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8/03 17:28:34
Name 불쌍한오빠
Subject [일반] 흥행 실패로 가고 있는 전지적 독자 시점 + 감상평 + 잡설
1. 현재 흥행

0802.jpeg


어제 토요일 주말 5만 언더로 떨어졌고 총 관객 100만 초중반에서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손익분기 600만...)
사실상 흥행 참사고 제작사 대표님이 개인돈까지 끌어썼다고 알려졌는데 복구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좀비딸은 올해 최고 흥행 갱신할 것 같고 흐름 잘 타면 500만 넘을수도 있을 분위기입니다


2. 감상평

저는 원작을 안보고 영화만 봤습니다
대체적인 평과는 다르게 의외로 꽤 재밌었습니다
원작 생각안하고 레벨,스테이터스,능력치 등이 나오는 그냥 "게임물" 로 보면 꽤 준수하다고 생각될 정도로요
안효섭,이민호 캐스팅도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개봉 전 조롱당했던 나나 액션씬도 극장에서 보면 나름 괜찮습니다

후반 가면 좀 낡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손익분기 600만의 영화를 만드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10대부터 6,70대까지 남녀노소 전세대 대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건데 엣지하게 뽑아내긴 어렵긴하죠
여러모로 극작용 영화를 만든다는게 점점 어려워지는것 같습니다
전국민이 다 본 오징어게임의 모든 시즌이 청불인걸 생각하면 더 그렇구요
 
3. 원작

저는 영화가 원작을 꼭 따라가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올드보이나 설국열차도 원작이 있지만 설정을 제외하면 다른 이야기인데 영화쪽이 평가가 더 좋은 경우도 있고
2편만으로 묶을 경우 한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이 전독시 제작사의 작품 신과함께이기도 하죠
(이쪽은 아예 진기한이라는 주인공을 삭제...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용서가 안됩니다 크크)
그래도 원작팬들에게 이정도로 뚜드려 맞는것을 보면 뭔가 제대로 건드리긴 하신것 같아 큰 패착을 둔 것 같네요
제 경우엔 영화를 보고 원작에 관심이 생겨 하루에 5편 내외로 웹툰을 보고 있는데 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분량도 많아서 2달정도는 즐거울 것 같네요

4. 해외시장

대만에서는 개봉 첫주 100만달러 매출올렸고 한국으로 치면 관객 14만명 정도 기록이네요
의미가 없는 성적은 아니지만 대세를 바꿀 순 없어 보입니다
사실 영화시장에서 의미 있는 해외 성적을 거둔 영화는 10년을 통틀어도 기생충,신과함께,부산행 3편정도 밖에 안됩니다
(몇개국 판매 이런거는 언플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관계자분들이 더 간절하시겠지만 해외 시장을 어떻게 뚫느냐가 "영화" 컨텐츠의 돌파구가 될 것 같긴 한데 쉽지 않은 길인것 같네요
드라마도 되는데 같은 배우,제작진이 만든 영화가 안될리가 없을것 같은데...
전독시는 장르적 독특함이나 특수성이 있어서 수요는 있을것 같아 아까운 부분이 있네요


5. 영화값 비싸고 어쩌고 조롱 차단

언제까지 하는진 모르겠지만 현재 전독시 8,000원 특가 관람 이벤트 중이라 가격도 쌉니다
문체부 6,000원 쿠폰 받으면 2,000원에도 관람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어그로가 끌리는 상태면 조롱으로라도 화제가 될 법 한데...
현재는 가격 핑계도 댈 수 없고 조롱도 없는 무관심의 영역으로 진입한것 같아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드라
25/08/03 17:36
수정 아이콘
웹소설을 영화로 만들때 각색은 필수지만
원작 설정을 마개조 한 순간 이 영화는 원작 팬들에게 2가지 반응만 존재합니다

