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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5 14:23:59
Name 뭐야이건
Subject [일반] 요즘은 말하기가 무섭게 마녀사냥 아니면 냄비근성입니다.
국대축구가 졸전을 하고졋습니다. 그럼 저는 뭐 사람인지라 흥분을 하게되고

어느정도 뭐 욕이 섞일수도있지만 그래도 나름 비판이라는걸 합니다 그러면

갑자기 어디선가 쿨~하신분이 나타나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역시 냄비근성이 문제내요

또 어디선가 누가 명백하게 누가 봐도 욕먹을만한 잘못을했습니다.

제상식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발언이라 몇마디합니다 그럼또

요새는 하루저녁도 안지나서

어디선가 쿨~ 하신분이 나타나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거 마녀사냥 아닌가요 나쁜거 같아요

뭐 그래요 너무 빠르게 달아오르거나 너무심하게 한사람을 몰아붙이는건 저도 나쁘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요새는 뭔말만하면 마녀사냥과 냄비근성이니 그냥 눈닫고 귀닫고 쿨하게 살아야하는건가 라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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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석
10/07/25 14:30
수정 아이콘
지나치단 생각이 들기 마련이긴 하죠. 각자 한 대 때린다 생각하지만 인터넷이 너무 스케일이 크니까요. =_=...
이 때다~ 싶어서 달려드는 사람도 제법 많긴 하잖아요. -_-;
글쎄요. 어느 쪽이 맞을까요. 중간에 '너무 지나치다'라고 할 사람은 필요하다고 보지만, 그게 어느 쪽일지 참 애매하네요.
10/07/25 14:32
수정 아이콘
밑에도 달았지만 마녀 사냥보다는 사적 처벌이라고 해야죠.
지하철에 개의 변을 치우지 않은 것과 불특정 다수가 인터넷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인격을 난도질 한것은 뭐가 더 나쁘다 할 것 없이 모두 우리 사회의 문제죠.
디만 후자에 대해서는 별다른 자성없이 넘어간다는 것이 걱정되네요.
이런 사적 처벌때문에 몇 명이 자살해야 폭주가 멈출지...
ABOUTSTARCRAFT
10/07/25 14:34
수정 아이콘
냄비근성과 마녀사냥이라는 말들로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들에 대한 논의 자체를 없애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10/07/25 14:37
수정 아이콘
전 냄비근성이란 말을 너무 싫어합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물타기와 정신승리의 대표적인 형태라고 생각해요

그냥 싫은게 아니라 확실한 이유는 있지만 지금 제 상황상 시간 댓글에 다시 댓글 달고 하기 힘들것같아서 쓰지는 못할것 같네요..

월드컵 게시판에도 이 소재로 댓글을 한번 쓴적이 있는데 그거라도 찾아와서 붙여놓을까 해요..

언젠가 이러한 주제로(뭔가 큰 떡밥이 없을때겠죠 물론...) pgr에서도 진지한 토론을 해보고 싶네요^^; 지금은 일단 어그로가 끌린 상태라 현상 자체에 대한 토론은 어려울것 같고..뭐 그러한 측면들이 제가 생각하는 '냄비근성 무용론'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생각의 근거 중하나입니다만..
10/07/25 14:37
수정 아이콘
사회적, 국민적으로 다수의 인식의 문제이니..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반응의 정도가 적절하게 조절될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죠.
cutiekaras
10/07/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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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나라만 그런건가요?
우리나라만 인터넷이 기형적으로 발달해서 그런가
인터넷이 발전하기 전에는 안 그랬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swflying
10/07/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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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욕하고 원색적인 비난이 많아서 그럴겁니다.
건전한 사회적 비판이라면 당연히 활발하게 되어야지요.
그러나 요즘보면 인격모독은 물론, 욕설, 질낮은 비난을 위한 비난들이 난무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냥 스트레스 해소성이랄까요.
전 냄비근성이라는 말보다도 배려가 부족한 사회란 말을 쓰고 싶네요.
조금만 배려하고 댓글달고 토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07/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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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냄비근성이 문제라고들 하시는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때 그때 따라 일이 일어나면 와아아 하고 몰려들고..
시간이 지나가면 당연히 잊혀지고 다른일이 일어나면 다른쪽으로 넘어가는건 당연한거죠

