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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0/01 13:48:17
Name Nacht
Subject [콘솔] [다이의 대모험 인피니티 스트랏슈] 올해의 KOTY 강력후보 등장 (수정됨)
소년만화를 읽어보셨던 분이라면 어지간한 분들은 아주 잘 알고계실 [다이의 대모험(한국판은 타이의 대모험)]

드래곤 퀘스트의 설정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설정을 추가, 만화판만의 캐릭터들로 진행되는 왕도의 소년만화였습니다.
원작 만화는 물론이고 예전 애니메이션 버전은 대히트를 기록했고, 드래곤 퀘스트 원작의 창작물로는 로토의 문장과 더불어 가장 히트한 작품이며... 사실상 로토의 문장보다도 더 히트한 드퀘 파생작 중 최고의 작품이었죠.

2020년부터 애니메이션 리메이크가 시작되었고 일본에서는 리메이크작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작화와 옛 애니판이 바란편 중간에서 끊겨버린 것과 달리, 원작 마지막의 에필로그까지 100화라는 긴 분량으로 충실하게 재현된 덕에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한국에서는 현재 더빙판이 도중에 끊긴걸로 알고있는데... 다 보신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좌우간 일찌기 2019년, 이 애니메이션 리메이크가 발표됨과 더불어 다이의 대모험 관련 여러 프로젝트가 가동되었는데 그 중에는 다이의 대모험 게임화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번 글의 주제인 인피니티 스트랏슈였죠.

본래 2021년 발매를 목표로 개발중이었으나 첫 알파판 화면 공개 이후 팬들의 반응이 심각하게 좋지 않았던 관계로 스쿠에니 측에서는 그때까지의 개발판을 뒤엎고 다시 개발을 하기로 합니다. 이후 발매일 미정으로 계속 미뤄져오던 이 게임이 드디어 이번 9월말, xbox one 을 제외한 전 콘솔 및 pc판으로 등장했습니다.

다이의 대모험 자체가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IP이고, 원작이 전형적인 성장형 소년만화인데다가 해들러, 미스트/킬 버언, 대마왕 버언 등 매력적인 악역도 풍부하고 크로코다일, 흉켈 등 아군으로 들어오는 적 캐릭터들에 힘, 마프리트, 롱베르크 등등 쏠쏠한 조연들(?)도 많은 그야말로 캐릭터 대잔치인 만큼, 게임도 어느정도만 괜찮으면 그야말로 대박이 보장된 게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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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등장한 결과물은

[올해 KOTY(Kusoge(쿠소게: 똥겜 or 망겜) Of The Year) 최강 후보작이 등장했다!!!!]

(한숨 좀 쉬고)

일단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이 게임의 스토리 분량은 귀암성까지]입니다. 즉 원작의 절반이 살짝 안되는 분량이죠. 해들러의 마왕군과 붙는 부분만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 여기서부터 원작의 매력은 절반을 날려놓고 시작합니다.

이 게임의 장르는 [액션RPG]입니다. 그럼... 넓은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자유롭게 모험이 가능하겠죠?(드래곤볼: 카카로트가 그랬고 뭐 그게 아니더라도 이스 시리즈들도 나름 필드탐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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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맵은 위와 같습니다. 넓어보이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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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맵을 다 돌아다닐 수 있느냐? 전혀 아니고... 이런 식으로 무려 [챕터별로] 나뉘어 있고 이걸 선택해서 클리어하는 식입니다.
네. 이 게임에 [모험]은 없습니다. 있는거라곤 [챕터]를 선택해서 [전투]를 좀 하고 [이벤트]를 보면 진행됩니다.

