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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22 20:11:34
Name 하이퍼나이프
Link #1 https://youtu.be/BWutm_s6Pp4?si=MpyrnrVBKzjVWcwK
Subject [정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언변 (수정됨)


소재는 내란이라 무겁지만  글 자체는 가벼운 글입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해 설명하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방첩사 지원하라는 전화를 받았지만 불복하고 짤려나간 인물입니다.

이분이 청문회 출석해서 계엄 당시 국정원 상황을 추가 폭로하고, 2차계엄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이유 등을 설명하는데
글을 쓴 이유는 그냥 간만에 느끼기에 저분 참 말을 일목 요연하고 조리있게 잘하시네 싶어 순수하게 부럽기도 하고 감탄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위원회에서 둘러대고 중언부언하고 국회의원들도 소리치기 바쁘고 질문이 날카롭지 못해서 고구마 백개 먹은적이 많았는데
뭐 사실 저도 언변이 뛰어나지 못해서 목소리 좋고 조리있게 말 잘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 보면 부럽습니다.

영상 5:00 부터 발언이 시작되니 관심있으시면 들어보셔도 좋습니다.

내용을 조금 첨부하면 홍장원 차장은 대통령 전화를 받고 국회에 군인들이 들어닥치는 긴박한 상황속에 국정원장에 보고 및 업무지시를 요청하였으나
국정원장은 '내일 아침에 이야기하자' 라며 보고받기를 거부했다고 폭로하였고, 이는 계엄 당일 국정원이 계엄 성패에 따라 기회주의적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저 대통령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이러면 안 되는것 아닙니까?"
"이런 일이 매일 일어나는 나라가 있습니다. 어디? 평양. 이런 일을 매일하는 기관? 북한 보위부. 이상입니다."

등의 인상깊은 발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 SAS Tony Parker 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5-01-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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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2 20:22
수정 아이콘
저도 인상 깊게 봤습니다. 아주 중요한 증언이었고 이러한 증언들이, 폭로가 계속 나오길 바랍니다.
로즈마리
25/01/22 20:23
수정 아이콘
언변도 언변이지만 기억력이... 50일전 일인데 분단위로 기억하다니 가능한 일인가요?
스위치 메이커
25/01/22 20:26
수정 아이콘
저도 계엄날은 대충 분단위 기억이 납니다,...
25/01/22 20:27
수정 아이콘
아무나 블랙요원하는거 아니니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5/01/22 20:31
수정 아이콘
뭐 기록같은걸 잘 해둔거일수도 있고요...
25/01/22 20:35
수정 아이콘
인지능력이 안좋은 게 아니라면 당연히 기억이 날 수밖에 없죠. 그 이후에 다른 이벤트가 생겼으면 모를까, 검찰 출석까지 요구받았으며 오로지 계엄 정국이었는데요.

이것이 상식이기에 최상목 박성재 한덕수 이상민 같은 사람들이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이고요.
슬래쉬
25/01/22 20:37
수정 아이콘
본인 직업과 관련되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제 직업과 연관된것은 한번만 봐도 디테일하게 기억하는데, 대신 다른쪽으로 요즘 치매가 아닌가 싶은 정도로 잘 까먹는 ㅠㅠ
제랄드
25/01/22 20:49
수정 아이콘
검찰 출석까지 통보받은 상황이었으니 당시의 타임라인을 수백번 되뇌이셨을 겁니다.
최종병기캐리어
25/01/22 21:09
수정 아이콘
정보관련업무를 30년동안하면서 그 일로 다섯손가락 안에까지 들어간 사람입니다. 게다가 대통령의 지시를 어기는 상황이니 행적을 다 정리해놨을겁니다.
25/01/22 21:1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역대급 계엄령인데다가
그 이후 정치중립위반으로 고발된 상황에 자칫잘못하면 옷벗는걸 넘어 징역 7년이라는데
기억안날수가 있나요. 초단위로 기억해내야죠.
모링가
25/01/22 21:16
수정 아이콘
인생이 정보관리 훈련이라고 보면 되니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요
하늘하늘
25/01/22 21:24
수정 아이콘
이분이 저당시에 있었던 일인데
국정원장에게 '야당 대표에게 전화 한번 하시죠' 라고 말했다가 긁힌 국정원장이 사직을 권유했고 그걸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뭐 여기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사직하고 나니까 검찰에서 출석통보가 왔답니다.
알고보니 고발전문시민단체에서 정치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고발이 들어왔고 최고 7년형에 이르는 범죄의 피의자가 되었다고 하네요.