정말 잘 만들어서 원작 팬들도 인정하게 하던가
아니면 이따위로 만들려고 원작 설정 훼손했냐고 욕 먹는 반응이요

그 와중에 제작사 대표라는 인간은 원작팬들을 계속 도발하는 얘기를 영화 오픈전부터 지금까지 했고 이젠 원작팬분들 제발 보러 와주세요 라고 이제와서 읍소하고 있는데 보러갈 원작팬들은 이제 없죠

그리고 정부에서 영화관 살리기 프로젝트까지 해주면서 기회도 왔는데 전독시 영화는 대중의 픽에게 선택받지 못했고
기대도 하지 않은 좀비딸 이라는 영화가 대중의 픽을 받아서 100만을 찍으면서 제작비 회수에 성공했고 조만간 손익 분기점을 넘을 모양샙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미디어믹스로 만들때는 원작 팬들의 인기에 탑승해서 가겠다는건데
재벌집 막내아들때도 그랬고 그 외 많은 케이스들이 왜 원작팬들하고 기싸움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린비
25/08/03 17:46
수정 아이콘
원작을 발사대로만 쓰고 독자적인 걸로 하려면 몇가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드보이같은건 원작팬이랄게 우리나라나 전세계적으로 거의 존재하지 않았을거라 다른 문제일테고
일정이상의 원작팬이 있는 작품은 캐릭터가 중요하기 마련이고, 그 캐릭터를 박살낼바엔 차라리 신캐들로만 내고
제목부터 다 바꿔서 그냥 그런 원작이 있는 다른 이야기라고 해도 될까말까인데 있던 캐릭터를 망가트리면 쉽지 않은듯
조던 픽포드
25/08/03 17: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가 안되는 포인트는 왜 원작을 존중하지 않는걸 그렇게 티냈을까입니다.
배우도 대놓고 원작 안 봤다 하고 있고 제작사는 거의 원작견 아가리 이런 공격적인 태도던데 요즘 시대에 600만,700만 목표면 한명이라도 더 끌어드리려고 온몸비틀기 해야할 숫자 아닌가요?
그러면 입소문에 가장 영향 클 수밖에 없는 최고 고관여층인 원작 팬들 여론은 무조건 관리대상이어야 정상이고 원작 시나리오 손 많이 대더라도 립서비스라도 원작 찬양 할 수 있는건데 뭔 생각인지 이해가 안돼요. 속으론 웹소 웹툰 그런 b급 문화따위라고 생각하더라도 결국 원작 유명세 후광으로 돈벌려고 끌어온거면 돈벌려고 원작 좋게 이야기 하는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거 아닌지...

3번내용 관련해선 대충
캡틴아메리카를 리메이크 했는데 스티븐 로저스가 초반에 정의롭게 행동하기 위해 약골 몸뚱아리로 뚜들겨 맞으면서도 절대 포기 안하고 훈련중에 수류탄에 혼자 반대로 뛰어서 희생하려 하는등 '신체가 초인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의에 대한 신념과 정신력이 초인적인게 이 캐릭터다'라는 정체성 설명 부분을 날리고 브루클린 양아치가 어쩌다 혈청맞고 슈퍼파워 얻은걸로 바꾼 다음에 감독이 브루클린 촌뜨기가 세상을 구하는 모습으로 희망을 주고 싶었다 이러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뒷 부분 에피소드를 아무리 똑같이 그려도 시작 근본부터가 이미 원작팬이 인정할 수 없게 뒤틀려버린거죠.
척척석사
25/08/03 18:04
수정 아이콘
마지막문단 설명해주신걸 보니 원작팬을 끌어들이려고 뭘 해봐도 끌어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 역으로 간거 아닐까요 ㅠㅠ
키모이맨
25/08/03 19:02
수정 아이콘
이런 류 작품에서 원작 골수팬들은 그냥 무지성으로 돈 써주는 호구포지션인데 적당히 립서비스는 못할망정 왜 대립각을 세웠는지는
참 이해가 안갑니다 크크
25/08/04 00:2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진짜 작가한테 악플달면서 세계관 시작하는건 도대체 무슨 개념 밥말아먹은 설정인지 진짜
25/08/03 17:54
수정 아이콘
원작팬과 기싸움한거 꽤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원작 존중을 저따위로 한 인간이 재밌는 작품을 뽑는걸 많이 못 본 경험 때문에 보러가기 싫더라고요
가성비충 입장에선 시간도 돈만큼 중요한 자원인데 굳이 이걸? 싶었습니다
This-Plus
25/08/03 17:55
수정 아이콘
불변의 진리.