만약 지나가지 않고 하나가지고 계속 들들 볶아대는것도 딱히 좋아보이지도 않네요
앵콜요청금지
10/07/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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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처럼 몇마디 하는 사람때문에 지나치다고 말하는게 아니겟죠. 이번에 이슈가 된 그사람 미니홈피만 가도 제 가치관으로는 그 발언 이상의 행동을 익명성의 가면아래에서 스트레스해소용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10/07/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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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하게 비판하고 있는 사람에게 냄비근성이나 마녀사냥 운운하는 것도 그렇지만 그 사람들을 '쿨해서'그렇다고 생각하시거나 소통의 차단, 개인주의의 발현 정도로 보시면 어렵습니다..흥분을 가라앉히시고 생각을 차분히 써보시는게 어떨까요.
10/07/25 15:26
수정 아이콘
생각없이 싸지르는 사람에게 -> 마녀사냥하네. 욕먹을 발언을 하는 사람에게 -> 적절한 비판, 비난
인터넷의 글이 모든 사람에게 보여지니깐 자신에게 온 화살이 아님에도 울컥해서 괜한 사람들끼리 시비가 붙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레지엔
10/07/25 15:31
수정 아이콘
욕먹는 일이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해서 욕해도 되는게 아니거든요. 대중의 비난에는 정도가 없습니다. 어떤 그룹의 사람들이 참여하느냐, 그 수가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일뿐이죠. 어느 정도 대중의 반응에 거리를 두는 것이(설사 방향에 동조한다고 하더라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양식있는' 행동입니다.
Amaranth4u
10/07/25 16:02
수정 아이콘
조금 내용이 다를수는 있겠습니다만 예전에는 운동선수나 연애인의 가십거리로 욕을하든 뭐를 하든 그들만의 대화였으나 요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은 성격이 다르죠. 요즘은 대중들의 욕하나하나가 바로바로 피드백되는 세상이죠. 네티즌들이 쓰는 비난이나 욕은 네티즌들만 보는게 아니죠. 이러면 문제가 없죠. 어떤 이야기를 하든 자유니깐요. 그런데 최근에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인물에 대한 댓글이라도 조심스럽게 써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연애인들요. 아무생각없이 쓰여진 글들 일일이 다 읽어보는 분들이 많더군요. 내가 쓰는 악플을 상대방이 직접 읽는다고 생각하면 나와 직접 얼굴을 마주치지 않는 사람이라도 조심스러워 지는것 같습니다.
10/07/25 16:05
수정 아이콘
네티즌들 볼수록 이건 너무 심합니다. 말 한마디가 정말 중요한거지만 한번 사건이 터지면 비난의 도가 매우 지나칩니다.
일부는 풍자고 나발이고 그냥 웃고 즐기려는 떡밥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재범 기사 댓글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몇달전까진 매국노였던 사람이 지금은 호감 일색입니다. 예전이 잘못되었건, 지금이 잘못되었건 그에 대한 반성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이게 냄비근성이 아니라면 할말없습니다.
10/07/25 16:13
수정 아이콘
요즘 마녀사냥,냄비근성드립이 유행하는 모양입니다.

물론 무슨 일이 터지면 미니홈피에 우르르 몰려가 욕설로 도배하는 게 잘하는 짓이라는 말은 아닙니다.인터넷문화 발전을 위해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겠죠.하지만 무슨 일만 터지면 쿨하게 '마녀사냥,냄비근성'운운하시는 분들도 썩 보기 좋은 건 아닌 듯 합니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인물 감싸려고 무작정 마녀사냥드립치시는 분들은 진짜 골때리죠.
그런 분들은 자기가 다른 사람들 마녀사냥하는 악플러로 매도하는 건 괜찮아도,본인들을 광적인 빠로 지칭하면 뚜껑열고 흥분하죠.

그런 분들이 마녀사냥+냄비근성 드립 치면서 꼭 섞는게 '으휴 인터넷...'같은 꼴사나운 말인데,본인도 엄연히 인터넷공간의 일부인 pgr에서 댓글을 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무슨 일만 터치면 한발짝 물러서서 '우매한 군중들'을 내려다 보는 듯한 말투로 일관하는 사람들이 요즘 너무 많은 듯 합니다.본인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대중을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써재끼는게 얼마나 의미없는 헛짓거리인지 잘 모르시나 봅니다.

막말로 그런 말 하는 본인도 익명성의 그늘아래서 글 쓰는 거 아닙니까?

