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9/09 22:10:32
Name 블레이즈
Subject [LOL] 롤드컵 진출팀이 모두 확정되었습니다. 간단히 팀별 티어 평가를 해본다면?
오늘 젠지의 국대선발전 우승으로 월즈 진출팀 22팀이 모두 확정되었습니다.

개인적인 팀별 티어 예상과 함께 다른 분들 의견을 듣고 싶네요.

플레이인에서는 메이저 지역+그래도 작년까지 메이저로 쳐줬던 PCS팀이 올라온다고 가정하겠습니다.

LPL : TES, JDG, 쑤닝, LGD
LEC : G2, 프나틱, MAD, 로그
LCK : 담원, DRX, 젠지
LCS : TSM, FLY, TL
PCS :  마치, 탈론


S티어 (우승후보) : TES, 담원, JDG

현재 많은 전문가들 그리고 팬들이 꼽는대로 이 3팀을 우승후보로 꼽는 것이 가장 무난한 예상이 되겠네요. TES와 징동의 경우 LPL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결승 맞대결을 하면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LPL 섬머 우승팀이자 MSC 우승팀인 TES를 우승 1순위로 놓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다만 징동도 TES와 두 시즌 연속 풀세트 승부를 펼칠만큼 대등한 전력을 보여주었고, 담원의 경우 리그 내 포스가 압도적으로 그 포스는 19년 LEC의 G2를 연상시키지만 파괴력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TES가 S티어라면 담원과 징동을 S- 정도로 놓고 싶네요.


A티어 (4강 경쟁권) : G2, 쑤닝

이번 롤드컵은 이 구간 예상이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LPL 3-4 시드와 LEC 2-3-4 시드, LCK 3-4 시드 팀들의 전력을 비교해봤을 때 누가 우위인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제법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A티어에 DRX와 젠지도 넣고 싶지만 그러면 프나틱이나 로그가 못 들어갈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그렇다고 4팀을 다 넣으면 A티어 팀이 너무 많아지고, LGD가 과연 이들보다 전력이 딸리는 팀인가? 하면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예 G2 한 팀만 꼽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쑤닝이란 팀의 현재 능력 그리고 포텐셜을 꽤 높게 봅니다. 섬머 플옵에서 TES에게 3-0으로 지긴 했지만 3경기 내내 압살당한 것은 아니고 다소 성급한 플레이와 운영 미스로 팽팽했거나 앞서가던 경기를 날려먹은 케이스입니다. 강팀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탄탄한 라인전과 정글 서폿의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두루 갖춘 팀으로 봅니다. 신인급 선수들이 많은 팀인만큼 멘탈 면에서 다소 약점이 있고 운영에서도 가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분위기를 잡으면 무섭게 몰아치는 팀이기도 합니다. DRX보다 전력이 약간 앞선다고 생각해서 A티어에 넣게 되었습니다.

G2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팀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LEC 팬들이 알고 있듯이 퍽즈의 폼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얀코스가 성장형 정글 메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 점이 이 팀을 우승후보 그룹에서 내려오게 만들었습니다. 퍽즈의 폼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캡스가 워낙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고, 섬머 플옵 들어 얀코스가 이를 잘 보좌해주고 있는 모양새라 현재 전력만으로도 4강권으로 평가받기엔 충분하다고 봅니다.


B티어 (8강 경쟁권) : DRX, 젠지, 프나틱, 로그, LGD


DRX는 서머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무리 하는 괜찮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쵸비 원맨팀이라는 결코 달갑지 않은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는 팀을 이끄는 쌍두마차 역할을 하던 데프트, 그리고 스프링에 화려하게 등장한 신인 서포터 케리아의 폼이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도란과 표식은 분명히 스프링 때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월드클래스와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아무리 쵸비가 세계 최고의 선수를 다툴 정도의 기량을 가졌다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월즈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로는 4강 이상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젠지는 선수 면면만 보면 DRX나 이 그룹에 놓인 다른 팀들보다도 더 좋은 전력을 가진 팀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젠지는 결국 DRX를 넘지 못했고 이 결과는 젠지를 DRX보다 높게 평가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물론 여전히 다른 팀들을 상대로 DRX보다 젠지가 경쟁력이 더 있어보이는 부분이 많아보이긴 합니다만, 오늘 선발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 팀은 아직도 팀 합 면이나 운영 단계에서의 판단력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줄 떄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작년 세체정 후보까지 올랐던 클리드가 폼이 떨어진 것도 커다란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클리드가 작년만큼 해줄 수 있다면 젠지는 단숨에 우승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을 수도 있겠지만 클리드는 1년 내내 그런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프나틱은 힐리쌩과 브위포, 네메시스의 기복만큼 널뛰기가 너무 심한 팀입니다. 유럽 준우승팀이지만 정규시즌은 5할 승률에 그쳤고, 결승에서 여전히 자신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며 G2에게 완패했습니다. 프나틱의 멤버는 작년과 비교해 정글러만 셀프메이드로 바뀐 상황입니다. 정글 포지션에 국한하면 작년과 올해를 비교했을 때 업그레이드가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브위포 네메시스 힐리쌩의 널뛰기는 더 심해졌고 경기 중에서 팀 합이 맞지 않는 모습도 종종 보여줍니다. 종합적으로 작년보다도 약해졌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LEC 준우승 팀이고 로그를 3대0으로 잡아버린 것도 있어서 아래 티어로 밀어넣을 순 없었네요.