뭐가 됐건 재미가 있으면 사람들은 돈을 주고 봅니다.
Mephisto
25/08/03 18:19
수정 아이콘
요즘은 한발 더 나가서 "재미가 있을 것 같지 않으면 안 봅니다."를 추가해야죠.
원작 팬들이 재미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홍보를 하고 있으니 볼 이유가......
연설윤
25/08/03 17:56
수정 아이콘
이왕 각색할 거 김독자의 다른 세계선으로 바꾸고 한수영으로 떡밥 수거 했으면 원작팬들도 좋아했을거 같은데요

다른 세계선이니 각 캐릭터가 원작이랑 달라져도 그러려니 했을 듯
빼사스
25/08/03 18:10
수정 아이콘
전 아예 별개의 각색을 하고 그걸 포인트로 홍보했어야지 않나 싶긴 합니다만.. 사실 대중이 봐도 이거 뭔소리지 하는 그 세계만 이해 가능한 부분도 큰 불호 영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야무인
25/08/03 18:26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드래곤 볼 에볼루션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나 보네요.
사이먼도미닉
25/08/03 18:29
수정 아이콘
원작 고증이 잘 되었어도 결국 실패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재가 너무 매니아틱했거든요. 성좌물이니 상태창, 스트리밍 이거 중장년층에게 어떻게 먹힙니까.

저는 이 세계관으로 어떻게 600만명을 동원하려고 했을까 해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결국 답이 없었네요. 차라리 OTT로 가서 아리스 인 보더랜드처럼 글로벌 매니아층을 노리는 게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타츠야
25/08/03 19:46
수정 아이콘
향후에 OTT 가면 잘 될지도 모릅니다 크크
25/08/03 21:18
수정 아이콘
회귀+스테이터스+탑등반or게이트물or성좌물 영화가 앞으로 주구장창 나와서 대세가 된다면 중장년층에게 결국 먹힐지도..?
25/08/03 18:42
수정 아이콘
영화로 만든다고 할 때부터 이게 되나 싶었는데 역시 안 되는 듯
25/08/03 18:44
수정 아이콘
남녀노소 전세대 대상으로 만들어야 할거면
전독시를 고른 게 패착이죠
25/08/03 18:45
수정 아이콘
나혼렙처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요??
키모이맨
25/08/03 18:56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단순하게 재밌게 잘만들면 그만이라고생각합니다

판타지영화 고트로 꼽히는 반지의제왕도 원작과 비교하면 생각 이상으로 캐릭터성 변화 등등 각색한부분 꽤 많은데 그렇게해서 재밌게 잘만들었듯이요
결국은 재밌게 잘 만들어서 성공해서 돈벌자고 만드는건데 최대한 원작재현 해서 원작 그대로를 영상으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가기vs알아서 각색해서 원작 모르는 불특정다수한테도 어필가능하게 만들기 알아서 고르는거죠뭐
원작팬이 무조건 와서 돈써주니까 원작팬덤만 든든하게 챙기자마인드로 장사하는게 바로 일본영화 극장판들인데 상업적으로는 성공해도
원작 모르는 사람이 보면 거의 해괴한수준인 경우도 있으니 크크
반대로 슬램덩크 신 극장판같은경우가 기존 원작팬들이 원하는 방향성과는 좀 다를 수 있지만 아예 원작에 없던 새로운 서사로
만들었는데 잘 만들어서 원작 모르던 다수한테 흥행 성공한 경우고

