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플레이 한 게임 간략 소감입니다. 점수는 순수히 저의 주관적인 점수입니다.

젤다-야생의 숨결 10/10
스위치 사고 맨 처음 플레이 한 게임입니다. 말이 필요 없는 명작입니다. 처음에 많이 헤매다가 게임 시스템을 파악하고 난 후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그냥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사당을 찾아서 퍼즐을 풀고, 탑을 찾아서 지도를 확장시키고, 그리고 신수를 찾아 중간 보스를 클리어하면서 메인 이벤트를 진행시키고 등 정말 정신 없게 플레이 한 것 같네요. 게임을 끝내기 싫어서 엔딩을 본다는 것 자체가 두려운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단점도 있는 것이 초반부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과 게임 레벨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초반은 어렵고 후반은 너무 쉽거든요. 타임록, 리모콘 폭탄, 자석 등 다양한 공격기가 있는데 이것을 써먹을 만한 몹들도 많이 없고요. 플레이 타임 150시간 정도 되는데 아마 저의 콘솔 게임 중 가장 긴 게임이었습니다.      

바하레벨레이션2 8/10
스위치 버전으로 국내는 DL로만 판매해서 DL 로 구입 클리어 했습니다. 요즘 스위치 이식작들이 발이식인 게임들은 많은데 이 게임은 이식을 잘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막이 한글이어서 게임 플레이도 수월 했습니다. 저는 일단 스토리만 쭉 밀었는데 그냥 플레이 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더군요. 특히 스위치 조이콘으로는 자이로가 지원되서 전투하는 맛이 좋았습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플탐 긴 게임은 별로인데 플탐도 적당히 짧아서 부담없이 플레이 했네요. 에피소드로 나누어진 것도 좋았는데 단 2 캐릭 플레이는 별로였습니다. 2번째 캐릭은 비전투 요원인데 수집 아이템 찾기 및 아이템 박스 여는 역할인데 많이 귀찮더군요 .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 7/10
젤다와 더불어 스위치 유저라면 반드시 해야 할 게임. 그런데 저는 그다지 재미를 붙이지 못했습니다. 스토리만 클리어하면 10시간 정도 소요되고 진엔딩을 볼려면 파워문을 일정 수 이상 찾아야 하더라구요. 파워문 찾기가 힘들고 몇몇 파워문은 고도의 콘트롤을 요구해서 저 같은 똥손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결국 유튜브 공략 참조하면서 파워문을 모아 달의 뒷편에 가서 엔딩을 보기는 했습니다. 플레이 하는 재미는 있는데 그래도 오딧세이 이름값에 비해서는 그렇게 재미를 붙이지는 못했습니다.  

스플래툰 6/10
오징어들이 나오는 FPS 게임입니다. 적을 죽여도 되지만 바닥을 페인트를 칠해서 더 많은 페인트를 칠한 팀이 이기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에임이 좋지 않아도 재미있게 플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고인물이 많고 (그래도 대난투 보다 신규 유저들이 적응하기는 쉽다고 함) 이기는 게임 보다 지는 게임이 훨씬 많아 스트레스 받아 그냥 접었습니다. 장점은 한판 한판이 짧아서 스피드 있게 진행된다는 점과 역시 에임이 그다지 좋지 않아도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점입니다. 막판 역전도 심심찮게 나와서 막판 역전으로 0.2% 차이로 이기면 정말 짜릿합니다.

슈마메2 8/10
스토리 모드도 분량 10시간 정도이고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유저 제작 맵도 할만 하고요. 기상 천외한 맵 정말 많습니다. 물론 어려운 맵은 아예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다음 기종에서 슈마메 3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맵들이 나올 것이며 그때까지 무한한 컨텐츠를 제공할 듯 합니다. 제가 이것을 패키지로 샀는데 왜 DL 로 안 샀는지 후회 되더라구요. 이 게임은 중간 중간에 짧게 몇판 하기에 좋은 것 같아서 DL 판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 6/10
스위치판. 파이널 판타지 캐릭이 몇몇 NPC로 등장하는 SD 타입의 턴제 RPG 게임입니다. 스토리가 몰입 되지 않고 주인공 캐릭터 자체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썰렁개그 남발) 턴제 전투가 그리 재미있지 않았고 던젼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계속 전투가 발생하는데 지겨웠습니다. 한 25시간 플레이하고 봉인 중입니다.

바하2 리메이크 9/10
플스4로 한 게임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게임입니다. 예전 플스1 바하2 를 재미있게 해서 역시 이 게임도 아주 재미있게 했습니다. 특히 타일런트 나올 때 압권이었습니다. 지금은 만나도 가지고 놀지만…. 이 게임의 한가지 단점은 레온 a 클레어 b 의 플레이가 유기적이지 않은 점입니다. 오리지널 바하2는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번 리메이크는 레온 a 와 클레어 b 플레이가 중복되더라구요. 그 외 게임의 재미는 정말 좋았습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8/10
무료 게임으로 풀려서 그냥 해봤네요. 이게 영화라면 그저 그런 클리셰 덩어리의 영화였지만 게임이었기에 몰입하여 캐릭터에 동화 되면서 플레이 했네요. 한번 플레이 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패드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조작이 불편하고 제가 선택한 분기 외에 다른 분기가 궁금하였지만 다회차 플레이는 할 마음은 생기지 않더군요.

언챠티드4 8/10
플스4 극강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뭐 다들 재미있게 했고 저도 재미있게 했지만 정답만을 강요하는 플레이, 전투/이동/전투/이동 등의 반복 플레이, 몰입 되지 않는 스토리 등이 단점이었습니다. 보물 찾는다고 드레이크 형제는 도대체 몇 명이나 죽였을까요? 이것 끝내고 잃어버린 유산을 하려고 했으나 그다지 땡기지 않더군요.

라오어 9/10
언챠티드와 같은 너티독의 게임입니다. 언챠티드4 보다 1점 높은 이유는 제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설정을 좋아하고 스토리가 좀 더 나은 것 같아서 입니다. 특히 엔딩은 마음이 먹먹해 지더군요. 2편이 어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플스4에서 바하2 리메이크 다음으로 재밌게 즐긴 게임입니다.

이스8 9/10
약 절반 가량 플레이 했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데 진짜 재미있네요. 액션 RPG 인데 전투가 재미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스토리도 단순하면서도 몰입 됩니다. 그래픽은 엄청 안좋습니다. 이 게임을 언챠티드4 다음에 해서 그런지 훨씬 더 안좋더라구요.  플래쉬 가드 및 플래쉬 무브 시스템이 전투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언릉 엔딩 보고 싶은데 지금 바빠서 게임할 시간이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주말에 해야 하는데 주말은 또 주말대로 바쁘네요.

다음 게임으로 뭐 할지 고민되네요. 갓오브워4와 언챠티드 콜렉션을 디스크로 보유하고 있고 메탈기어 팬텀페인, 페르소나5, 니어 오토마타,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원 등이 관심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