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선발전을 끝으로 드디어 LCK에서 월즈로 나가는 3개의 팀이 결정되었습니다.

담원
DRX
젠지

정말 든든하고 갈만한팀이 갔다고 생각합니다
티원은 아쉽지만 내년에 더 절치부심했으면 좋겠네요


1.담원

2라운드 최다 득실차
단일 라운드 최다 득실차 타이(2019 스프링 1라운드의 그리핀 18승 1패 동률)
정규시즌 최다 득실 타이(20150 써머 SKT 35승 6패+29와 동률)
세트 승률 역대 1위(87.17%)
서머 시즌 최초의 2라운드 전승팀
블루 사이드 19전 전승팀

그냥 2020 써머는 담원에 의한 담원을 위한 리그였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과 무력으로 다른 팀들과는 차원이 다른 격차를 보여줬죠.

역대급 LCK 최강팀입니다

MSC에서의 실패를 발판 삼아서 가장 많은 그리고 성공적인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담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압도적인 상체의 무력
안정감 있는 바텀
빠르게 경기를 유리하게 만드는 스노우볼링과 속도전
라인을 가리지 않는 챔피언 폭

이렇게 요약해볼수있습니다

그나마 약점으로는 다전제정도가 꼽혔는데
이번 써머를 통해 극복했죠

너구리, 캐니언, 쇼메이커는 이견이 없는 한체 상체이며
고스트, 베릴 역시 룰라와는 다른 강점이 있는 바텀입니다

롤드컵에서 변수가 없으면 최소 4강 우승까지도 노려볼만한 전력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2. DRX

스프링 시즌, 써머 1라운드까지는 고점의 폼을 보여주며 많은 기대를 남겼으나
써머 2라운드부터 흔들리면서 큰 불안감을 남긴 정규 시즌이라고 평가할수 있겠네요

평가하기 참 힘들다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도란은 강력한 라인전과 한타로
drx가 흔들리는 와중에서도 다전제에서 가장 잘해준 선수중 한명

쇼메이커에 버금가는 쵸비라는 걸출한 미드를 보유

표식이 2라운드때 기복을 보여준것도 맞지만 이 선수가 릴리아를 먼저 꺼내기 시작했으며
이블린, 니달리등 ap정글러를 잘 다뤄줘서 메타를 따라가는 선수입니다

DRX 상체는 고점을 기준이였을땐 담원을 제외하곤 가장 큰 체급이라고는 생각하는데

문제는 데프트 허리이슈부터 시작된 바텀의 안전성이 급감했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 못하면 조별리그, 8강정도에서 멈출것같고
이걸 극복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꺼같습니다

DRX를 보면 2015 롤드컵의 당시 쿠 타이거즈를 보는거 같습니다
계속되는 저평가
결과로 증명해야 할 시즌 막판에 보여주는 불안감
담원에게 기대치가 몰려있는 이번 월즈

그당시 쿠 타이거즈는 경기력과 결과로 증명해보였고
DRX도 증명해보였으면 좋겠습니다



3. 젠지

젠지가 써머에서 보여주는 가장 큰 변화는
원래 강했던 라인전 체급은 어느정도 가져가주되
승리 패턴 다변화를 보여줬습니다

스프링때 젠지는 초반에 라인전으로 이득 보고 그걸로 게임 끝내던가
강팀 상대로 그게 안되면 초중반 라인전 이득은보되 그게 크게 불러가진 않는 반반 모양새로 경기가 흘러가다
주요 오브젝트 한방에 망하는 팀이였거든요

라인전 체급은 담원과 비등비등해보이는데
운영을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물론 이번 써머 플옵에서 보여준 DRX와의 5경기에서 보여주듯이
여전히 오브젝트 판단이 엄청 날카롭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오늘 선발전에서 어느정도는 좋은 모습도 보여줬기 때문에
담원과 함께 가장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팀입니다

왜냐면 운영이야 배우고 연습하면 바꿀수있는데
압도적인 라인전 체급은 제가 롤 대회 매번 보면서 느낀게
연습한다고 잘 안 바뀌더라구요

무엇보다 이 팀 현재 가장 압도적이라고 평가받는 룰라를 보유하고 있잖아요
룰러가 킬 먹으면 젠지 누가 이길까 싶습니다


2018 MSI부터 시작된 충격적인 결과로 시작된 국제무대의 부진이
2019 리라때 혹시하고 기대했지만 LCK 최강의 드림팀이던 T1마저 결국 극복하지 못했고
2020 MSC에서도 여전히 LPL과 큰 격차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제파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듯
어느팀이 되던간에 우승컵을 되찾아 올꺼라고 믿습니다

LCK팀을 떨어트릴 팀은 LCK밖에 없다는걸 보여줬으면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