위에도 댓글이 있지만 아주 근본적으로 미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1.원작재현을 하든 각색을 하든 cg떡칠이 꽤 필요한데 제 생각엔 어떻게 해도 제작비대비 한국영화관에 걸어서 흥행할 내용은 아님
차라리 OTT로 가는게 나았을 듯
2.원작 골수팬들이 사실 무지성으로 돈 써주는 호구들인데 왜 그 사람들이랑 대립각을 세웠는지는 이해가 안갑니다 크크
그냥 립서비스나 할것이지
25/08/03 19:09
수정 아이콘
전독시 웹툰은 소설원작하고 비슷한가요?
kogang2001
25/08/03 19:21
수정 아이콘
소설원작이랑 별차이없이 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소설원작 웹툰들은 최대한 원작 그대로 가려고 노력하죠...
OcularImplants
25/08/03 19:09
수정 아이콘
일단 초기 홍보/예고편에서 기본적으로 너무 유치해 보인다 가 첫번째 실패 원인 같습니다.(예고편만 보면 사실상 벡터맨 / 파워레인저 이런 특촬물 떠오르죠) 영화관까지 가기 너무너무너무 귀찮은데, 굳이 유치해보이고 오글거리는 대사 치는 한국 특촬물을 보고 싶진 않았습니다.(뭐 히어로물도 유치하지만, 유치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니까요) 그 유치함이 가오가 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이 경우는 아닌 거 같았고....

사실 그리고 원작팬 챙겼어도, 흥행에 크게 도움 안 되긴 했을 겁니다. 하지만, 좀 영화 제작진들이 '배가 부른 느낌' 이긴 합니다. 원작팬들 진짜 존중만 잘해도 3회차~10회차까지 뛰는 사람 있기 마련인데, 그런 반복 관람할 코어층들을 무시하는 투로 말하면 뭐가 됩니까 크크크. 윗 분 말마따나 원작 팬덤만 챙겨서 돈 버는 게 일본 영화판인데 한국 영화계는 아직도 가오에 사로잡혀있고 배가 부르구나 싶긴 했습니다. 감독도 원작 존중 안 해, 배우도 립서비스로라도 원작 읽었다는 말 안 해. 진짜 배가 불러도 너무 부르신 느낌이었네요
25/08/03 19:11
수정 아이콘
타짜 정도로 각색하면 아무도 뭐라 안할텐데..
ArchiSHIN35
25/08/03 19:39
수정 아이콘
타짜는 잘 만든 정도가 아니라 모든 장르 통틀어서도 탑 수준이라 그 정도 각색이 아니라 그 정도로 각색할려면 최동훈 수준이니 가능한 거 였죠.
키모이맨
25/08/03 19:46
수정 아이콘
3편은 반대로 각색을 개똥같이했....ㅠㅠ
ArchiSHIN35
25/08/03 19:52
수정 아이콘
타짜 1 말고는 최동훈감독이 전혀 손 안댔어요. 2,3는 감독, 각본 전혀 다른 사람들
25/08/03 19:56
수정 아이콘
최동훈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던 사례 중 하나....겠네요
카이바라 신
25/08/03 19:14
수정 아이콘
좀비딸도 웹툰인거 같던데...전독시랑 비교를 보면 뭐...
25/08/03 19:32
수정 아이콘
원작과 다른게 문제가아니라 그냥 못만든게 문제죠 머...
25/08/03 19:42
수정 아이콘
난 원작 그대로만 만들겠습니다 하는 작품보단 난 이거 고쳐쓸겁니다라고 하는 작품이 더 잘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애니,소설,만화랑 실사화될때 사용하는 문법이 너무 다르니까요. 다만 재해석과 원작에 대한 존중은 반대쪽에 있는게 아닌데 결과는 대체로 그렇게 된다고 할까..
실제상황입니다
25/08/03 2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법이야 매체별로 당연히 다르긴 한데 원작 팬들이 가장 증오하는 부분은 뭣하러 각색했나 싶긴 하더군요. 매체별 작법의 판이성이랑은 하등 관계가 없어 보이던데. 그밖에도 자잘한 캐릭터성 변화 등이 각색의 불가피함이랑 딱히 뭐 크게 상관 있나 싶었구요. 영화를 보질 않아서 저도 뭐 그냥 얘기만 들어보고 하는 말이지만요.
25/08/03 19:46
수정 아이콘
원작을 모르고 봤던지라, 전독시 영화 재밌게 봤습니다. 이후에 웹툰 봤는데 원작팬들 불호가 왜 생기는지 알겠더군요. 남녀노소 다 봐야 되는 600만 손익분기점 영화라서 이렇게 바꿨구나 하고 각색이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왜 바꿨나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있고.

