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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5 21:14
교통 약자가 아니라고 전부 교통 강자라는 게 아니고요,
당장 발목 삐끗해서 한쪽 목발만 짚어봐도, (태어나서 목발 3회 합산 약 2개월 경험) 갑자기 너무 배가 아픈 나머지 식은 땀을 흘려서 노약자석에 계시던 노인분이 되려 양보를 해주실 정도로 아파보면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음을 많이 느낍니다. 그러니 신체적으로 부족한 사람들 배려하자는 건 지나침이 없다 보고요 다만 전장연 시위 행태처럼 본인들이 약자니 다른 사람들을 전부 강자로 매도하는 행태가 너무 길어지면 불만도 생기니 (출퇴근 불편 다수에 면접 불참 사례로 딥빡쳐서 신고 경험) 글쓴이분은 전형적으로 본인이 강자로 몰리는 거 아니냐 착각하셔서 이런 생각을 하신 거 같은데 강자 아닙니다. 그냥 평범하신 거고요 어쩌면 약자 경험이 적으셨던 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저도 여성 주차공간 고깝다가도 다른 동승자 없이 어린아이만 데리고 다니는 애엄마라거나, 홀로 임신 중인 운전자라면 또 그 정도 자리양보 하는 게 그렇게까지 힘든가? 라고 반문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약한 포지션은 본인이 당해보지 않으면 쉽게 언급하긴 힘들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약자는 실재하기에 목소리가 모이고 행정적 검토도 끝난 건 일단 하라는 대로 하면서 추가의견 개선의견 있음 또 행정기관에 개진하면 되고요
25/06/15 21:19
남이 운전해주는 차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솔까 교통약자의 불편 체감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무슨 행정을 한답시고 입법을 한답시고 그러히면 그런 사람들을 뽑은 시민들 탓하면 되는 거고요 어찌됐건 너무 짧지도 않은 너무 길지도 않는 인생 살면서 직진은 아니지만 구불진 길이라 할 지라도 사회 전반적으로 정권의 색깔 막론하고 발전은 해오고 있으니 민주시민으로써 직접 행동하고 기여할 것인가 소극적 응답할 것인가는 개개인의 삶의 방식대로 살면 됩니다.
25/06/15 22:23
애엄마나 임신은 여성배려 대신 임산부나 가족배려를 하면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은 종종 해 봤네요
애아빠가 혼자 애 데리고 오는 건 아예 고려를 안하면 그게 여자만 애본다고 가정하는 옛날스타일 아닌가 싶긴해요 사실 이런건 말씀하신대로 추가의견 개선의견 쪽일거라 좀 바꿔야되지 않냐고 얘기할만한거같구요
25/06/15 22:42
충분히 일리있는 지적이시고
남성의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한다거나 그에 상응하는, 남성의 육아를 자연스럽게 여기는 사회적 합의가 확대될 수록 자연스레 제도에 변주가 일어나리라 바라 봅니다. 아직은..평일 낮에 아이들이 같이 동행할 만한 장소, 이를테면 병원이나 마트 등에서 남성보단 여성의 비율이 더 많기 때문에 거기까진 닿지 못한 거 같고요. 주차장 부분에서는 실제로 주차장에서 여성 대상 성범죄가 일어났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건가 싶은데 이건 제가 수치 상이건 경험적으로건 잘 아는 바가 없어 답변이 어렵습니다. 또한 출산율이 상당히 문제인 상황에서 여성을 포괄적으로 위하는 방향이 가임기 비출산 여성에게 약간의 어필 의도가 있는 거라면 정책적 센스가 좀 구리긴 해요.
25/06/15 21:24
다리를 다쳐서 목발을 짚고 다니면서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이해하게 되긴 했습니다.
다행히 왼발이어서 이틀 해보고는 그냥 주차비 내면서 차로 출퇴근했었지요. 그 후에 내가 휠체어를 탔다고 생각하고 출퇴근 루트를 다녀보니... 그냥 장애인인 경우에는 대중교통 이용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인 거 같습니다. 지하철 출입구 엘리베이터 같은 것보다, 일단 지하철역 앞까지 가는 것 자체가 엄청 험난한 고행길이더군요. 제대로 평탄화되지 않은 보도블럭은 둘째치고 각종 턱들까지... 차몰고 다니면서 위험하게 차도로 다니는 전동 휠체어 사용자들을 욕했었는데, 인도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것이 현실이라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뭐... 그나마 지하철은 어떻게든 탈 수는 있겠지만, 버스는 완전 불가능이라서 환승을 해야되면 전혀 답이 없죠.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장애인을 보기 더 힘든 거 같습니다. 장애인은 집에만 있거나 아니면 자차/택시 등으로만 이동할 수 있을테니까요. 한번 며칠 정도 길을 다니시면서, '내가 휠체어를 타고 이 길을 다니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25/06/15 21:27
장애인 이동권 반대한적 없다고 본문에 적었습니다.