본인이 정말 우매한 대중을 한심하게 쳐다 볼 위치에 있는 고상한 사람인지,현실은 시궁창인 키보드 워리어일지 어떻게 압니까?
pgr에서 뭔 일만 터지면 열폭드립치던 어떤 분은 정작 본인은 듣도보도 못한 대학다니는 그저 그런 인생이시더군요.
이런 분들이 열등감 드립칠 수 있는 공간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인건 안 봐도 비디오겠죠.
전 저런 류의 발언이야 말로 익명성의 그늘을 십분활용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로 다수의 네티즌과 자신을 분리시키면 본인의 품격이 올라가는 줄 착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말 툭 던지고 가면 쿨해보인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듯 합니다.아니라는 걸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양정인
10/07/25 16:24
수정 아이콘
최근 '마녀사냥' 이라고 불렸던 사건, 이슈들...
그들에게 '죄', '잘못' 이 없었나요?
아니요. 분명히 있었습니다.
애초에 '마녀사냥' 이란 단어는 죄없는 사람들이 죄인으로 몰려 억울하게 피해를 입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마녀사냥을 당한다는 이슈의 대상을 살펴보면
그들은 분명 그런 피해를 당할 만큼의 죄, 잘못을 저질렀던 사람들입니다.
가까운 예로 어제부터 시끄러운 '장희민' 씨의 발언은 누가봐도 잘못이며
다른 예로 경희대의 막말녀사건, 루저녀 사건 등등...
누가봐도 그들의 잘못으로 인한 '대가' 를 치룬 것 뿐이죠.
애초에 '마녀사냥' 이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들은 분명 죄, 잘못을 저질렀던 대상들입니다.
abrasax_:JW
10/07/25 16:26
수정 아이콘
사안의 분명한 차이에는 관심이 없고 "누가 누구를 비난했다"라는 것만 보이는가 봅니다.
10/07/25 16:30
수정 아이콘
싸이 터는사람들, 해킹하는 사람들 그냥 봐주자는게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엄연히 범죄를 저질렀으며 처벌받아야 겠죠. 하지만 그러한 찌질이들과

소위 쿨가이들이 비난하는 '냄비'드립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오발언, 혹은 다른 화제거리에 의해 관심을 표하고 모인 군중들을 모욕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건 군중의 본질이에요. 나쁘게 보려고 하니까 나쁘게 보이는 거지 그리 나쁜것도 아니구요.

그냥 모여있는 '군중'으로 보시지 말고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봐주세요. 우연히 보게 된 특정 관심거리, 1달이고 1년이고 계속 관심 가는 경우가 많나요? 시간 지나면 관심 사라지는게 오히려 당연하지 않나요? 군중이 해당 관심거리에 빠르게 관심을 가지고 그 이후 사그라드는 것은..당연한 거에요.. 어떤 관심거리를 보고 그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경우는 흔하지만, 그 관심거리가 진짜 자기 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 다들 삶에서 경험해 보셨잖아요...군중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 모인 모임일 뿐인 거에요..
OutOfControl
10/07/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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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님 말에 동의합니다. - '욕 먹을 만한 짓'이란 것이 무언지에 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테지만- 욕 먹을 만한 짓 했다고 욕을 해도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것은 '권리의 해석'이라는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권리'라는 말을 광범위하게 적용했을 때에 겪게 되는 혼동이, 도가 지나친 키워의 손에 자신감을 실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쟤가 '잘못'해서 내가 이렇게 되버렸어" 가 아니라 "내가 이러는 것은 쟤가 '잘못'을 했기 때문이야." 라는 느낌으로요.
다레니안
10/07/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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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신상을 터는"일을 하는 사람도 잡아서 콩밥 좀 먹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큰 상처를 입혔으면 자신도 그만한 대가를 치뤄야 하는게 당연지사 아닌가요?

남의 신상정보를 유출해놓고 영웅짓했다고 으스대는거 보면 역겹기 그지 없더군요 그걸 찬양하는 무리는 뭐 말할것도 없고..