제일 큰 의문은, 다른 댓글에 나온 것처럼 왜 괜히 원작팬에 어그로를 끌었나 입니다. 억까를 당하는 게 맞더라도 대놓고 원작팬의 공격 운운할 이유가 없었는데..
물론 신과함께는 (글쓴이분 언급대로) 최고 인기캐릭터 진기한 날려버리고 실사화해서 성공했으니 자신이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만, 제가 알기로 대놓고 원작팬 무시해서 성공한 작품은 미션 임파서블1밖에 없는데 왜 구태어 위험부담을..
25/08/03 19:47
수정 아이콘
그냥 모든 대형 빅히트 ip들을 만들때 재미있게 만들면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각색이 뭐고 나발이고 재미있으면 어느쪽 팬이든 다 수긍하고 넘어가죠.
문제는 그게 아닐때가 이번 전독시 같은건데 이미 감독이 거하게 원작팬들이랑 한바탕 하기도했는데 원작팬들이
돌아선 마당에 누가 보겠습니까..
실제상황입니다
25/08/03 2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벌집 막내 아들 때도 얘기했던 건데 각색이 구리면 원작이 안 끌려 나올 수가 없죠. 근본적인 원인은 각색된 그 작품의 허접함에 있는 거고 원작은 비교 차원에서 끌려나오는 건데 원작무새들이 원작타령 한다고만 방어하는 원작무새무새들이 매번 등장하지요. 심지어 거기에 제작진이 포함될 때가 더러 있고요. 밀씀하신 대로 재밌게 각색됐다면 원작 팬들도 킹정하고 넘어가는데 말입니다. 물론 킹정 안 하는 강성들도 분명 존재하긴 하겠지만요.
25/08/03 19:57
수정 아이콘
올해 국내영화는 다 참패인가요?
남은 기대작이 머가있지..
카바라스
25/08/03 20:01
수정 아이콘
입터는거 보면 망할만했고 밍해야되는 작품이죠
짭뇨띠
25/08/03 20:10
수정 아이콘
영화판의 창의력이 고갈되어 앞으로 실사화 많이 시도할 것 같은데
대부분 쪽박 찰거라 생각듭니다
2024헌나8
25/08/03 20:21
수정 아이콘
원작과 달리한 부분이 있더라도, 그것조차 원작설정의 흐름안에 녹여낼 방법도 충분히 있는건데.
영화버전에선 이런이런 차이가 있어서 이런이런 차이로 이어졌습니다 이런식으로 세계관 안에서 얘기를 해야지
(안그래도 이세계물?이라서 평행세계 나비효과 이런거 담기도 쉬울거같은데...)
감독인 내가 이런이런 내용을 담고싶어서 이렇게 바꿨습니다 이러고있으면 마케팅측면에서 좀 심하게 짜쳐보이져
25/08/03 20:25
수정 아이콘
김독자 유해진
유중혁 현빈
이 멤버였으면 천오백만 가볍게 찍었을 듯
Liberalist
25/08/03 20:28
수정 아이콘
원작이 초반 플롯이나 캐릭터 조형 등 몇몇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었던게 아니라서, 이걸 적당히 각색하는 선이었으면 괜찮았을 겁니다. 아니, 세계관과 몇몇 주요 인물만 따오고 영화만의 오리지날이었더라도 모양새가 그럴싸했으면 이정도까지 형편없는 반응은 아니었을 겁니다. 성공하는 실사화의 공식은 둘 중 하나니까요.