로그는 운영 단계에서의 약점이 도드라지는 팀이지만 선수들의 기본기나 라인전 체급이 좋은 편이고 탑을 제외하면 개인 기량의 기복이 심하지 않으며 미드인 라센의 고점이 제법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팀 단위로 들어가면 다른 얘기가 되어버리는데 이른바 로그 타임으로 불리는 20분에서 30분까지의 운영 단계의 약점을 고치지 못하면 8강 진출도 힘들 수 있습니다. 

LGD는 섬머에 주전 3명을 갈아치우며 환골탈태한 팀으로 멤버 대부분이 베테랑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이런 면에선 LCK의 아프리카를 연상케 하지만 LGD는 상당히 솔리드한 팀으로 LPL 팀 치고는 싸움을 적게 하는 편이지만 라인전, 운영, 변수 창출 능력 등에서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습니다. 베테랑 미드인 시예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피넛은 스프링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수준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탑과 바텀도 해줄 땐 해주는 편이고 구멍이 뚫리는 일은 잘 없는 등 타 메이저 지역 2시드 이하 팀들과 비교했을 때 제법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C티어 (조3위 전력. 조편성 운 좋으면 8강 노려볼만) : MAD, TSM, FLY, TL


매드 라이온스는 B티어로 올려도 될만한 전력을 가진 팀이지만 시즌 말미로 갈수록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는 모습이라 3대 리그 팀들 중 유일하게 C티어로 놓게 되었습니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할 휴머노이드가 갈수록 기복이 심하고 라인전 기량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 게 최대 마이너스 포인트네요. 탑은 여전히 구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바텀도 유체폿 평가를 받는 카이저가 있음에도 라인전은 그다지 강하지 않은지라 기본 체급 자체가 떨어져보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북미 세팀은 사실상 고만고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섬머 우승팀이야 TSM이지만 정규시즌에선 세팀중 가장 낮은 순위였던게 TSM이고 우승 과정에서 유럽의 G2처럼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준것도 아닌 3:2 똥줄승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비역슨의 기량이 전성기 수준으로 회복되었다는 점과 정글 스피카의 막판 폼이 역대 다른 TSM 정글러들보다는 나아보인다는 점만 플러스일뿐 바텀과 탑이 라인전 단계부터 기복이 매우 심해 양 날개에 폭탄을 달고 있는 느낌입니다. 플라이퀘스트는 세팀 중 가장 나은 정글러를 보유하고 있지만 딱히 특출난 강점이 없고 미드인 POE의 캐리에 의존하는 편인데 파워오브이블도 비역슨에게는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월즈에서의 전망이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리퀴드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스프링 최악의 부진에서 바운딩하나 했지만 플옵에서 플퀘와 TSM에게 다전제 연패를 하면서 더이상 북미에서도 특출난 강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버렸습니다. 그나마 두팀에 비해 바텀이 강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이 팀의 경기를 보면 뭔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스노우볼을 굴려서 이기기보다는 상대 실수를 잡아내거나 받아쳐서 이기는 모습이 많아서 전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 힘듭니다.