제작진 여러분, 그냥 [게임에 레벨이라는 요소를 집어넣는다고 그게 RPG는 아니라구요]. 레벨이 있다고 RPG면 니케도 헤븐 번즈 레드도 어지간한 모바게는 전부 다 RPG겠네요 허허허 어라 우마무스메도 서폿카 레벨에 말딸 각성레벨도 있으니 이것도 RPG?(아님)

그럼 그 진행을 위해 봐야하는 이벤트랑 전투가 어떤가. 일단 이벤트부터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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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론 인게임 3d cg를 이용한 원작재현도 존재는 합니다. 하...는데, 이런 장면이 존재하는건 사실 극히 일부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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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대부분의 스토리 이벤트는 원작애니의 (심지어 동영상도 아니고)컷씬으로 설명]이 됩니다. 현지에서는 紙芝居(카미시바이, 즉 종이연극: 만화 그림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해설해주는 근세 일본의 연극형태)라고 조롱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스토리를 날림으로 해설하는 와중에 정작 넣어야 할 부분이 빠지거나, 혹은 [야 이건 전투가 있어야하는거 아님?] 하는 부분까지 몽땅 이 카미시바이로 때워버리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전자의 대표적인 부분이 크로코다일이 한쪽 눈을 잃는 장면인데, 인게임 이벤트로는 이 부분이 통째로 뜯겨나갔습니다. 그래서 게임만 보면 멀쩡히 두 눈 달려서 나오던 크로코다일이 어느순간 이유도 없이 애꾸눈으로 등장합니다.

후자의 대표적인 부분은 레오나 구출. 원작에서 전투가 몇 번이었는데 이걸 다 날려먹었습니다. 이것뿐이 아닙니다. 초반부 가짜 용사 소동도, 아방과 해들러의 전투도, 바란전투 이후 해들러+자보에라의 기습도 싹 다 날라갔습니다. 도대체 멀쩡히 전투 넣을 수 있는 부분을 다 날려먹는건 도대체 뭘 하고싶은건지 이해를 하고 싶어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입니다.

자 그럼 전투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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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이도는 평범합니다. 스토리모드의 난이도는 쉬운편으로 액션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도 꾸역꾸역 클리어가 가능한 설계입니다. 한 편으로 액션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한 저스트 가드와 저스트 회피 시스템도 채택되어 있어, 이를 통해 필살기 게이지 펌핑이 가능합니다. 공격, 필살기, 아이템 사용 등이 모두 원 버튼에 대응되는 터에 액션의 난이도도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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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드와는 별개로 기억의 신전이라는 별개의 모드가 존재하고(제작사 측에서는 이걸 로그라이크 요소라고 밀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랜덤으로 생성되는 필드와 몹을 클리어하면서 각종 요소(캐릭터 강화, 원작 스토리 등등)를 수집이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 모드의 캐릭터도 같이 강해지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챌린지 모드라는 강화모드가 열리고 여기서는 강적과 전투가 가능하다....이상 여기까지가 제작사 측의 소개고.

액션파트에도 문제가 산적해있는데, 일단 크게 꼽아보면
1 [지나치게 안일한 액션 설계]
2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지나친 제한]
3 [액션 고수를 위해 만들었다는 모드도 안일하기 그지없음] 을 들 수 있는데요.

1: 무슨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아캄 시리즈까지 가지 않더라도... 하다못해 무쌍시리즈만 봐도 평타 콤보에 각종 조합이 존재하고, 여기에 필살기를 어떤 타이밍에 조합하느냐에 따라 콤보의 조합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는 [콤보 조합 그딴거 없습니다(...)]