근데 전독시 영화는 위의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고, 그런 주제에 원작팬들 상대로 입만 신나게 털어대면서 비호감 스택 열심히 쌓았죠. 그 결과물은 뭐 보다시피... 크크크

원작 있는 실사화 영화나 드라마는 최소한 바람의 검심 영화판 시리즈 정도는 참고해서 실사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정도는 되어야 성의 있는 실사화의 최저선이라 할만한 것 같아서요.
실제상황입니다
25/08/03 20:53
수정 아이콘
저는 영화는 아예 안 봤고 원작은 초중반까지 봤는데 영화 리뷰 보니까 그 아쉬운 캐릭터 조형이 더 아쉽게 각색된 모양이더군요.
25/08/03 20:36
수정 아이콘
원작을 제대로 각색하려면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해야 되는데 전독시 제작팀은 원작 이해도라는게 존재는 하는가 의심스러운 수준이었으니;
흥행 실패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봅니다.
코라이돈
25/08/03 20:52
수정 아이콘
김독자 유해진 밈이 원작 팬 어그로 끌려고 돌기는 했는데 안효섭을 그렇게 쓸거면 그냥 차라리 유해진을 쓰는게 더 나을 것 같음...
그래도 안효섭은 케데헌 대박 나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Janzisuka
25/08/03 21:12
수정 아이콘
팬들 사이에서는 안효섭의 연기나 이미지는 좋다는 의견이 많어요 ㅠ 다만 ㅠ 안효섭이 연기하는 김독자 캐릭터를 다른 애로 만든게 ㅠ
Janzisuka
25/08/03 21:11
수정 아이콘
영화 못만든건 뭐 그렇구만인데..
좋아하는 작품이 저 영화로 평가절하되거나 앞으로 드라마판 사간 회사에도 악영향있을까 걱정 ㅠㅠ
25/08/03 21:21
수정 아이콘
와 이게 영화로 나왔다고요..? 이글보고 알았네요. 대체 투자자는 왜 투자를 한걸까 싶네요.
원작은 안보고, 웹툰만 봤는데 이런 장르 만화를 많이 보고 있음에도 전독시 웹툰이 제게는 그리 재밌지는 않네요.
인기가 높아서 연재분까지 정주행만 3번 한거 같은데 계속 하차하네요.
25/08/03 21:32
수정 아이콘
전 초반부터 독자와 작가가 기싸움 한 곳만 제외하면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수 있다고 봅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독자가 불평 한마디 쯤은 할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도 작가가 독자에게 기싸움 거는 부분은 원작 팬들에게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고 봅니다.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써보시죠." 라는 건 작중 작가의 캐릭터로서는 할 수 없는 말이었으니까요. 그 부분을 만일 내가 각색한다면 나는 여기까지이고 앞으로는 독자에게 맡기겠다고 쓸 듯 하네요.
콩순이
25/08/03 21:41
수정 아이콘
원작 안봤고 안효섭 배우 좋아하는데 볼만 할까요? 원래 주인공이 잘생기면 별 불만 없이 영화 잘 보는 편입니다^^;;;
무적LG오지환
+ 25/08/04 08:2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조건이고 장르에 딱히 거부감 없으시면 킬링 타임용으로는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 가능성이 큽니다.
설탕물
25/08/03 21:43
수정 아이콘
평들 보니까 아마 신과함께와 비슷한 수준 아닌가 싶어요. 감독은 달라도 제작사는 같은 걸로 아는데, 제작사 측에서는 둘 다 인기 웹툰 기반이고, 둘 다 원작 웹툰은 상당히 각색했고, 둘 다 수준도 비슷한데 반응은 왜 이럴까 싶을지도 크크
설탕물
25/08/03 21:49
수정 아이콘
댓글 쓰고 나서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이동진 영화평 기준으로 신과함께와 전독시 둘 다 별점 2점이네요. 외계인은 2.5점. 전우치는 3점 이길래 조금 짜진 않나 싶었는데, 3점에 들어간게 에일리언 3, 일루셔니스트, 아메리칸 스나이퍼, 암살 이래서 수긍되기도 했네요.
큐알론
25/08/03 22:34
수정 아이콘
좀비딸이 재미있나보네요?
o o (175.223)
25/08/03 22:38
수정 아이콘
돈을 왜 그렇게 쓰나 궁금하긴 하네요
25/08/03 22:53
수정 아이콘
신과 함께 까지 통했던 한국 영화 흥행 공식이 이제는 더 이상 안 먹히는 세상인 거죠 티켓 파워 유명 배우+유명 원작+눈요기CG(혹은 액션)+유치한 개그 마지막에 신파 이게 지끔까지 모든 한국 영화의 흥행 공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더 이상 이런 공식이 안 통하는 데 충무로를 지배하는 기존 세력을 그걸 인지하지도 인정하지도 못하는 거고 늘 그들이 하던 대로 한 게 전독시라 봅니다 지금 제작사와 제작자는 당황했을 겁니다 아니 신과 함께 하던 대로 했는데 왜 흥행이 안되지 아 배우가 티켓 파워가 부족하구나 이럴 듯 아 송강호, 이병헌, 하정우, 황정민 중 한 명을 넣었어야 했는데 하면서 결코 자신들이 시대 흐름 인지 못함을 인정할 지 궁금합니다
김김김
25/08/03 23:33
수정 아이콘
원작을 존중해야만 하는 컨텐츠가 있고 그냥 뭉개고 가도 되는 컨텐츠가 있죠. 예를 들어 신과함께는 스토리 플롯 자체는 단순하고 누구나 알기쉬운 쪽이라 원작을 훼손한다 한들 대중들의 선택을 받기 쉽습니다. 그런데 전독시는 일단 원작 자체가 메타적인 부분도 있고 이래저래 웹소설에 친숙한 사람들이나 바로 알아듣기 쉬울 뿐 일반인들은 뭔가 복잡하네~ 하기 쉽습니다. 각색해도 마찬가지죠.