우리나라 법은 인터넷에 너무 관대한 것 같아요
10/07/25 17:41
수정 아이콘
장희민씨가 분명 잘못을 한 것은 맞고, 이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EBS 짤렸죠?) 하지만 장희민씨의 발언이 잘못되었다고 다른 사람들이 장희민씨의 인격을 비하하고, 원색적 욕설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처벌받아야 될 대상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장희민씨는 EBS 강사 짤린 것으로 끝나고(뭐 교사 자리도 위태로울것 같기는 하지만요) 인터넷에서 별의 별 욕설을 퍼부었던 인간들은 죄다 구속수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에서의 욕설에 대해 너무 관대한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도데체 학교 홈페이지에 가서 욕설을 올리고, 인터넷 뉴스에서 악플을 달고, 심지어 개인정보를 털어서 공개하고. 죄다 징역형 살아야 경각심이라는게 생기겠죠.
레지엔
10/07/25 18:31
수정 아이콘
그냥 이런 말이 하고 싶습니다. 내가 욕먹었다고 느끼면, 그 사람에게 가서 욕을 하면 됩니다. 인터넷 게시판이라는 확성기로 증오와 분노를 꼭 배출해야되는 거 아닙니다. 정말 열이 받으면 찾아가서 면전에서, 가급적이면 그 사람의 가족까지 있는 곳에서 쌍욕을 하면 됩니다. 혹은, 흘겨보고 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요. 이러면 '개인적'인 일이 됩니다.
그러나 인터넷 게시판이라는 공개적인 공간에서 누군가를 매장하자, 저것은 ***이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로 보입니다. 나의 분노에 동조해줄 '공범'을 찾고,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가학적 욕망(복수 역시 가학적 욕망입니다)을 채우려는 것 말입니다. 비판과 비난은 이 점에서 갈립니다. 적절히 포장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말이죠.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비판글을 써주시면, 누구나 동조할 겁니다. 그러나 증오의 냄새가 풍기는 글에는 동조하기 어렵습니다. 설사 그 대상이 욕을 쳐먹을 수 밖에 없는 극악무도한 사람일지라도요.
OutOfControl
10/07/25 19:49
수정 아이콘
위에도 댓글 달았었는데.. 추가로 레지엔님이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나니 더욱 수긍이 갑니다. 특히 아테네 일화는 인상 깊습니다. 저는 종종 인터넷에서의 도가 지나친 현상들을 '타겟'의 잘못을 들어 합리화하는 것에 대해 수긍이 가지 않았었는데 ,"대중은 모든 것을 사형으로 다스리려 한다"는 문구를 보고 나니까 그 동안 표현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이 해결된 듯한 느낌입니다. 또한 설정하신 권리의 범위도 깊이 동의합니다. 딱 거기까지만요.. 레지엔님의 생각을 제 생각 속에 베끼겠습니다. -_- ;
10/07/25 20:35
수정 아이콘
가끔하다 드는 생각인데 말이죠.
그렇게 소위 "마녀사냥" 당한다는 주체가 상처입힌 총량(불특정 다수의 각기다른 데미지)와 소위 "마녀사냥"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상처를 입는 사람의 총량은 뭐가 더 클까요
나이스후니
10/07/25 20:58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은 아무 죄가 없는데 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고갈때 생기는 말이죠.
이번 군대비하같은 경우는 한명이 국민의 대다수를 비난한 경우입니다.
비난받은 대다수는 남이 대응하니까 나까지 하면 안된다라는 심리가 아니라
그저 내 기분 상한걸 글로써 표현할 뿐이죠.
애당초 처음에 비난 대상 자체가 한두명이 아닌 엄청난 숫자이다 보니
이만큼의 화살이 돌아올 뿐입니다.
또한, 여기 글을 쓰는 대다수가 인터넷과 가까운 세대이다 보니
전국민이 모두 그녀를 향해 욕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죠.
인터넷이 의사소통을 빠르게 하면서
세상의 모든 생각을 이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냄비근성같은 경우는
이런 표현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잠깐 끓어 오른다는 뜻에서 나온거 같은데
한국 사회는 어떤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질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않습니다.
정말 심각한 제도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건
해당 기관에서 수정할 일이고
국민들은 잠깐이나마 관심을 가져주고 그에 대한 의견을 표출하면 될 일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자신의 생업에 열중해야죠.
Psy_Onic-0-
10/07/25 21:37
수정 아이콘
근데 나이스후니님 말씀처럼 마녀사냥이란 단어는 죄가 없는데 한사람을 죄인으로 몰고갈떄 써야하는 말 아닌가요??
그냥 저번 루저녀 사건이나 이번일 같은 경우엔
비판은 하되, 개인의 사생활까지 침범해 피해를 주는 것은 잘못되었다라고 해야하지 않나요??
10/07/25 22:20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은 아니겠지만, 이건 인민재판이죠. 이 사람은 무슨무슨 죄가 있습니다 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 우우 죽여라~ -> 총살과 지금의 이 사람은 무슨무슨 죄가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 -> 우우 죽여라~ -> 사회적 매장이 무슨 차이가 있죠?
차사마
10/07/25 22:37
수정 아이콘
단순히 사건에 중심이 있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 욕을 했다고 해서 그게 마녀사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응징한답시고 범죄행위를 하는 거 외에, 분노표출 자체도 마녀사냥급으로 취급하는 건 물타기하며 두둔할려는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정인
10/07/25 22:59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 이 동음이의어 였나요?
제가 알고 있는 마녀사냥이라는 단어는 '죄없는 사람이 대중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처벌을 받는 것' 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레지엔님이 말씀하시는 마녀사냥은
'죄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한 사람이 공개적으로 대중에게 심판받는 행위' 를 말씀하시네요.