그냥 평타 훅훅훅훅 서너번 치고 냅다 필살기! 쿨타임 기다리고 다시 평타 훅훅훅훅 필살기! 평타 훅훅훅훅 필살기!
농담이 아니라 이게 그냥 끝입니다. 캐릭터 바꿔서 해본다? 이 패턴은 전 캐릭터 공통입니다. 평타 평타 평타 평타 필살기의 무한반복입니다.
내가 지금 [리듬게임 이지모드를 하고있는건지 액션게임을 하고있는건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리듬게임이라면 그래도 노트 칠 때 효과음이라도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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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방이고 레오나고 그 많은 캐릭터는 다 내다버리고 조작이 가능한 캐릭터는 [다이, 포프, 흉켈, 마암 이 넷이 그냥 끝입니다].
심. 지. 어. 원작 본편분량중에 아군이 되는 [크로코다일조차 논플레이어블입니다]. 바란 vs 크로코다일? 그딴거 없습니다.
염마탑 활약? 그딴거 없습니다(2)
도대체 왜 멀쩡히 원작에서 아군이 되는 캐릭터까지 다 쳐냈는지 제작사의 의도를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아방 레오나의 경우는 원래 처음 공개했던 플레이영상에서는 플레이어블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왜 그걸 날렸음???

3: 앞서 언급된 챌린지 모드가 바로 그건데... 이게 무슨 난이도 상승을 보스의 패턴을 늘려서 꾀했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그냥 몹의 공격력을 무지막지하게 올려서 그걸로 땜빵합니다].고로 스토리 클리어한 캐릭터라도 깔짝대다가 몹 평타 두대맞으면 빈사고 세대맞으면 즉사입니다. 뭐 공격력이 올라가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난이도를 그냥 공격력 상승 이거 하나로 올리려고 했다는 데서 제작진이 얼마나 안일하게 게임을 설계했는지 저의가 뻔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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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굳이 긍정적인 부분을 찾자면, 각각의 캐릭터의 필살기는 간지 그 자체입니다. 리메이크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각 캐릭터의 필살기를 거의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보다보면 질립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최대 문제는 가격입니다. 앞서 언급한 이 모든 문제를 생각해보면 이 게임에 과연 풀프라이스를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 적어도 저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물건, [일본 스팀 기준으로 무려 7480엔(...........)을 자랑합니다]. 안이하게 만든 캐릭터 게임에 그냥 AAA급 신작 가격을 붙여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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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위안인건 스토리모드를 클리어하면 개방되는 기억의 신전 최심부에서 (보너스 개념이긴 하지만) 버언이 등장하고 싸워볼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노인버전 버언의 네임드 스킬, 카이저 피닉스를 얻어맞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 게임을 정리하자면
[(설계가 개판인)액션은 맞지만 RPG는 아님]
[스토리 재현도 날로먹으려고 함]
[그나마 필살기나 캐릭터 그래픽은 봐줄만은함]

[그나마 구매를 고려해볼만한 층은 원작팬. 하지만 풀프라이스는 네이버. 할인 기다립시다]
일본기준으로 2000엔(한화로는 대략 2만원 정도?) 밑으로 할인이 된다면, 그리고 
[내가 다이의 대모험 진짜 왕팬이거든?] 이라는 분들이라면, 저 가격 이하라는 전제에 찍먹해 볼만은 합니다.
이상 한해가 1/4도 안 남은 마당에 혜성같이 등장한 올해 KOTY 유력후보, 다이의 대모험 인피니티 스트랏슈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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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1 13:54
수정 아이콘
이럴거면 ppt로 내놓지 그랬어요-
23/10/01 14:08
수정 아이콘
농담이 아니라 스토리를 보고싶으신 분들이라면 차라리 그냥 리메이크 애니를 정주행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게다가 그쪽은 무려 잘나온 애니인지라 크크크
별가느게
23/10/01 13:58
수정 아이콘
서새봄 방송으로 봤는데 이게 뭔 게임을 하는 건지 그냥 뭐....스토리 보는 감상회로 치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게임으로서는 솔직히 최악 그 자체였습니다.

....아니 그거보다, 이런 게임 만들 시간에 차라리 마계편을....마계편 주세요 작가님 ㅠㅜ.....