저도 일시적으로 다쳐서 출퇴근길에 목발 사용한적 있습니다. 불편하죠. 그거 부정한 내용이 본문에 있을까요?
25/06/15 21:32
나에게는 짜증인 일이 누군가에게는 고난일 수 있는거죠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자주 리프레시 해 줄 필요도 있습니다만 좋은 말도 삼세번이니까 적당한 수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일리 있다 생각합니다
25/06/15 21:34
강약은 상대적인거니까요. 저는 두다리로 건강하게 걸어다닐 수 있으면 충분히 교통강자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일단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으니까요. 파킨슨병으로 점점 거동이 불편해지시는 부모님을 뵐 때마다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25/06/15 21:38
저도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걸어다닐 수 있는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곳을 마음대로 가나요?
그저 먹고 살기위해 원하지 않는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원하지 않는 장소(직장)으로 이동해야 출근 해야하는 소시민인데요.
25/06/15 21:47
님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을 갈 수 있습니다. 직장도 님이 원하는 장소고요.
장애인 이동권을 주장하는 분들은 무슨 [텔레포트를 써서 유토피아로 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하시던가요?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라, 극단적 사회에서만 생활하다보면 이렇게 기본적인 대화조차 할 수 없게 됩니다.
25/06/15 21:52
직장도 시간도 왜 제가 원하는 장소라고 단언하시는지요. 100퍼센트 제 마음에 안 들어도 어쩔 수 없이 갔다는 가정은 없나요?
극단적 사회에서만 생활하다보면 이렇게 기본적인 대화조차 할 수 없게 됩니다. 기본적인 대화 크크크크 진짜 사람 비하도 적당히 해야지 제가 대화할 자세가 안된걸까요? 선생님이 대화할 태도가 없는걸까요?
25/06/15 21:59
정신적 최면이나 무력 등 강제적 수단에 의하지 않은 이상,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있을 확률이 극히 희박한 이상, 이런 때에는 개인이 원해서 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는, 님이 그것을 내심으로 어떻게 생각하든말든 관계없이 말이죠.
대화에는 다양한 상황이 있는데, 저는 충분히 알려드릴 자세가 되어있고 성심껏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25/06/15 22:05
원하지 않는 출근시간, 너무 먼 출근 장소 연봉 조건 등의 현실적인 사정으로 택하는걸 개인이 원해서라고 퉁치는건가요? 개인이 원한건 연병뿐인데요.
이게 누칼협 악깡버 마인드랑 다른게 먼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25/06/15 22:09
(수정됨) 님은 원하지 않은 곳을 간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도 님이 원하지 않는 장소로 보이구요.
그럼에도, 저희는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서 얘기중이잖아요? 님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을 간 것입니다. 직장도 [님이 원하는 장소]였고요.
25/06/15 22:47
직장 문제랑 교통 문제는 따지고보면 별개인데요.
더운 날씨에 대중교통 출퇴근 하시느라 고생많으십니다. 세상에 제일 힘든 게 나지만, 사실로 누군가는 그런 나의 삶을 바라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답니다. 취준생이라거나, 큰 병에 시달리고 있다거나, 거동의 문제로 교통시설 사용이 크게 힘들다거나요. 조금 각박해지신 것 같은데 힘내십쇼. 하루에 15분씩 눈으로 햇빛 쬐시고요. 누군가는 간절히 바랐던 내일을 오늘의 내가 대신 살아간다는 게 많은 위로가 됩니다.
25/06/15 21:48
교통에 있어서 강자라는 뜻이 사회적인 강자라는 뜻은 아니죠.
뭐 재벌가 장애인이라면 사회적으론 충분히 강자겠지만, 동시에 교통약자인거고요. 강자, 약자라는 개념을 너무 크게 확대해서 받아들이시는 거 같습니다.
25/06/15 21:41
교육내용에 그런게 있었어요? 난 왜 기억이 안나지 크크크크
저는 응급상황(화재 등)에선 여성을 배려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일상생활에선 굳이? 싶습니다. 어차피 지 유리한거 보면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던데 크크크
25/06/15 21:54
앞으로도 노약자 보이면 양보 할 거에요.
그냥 가만히 못 본척 하고 흐린눈 하는게 더 찜찜해서 한 동안 기억에 남더라구요. 뭐 저만 그런거 아니고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양보 잘 하는것 같은데 저렇게 계속 계몽시키려는게 좀 반복되니 듣기 싫더라구요.
25/06/15 23:51
안 그런 사람이 많으니까 캠페인 차원에서 하는 거라는 생각은 안하시나봐요. 금연 관련 캠페인 같은거죠. 그런걸 계속 틀어놔도 누군가는 계속 담배를 피지 않습니까? 콕 찝어서 당신에게 하는 말이 아니면 흘려들을 필요도 좀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 나한테 하는 말인가 싶어서 생각을 과하게 하다보면 그게 이기주의가 되고 심하면 정신병도 오고 그렇습니다. 당장 두번째 줄만 봐도 "양보 안 한 전적"이 있으신거 같은데... 그리고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양보 잘 하는 것 같은데" ... 아닙니다. 하지만? 집-직장-집-직장 하면 잘 모를 수도 있으실거 같긴 해요.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요.
