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열흘 전쯤 정보사령부 요원들이 몽골에서 북한대사관과 접촉하려다가 현지에서 체포됐다는 이른바 ‘몽골 공작’ 이라 불리는 사건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정보사령부 장교들이 북한대사관과 접촉하기 위한 목적으로 몽골 정부 쪽 인사들을 접촉하다 몽골 정보기관에 체포되었습니다. 그 이후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곧바로 몽골로 갔습니다.

정보사령관은 그들이 정보사 소속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고 국정원은 앞으로 한국의 정보요원들이 몽골에서 활동하지 않겠다는 사과문을 전달하고 그들은 추방되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계엄 10일 전에 왜 정보사 장교들은 몽골에서 북한대사관과 접촉할려고 했는지, 그 이유가 계엄과 관련하여 북한과 통모하려 했던 것인지에 대한 의혹입니다.

정보사에서 수사2단에서 선관위 직원 체포 등을 담당하려던 정모 대령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엄 준비를 위해 퇴역 정보사령관 노상원 씨로부터 받았던 지시 등을 날짜별로 정리한 진술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기록이 등장합니다. 2024년 11월 22일,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보고가 기록 되어 있습니다.
사흘 뒤,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해외 출장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몽골에서 잡힌 정보사 장교들을 구출하러 간 출장이었습니다.

계엄 주요 종사자인 민간인 노상원 및 정보사 장교가 '몽골 공작'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사실등을 종합해서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북한과 통모를 하려는 목적이었는지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