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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24 02:31:19
Name 하얀그림자
Subject [일반] 방금 100분토론을 보고 적당한 감상.
주제는 미네르바와 유투브, 인터넷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였다.

네 패널들이 열심히 토론을 하였는데, 역시나 보게 된 이유는 단연 진중권 교수님 때문.

예전에 디워 토론 이후로, 종종 진중권 교수님의 토론을 챙겨 보곤 했는데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되었다. 본인도 간단한 블로그질을 하기 때문에 은근히 와닿는 주제가 주제인지라 경청하게 되었다. 역시나 알아듣기 쉬운 비유를 적절히 섞어가며 시원시원하게 말하는 진교수님. 인터넷에서 자유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 아니다. 정상화되어가고있다. 뭐 이런 식의 토론이 계속 오고갔는데.

부산대 김승대 교수님께서 제대로 웃겨주셨다. 갑자기 헛말을 자꾸 내뱉지를 않나. 시민논객에게 시비조로 말하지를 않나. 적절한 토론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보기엔 어려웠다.

진중권 교수님 말에 초반에 경청하다가, 의외로 김보라미 변호사였었나. 그분이 하는 얘기 또한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실명제와 본인확인제가 별반 다를바 없다는 주장과 IP 추적이 가능한 국내 사이버 상에서 굳이 본인확인제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들이 인상깊었다.

조희문 인터넷 문화협회장 또한 진중권교수님과 김보라미변호사님의 반대의 입장에서 서서 나름대로 근거를 제시하며 제대로 된 토론을 했다고 보지만.. 도무지 부산대 법학과 교수라는 김승대 교수님의 발언은 도무지, 계속 했던 말을 반복하고. 공익과 자유의 표현이 부딪혔니 어쩌니. 자꾸 공익침해에 대해서 반복하는게..외울 정도로.. 중간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관해 얘기하다가 구라를 치지를 않나, 진교수님과 김변호사님의 황당한 표정들과 중간중간 터지는 실소들.

마지막 진 교수님이 대한민국이 유부트에 올리는 자유를 침해했는데도 오히려 네티즌은 구글에 박수를 보낸다라는 이 답답한 심정을 알아달라고 했던 말이 참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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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울린 네마리
09/04/24 03:18
수정 아이콘
그 법대교수님 참 의자뒤로 몸 젖히시고 미네르바사건의 검찰 공소장타령만 하시더군요...
연방대법원판례에서 법상식으로 순간이동도 그렇구요.
조희문 교수(?)는 만명이 떠나 오히려 깨끗해졌다는 투로 말씀하시던데,
인터넷망명이 무슨 공간상의 이동으로 생각하시는 듯~
outerspace
09/04/24 09:40
수정 아이콘
아악 진쌤 ㅠ_ㅠ 100분토론 놓쳤네요

다시보기 어디 없나 찾아보는 1人
아케미
09/04/24 09:49
수정 아이콘
진샘 나오시면 +_+이 되고 그 부산대 교수님 말씀에는 -_-이 되더군요. 사생활 침해도 표현의 자유 침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시민논객의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 귀중한 시간이 아깝다'라니... 제 솔직한 심정은 '교수님이 말씀을 조금만 빠르고 조리 있게 하셔도 그 귀중한 시간 많이 아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였습니다.
인터넷문화협회가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는데, 조희문 씨도 헛발질 한 번 했습니다. 포르노나 도박 사이트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인터넷 망명하는 거 아니냐며... 자기가 정상적인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왜 망명을 하느냐며... 저는 좋아! 진샘의 실소를 볼 수 있겠군! 하며 기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원하게 웃어 주셨습니다. 흐흐.
outerspace
09/04/24 09:53
수정 아이콘
아케미님// +_+ 진쌤의 실소!

저 이러다가 진빠로 소문나겠네요 //^// 좀 그렇기도 하지만 (허허)
戰國時代
09/04/24 10:46
수정 아이콘
부산대 법대 교수님인들 얼마나 갑갑했겠습니까.
자기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데, 어거지로 옳다고 우겨야 하니......
SCVgoodtogosir
09/04/24 12:25
수정 아이콘
부산대 법대 교수님은 개그하러 나오신듯..
보면서 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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