이런 경우에는 원작팬들을 최대한 끌어들여서 입소문을 태웠어야 하는데, 소위 ‘영업’을 해줄만한 원작 팬들과 거리를 뒀다는 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Rorschach
25/08/03 23:41
수정 아이콘
원작을 적절히 각색하든, 많이 각색하든 그런 것과 별개로 존중을 하긴 해야죠. 내용을 바꾸면서도 존중은 얼마든지 할 수 있거든요.
이 영화는 안봐서 영화 자체의 각색이 어땠는지는 모르겠는데... 제작사 대표가 원작팬들이랑 감정싸움을 하는 것을 봐서 원작을 딱히 존중하면서 제작 한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두안녕
25/08/04 00:09
수정 아이콘
웹툰 은 전해원이 오리지널 캐릭터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웹툰도 괜찮다고 봅니다. 영화를 아직 안봐서 모르겠지만 징르나 컨셉으로 600만은 좀 어렵지 않나 싶은 작품입니다. 원작을 그대로 살렸어도 600만은 어려웠을거라 생각합니다. 웹툰 이나 원작 자체는 볼만하다고 봅니다.
25/08/04 00:32
수정 아이콘
cg 떡질 같아 패스했는데, 배우도 그닥이고해서...
요즘 가장 욕하며 봤던 마동석이 악귀 때리는 영화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캡틴백호랑이
25/08/04 01: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영화만 보고 평해도 잘 만든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이 스피디한 전개로 지루하지 않다는 것인데 반대로 단점도 되는게 캐릭터들 서사가 약합니다. 김독자 제외 나머지 캐릭터들은 거의 서사가 없어서 매력적이지 않죠.