제 추측인데 수사를 받았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검찰 수사에 대비해서 그당시의 일을 확실히 정리해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데몬헌터
25/01/22 20: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준석, 한동훈,전공의,홍장원
진짜 윤석열이 좋다고 지지를 모아주는 애들은, 윤석열이랑 정치할일이 없으니 그렇다 확신합니다. 심지어 지금 전광훈 조차 계엄 전에는 아예 국힘 근처에도 못갔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아서 대통령이 된 작자가 자기에게 충성안하니 그대로 린치를 한 크크크크크크
트와이스
25/01/22 20:30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을 초엘리트라고 하는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wannaRiot
25/01/22 20:34
수정 아이콘
사실 홍장원을 윤석열이 엄청 신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말 들을줄 알고 저런 지시를 했는데 홍장원은 단칼에 거부하고 사퇴를 했죠. 이것도 알고 보니 사퇴아닌, 짤린.
현정부 고위급중 윤석열의 계엄에 반대한 유일한 인물.
25/01/22 21:01
수정 아이콘
그 많은 고위급 중에 이런 분이 한 명밖에 없으니,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게 불가능해보이지 않는 게 문제죠.
Energy Poor
25/01/22 21:30
수정 아이콘
계엄 반대 후 사퇴한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인가 하는 그 분도 포함시켜야 할 것 같네요.
아서스
25/01/22 20:39
수정 아이콘
중앙정보부, 안기부 시절때보다 나아졌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네요.

국정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어공이고 외부의 인물이 임명된 정무직이니까 그렇다치는데,

안기부 시절 주사보로 입사해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블랙요원을 거쳐, 최종적으로 정권의 신임을 받아 내부승진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1차장)까지 간 사람이다?

진짜 윗선에서 나라와 임무를 위해 죽으라면 죽을 정도로 명령에 따를 사람일겁니다.

그런 사람조차도 정치인들을 체포해서 벙커에 가두라는 명령을 저항한다는건, 남산에 멀쩡한 사람 집어넣고 고문가하던 시절과 달리,

대놓고 반헌법적이고 반대파 정치인 탄압용으로는 이용당하지 않게다는 모습이 보여줍니다.
25/01/22 20:39
수정 아이콘
고위층이 거짓에 거짓을 꾸미려니 헛소리를 하는거지
진실을 당당히 말할땐 본 모습 나오죠
한화우승조국통일
25/01/22 20:45
수정 아이콘
크...찐보수
제랄드
25/01/22 20:48
수정 아이콘
신념을 지킨 이유로 해임, 고소, 심지어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됐을 때 저분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상상조차 안 되네요. 존경합니다.
이쥴레이
25/01/22 20:50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 보수죠.
25/01/22 20:51
수정 아이콘
언변도 언변인데 딕션이 진짜 좋네요.
성우하셔도 될 듯.
진짜 상식이 있으면 저렇게 대처했어야 하는게 맞죠.
근데 상식적인 사람들이 고초를 겪는 현 상황이 참 씁쓸하네요.
25/01/22 20:53
수정 아이콘
기억에 있는 대로 꺼리낌 없이 말하니 말이 간결하고 언변이 좋을 수 밖에 없죠.

그에 반해 자기 잘못은 최대한 없게끔 둘러대면서 윗선에 피해가 갈 내용은 피해가도록 지어내면서 말을 하니 중언부언하게 되고 말을 더듬고 앞 뒤가 다른 소리를 하면서 한 말씀만 드리고 싶다고 애걸하는 것이구요.
달달한고양이
25/01/22 21:03
수정 아이콘
오....맞네요 222
씨네94
25/01/22 21:16
수정 아이콘
이거였네요 크크
This-Plus
25/01/22 20:58
수정 아이콘
조때용 말고 이분이 국정원장 해야 할 듯...
다음 정권에서는 아마도 가능하겠죠.
25/01/22 20:58
수정 아이콘
저 언변에 강단에 707 출신에 블랙요원인데 만두귀까지 
아들래미 사춘기는 없겠군요
25/01/22 20:59
수정 아이콘
꼭 차기 정부에서 중임을 맡길 바랍니다.
유료도로당
25/01/22 21:09
수정 아이콘
내용이나 언변도 좋지만 목소리와 딕션도 엄청 좋으시네요.