마녀사냥, 인민재판, 주홍글씨 이 세 단어의 의미를 제가 알고있는 것은 상당히 다릅니다.
마녀사냥은 '무죄' 인 사람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입지도 않을 피해를 입는 것을 말하며
인민재판은 죄의 유무를 대중이 판단해서 그 사람을 처벌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주홍글씨는 죄인의 죄에 대한 처벌 이후에도 계속 꼬리표를 달게해서 죽을 때까지 대중에게서 비난받게끔 만드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는지... 레지엔님과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네요.
서로 같은 단어에 대해서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이상은 '마녀사냥' 의 정당성에 대한 문제는 평행선을 그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녀사냥이 아니라고 외치는 쪽은 이미 죄를 지은 대상이기 때문에 그것은 마녀사냥이 아닌 인터넷상의 과도한 인민재판일 뿐이라는 것이고 레지엔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죄을 지은 대상이라도 공개적(인터넷상)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마녀사냥이라는 논리이시니...
평행선을 그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7/25 23:08
수정 아이콘
리플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습니다.
비꼬려는 의도 전혀 없고, 이상주의자가 현실에서 살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 하게 되네요.

레지엔님의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상적일 뿐이죠. 인간이 이성의 동물이라지만 항상 이성적이지는 못합니다. 항상 이성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다면 그건 인간은 아닐 겁니다. 로봇이라면 모를까.
레지엔
10/07/25 23:12
수정 아이콘
길게 말해서 잘못 이해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제 주장은 '대중의 비난에 동참하지 마라' 이거 한 마디입니다. 왜 동참해선 안되냐하면, 대중의 비난은 그 자체로 굉장히 강력한 무기이며, 동시에 통제되지 않는 무기이고, 죄가 있다면 그것은 절차에 의해서 처벌받아야할 것인데 그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죄 있으면 법원에 세우라는 겁니다.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심판하려 들지 말고요.
만일, 이 문제의 잘못을 따지고 싶다면 합리적인 비판글을 쓰면 됩니다.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담론을 논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글을 쓰면 됩니다. 저 여성을 단죄하고 싶다면 고소를 하거나, 정치적인 퍼포먼스를 취하면 됩니다. 위험하고 통제되지 않는 대중에게 편승하여 욕설을 내뱉는 것은 전적으로 가학적인 행위이고, 이 행위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행위가 아닙니다. 제가 포커싱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러한 '가학적으로 판단되는 발언'이지, 저 여성을 비판하는 것까지 싸잡아서 말하는게 아닙니다.
10/07/25 23:19
수정 아이콘
'욕하지 말자'

무슨 이말을 거창하게도 하시는지.

게다가 장희민씨의 발언에 기분나빠서 욕한 사람에게

'그른 행동입니다.'

이거 뿐인데 뭘 그리 길게 말합니까.
10/07/25 23:28
수정 아이콘
군중폭력을 행사하지 말라

욕을 하지 말자는

당연히 다른데

결국 하는 말이 비난하지 말자였잖습니까.

지금 군중이란 대상을 타겟으로 정한 계몽사상 전파랑 그냥 단순한 '욕을 하지말자'는 다르다

이 뻔한 말을 하시는 이유는 뭡니까.

이런 의미없는 단어에대한 동의 없이 토론을 계속 하시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0/07/25 23:30
수정 아이콘
단순한 명제에 서로 동의를 해야 그 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레지엔님 말씀은 '거창한' 수식구를 빼면 '욕을 하지 말자'이겁니다.