또 CG도 너무 플스 게임 트레일러 느낌 나고 그렇게 연출해서 자연스럽지도 않고 유치하기 까지 합니다. 특히 나나 하이라이트 액션씬은 뭔 자신감으로 선공개 한거지 궁금합니다. 제작사의 전 작품인 신과함께 CG 에서 전혀 발전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25/08/04 03:35
수정 아이콘
무책임한 말이지만, 안될 일이 안된거죠.
드라마나 애니로 해도 될까 말까한 걸 극장 개봉 영화는 말도 안되긴 했습니다.
상태창, 회귀, 빙의, 아포칼립스, 능력자, 이걸 다 어떻게 하나요. 심지어 도우미 마스코트도 있음.
다 갈아엎어야 하는데, 저 웹소에서 저거 빼면 뭔 재미가 있을까요. 그럴거면 창작을 하고 말지.
미안한 얘기지만 원작 자체도 뭔가 특별한 판타지는 아닙니다. 그 많은 현판 소설을 영상화하지 못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죠.
25/08/04 07:06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원작 존중이랑 상관없이 먹힐만한 소재가 전혀 아니었죠.
페스티
+ 25/08/04 09:11
수정 아이콘
프리퀄 느낌으로 1회차 유중혁 그렸으면 어땠을지
+ 25/08/04 09:27
수정 아이콘
영화를 엄청 좋아하시는 원작이 존재하는지도 모르시던 50대 중반 부장님께서 얼마전에 보고와서 볼만했다고 말씀하시긴 하시던데
열혈둥이
+ 25/08/04 09:44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서 들은 얘기를 종합해보면
감독은 원작을 모르는 대중을 노리고 만들었는데
그 원작을 모르는 대중이 믿고 보기엔 장르가 너무 마이너하다.

라는 결론이네요.
제2의 신과함께를 노렸지만.. 실패한걸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 선거게시판 오픈 안내 [29] jjohny=쿠마 25/03/16 29176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308858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62450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66852 4
104675 [일반] [강력스포] 좀비딸과 예수님 부대찌개179 25/08/04 179 0
104674 [일반] [노스포] 좀비딸 감상평 - 아빠라면 당연히 그렇게 한다 [16] 헤세드2992 25/08/03 2992 3
104673 [일반] 흥행 실패로 가고 있는 전지적 독자 시점 + 감상평 + 잡설 [64] 불쌍한오빠7921 25/08/03 7921 1
104672 [일반] 언어의 자유 [8] 번개맞은씨앗2620 25/08/03 2620 1
104671 [일반] 20년전 조롱받던 한국드라마 같아진 한국영화 [80] 깐부11732 25/08/03 11732 7
104670 [일반] 머스크 vs 이재용, 시가총액 1000조 원 차이의 이면 [10] 스폰지뚱6801 25/08/03 6801 9
104669 [일반] [팝송] 케샤 새 앨범 "." 김치찌개2375 25/08/03 2375 1
104668 [일반] 『편안함의 습격』- 절대반지의 운반자는 왜 호빗이어야 했는가 [12] Kaestro3369 25/08/02 3369 12
104667 [일반]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29] 깃털달린뱀5134 25/08/02 5134 1
104666 [일반] 선발 vs 계투 [6] 無欲則剛2949 25/08/02 2949 7
104664 [일반] 최근 구입하고 만족스러웠던 물건들 [9] visco4666 25/08/02 4666 1
104661 [일반] 음악도 AI한테 정복? 지브리 그림 수준이 되버린 작곡 [32] Quantumwk5209 25/08/02 5209 0
104660 [일반] 한국 관세 협정 주요외신 평가 [43] 어강됴리6994 25/08/02 6994 5
104657 [일반] '은행 시스템에는 이자가 없다'라는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의 위험한 착각 [8] 계층방정3631 25/08/01 3631 6
104656 [일반] 민생지원금 다들 사용하셨나요? [58] TheZone6715 25/08/01 6715 1
104655 [일반] 백종원 축제에서 나온 카드 영수증 미스터리 [98] 페이커7511513 25/08/01 11513 34
104653 [일반] [케데헌] 늦게 써보는 혼문 이야기 [18] 네?!4811 25/08/01 4811 6
104652 [일반] 검과 바람과 늑대의 시대 [2] 식별3424 25/08/01 3424 4
104651 [일반] 대형마트가 점점 싫어집니다. [74] 공부맨11707 25/07/31 11707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