몸 아프셔서 기존에 쓰던 작품도 비정개 연재중이시라 이미 오래 전에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는데 요새 리메이크판들을 보니까 너무 마음이 싱숭생숭해집니다.
23/10/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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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편 루머는 일본에서도 돌기는 하는데, 안나올거라 생각했던 리메이크를 보니 없던 기대도 생깁니다 하앍하앍(…)

개인적으로는 뭐 그냥 아예 처음부터 쿠소게 캐릭터게임으로 생각하면 그럭저럭 놀아볼만은 한데, 이따위로 만들어놓고 가격표 풀프라이스 붙여놓은건 진짜 양심없는 것 같습니다 크크크
아이폰12PRO
23/10/01 13:59
수정 아이콘
진짜 최근에 본 게임중 역대급 쓰레기게임같습니다 크크크
23/10/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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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올해 해본게임 아니 안해봤어도 리뷰나 소개글 본 게임까지 합쳐도 현시점 올해 원탑(안좋은 의미로) 같습니다.
보로미어
23/10/01 14:02
수정 아이콘
GOAT는 알고 있는데 KOAT는 처음 보네요. 본문 읽어보니 안 좋은 의미로 쓰는 것 같은데..
본문 게임은 와 진짜 최악이네요. 만들다가 말았네요.
이호철
23/10/01 14:12
수정 아이콘
쿠소게 of the year
이라고 해서 KOTY 입니다.
쿠소게 가 일본 게임 용어(똥겜) 이다보니까 모를 수도 있죠.
보로미어
23/10/01 17:22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23/10/01 14:14
수정 아이콘
아 KOAT가 아니라 KOTY입니다. 원래 게임에 GOTY(고티)라고 Game Of The Year라는 타이틀로 각종 언론에서 그해 발매된 좋은 게임 대상으로 상을 주는게 있는데, KOTY는 고티를 살짝 비틀어서 Kusoge(쿠소게: 즉 똥겜 내지 망겜) Of The Year의 약칭으로 코티라고 부르기 시작했던게 그 원형입니다.
보로미어
23/10/01 17:23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이호철
23/10/01 14:12
수정 아이콘
타이의 대모험 진짜 좋아하는 입장에서 제대로 된 RPG로 만들어주면 살 의향이 있는데 그지같은 겜만 나오네요.
23/10/01 16:49
수정 아이콘
띵작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이 정도 원작이면 범작만 되도 나름 팔릴거라는 가장 쉬운 예시만 해도, 바로 최근에 나온 드래곤볼: 카카로트가 보여주고 있는데 그조차도 못따라가네요 허허허헣
코우사카 호노카
23/10/01 14:24
수정 아이콘
살까말까해서 영상좀 봤는데 스토리를 컷씬 으로 떼우는게 너무 성의없더군요
그래서 평점도 60몇점 나오길래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23/10/01 16:57
수정 아이콘
본문에선 생략했는데, 말씀하신 부분 포함해서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가 [주 타겟층이 누구인지 불명이다] 라는 점입니다.

액션 rpg 팬층을 타겟으로 했다면 액션을 이렇게 대충 만들면 안되었고, 반대로 원작팬들을 타겟으로 정했다면 스토리도 생략 가급적 줄이고 3dcg 빵빵하게 때려넣고 애니 동영상 컷신도 팍팍 넣었어야 합니다. 근데 결과물은 양 쪽 모두에게도 어필하기 어려운 애매한 물건이 나와버렸네요.
23/10/01 14:30
수정 아이콘
포스포큰으로 욕 먹는 스퀘어 명성을 한번 더 빛내기 위해 나온 작품이라 봐야죠.
옥토패스2말고 올해 스퀘어 게임은 믿고 걸러도 되는 수준

리버스를 더 빛낼려고 일부러 올해 게임들 개판짓 하나
23/10/01 16:59
수정 아이콘
옥2는 진짜 잘나왔던데 나머지 라인업이 처참합니다 크크크크
여명팔공팔
23/10/01 14:41
수정 아이콘
이 게임 하려고 최근에 애장판도 지르고 정주행하면서 준비했는데.. 똥겜이라니 흑흑..ㅠㅠ
23/10/01 17:01
수정 아이콘
Aㅏ…