D티어(조별리그 최하위 유력) : 마치 이스포츠, PSG 탈론

PCS에 압도적 원탑 팀이 있었으면 다르게 평가할 수도 있었겠지만, 정규시즌과 플옵 모두 두 팀의 성적은 크게 특출난 점이 없었네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는 플레이인에서 다른 지역 팀이 올라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마치야 1위로 조별리그 직행이지만 탈론같은 경우 UOL, 슈퍼매시브와 플레이인 같은 조인데 여기서부터 험난한 싸움을 할 가능성이 꽤 높아보이네요. 개인적으로 UOL 슈퍼매시브 탈론 중 한 팀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



A티어 팀들부터 팀들 설명을 주저리 주저리 달다보니 글이 쓸데없이 길어져버렸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그걸 들으려던 게 이 글을 쓴 목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주관적인 팀 평가 내용을 너무 많이 써버렸네요. 팀별 평가 내용에서 팩트에 틀린 점이 있다면 지적도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9/09 22:15
수정 아이콘
대체로 수긍할만한 평가네요 개인적으로는 쑤닝이 참 궁금합니다 세세한 부분은 다르지만 19년도 담원이 떠오르는 팀이거든요
이불베개
20/09/09 22:16
수정 아이콘
B티어까진 대체로 비슷한 생각입니다. 다만 쑤닝과 lgd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테스,징동 /벽/ 쑤닝 /벽/ lgd 느낌인데 저 벽의 두께가 어느정도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쑤닝을보면 젠지 drx한테 질 수도 있고 그냥 쭉 밀어버릴 수도 있다면 어느 쪽이 가능성이 높을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입니다.
블레이즈
20/09/09 22:38
수정 아이콘
저도 쑤닝, lgd가 타지역 팀들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매우 궁금합니다. 프나틱이 작년에 rng를 탈락시킨 사례도 있는만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다만 시즌 후반과 플옵 경기들을 봐온 바로는 쑤닝의 전력이 drx나 젠지보다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특히 정글에서 비교우위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헤븐리
20/09/09 22:16
수정 아이콘
전 젠지 s급이요. 체급은 진짜 높다 생각해요.
블레이즈
20/09/09 22:36
수정 아이콘
현 메타가 정글이 꽤 중요하고 캐리력도 있는 메타라고 생각하는데 클리드의 기량이 정상급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서 저는 그렇게 주긴 힘들것 같습니다. 라스칼, 비디디도 정상급에서 약간 부족한 느낌이구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9/09 22: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외리그는 다 볼수는 없어서.. TSM 경기만 좀 봤는데, 조별예선에서 상대팀이 질리언 계속 풀어주면 토너먼트 갈만한거 같습니다. 딱 그거 하나는 S티어 팀 상대로도 일격을 넣을만하고 나머지는 조3위 전력 같아요. 그렇기는 해도 티원 ig 떨어진 이상 제 1픽은 TSM입니다 크크
더치커피
20/09/09 22:33
수정 아이콘
저도 TSM 잘했음 좋겠는데 과연..
키키스
20/09/09 22:19
수정 아이콘
쑤닝이 정말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s급 판독기라고 보는데 drx 젠지상대로 어떨지..
우그펠리온
20/09/09 22:21
수정 아이콘
글 올리고 보니까 비슷한 내용의 글이 먼저 올라왔네요. LEC에 대한 것 빼곤 역시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소금사탕
20/09/09 22:22
수정 아이콘
대체로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B티어까지 총 10팀 나열됐는데, 조별 편성에 따라
B티어에서 2개의 탈락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한달간 근데 뭐하죠.....아카데미리그라도 좀 열리려나요
라라 안티포바
20/09/09 22:27
수정 아이콘
3강팀에서 우승팀 나올 확률이 매우매우매우높죠. 다른팀에서 우승팀 나오면 정말 드라마일듯.
나머지는 해외경기를 거의 안봐서 그냥 끄덕끄덕..
다크템플러
20/09/09 22:38
수정 아이콘
S TES 담원
A+ JDG
A 젠지 G2 쑤닝
8강권 LGD DRX 프나틱

