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7/10 22:39:20
Name 리콜한방
Subject [일반]  33년 전 우리나라 가요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 산울림
(영상은 김창완 밴드)

(1977년作, 작사 작곡 김창완)

꼭 그렇지 않았지만 구름 위에 뜬 기분이었어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잎새 끝에 매달린 햇살 간지런 바람에 흩어져
뽀오얀 우윳빛 숲속은 꿈꾸는 듯 아련했어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우리들은 호숫가에 앉았지
나무처럼 싱그런 그날은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
2주 후에 있는 펜타포트 예습을 위해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 중 김창완 밴드는 마지막 날에 출연하는데 작년 지산락페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김창완 밴드가 나오는 팬타를 지산 대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산울림의 노래를 워낙 좋아하고 김창완의 무대 매너도 항상 관중들에게 찬사를 받을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요즘 산울림 노래를 다시 듣고 있는데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와 더불어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는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어떻게 저게 30여년 전 노래인가 싶습니다.
영상은 최근 영상이지만 노래는 당시 편곡과 거의 차이가 없이 원곡 그대로를 연주한 것입니다. 김창완의 목소리도 변함없고요.

참으로 일상적이면서도 지극히 시적인 가사, (특히 첫 줄 가사.....)
당시에도, 지금도 찾아보기 힘든 7/4박자의 리듬감,
단순하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 등등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 가요를 소개해준다면 반드시 들어가야할 노래로 꼽고 싶은 곡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잔디머리
10/07/10 22:47
수정 아이콘
산울림의 노래는 지금 들어도 정말 좋다고 느껴지는 음악이죠...
ebs공감에서 김창완밴드 공연에 당첨되어 본적이 있는데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잘 모르는 제 친구도 정말 멋있었고 감동이였다고 할정도였으니깐요
pErsOnA_Inter.™
10/07/10 22:49
수정 아이콘
산울림, 그리고 김창완은 한국 가요계가 낳은 천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내마음의 주단을 깔고..
하아.. 메탈에 찌들어 가요를 무시하고 다녔던 철없던 시절에 카운터 펀치를 날려준 명곡입니다..ㅠㅠ
전주만 상상해도 가슴이 짜릿해집니다.
10/07/10 23:08
수정 아이콘
부..부원장님!
Lainworks
10/07/10 23:13
수정 아이콘
산울림은 정말로 괴물같은 밴드였죠. 그야말로 갑툭튀했는데 이게 뭐야!!! 세상에!! 수준이었으니
10/07/10 23:14
수정 아이콘
와...이런 스타일 좋아하는데...정말 좋네요... 더 추천해주실 곡 있나요.
장군보살
10/07/11 14:54
수정 아이콘
산울림 만세 영원하라 !

김창완씨 정말 존경 또 존경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연기자로서도, 뮤지션으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부원장님 .. 그저 존경할 따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444 [일반] 세제 뚝배기 [11] 모모리5059 10/07/12 5059 0
23443 [일반] 피파 올해의 선수는 누구? [49] 케이윌5426 10/07/12 5426 0
23442 [일반]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종집계... [88] 적울린 네마리6091 10/07/12 6091 0
23440 [일반] 가지고 있는 보험 전부다 해약하고 제말 들어주세요! ㅜㅜ [87] 마르키아르11564 10/07/12 11564 0
23439 [일반] K리그 올스타 베스트11 중간 집계 결과 (7월 11일 21시 현재) [9] 2648 10/07/12 2648 0
23438 [일반] [속보] 멕시코만 기름유출 차단 성공 [41] 秀SOO수6981 10/07/12 6981 0
23437 [일반] 2010 상반기 해외음반 Top 50 중 일단 절반 목록(스압 조금 있음) (물론 개인취향) [7] hm51173404576 10/07/12 4576 3
23436 [일반] [탁구] 종별선수권, 아직 못 다한 이야기. 김스크2550 10/07/12 2550 0
23435 [일반] 회상 [7] 대츄붸리핫3372 10/07/12 3372 0
23434 [일반] 돈의 위엄 - 맨체스터 시티의 올해 성적들 어떻게 보시나요? [34] 선미남편5930 10/07/12 5930 0
23433 [일반] 비도오고 꿀꿀하고 울적하고.. 노래 하나 들어봐요 ! [5] Love♥Toss3806 10/07/12 3806 0
23431 [일반] 루시드드림의 술 이야기 - 죽력고 [3] LucidDream4294 10/07/11 4294 1
23430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7/11(일) 리뷰 [16] lotte_giants3343 10/07/11 3343 0
23427 [일반] [PGR 독서회] '욕망의 식물학' 절판 관련 정보 [23] 사실좀괜찮은3362 10/07/11 3362 0
23426 [일반] [야구불판] 오늘의 프로야구 (광주, 부산 경기는 우천 취소) [121] 달덩이2788 10/07/11 2788 0
23424 [일반] "안녕!" 그리고 "안녕!" [9] 착한밥팅z5347 10/07/11 5347 0
23423 [일반] 4대강 탐방한 일본 NGO들의 반응 [13] 어진나라6713 10/07/11 6713 0
23421 [일반] [K리그] 공격포인트 순위. [11] 3596 10/07/11 3596 1
23420 [일반] 2010/6/28~2010/7/4 국내 및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 [4] AnDes4748 10/07/11 4748 0
23419 [일반] 저번주 스케치북에 나온 바이브 영상입니다 [15] ZerGaa5715 10/07/11 5715 0
23417 [일반] MP3P의 궁극의 최종기기는? [30] 케이윌7654 10/07/11 7654 0
23416 [일반] 오늘 열린 K리그 결과 및 다음 경기 안내.(설기현 K리그 데뷔) [22] 3365 10/07/10 3365 1
23415 [일반] 33년 전 우리나라 가요 [9] 리콜한방4349 10/07/10 434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