이것에도 동의를 못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Wanderer
10/07/25 23:37
수정 아이콘
하나고등학교는 저인간 해직 안시켰나요 아직? 저런 선생한테 배우면 안되는데 말이죠.
10/07/25 23:40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래간만에 댓글을 달게되네요

뭐 지금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쟁점과는 상관없지만 토론 중에 용어의 정의에 대한

시각 차이가 있어서 한 마디 거들려고 합니다

제가 아는 마녀 사냥은 중세 기독교가 부패했을 때 두려움을 이용한 권력 강화를 위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마법사와 마녀라는 존재를 부각시키고 이들을 악마를 믿고 따르는 무리들로 분류해서

처다해야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아무 죄도 없는 혹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일반인들을 (특히 여성들을)

마녀로 몰아 화형으로 처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따라서 마녀사냥이라는 단어에는 죄의 경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죄의 유무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건의 경우에는 마녀사냥이란 용어를 적용하기에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OutOfControl
10/07/25 23:44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공부도 접고 아까부터 실시간으로 읽었는데, 댓글들을 모아 글 하나로 완성이 될 법하네요. 친구들이랑 이 얘기로 얼마 전에 논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위대로만 얘기했으면 그렇게 피곤하지 않았을텐데, 마지막 마침표를 찍지 못해서 망했었습니다. 자연스레 논쟁이 "'비난'은 하면 안 되는 것인가?" 에 다가갔었는데, 여기서 마침표를 찍지 못해서 결국 그렇듯이 '너와 나는 달라'로 끝났었거든요.
이러한 배경으로 이 댓글 논쟁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탁월하시네요. 적으신 것에 대해 잘 알아 갑니다.
GunSeal[cn]
10/07/26 00:03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개인적으로 평소 인터넷의 역기능 중 가장 위험하면서도 통제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 표현을 적당하게 할 방법이 없어서 (워낙 말주변이 약한지라) 답답함이 많았는데 레지엔님 글 읽다보니 정말 점점 내려가면서 내용도 정리되고 제 생각도 정리가 되는듯 하네요. 정말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현재 논쟁의 반대편 의견에 대해서도 안좋은 감정은 딱히 없습니다.
정말 죽을 죄를 지은것은 아닌데 자살로 몰고 가는 일이 허다할 정도로 대중이란 이름으로 사소하게 뭇매를 던지는 것은 무섭고 또한 개인적 생각으로는 통제가 될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정.
R U Happy ?
10/07/2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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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님께 // 허메 ~ 자리비운사이 또 불타 올랐군요 ~ 윗글에 대한 댓글도 여기에 달겠습니다.
몇가지 질문 또 남기겠습니다. (자꾸 댓글달아서 죄송한데, 절대 싸우자는 의미로 하는게 아닙니다 -_-;;)

과연 비판과 비난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 단순한 욕 한마디는 과연 어느 범주에 속할까요 ?
(물론, 처음부터 제가 말한바도 신상털기나, 과도한 악성댓글을 옹호하는 바는 절대 아닙니다.)
욕 한마디 하는데도 논리와 이성을 따져서 "이건 이러저러하니, ~해야 하겠군. 이런 몹쓸 xx ~" 라거나
"내가 당신 발언에 기분이 상했으니 당신을 꼭 법정에 세워야겠어".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겠습니까 ?

대중의 비난 자체가 강력한 무기임은 동의합니다. (이 말은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개인들이 글을 올릴 때 처음부터 "나도 대중에 편승해서 돌 한개정도는 던져야겠어"라고 작정하고 글을 올리는 건 아닙니다.

인간이란 이성적이고도 감성적인 존재라 어떤 상황을 보고 개인의 이성적이든 감성적이든 의사표출을 할 수 있는겁니다.
누구도 이걸 막을 권리는 없지요 ..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는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그런 의사표출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 뿐이고요.

아까도 밝혔지만, 제 의견은 누군가 욕먹을 짓을 했다면 누구나 욕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혹시나해서 첨언하건데,
비난(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함),
비판(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하거나 밝힘)의 사전적 정의를 적어두겠습니다.

(아까 댓글에는, '개인적'으로만 (즉, 직접 만나서) 해결해야만 한다고 하셨는데 내려오면서 읽어보니 꼭 그런건 아닌것 같군요.
직접 대면하고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겁한 것도 아니고요.)
술자리에서든, 인터넷에서든, 사람이 살아가고 소통하는 공간에서 의견이든 비난이든 비판이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인터넷이란 공간특성상 그러한 의사표출이 모여 구르는 눈덩이처럼 파괴력이 커지니 서로 어느 정도는 선을 지키자는 의견입니다.
그렇다고 한마디도 하지 말자는 건 아니란거죠.
10/07/2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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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개인이 단 비난의 리플은 안되고

'인터넷에서 안하고 개인적으로 한 명씩 찾아가서 상대가 면회를 거부하지 않는한 욕을 한다면 상관안합니다.'

라고 말하시니 뭐 말 다했네요.

