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4/27 01:59:47
Name 루데온배틀마스터
Subject [기타] 아프리카 철권 멸망전 결승 후기 (결과 있음) (수정됨)
얼마 전 겜게에도 아프리카 철권 컨텐츠를 밀어주고 있다 이런 글이 올라왔었는데 그중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철권 멸망전 결승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방식부터 간단히 설명드리면
예선을 통해 3인 6개 팀이 선발되고 이 6개 팀이 풀리그를 돌려서 1위는 결승 직행 2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되는데
풀리그에서 아빠킹 팀이 4승 1패로 1위를 기록하면서 결승 직행에 성공했고 무릎 팀은 대회 초반 2연패를 당하며 팬들의 뒤통수를 쎄게(?) 때렸으나
이후 경기에서 무릎 선수의 선봉 올킬, 샤넬 선수의 올킬 등 3연승으로 무나리오를 완성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습니다.

결승전에 앞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무릎 팀이 만난 상대는 정의 아재의 저스티스 팀. 빵쟁이 선수가 본선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던데다 정의 아재 역시 만만치 않은 포스를 보여줬고 결정적으로 본선에서 무릎 팀을 잡아냈던 그 두 팀 중 한 팀이었기 때문에 붙어보기 전에는 아모른직다 였습니다만..



샤넬 "난 피펜이 아니야"




평소 무릎 선수의 파트너(?) 느낌이 강한 샤넬 선수지만 오늘만큼은 갓 에넬 수준이었습니다. 쟈피나로 보여주는 신들린 백대시, 소금 철권, 타임업 운영..며늘아 철권이 짜다. 운영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최종 스코어 6대1로 저스티스 팀을 꺾어버렸죠. 덕분에 비밀병기(?) 도토링 선수는 플옵에선 경기 한 번 나오지 못한채(...)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은 11전 6선승제로 치러졌습니다. 한 선수가 두 번 나올 수 있는 텍크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그 방식입니다)



결승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빠킹 팀과의 첫 대결은 테켄울산 대 무릎. 양 팀의 최고 에이스 대결에서 무릎 선수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본선 풀리그 2연패는 말 그대로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가 되나 싶었는데..

아빠킹 팀의 스엄 선수가 무릎 선수를 잡는 초대형 사고를 쳐버립니다 (...)
참고로 결승하기 전에 이번 시즌 선수들의 승/패 기록이 나왔는데 스엄 선수는 1승 5패로 당당히 1승 클럽의 최하위 (...) 본선에 참가한 18명 선수 중 최하위(...) 였습니다만 무릎 선수를 무너뜨리면서 이번 결승전 최고의 반전을 만듭니다.

뒤이어 출전한 샤넬 선수의 어깨가 갑자기 무거워진 상황에서 스엄 선수의 기세가 거의 샤넬 선수까지 잡을 뻔 했습니다만 오늘 샤넬 선수는 말 그대로 빨딱 선 12시 컨디션..저게 되나? 싶은 콤보 연결과 운영으로 스엄 선수를 쓰러뜨리고 아빠킹 선수의 파캄람까지 잡아내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다시 한 번 출전한 스엄 선수까지 압도하면서 순식간에 4대1 스코어를 만들었는데요


여기서 다시 출전한 이번 대회 이슈의 중심 아빠킹 선수가 파캄람의 극한 이지선다과 심리전으로 폭주하던 샤넬을 잡아냅니다. 특히 2,3라운드는 정말 보다가 저도 모르게 와 소리를 지르게 만드는..

그리고 도토링 선수를 가볍게(?) 요리한 뒤 마침내 최후의 대장 무릎 선수를 불러내는데 성공한 아빠킹. 여기서 승리하면 좀처럼 대회에 나오지 않던 아빠킹 실력을 증명하는 셈이자 플랫폼 이적 후 성공적인 공식 데뷔가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 경기는 내용 설명보다 직접 보시는 걸 권합니다. 아무리 주절주절 해봤자 그 긴박함을 10분의 1도 못 전할 거라서..


과정도 드라마틱했고 경기 내용도 좋아서 그런지 공식 방송 시청자만 순간적으로 3천 가까이 될 정도로 시청자도 많이 보더군요. 공식 방송에서 쏘는 별풍은 선수들 상금에 추가 된다는 것도 (기본 상금이 존재하고 +알파라는 얘기) 좋은 생각같았습니다.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 상으로도 절대 강자 무릎 선수를 꺾고 탄생한 우승팀이라서 떡밥거리도 넘쳐나고요. 롤로치면 T1을 꺾고 우승한 셈이니..