굳이 이 사태로 긍정적인 점 찾아보자면, 지금 스팀평가도 맨틀뚫고 들어가는 중이라(…) 잘하면 올해 연말세일때 바로 75% 찍을수도 있습니다. 콘솔유저시라면 조금만 기다리면 중고가격이 바닥을 칠테니 그걸 노려보시는 것도… 뭐 2만원 미만 가격이라면 그냥 캐릭터 망겜이라고 생각하고 하면 그래도 할만은 합니다(…..)
겟타 엠페러
23/10/01 14:53
수정 아이콘
날로 먹을수 있을줄 알았던건가
23/10/01 17:03
수정 아이콘
날로먹다 체할지경 크크크
눕이애오
23/10/01 15:28
수정 아이콘
일본 게임은 원작이 유명 만화면 오히려 구릴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원작 유명세 빨로 게임은 대충 만들 거 같은
23/10/01 17:04
수정 아이콘
뭐 대체로 캐릭빨 게임에 지뢰가 많은건 맞기는 한데 또 무조건 그렇진 않기도 합니다.

위 대댓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하다못해 드래곤볼 카카로트 수준으로만 나왔어도 팬들은 아쉬운 소리는 할지언정 쿠소게 취급은 안했을겁니다. 카카로트보다도 한참 못한 수준으로 나와서 문제지…(….)
다시마두장
23/10/01 15:35
수정 아이콘
만화 자체가 드래곤퀘스트 기반이라 뭘 만들래도 기반이 탄탄함
원작이 잘 만들어진 왕도물인데다 볼륨이 매우 풍부함
이미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연출의 가닥을 잡기에도 용이함
심지어 여러모로 오리지널 스토리/팬서비스를 넣기에도 좋음 (마계편, 아방의 던전공략 스토리 등)

이런 최고의 재료를 가지고 쿠소게를 만들어버린 게 어떤 면에선 대단하더라구요.
다른거 다 빼더라도 드래곤볼 카카로트마냥 이벤트신만 3D 연출로 잘 잡았어도 좋다 하는 사람이 깔렸을텐데...
23/10/01 17:07
수정 아이콘
이렇게 게임만들기 좋은 IP가 드물텐데 마치 최상급 한우나 와규로 스팸을 만들어놓은 지경인지라(…)

진짜 카카로트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카카로트 그는 명작이었습니다(먼산)
김밥먹고얌얌
23/10/04 19:17
수정 아이콘
스팸도 아니고 런천미트 수준이죠 돼지고기함량 50퍼이하
아이폰12PRO
23/10/01 15: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어설픈 짓거리하지말고 그냥 드퀘 시리즈마냥 턴제 RPG로 나오는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옥토2도 있고 드퀘11s도 있고 여러모로 래퍼런스는 많을텐데요.

이 게임이야 말로 턴제 RPG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소스인 DQ기반 IP인데다가 메라 메라조마 등등 드퀘기반 마법들에
전형적인 일자식 용자물 구성인데 굳이 이걸 피하고 어설픈 장르로 만든 이유가 뭘까요...
어차피 이 시리즈 좋아하는 사람들 다 아재/아짐일텐데 턴제 RPG 오히려 좋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다이 -> 리미트 브레이크 게이지 풀 충전 -> 아방스트라슈(필살기)
포프 -> 리미트 브레이크 게이지 풀 충전 -> 메드로아(필살기)