JDG를 반단계 낮게 둔 이유는 미드때문입니다. 전 아직 야가오를 100% 신뢰하지 않아서.. 단 야가오가 새 친구를 찾아오거나 메타가 잘맞으면 우승후보권보다도 낫다고 봐요
그 다음 젠지-G2-쑤닝은 셋다 누가 4강 한자리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고, 거꾸로말하면 저 팀 들어가는 곳이 곧 죽음의조 혹은 딱 2강체제로 개꿀조가 될거라고 봅니다. 저 세팀중엔 젠지가 제일 빡세다고봐요.일단 라인전 체급이 너무 좋고 특히 바텀이 너무 강합니다.
Montblanc
20/09/09 22:38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만 보면 젠지도 S급 같긴 한데 밴픽이 너무 소규모에서 끝나버린 터라 월즈 가면 어떤 상성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블레이즈
20/09/09 22:41
수정 아이콘
정글이 이른바 백정 메타면 젠지를 더 높게 쳐주겠으나 지금은 정글 캐리력이 상당히 높은 시기라서 클리드 지금 폼으론 젠지 고평가를 못하겠네요 ㅠ 분명 선수 개인기량이나 라인전 체급만 보면 우승후보에 준하는 급인데 종종 운영단계에서 느슨한 모습이나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아직까지도 나오고 있는것도 큰 마이너스 포인트구요. 즉 이 팀이 낼 수 있는 경기력 100%를 안정적으로 내지 못하는 팀이 젠지라고 생각합니다.
댄디팬
20/09/09 22:50
수정 아이콘
거의 동의합니다. 지금 G2가 DRX랑 젠지보다는 앞서보이는 건 사실이라...
서현고객님
20/09/09 22:52
수정 아이콘
정확히 제 생각과 일치하는 티어분류네요. 소름돋게 동의합니다.
파란무테
20/09/09 23:24
수정 아이콘
전 이번 롤드컵에서 LCS 일 낼것 같습니다. 옛날 RNG잡던 G2느낌 나요.
20/09/10 00:19
수정 아이콘
대충 비슷하긴한데 B티어에 젠지 DRX만 넣고
나머지는 한칸내리고싶네요
20/09/10 01:02
수정 아이콘
전 DRX나 젠지가 쑤닝까지는 할만할 거 같습니다. 쑤닝은 미드가 너무 약해요.
블레이즈
20/09/10 01:13
수정 아이콘
저도 쑤닝 미드 앤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시즌 막판과 플옵하는 거 보면 상당히 솔리드한 느낌이더라구요. 특별히 돋보이진 않지만 라인전 밀리는 일도 드물고 착실하게 1인분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현 LGD 에이스가 시예라고 보는데 오히려 조금씩 더 잘해준 것 같습니다. 폭발력 떨어지지만 좀 더 기복없는 야가오 정도의 느낌(챔프폭이 다소 의문)이었네요.
20/09/10 01:50
수정 아이콘
미드의 솔리드함은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도 준결승에서 비디디가 그렇게 무너질지 몰랐던 것처럼요. 일단 엔젤이 비디디보다 잘하는 미드라고는 생각되지가 않거든요. 경험도 많지 않구요.
다시마두장
20/09/10 02:12
수정 아이콘
티어정리부터 설명까지 제 생각이랑 너무 똑같아서 어떻게 더 달 말이 없네요 크크.

롤알못으로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움이 느껴지는 팀은 젠지입니다. 분명히 체급이 있는 팀인데, 이기는 경기를 보면 선수 개개인의 기량으로 이기는 것 같지, 팀으로서의 끈끈한? 유기적인? 느낌이 많이 안 느껴지는 것 같아서요. 체급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인 팀과 붙었을 때 다전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인 것 같고요.

뭔가 케미스트리가 한 번 터지기만 하면 A급에는 널널히 들어가고 S급을 위협할 팀인데 그 한 끗이 터지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해서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은 DRX고 가장 잘할거라 생각하는 팀은 담원이지만, 포텐이 폭발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팀은 젠지네요.
이번 롤드컵에서 부디 도화선을 찾아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20/09/10 02: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우 개인적으로 티어정리 끄적여둔 게 있는데 완벽히 일치하네요.

테스, 징동, 담원을 제외하면 쥐투가 무서워 보입니다. 현 멤버 구성으로 쌓아온 경험치나 증명해온 역사도 참가팀 중에 최고입니다. 쥐투만큼 큰 무대에서 강해지는 팀도 없고, 항상 그랬듯 끝으로 갈수록 스스로를 증명해낼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눈여겨볼만한 팀은 역시 쑤닝인 것 같습니다. 가장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초반엔 어리숙한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역시나 대회가 진행될수록 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FPX가 서서히 단계를 밟아 성장했듯 쑤닝도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그 밖에 특이하게 언급할만한 팀은 젠지 입니다. 젠지는 개개인별로 평가하면 A티어 이내에 들어야하는 팀인데 참 의아하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담원마냥 압도적이고 탄탄한 경기를 하다가도, 이해할 수 없을만큼 어이없는 경기를 합니다. 특히 DRX와의 플옵을 봐도 아주 쉽고 강력하게 부숴버리는 판이 있는 반면, 상대가 강력한 고점을 띄우면 너무 억제하는 힘이 떨어지고 너도나도 휩쓸려 무너집니다. 그리고 잊을만 하면 나오는 중후반 단계 성급한 판단이나 의아한 쓰로잉도 여전하구요... 기대치가 높은만큼 여러모로 아쉬운 마음이 드는 팀이네요. 혹시나 이러한 약점을 보완해내고 월즈 진입시점에 A티어 이상으로 올라선다면, 참 재밌는 포인트가 되지 싶은데 가능할지...