25/06/15 23:58
양보 안 한 전적이라구요? 크크크크크
제가 뭐 양보 안 해서 무슨 죄졌습니까? 양보 안 하는게 어떻게 이기주의로 가나요? 다 잘 모르는데 하나는 알겠네요. 선생님이 가진 선민의식이요. 저는 재 경험상 우리나라 사람들 대체적으로 양보 잘한다고 저는 느끼는데- 왜 아니라고 생각하는지요.
25/06/15 21:47
기자분이 직접체험해서 쓰는 기사가 있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로 목적지 까지 가는게 목표였는데 진짜 고난 그 자체더군요. 계단을 무난하게 걸어다닐수 있는거 자체가 강자더군요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12418?sid=102
25/06/15 22:47
(수정됨) 사실 본인이 그 상황이 처해보지 않으면 어째서 약자가 약자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기사가 잘 지적했네요.
저도 임신하기 전에는, 임산부는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려면 (배가 많이 나왔으니까) 넓은 주차공간이 필요하다는 것까지 미처 제 상상력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신호등 파란불 시간 내에 횡단보도 건널 수 있는 것,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것이 현행 대중교통 이용의 신체적 전제조건입니다. 그러니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노인 어린이 장애인 임산부 등이 상대적 약자인 것은 맞죠.
25/06/15 22:02
지하철역을 애초에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 없이 지어놓은게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지하철역들은 일반인도 다니기 빡치게 만들어놨는데 '교통약자들은 여기서 내리지 말라고 만든 역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새로 짓는 지하철역들은 어떤지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기존에 지어놓은 역들은 정말 총체적 난국인 곳이 많아요.
25/06/15 22:04
세상은 이분법으로 나뉜게 아니라서 약자가 아니라고 강자인건 아닙니다.
교통약자란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사람이죠. 선풍기도 요샌 막 24단계씩 나오고 예전에도 강중약미 해서 세네단계는 있었잖아요.....
25/06/15 22:12
여성이란 이유로 얼마 없는 코인을 양보하는 건 저도 반대합니다. 성별 전에 같은 사람인데요. 노약자 장애인이 아니라면 저라도 제 가족 생각해서 제가 살겠습니다.
다만 그런 극단적인 상황보다 덜 긴급한 상황이 더 많을테고, 신체구조상 명백히 근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도움없이 빠져나가기 힘들 수 있으며 거기엔 대부분의 여성도 포함이 되니 먼저 챙겨주는거죠. 약간 차별 같이 기분나쁘게 느껴질 수 있어도 그냥 부드럽게 지나가보면 어떨까 합니다. 남자보다 힘센 여자면 어떡하냐... 그럼 그분이 절 도와주시지 않을까요? 흐흐
25/06/15 22:50
(수정됨) https://www.law.go.kr/%EB%B2%95%EB%A0%B9/%EA%B5%90%ED%86%B5%EC%95%BD%EC%9E%90%EC%9D%98%EC%9D%B4%EB%8F%99%ED%8E%B8%EC%9D%98%EC%A6%9D%EC%A7%84%EB%B2%95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제 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교통약자”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법적으로 교통약자에 [여성]이라는 큰 범위는 포함되지 않고, 여성 중 임산부 한정입니다. 민방위 훈련의 특성상 정부의 공식 입장같은게 아니라 외부강사가 만든 PPT 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서 민방위에서 들은 이야기로 일반적인 개념을 확장시키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25/06/16 01:39
그냥 내가 누군가를 도우면 내가 아니더라도 내 가족, 형제 부모가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겠지 하면서 막연하게 도울수 있는 상황이면 도우면서 살려고 노력합니다.
글쓰신분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갈등이 많은거같은데 사회발전에 도움 안되는 소모적인 갈등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25/06/16 02:56
1.약자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힘이나 세력이 약한 사람이라는데 이말대로면 여자가 해당되는건 맞습니다.
2.버스의 임산부석이나 노약자석은 사람적고 자리많으면 앉을때도 있고 만원버스일때도 비좁아서 근처에 서있었으면 앉았는데 어른들이 딱히 그런것까지 지적하진 않으셨던 기억이에요. 지하철은 거의 안타봤는데 문구도 있고 본문처럼 방송까지 한다면 버스와는 상황이 좀 다른거같군요. 3.전장연은 탈시설지원법,장애등급제 폐지 요구에 응답없다고 시위를 하는게 옳다면 장애인이 아닌 다른 단체의 출근길 시위도 되는것일까 싶은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지만, 일반인과 달리 이동에 제약이 따르니까 집회가 어려운 부분을 감안할 필요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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