플레이어블로 크로커다일하고 흉켈 적절하게 들어갔다 빠질수도 있고... 아방도 써볼수있고... 아니 진짜 생각할수록 개꿀 IP아니냐고...
23/10/01 17:03
수정 아이콘
개발의 큰 틀은 두개일것같습니다.
하나는 드퀘 방식, 하나는 무쌍방식.
근데 그 사이 애매한.. 방식을 택한것 같네요.
하다못해 드퀘무쌍도 필드 전부 구현에 플레이어블 케릭터도 꽤 많은데 왜 저거 밖에 못한건지..
23/10/01 17:14
수정 아이콘
본문에 깜박하고 안썼는데… 심지어 이 게임의 액션이 얼마나 반푼이냐면, [그 흔한 캔슬이 안됩니다]. 요새 액션이면 공격모션 들어갔더라도 회피나 방어로 바로 공격 캔슬이 가능한데, 이 게임은 공격모션이 한 번 발동하면 평타가 날아오든 필살기가 날아오든 그냥 가만히 두들겨맞는 수 밖에 없습니다(……..)
23/10/01 20:26
수정 아이콘
소울류의 향기까지 추가되었군요
갓겜이네...
DownTeamisDown
23/10/01 19:05
수정 아이콘
아싸리 무쌍으로 가던지 아니면 정통 턴RPG로가던지 둘중에 하나만 했어도 평작소리는 들었을텐데 말이죠
23/10/01 17:08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냥 드퀘11 시스템 유용해서드퀘11 다이의 대모험 스킨으로 내놓는게 차라리 이 게임보다 훨씬 나았을거 아닐까 싶을 지경입니다 크크크
마감은 지키자
23/10/01 16:05
수정 아이콘
올해의 KOTY는 리버스 야숨급인 반지의 제왕 골룸이 너무나도 강력하지만, 일본으로만 한정하면 강력한 후보가 나왔나 보군요.
역시 기다려 보기를 잘했어...
23/10/01 17:15
수정 아이콘
골룸이 강력하긴 한데… 제 체감상 결코 골룸에게 뒤지지 않을 유력후보입니다. 골룸씨 긴장하셔야…응??
인생을살아주세요
23/10/01 16:12
수정 아이콘
아니 한번 갈아엎었다매..근데도 이꼴이라니
23/10/01 17:16
수정 아이콘
예전버전 평이 안좋았던게 지나치게 색감이 쨍해서 캐릭터가 이상하게 보이고 맵이랑 따로노는 그래픽쪽문제가 많이 지적받았는데 그 부분은 확실히 제품판이 낫습니다.

나아진게 그거뿐인게 함정이긴 한데….(…..)
HA클러스터
23/10/01 16:37
수정 아이콘
똥겜이면 그야말로 PGR에는 어울리는...
23/10/01 17:17
수정 아이콘
스쿠에니: 옛다 똥받아라 히히히히??(….?!)
비오는풍경
23/10/01 16:45
수정 아이콘
IP빨로 돈빨아먹으려고 만든 저가형 게임 1이네요
제작사가 만든 게임들 보니까 견적 딱 나오는데요?
근데 이걸 풀프라이스를 받아? 양심 도꼬?
23/10/02 13:04
수정 아이콘
스쿠에니: 아 유명 IP니 그냥 조용히 하고 풀프라이스 내놓으라고~
SegaSaturn
23/10/01 16:58
수정 아이콘
하아...하아...
재밌겠다~~
이부키
23/10/01 17:09
수정 아이콘
나루티밋4가 이런식으로 컷신 넣어놔서 좀 거시기 했었는데

