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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7 12:24
양질의 일자리는 이상적인 배우자 같은 거죠.
- 연봉 6천 이상 - 학벌 인서울 이상 - 키 180 이상 - 얼굴은 못생기지 않은 정도 - 나름의 문화적, 시사적, 과학적 상식을 갖춤 - 수도권에 자가 보유 - 중형급 세단 이상 자차 소유 - 나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이걸 다 만족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죠. 마찬가지로 모든 조건을 다 만족하는 일자리도 없습니다. - 넉넉한 연봉 - 좋은 워라밸 - 빵빵한 복지 - 훌륭한 조직문화 이걸 전부 만족하는 회사가 있을까요? 삼성이나 LG만 해도 조직문화가 개판이라는 얘기가 블라인드에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그럼 대한민국에 양질의 일자리라는 게 과연 있는 것인지... (사실 여기 적은 조건은 엄밀히 말해 조건이 못됩니다. 연봉 0000만 원 이상, 복지 비용 환산 시 0000만 원 이상, 이렇게 수치화해서 표현해야 제대로 논의가 가능할 겁니다) 다만, 연봉은 좀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최저시급은 말그래도 최저시급이죠. [4인 가족의 먹고사니즘 + 미래를 위한 투자]가 가능한 수준으로 급여를 줘야 하는데, 이 기준을 채우지 못하는 기업이 많죠. 이 경우 '물가 대비 비합리적인 일자리'라는 비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4/10/27 12:44
안정적으로 월 300~400받는 직장은 무시받는 세상..
평균 소득이 4만불이 안되는데 기준치가 너무높죠 누군가가 말하길 국민 소득은 3만불 근처인데 인스타 평균 소득은 15만불 내외라고..
+ 24/10/27 13:17
불판만 깔으시고 글쓴 분의 의견은 없군요. 이건 질문글인데요.
예전보다 야근, 1년 노동시간이 줄었고, 시대물가 기준으로 임금도 많이 상승했고 양질의 일자리는 늘었다고 봅니다. 아직도 부족하단게 문제지만요.
+ 24/10/27 13:28
예전에 주방에서 일했을때(전 본업은 아니었음) 알게된 당시 동료(이 친구는 요리사가 본업)가
요새는 지방에 있는 꽤 큰 규모의 호텔에서 일합니다 어느정도 경력도 있어서 급여는 3-400정도 받는 것 같더군요. (주말,공휴일 휴무로 쳐주고 8시간 근무 기준) 뭐 당연히 성수기 오면 연장하니 5,600까지 받는 것 같음. 비수기땐 상대적으로 워라벨 챙기고요 이 친구는 호텔에서 기숙사도 제공해줘(월 6만원) 밥 삼시세끼 제공해줘, 전기 가스 인터넷 등등 다 무료야 호텔 헬스장도 이용가능해... 애초에 취미도 게임, 운동 같은거여서 돈도 딱히 쓰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돈 많이 모음) 요새는 그 지방 기후가 좋아 삶에 만족하고 땅사서 집을 하나 지어서 살까 한다네요 무슨 수도권 아파트 청약 이런거 모르겠고 뭐 여기도 청약있는데 굳이 이 기후 좋은 도시에서까지 아파트 살고 싶지 않다고 하고 지방의 인프라부족? 나중에 늙어 병원가게되면 모르겠지만 그 이상의 무슨 문화 이런거는 딱히 본인 스타일 아니라 수요가 없어서 상관없다고 하고요 결혼은 아직 안했지만 애들 교육? 그냥 착하게만 자라주면 된다고 합니다. 학군이니 그런거 딱히 관심없고... 근데 문제는 저런 일자리가 이 친구가 외식,서비스업이라서 가능하다는거고, 두번째로 그 도시는 관광 도시기 때문에 외식,서비스쪽 아니면 일자리가 전무하다는거죠 예를들어 IT쪽 전공하신 분들은 여기 일자리 1도 없습니다. 와 나도 저정도 급여에, 저정도 워라벨, 집값 걱정 없이 기후와 이런거 즐기며 살고 싶은데? 라고 해도 일자리가 없어요.
+ 24/10/27 13:39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한게 맞습니다.
25세이상 65세이하 인구가 3천만인데 어떻게 안 부족해요. 명확한 경계선이 없으니까 실체가 없는게 아닙니다.
+ 24/10/27 13:41
주 40시간+초과해봐야 여기서 주5시간 정도 범위에서 평균소득 중위소득150% 30년정도 기준으로 30년정도 오래일할수있거나 오래안해도 그만큼의 돈을 받는다면야 양질의 일자리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워라밸까지 가기엔 너무 글이 산으로 갈꺼같고요. 물론 근거는 없고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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