오랜만에 철권을 봐서 그런지 잘 모르는 캐릭도 있고 선수들도 낯선 선수들이 있었지만 역시 보는 맛 하나는 보장하는 격겜인만큼 재미는 있더군요. 향후 계속해서 철권 컨텐츠를 제작할 의향도 충분해 보이고 하니 앞으로 더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제라그
20/04/27 02:04
수정 아이콘
2주전 아빠킹이 개인방송에서 무릎의 카즈야와 붙으면서 무릎 플레이에 당할때마다 '이게 사람의 플레이냐'고 감탄반 억울함반을 토해낸 영상이 있었죠...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한판씩 따내는걸 보면서 아빠킹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공식 대회에서 꺾을 줄이야... 아직 대회 영상을 보진 않았는데 궁금해지는군요.
루데온배틀마스터
20/04/27 02:08
수정 아이콘
무릎 선수가 오늘 생각보다(?) 막 씹어먹는 걸 보여주진 못했지만 잘 풀린 라운드 보면 '저게 사람이냐' 소리가 나오긴 합니다. 원래도 간당간당하게 패자조에서 기어 올라오고 우승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아빠킹의 오늘 파캄람 플레이 보면 본선 때랑은 또 다르더군요. 완성도가 한 단계 올라간 느낌이었습니다.
나무위키
20/04/27 02:04
수정 아이콘
으어 아프리카 지운지 오래되었는데 유투브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ㅠㅠ 아프리카 깔아야하나...
루데온배틀마스터
20/04/27 02:05
수정 아이콘
다시보기는 별도 설치 없이 원본 화질로 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무위키
20/04/27 02:06
수정 아이콘
바로 검색해봤네용
http://vod.afreecatv.com/PLAYER/STATION/55785700 여기 맞나요??
루데온배틀마스터
20/04/27 02:08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지성파크
20/04/27 02:16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철권멸망전을 실시간 동접 모두합쳐서 6천명 이상이 볼줄 몰랐습니다
특히 본방은 2500명인거 같던데 아빠킹 이적으로 여러사건이나 대회로 스노우볼이 이렇게 구른 보람이 있네요
보통 아프리카 철권멸망전이 봄에 하고 가을에 지스타기간 맞춰서 하던데
여름에 꼭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컨텐츠가 너무 아깝습니다
20/04/27 09:48
수정 아이콘
테켄스타즈컵과 야식 크래시도 아프리카에서 지원해주는거라서 멸망전을 더 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자몽맛쌈무
20/04/27 02:21
수정 아이콘
서수기릿 다양한 e스포츠 컨텐츠 제작 및 중계해줘서 정말감사합니다 아프리카
도전과제
20/04/27 0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TWT 중단으로 너무나 고통받고 있었는데 저번 야식크래시나 이번 멸망전은 정말 가뭄의 단비였습니다 ㅜㅜ

그리고 오늘 다른 여러 선수들이 주목을 받지 못하게 할만큼 두드러지게 잘한 선수들이 있었는데, 자신의 특기인 움직임에 기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샤넬도 있었고, 플옵에서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결승에서 선봉으로 자신의 숙적인 울산을 꺾어낸 무릎도 좋았지만, 최고의 플레이어라면 단연 아빠킹인듯. 너무 잘했어요.
20/04/27 09:21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 대회 열릴수있게 투자해주는는 면에서는 갓프리카죠.
20/04/27 17:37
수정 아이콘
Sbs아프리카 덕에 tv로 봤는데 후반 라운드는 그냥 소름돋더군요.
그전에 있었던 asl 결승의 허무함을 날려버릴 정도였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384 [LOL] 징동 게이밍 이야기, 그리고 로컨과 재키러브 [36] 신불해18847 20/04/28 18847 63
68382 [LOL] 올해 롤드컵은 열릴 수 있을까요? [92] 프테라양날박치기17072 20/04/27 17072 1
68381 [스타1] ASL 시즌9 이후 공개된 신맵들 [14] 삼월의 판타시아14544 20/04/27 14544 0
68380 [LOL] TES vs JDG 결승 매치 성사. 세대교체에 또 성공한 LPL [167] Leeka16733 20/04/27 16733 1
68379 [기타] [게임소개]스타 시티즌 [4] bladefist9701 20/04/27 9701 0
68378 [기타] 블러드본 아직 플레이 하십니까? [24] 네리어드10456 20/04/27 10456 1
68377 [LOL] 내가 생각하는 스크림의 중요도. [40] 랜슬롯15043 20/04/27 15043 4
68376 [스타1] ASL9 결승 김명운 vs 이재호 [9] 빵pro점쟁이13300 20/04/27 13300 2
68375 [LOL] 조급함을 버리자. 롤드컵을 바라본다면. [76] 삭제됨14977 20/04/27 14977 9
68374 [LOL] 갑자기 고민하게된 로얄로더의 기준은? [62] 유니언스11130 20/04/27 11130 0
68373 [LOL] 참다참다 못참아서 최우범 체제를 규탄하는 글 [233] 스띠네24545 20/04/27 24545 30
68372 [LOL] LCK 승강전 샌드박스가 다이나믹스 지명 [28] kapH10330 20/04/27 10330 0
68370 [LOL] 4월 26일 씨맥 방송 조금만 요약 (t1전 씨드백) [59] 현은령18167 20/04/27 18167 21
68369 [기타] 아프리카 철권 멸망전 결승 후기 (결과 있음) [12] 루데온배틀마스터10810 20/04/27 10810 1
68368 [LOL] 7번의 시리즈, 1번의 승리. 22번의 승부, 15번의 패배 [38] 신불해17141 20/04/27 17141 17
68367 [기타] [STEAM] 토탈워 : 쇼군2 [무료] [14] 키류10941 20/04/26 10941 2
68366 [스타2] 전태양이 보여준 3연속 토스전 메카닉.avi [9] 실제상황입니다13225 20/04/26 13225 2
68365 [LOL] 페이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록들 [27] Leeka14644 20/04/26 14644 3
68364 [LOL] LCK 결승이 끝난 후. 7일간 볼 롤 경기들 [26] Leeka13393 20/04/26 13393 1
68363 [LOL] 수상 방식 개편 후 첫 파이널 MVP, '커즈' 문우찬 [32] 신불해13774 20/04/26 13774 2
68362 [LOL] 플레이오프 방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이유 [38] Leeka11595 20/04/26 11595 0
68361 [LOL] Lck 결승에 대한 넋두리- 다전제 경험 [36] 서가을11084 20/04/26 11084 1
68360 [LOL] C9 래퍼드 '복한규' 2022년까지 계약 연장 [43] 키류14400 20/04/26 1440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