이런겜이 또 나오네요 크크
노래하는몽상가
23/10/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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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다 만 느낌이네요 그 뭐지? 어벤져스 게임으로 나왔다가 똥망한...그 게임같은 느낌인데
23/10/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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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크크크
전 그 게임 파이어세일할때 사서 나름 좀 만져봤는데, 아무리 어벤져스가 망했다고는 합니다만 적어도 액션의 완성도는 인피니티 스트랏슈에 비교하면 어벤져스의 굴욕 수준입니다. 그래도 어벤져스는 액션은 나름 할만했어요.
사신군
23/10/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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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위시리스트에 넣었는데 감사합니다.
와우 타이 ip는 전부똥겜만 양산하네요.
하나는 터질때가 됬는데
23/10/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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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노리신다면 본문에도 썼습니다만 세일 노려보세요. 콘솔판 중고는 애당초 초도물량이 적게풀린 것 같아서 기대하기 어려울수도 있는데, 스팀판은 분명 얼마 못가서 세일 들어갈 것 같습니다.
블래스트 도저
23/10/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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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반다이가 IP 빨만 믿고 이런 안일한 게임 많이 만들었죠
겟타 엠페러
23/10/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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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게임을 만들려고 한건가
앨마봄미뽕와
23/10/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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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기대하던 게임이었는데 아쉬운 소식이군요..
23/10/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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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좀 했는데 좋아하는 형식이 아닌 것 같아서 기다려보기 잘했네요 흐.. 돈 안 버린 건 다행이지만 그래도 아쉽네요.
23/10/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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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른 대댓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지금 실시간 평가 꼬라박는 속도를 볼때 잘하면 당장 이번 연말부터 파이어세일 들어갈지도 모르니 팬이시라면 그 시기를 노려보는것도 괜찮지 싶습니다.

본문에서 잘근잘근 씹기는 했는데, 뭐 만원대 가격이라면 그냥 그래픽 좋은 인디게임 한다 치고 참을만은 하니까요 크크크
23/10/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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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를 즐겨야지 하고 예약구매했다가. 하루만에 앤딩을 보고 ㅠㅠ
기억의 신전도 다깨버리니 할게 없네요

챌린지 모드는 머 깨지 말라고 만든거 같고. 난의도 조절은 최악 ㅠㅠ

애들이랑 같이하려고 한달전부터 애니 전체 다 시청했는데. 초딩 애들도 이제 지겨워지는지 안하려 합니다. ㅠㅠ
23/10/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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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는 진짜 ㅡㅡ;;
패턴추가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데미지 뻥튀기만으로 고난이도 모드랍시고 넣는걸 보니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챌린지라고 이름을 지었으면 뭔가 도전욕구를 자극해야 할텐데 그딴건 없다 수준이라. 익숙해지면 깰만은 한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뭘 바라고 이걸 하고있지 하고 현타가 와요.
비뢰신
23/10/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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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퀘 드히 최고의 참고서가 있는데도
억지로 똥겜을 만든 수준 무려 3년을 내다버렸네요
23/10/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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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게임도 기존 유저들 사이에서는 결코 좋은평가 못받는 게임인데, 그조차도 아득히 뛰어넘은 인피니티 스트랏슈의 위엄이란...
회색사과
23/10/0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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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드퀘 11s 하다가 포프의 대모험 생각나서 다시 보고 있는데... 어휴..
공염불
23/10/0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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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타이를 돌려줘...
이선화
23/10/0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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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스칼렛 스트링스도 대충 해당 게임의 초기 개발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개발됐는데 애니 연출 조금을 제하면 말씀하신대로 컷신으로 잘려나간 듯한 연출로 대부분을 때운 걸 보면 해당 기간에 코로나든 뭐든 무언가 개발에 큰 지장이 갈만한 외부사정이 일본 게임계에 있지 않았나 싶네요. 스타마스도 그 언저리에 갑자기 DLC를 포함해서 후속지원이 덜컥 끊겼고...
23/10/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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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지금 그 시기 거쳐서 나오는 게임들이 다들 하나같이 상태가 메롱한가 하면 또 그렇지도 않으니 미스테리입니다 허허허
까만고양이
23/10/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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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 갓겜이라고? 하며 허겁지겁 들어왔는데 맨앞이 k였군요... 오타이길 바랬건만 흑...
23/10/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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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고티가 아니라 코티였습.......
23/10/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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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살까했는데 스토리 날먹이면 살 의미가 없는데 fc24나 해야겠네요 위닝하다가 처음 해보는데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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