아무튼 이번 월즈에 큰 이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승은 무조건 A티어 이내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오직 그들이 벌일 환상적인 경기력이 기대될 뿐이네요. 특히나 국내에선 제대로 된 합을 주고 받기도 어려웠던 담원의 한계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담원이 무너지길 바란다는 게 아니라, 담원의 최대 경기력을 끄집어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세계최고의 팀들과 세기의 명승부를 펼치는 담원. 그걸 이겨내느냐 무너지느냐의 기로에서 LCK팬들의 염원을 이루어 줄 것인가? 상상만해도 매우 흥분되네요.
천지운
20/09/10 03:57
수정 아이콘
클리드가 다시 고점을 찍는다면 젠지 정말 기대될것같아요
동싱수싱
20/09/10 08:10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거의 동일한 티어 분류네요. 담원이 우승하고 고스트 펑펑 우는 모습 보면 소름이 쫙 끼칠듯! 응원합니다.
20/09/10 09:08
수정 아이콘
다들 PSG 탈론이 올라올거라고 보는군요.
저는 왠지 UOL이 올거 같던데
물론 탈론이든 UOL이든 8강진출은 힘들겟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374 [LOL] 김정수 감독이 사퇴한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421] 아카시아꽃이활짝폈네23905 20/09/11 23905 4
69372 [LOL] 씨맥과 소드의 3차 공판이 9/10일 진행되었습니다. [149] Leeka20164 20/09/11 20164 5
69371 [LOL] 역대 롤드컵 도박사 배당률에 대해 살펴보자. [13] Leeka11103 20/09/11 11103 2
69370 [LOL] 이번 롤드컵 참가자&참가팀들의 다양한 기록들 [7] Leeka9365 20/09/11 9365 0
69368 [LOL] (펌글)야마토캐논, 쏘린, 몬테크리스토의 LCK 이야기(샌드박스, 담원,정글,고스트,쵸비 등등) [62] 신불해21813 20/09/10 21813 32
69367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30화: 운명의 아이 [28] 도로시-Mk221684 20/09/10 21684 23
69365 [LOL] 이번 월즈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 '단 하나' - 약속의 LCK, 프랙탈의 LPL [24] 루데온배틀마스터11462 20/09/10 11462 5
69364 [모바일] 가디언 테일즈 신규 영웅/챕터 등장. 9/11 업데이트 내역. [22] 웃어른공격8240 20/09/10 8240 3
69363 [LOL] LCK 팀별 롤드컵 조편성 확률 [28] ELESIS9950 20/09/10 9950 2
69362 [LOL] 롤드컵 LCK 대표 3팀에 대한 주관적 평가 [71] 베스타12944 20/09/10 12944 5
69361 [LOL] 롤드컵 진출 팀 라이너들의 라인전 성적표와 단상(?) [31] Ensis9871 20/09/10 9871 4
69360 [LOL] 페이커와 클로저 이야기 [24] 대관람차12827 20/09/10 12827 8
69359 [LOL] 내년 T1을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77] 베스타13412 20/09/10 13412 23
69358 [LOL] 해외 팬들이 뽑은 파워랭킹 [21] 사또10166 20/09/10 10166 2
69357 [LOL] 끝나버린 20T1에 대한 시즌 소회 [202] 삭제됨15693 20/09/10 15693 5
69356 [LOL] 롤드컵 라인별 파워랭킹을 매긴다면? [79] 피베11032 20/09/10 11032 8
69355 [기타] [크킹3] 크린이용 팁 2번째 [12] 겨울삼각형18740 20/09/10 18740 3
69354 [LOL] 롤드컵 진출팀이 확정된 후 배팅사이트 첫 배당률 현황.jpg [77] 신불해15771 20/09/10 15771 0
69353 [LOL] 김정수 감독님 명장이 맞습니다. 다만 [153] 아지매17993 20/09/10 17993 85
69352 [LOL] LCK 팀들의 장기계약 명단 (feat 미리보는 스토브리그) [75] Leeka11829 20/09/10 11829 0
69351 [LOL] 그룹스테이지 헬조를 가를 핵심 팀들 [18] gardhi9333 20/09/10 9333 10
69350 [LOL] LCK 스프링 / 서머 / 선발전 시청자수 TOP 5 [16] Leeka10870 20/09/10 10870 0
69349 [LOL] 담원 / DRX / 젠지의 조 편성 경우의 수 살펴보기 [28] Leeka9613 20/09/10 961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