본인의 주장이 '비난의 정당성' 관한 것이여야만 진행이 될텐데 '대중비난과 개인비난의 영향력 차이'이 뻔한말을 되풀이 하면서

이해를 못하느니 포커스를 못잡느니..대체 이런 말은 왜하는 건지.. 제가 대중이란 말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그리고 좀 생산성 있으려면 인터넷이라는 공간, 개인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이 되버리는 현상, 그 기준점과 사례들,

이런 이야기를 했으면 생산성있을텐데 이건 뭐 말을 해도 '이해를 못하시는데'

이 말만 하시고..
뱃살토스
10/07/2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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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부터 끝까지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요. 일단 레지엔 님의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불특정 다수에 의한 한사람(또는 한 그룹)에 대한 비난은 분명 옳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이유로는,
1. 비난 수위에 대한 한계가 존재치 않으며, 그 한계를 설정할 기준 또한 없음.
2. 불특정 다수에 의한 비난이므로, 사건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 의해서도 비난 받을 수 있는점.
- 음.. 예로는 외국인등도 포함 될수 있겠죠.
3. 사건이 확대되어 개인적인 재판과 처벌이 시도 될 수 있다는 점.
- 대표적인 것이 신상 털기로 인한, 각종 처벌이 해당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요건 좀 애매한데, 다중 처벌이 될 수 있는 점.(1번과 중복인가요?)
- 이미 가해자가 본 사건과 관련하여, EBS의 강사직을 그만두기로 했음.
- 추가하여, 명예가 실추되었다고 느낀 군관계자, 장병, 예비역들이 소송을 진행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는 것도 충분하다고 봄.(요건 제생각임)
- 그러나, 그 이후에도, 본 사건을 기억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개인적인 비난을 받아야 하는 점.
과거에도 비난 받을 짓을 한 사람은 주변인들이나, 길가다가 만난 사람들에 의해 개인적인 보복을 받을 수 있으나, 물리적인 여건상 한계가 있었음.
- 그러나, 인터넷의 특성상, 사건의 상세 내용과 파급효과가 상당기간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는 바, 물리적인 한계가 없어지는 효과 발생 -> 결국 1번과 같아지네요.

일단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건설적인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상적'인 의견이 될 수 도 있겠지만,
매번 이런 망언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사회전체가 이렇게 시끄럽게 되고, 분노하게 되는 것도, 최적의 대응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뱃살토스
10/07/2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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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추가할랬더니 수정권한이 없다네요.
다시 읽어보니 핵심이 빠진 것 같아서, 추가로 좀 적어봅니다.
제 기본적인 생각은 간단합니다.
어떤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른다. 만일 당장 치르기 어려우면(금전적인 경우 한해서) 장래수입을 떼어서 갚는다.
(본 경우에는 상응하는 사회적 댓가가 어떤것이 되어야 할 지 의문입니다만, 그런건 법을 하시는 분들께 일단 넘기고요.)
가 되겠구요.

네티즌들에 의한 비난은 그 상응하는 것 이상의 댓가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당하다. 는게 제 주장의 핵심이 되겠구요.
이런 한사람의 망언때문에 여러 사회적 감정적 비용이 소모되는 것이 싫은 점이 개인적인 이 댓글에 대한 동기가 되겠습니다.
(뭐 제가 아무리 싫어해봤자겠지만요~~)
차후 유사사건 발생시,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네티즌들에 대한 어떠함은 개인적으로 여러 생각이 듭니다만, 불특정 다수인 특징 자체가 어떤식으로든지의 규정을 거부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이 되어 여기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찡하니
10/07/2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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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님의 이상론이 현실이 되려면 인간이 감정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를 제어하는 약물이라도 투여해야 가능한 것 아닐까요?
손쉽게 뒷담화를 하고 그런것을 손쉽게 엿볼수 있으면서 개인은 잘 드러나지 않게하는 장치를 앞에 두고 절제하기가 쉬운게 아니잖아요.
현실엔 역기능이 훨씬 훨씬 많은 건 알지만
이상속에 있는 현실이 진짜 현실이 되는건 좀 끔찍하네요.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되거나
누군가 그렇게 하도록 강한 통제를 하거나
둘중의 하나가 되야 조용해지겠지요.
찡하니
10/07/2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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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시 생각해봤는데 레지엔님의 주장은 실천하기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다시 말하자면 이상론이냐 현실이냐를 떠나서
레지엔님 가치관 안에서 옳은 얘기일 뿐 아닐까요?
좀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누군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일을 한것이 밝혀지면
모든 이들이 그 일에 대해 의무적으로 비난이던 비판이던 열린 공간에 일정량의 코멘트를 달아야 하고
개인은 당연하게 대중의 비난을 감수하고 자숙하도록 하고
이러한 과정들을 경계로 삼아 재발 방지 교육을 한다면
의외로 가장 적은 감정 소모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현실로 돌아와서 모두에게 그걸 강요하자면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끔찍한 이상론이네요.

