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파사: 라이온 킹을 보고 왔습니다.
라이온 킹의 프리퀄 작품이고, 무파사와 스카(타카) 의 젊었던 시절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감상은 훌륭한 그래픽 기술력(전부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되었다는 기사가 있는데 정말인지는... 전부는 아닐것 같아요)
그리고 캐릭터들의 성장과 감정 변화의 드라마를 세심하게 그려낸 부분이 좋았습니다.
두 젊은 사자의 우정, 성장, 배신, 복잡미묘한 삼각관계를 그려내는 부분까지
라이온킹 보다는 영화 진주만을 보는 감상?
실사형 동물들이 사람처럼 입을 움직여 말하는 유치함을 최대한 극복하려는 노력이 엿보였고
무파사의 서사도 좋았지만
한때 왕이 될 운명이었다가 결국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왕위도 사랑도 모두 포기하는 스카의 서사가 가장 인상깊었고요
본편 애니메이션에서 무파사를 살해하는 구도와 동일한 구도에서 무파사를 살려주는 스카의 연출이 영화 클라이맥스에 있어, 짧은 장면 하나에도 그의 복잡한 내면을 잘 표현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호평을 많이 썼지만 그렇다고 썩 재미있는 영화였냐 하면 그렇지는 않았어요
동물들이 벌이는 액션은 한계가 있어 밋밋하고, 영화 내내 추격과 도망이라는 단편적 전개라 지루하고 단조로운 면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하고 보기에는 드라마에 집중한 나머지 너무 진지하고 무거워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유쾌하고 가볍게 볼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라이온킹의 팬이라면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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