육사 졸업해서, 중위때 707 특임대에 발탁되고, 대위때 안기부로 발탁돼서 30년간 안기부-국정원 요원으로 활동한 경력이라니... 진짜 찐이네요 덜덜
최종병기캐리어
25/01/22 21:10
수정 아이콘
건드리면 안되는 정보 담당자를 궁지에 몰아 넣으니 뇌관이 되었네요
25/01/22 21:18
수정 아이콘
저 분에게 목숨 걸고 북한에 침투해서 작전을 하라면 군말 없이 했을겁니다. 다만, 국익에 해가 되는 명령이기에 소신껏 거부한 것이죠. 박수 보내드립니다.
25/01/22 21:24
수정 아이콘
저런 분이 참 공직자죠 앞으로 어느 정권에서든 불이익 없이 중용 되시길 기원합니다. 당신 같은 분이 계셔서 그래도 나라가 유지됩니다. 감사합니다.
하늘하늘
25/01/22 21:26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아닌 국가에 충성하며 능력이 출중한 인재가 능력치 떨어지는 상관을 만났을때 어떻게 도태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 같아요.
25/01/22 21:28
수정 아이콘
영화에서나 볼수 있었던 만능사기캐가 현실에 존재했었다니…
손꾸랔
25/01/22 21:32
수정 아이콘
부친은 해군제독 모친은 간호장교, 서울대 카드 버리고 육사로 진학해서 대표화랑, 707 중대장, 보스턴대 석사, 런던대 석사... 스펙만 따져도 어디 드라마에서 만든 허구적 캐릭터라 해도 될 법하네요.
육사는 얼른 자랑스런 동문상 만들어서 이분께 드리세요. 폐교 안 당하려면
왕립해군
25/01/22 21:45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 홍장원 검색 써보면 홍장원 고향이 밑으로 연관 검색어로 나오죠..
강동원
25/01/22 21:46
수정 아이콘
와 너무 멋지셔서 반할 뻔
승승장구
+ 25/01/22 23:36
수정 아이콘
전이미반했습니다?
25/01/22 21:48
수정 아이콘
간만에 보는 참 보수주의자였습니다.
스타카토
25/01/22 22:15
수정 아이콘
윤석열 주변의 온통 C급 D급 폐급만 보다가
이런 A급이 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당당함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보여줬습니다.
빼사스
25/01/22 22:30
수정 아이콘
찐윤 중에 찐윤으로 알려져 있던 인물인데 이런 반전이라 놀랐죠
헨나이
+ 25/01/22 23:16
수정 아이콘
진정한 보수주의자네요
이미등록된닉네임
+ 25/01/22 23:21
수정 아이콘
대단합니다. 정치 뉴스 보면서 한숨 나오는 일밖에 없었는데, 간만에 정말 제대로 된 어른 한 분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네요.
홍 차장님이 국정원을 살렸다는 김병주 의원 말이 맞습니다. 이번에도 중정 안기부 시절 같았다면 정보기관은 박살났을 것이고 그랬어야 했을 텐데, 정말 큰 애국 하셨습니다.
사랑해조제
+ 25/01/22 2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정한 보수, 진정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부하탓하고 모르쇠하는 윗선 두 명보다 훨씬 책임감있고 남자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킬링벌스는 "어디? 북한보위부, 이상입니다"에서 진짜...
+ 25/01/22 23:26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한편으론 슬픕니다 ..
이오르다체
+ 25/01/22 23:44
수정 아이콘
딴 얘긴데 목소리 좋으시네요..
몰?루?
+ 25/01/22 23:49
수정 아이콘
계엄 이후로 뉴스보면 진짜 화만 나고 답답해서 지치기만했는데 오랜만에 속이 뻥뚫리는거 같네요.
요망한피망
+ 25/01/22 23: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아직 이런분들이 계시기에 다행입니다
타츠야
+ 25/01/22 23:57
수정 아이콘
자 이제 누가 북한이죠?
링크드인에도 기업가라는 사람들이 중국 개입설 및 중국 간첩설을 아주 거하게 믿으면서 난리를 피우던데 나중에 자기가 얼마나 부끄러운 짓을 했는지 알았으면 좋겠네요.
퀵소희
+ 25/01/23 00:27
수정 아이콘
당당하면 꿀릴거없죠. 윤학관들 추잡하고 이분은 너무 떳떳함
+ 25/01/23 00:28
수정 아이콘
국정원 2인자였던 깜냥을 그대로 보여준 멋진 발언이네요. 저런 충성된 사람도 질색하게 만든 그들은 대가를 치뤄야 할 것입니다.
태엽감는새
+ 25/01/23 00:30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보수 끝판왕이신데..이분도 동의하지 않는 계엄을 왜 지지하는걸까요
바닷내음
+ 25/01/23 00:39
수정 아이콘
계엄이 건진 인물 우원식 의장에 이어 홍장원 님도 올라갑니다
차후 중요요직을 오래 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법개론
+ 25/01/23 00:41
수정 아이콘
자유무새 애국보수 부정선거 외쳐대는 가짜들만 보다가 이 분 보니 간만에 눈과 귀가 정화되네요. 
보수의 품격이란게 이분의 오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헌신, 자신감, 자부심, 기품
국힘 의원들은 좀 배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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