각자 자신의 행동방식을 결정하는 가치관은 다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충돌은 불가피 합니다.
서로 서로 적당한 선에서 자제하고 맞춰가는 것 이외에..
다른 옳은(?) 길이 있을까요?
10/07/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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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레지엔님의 말씀은 도덕책에나 나올만한.. 이상론이라고 할까요?
그냥 딱 이말이 맞는거 같네요.
" 말은 참~ 쉽죠잉? "
뒹굴뒹굴
10/07/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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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시판은 기본적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 모이는 장소로 술집과 비슷한 공간입니다..;
개인적인 필요및 관심에 의해서 스스로 접근하지 않으면 접근성이 없으며 누구도 접근을 강요하거나
강제되어 있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욕의 대상자가 제발로 모든 게시판을 찾아서 사람들이 욕하는걸 찾아보지 않는한
술집에서 개인적으로 욕하는 것과 차이점이 없습니다.

인간이 감정을 가진한 욕을 하게되고 욕을 하는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단지 대부분의 법치국가는 사적 처벌을 금하고 있으므로 그 욕이 사적 처벌이 되서는 안되죠.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아무리 잘못을 했더라도 찾아가서 오물을 투척하면 안되는 것처럼
싸이월드 테러, 전화해서 욕하기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겁니다.

문제는 싸이월드 테러, 전화해서 욕하기는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건 누구나 동의 하는 사실인데
게시판에서 욕까지 하지 말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다는건데요.

저는 왜 그래야 하는지 전혀 알수가 없네요.
다다다닥
10/07/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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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님의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중요한 건, 장희민씨의 저런 발언에 먼저 상처를 받는 건 우선적으로는 개인의 감정적 부분이라는 겁니다.

전, 누리꾼들이 게시판에서 장희민씨의 발언을 지속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상처받은 감정적 부분을 공동의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치유하는 효과도 있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레지엔님이 말씀하듯 '가학적인 행위' 로 정의하는 건 크나큰 비약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지엔님도 동의 하셨듯이 이런 누리꾼들의 집단적 행위들이 자연스러운 것이라 보신다면,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어느 정도 치유된 뒤, 즉 시간이 조금은 지난 후에야 토론이 좀 더 원할하게 흐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연스러운 걸 억지로 막으려 하는 이성만을 고집하는 행위도 시기에 따라서는 개인이 언제나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장희민씨 개인이 부담해야 할 비난의 수용도가 너무 큰 것은 아닐까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불법적인 신상털기와 그에 준하는 행위를 제외하고서는, 그의 사회적인 지위, ebs라는 교육기관의 명성, 조롱의 대상이 군인이었다는 점 등등도 함께 고려해 볼 때 누리꾼들이 행하는 비판적인 의견도 장희민씨가 개인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3배빠른
10/07/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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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장난 아니네요.

개인적으로는
'군대의 본질은 살상이다. 세상의 모든 군대 (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개인 혹은 단체) 가 모두 사라진다면 세상은 평화로워질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기에, ('우리 모두는 살인자다' 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양심적 병역 거부를 지지합니다. 본인은 비겁자라 직접 하진 못했지만요)
장희민씨의 발언에 대해 큰 틀 수준에서는 동의를 합니다.
(그렇기에 과연 장씨가 군대 '비하' 를 한 건지도 의문입니다)
다만 발언에서 '여자가, 남자가' 운운하며 남녀를 편가르고 남성을 비하하는 경향이 드러나는 점이 문제라고 볼 뿐이죠.

그렇기에, 전 사회의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 사람에게 몰려들어 욕하는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장모씨가 단지 그 발언 때문에 강사자리를 박탈 당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법적인 문제를 저지른 것도 아니잖아요?)

P.S : 해병대나 특전사 출신의, 혹은 월남참전용사같은 분들이 비슷한 발언을 했어도 똑같이 욕을 먹었을까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생기길바래
10/07/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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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16강 진출했으면 잘한거지라면서 냄비근성이니 나는 축구인인데 니들이 뭘 아냐라는 글들.. 어이없죠..
그러신분들이 왜 여자축구 4강 진출했는데 어디 글하나 찾아볼수 없는지 궁금하네요.
축구인들은 남녀차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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