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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4 23:30
솔직히 작년까지 경기력을 보면 1주차에 좀 성적 내놨다가 2주차에 폭망한 걸 1위가 분전해줘서 버스타는 느낌이었다면(16, 17) 올해는 진짜 1위 갈 자격이 있을 정도로 정말 잘해줘서 놀랐습니다. 아 진짜 마지막 1위 결정전 계속 응원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뽀삐궁에 역대급 쪽박을 터트릴거라곤 ㅠㅜ
18/10/14 23:31
복한규가 현 시점 세계최고의 코칭스탭입니다.
그리고..오늘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건 젠지가 아니라 해설진들. 젠지 탈락 확정되고 다음 경기 시작 전의 해설진들 모습을 보니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게 보이더군요.
18/10/14 23:31
진지하게 이제 한국팀 3시드도 플레이인 내려가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_-;;
C9이 겜빗,데토네이션이랑 비빈다고 다들 웃었는데 한국 3시드도 플레이인 가면 전승장담 못하는건 물론, 경기 내용도 장담 못할 것 같습니다.
18/10/14 23:33
최고지역 2시드, 나머지 메이저 1시드씩해서 6장말고 나머지 10장을 플레이인으로 가려야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재밌을것 같은데 경기수가 너무 많아지는게 문제겠네요.
18/10/14 23:44
LCK - 17 MSI 우승 롤드컵 결승 2팀, 8강 1팀
LPL - 17 MSI 4강 롤드컵 4강 2팀, 16강 1팀 LCK 18 MSI 준우승, 롤드컵 8강 1팀 유력, 16강 탈락 1팀, 8강 불확실 1팀 LPL 18 MSI 우승, 롤드컵 8강 1팀, 8강 2팀 꽤 유리 이정도라.. 불투명하긴 하죠. KT나 아프리카가 성적 잘내면 지키기야 하겠지만
18/10/14 23:31
저는 사실 6경기만 제외하면 너무 재밌어가지고
역대급 롤드컵! 롤드컵 안 망하는 이유가 여기 있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6경기 때 너무 멘탈이 나가서 그럴거면 차라리 기권을 하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18/10/14 23:32
래퍼드 세계 최고 코치.
크트도 지금 밴픽을 잘하지만 그건 넓은 챔프폭 및 선수들의 기량을 바탕으로 우리 선수들이 이걸 해줄거니까 이렇게 하면 좋다 그런 식인데 이쪽은 그냥 야 난이도도 낮고 조합도 상대 카운터 치니까 진짜 이겨라 좀 이겨 밴픽이 이렇게 나옵니다. 대단해요.
18/10/14 23:33
다른 어떤 매치업은 나와도 좋으니, 8강에서 kt vs C9만 안나왔으면 합니다. 두 팀이 더 높은 곳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18/10/14 23:33
와 진짜
경기도 너무재미있고 행복했네요. 거기에 젠지는 낄 자리가 아니었어요. 바이탈리티의 픽들 씨나인의 각성 그래도 1위로 간 알앤지..! 수많은 난전과 돌격메타 행복했네요. 내일 퐁부3승해서 뒤집어버리고 아프리카랑 8강갑시다
18/10/14 23:34
남은 한국팀은 잘해주면 좋겠네요. 나머지팀들이 오늘 젠지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변명의 여지 없이 lck수준이 추락한거라고 봐야해서
18/10/14 23:35
c9 오늘 경기력 만큼이라면 kt만 피하면 충분히 4강 노려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제 예상은 kt ig fw가 조 1위 할 것 같은데 ig의 포스가 대단하고 fw도 엄청난 강팀이기는 해도 둘 다 다전제 능력이 그렇게 좋은 팀이 아니라 래퍼드의 밴픽으로 비벼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18/10/14 23:35
다른거보다 오늘 경기 최후의 승자는 래퍼드죠. 분명 체급 차이 나는 팀인데 밴픽과 인게임에서 승리플랜을 제시해서 업셋을 만들어냈죠. rng상대로 우르곳 주고 쉔으로 카운터 카이사주고 시비르 알리 탈리야로 압박해서 성장억제하는 플랜과 유럽 최고의 코치 야마토캐논과의 밴픽 대결은 정말 눈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c9선수들도 갈수록 폼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경기가 기대되네요
18/10/14 23:36
농담아니고 젠지는 c9한판도 못이기는 동안 갬빗은 5전제에서 2경기 잡아냈습니다. 젠지가 플레이인 스테이지 간다고 전혀 이상할게 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18/10/14 23:36
그리고 롤드컵 그룹스테이지에 오니까 "내가 이래서 롤대회 시청을 좋아했었지"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올 한 해 LCK경기보면서 정말 재밌다 라는 느낌 든게 손에 꼽아요. 당장 경기 떠올려보라고해도 잘 생각 안 납니다. 이렇게 치고받고 보다가 탄성지르고, 탄식하고, 박수치고, 웃고, 감탄하는게 롤을 보는 이유였죠. 내년엔 LCK도 이렇게 재밌었으면 좋겠네요.
18/10/14 23:37
lck가 올해 추한모습 보이고 있는건 맞지만 너무 일희일비 하는건 아닌가 싶어요
5년째 패왕으로 군림하다가 올해 한번 삐끗했다고 플레이인으로 내리느니... 심지어 시드한장 뺏자는 댓글도 보고.. 5년연속 4강에 최소 2팀이상 올리고, 우승도 다 배출한 리그입니다. 올해 당장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조별따리 한다고 해서 라리가가 x밥리그인건 아니잖아요 부침은 있고 그 개개별적인 비판이나 그런건 합당하지만 5년 넘게 쌓아온 업적은 리스펙 해줘야죠
18/10/14 23:41
LMS가 FW를 뺀 나머지 팀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어도, 북미가 6년째 4강에 못 올라갔어도, 시드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설령 올해 kt가 롤드컵을 우승하지 못해서 LCK 3시드가 플레이 인으로 내려갈 지언정, 라이엇이 LCK가 기록한 지난 5년 간의 성과를 인정한다면 시드는 줄어들지 않겠죠. 한 해 망쳤다고 시드 뺏자고 하는 건 너무 나갔어요.
18/10/14 23:37
래퍼드 -> 우리 팀원이 뭘 잘하는지 알고 필요한 픽 가져옴, 한타 조합 짜주고 플레이 난이도 낮춤
최우범 -> 우리 팀원이 뭘 잘하는지도 잘 모르는데 필요한 픽은 상대방 다줌, 카운터 친다고 이것저것 스왑하는데 사실상 숙련도 0이라 난이도 급상승. 플레이랑 연결이 안됨. 오늘은 그냥 이걸로 두 감독 역량차이 나온듯...
18/10/14 23:40
전 래퍼드의 경우
래퍼드 -> 우리 팀원의 A챔피언 숙련도가 B챔피언 숙련도보단 살짝 떨어지지만 못 쓸게 아니다 그럼 여기선 A가 맞다 (물론 못쓸정도면 애초에 선택지에서 걸렀겠지만) 요렇게 보고 있어요
18/10/14 23:52
래퍼드의 역량은 팀원에게 가장 쉽고 하기 편하고 게임조립하기 좋은 조합을 쥐어주고 그걸 하는 방법도 알려준다면
빠른별의 추가로 '숨겨진 꿀챔' + 그에 맞는 전략까지 더해진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줘도 게임이 어그러지면서 뒷목을 잡는 경우는 꽤 나오는데 크크크
18/10/15 00:46
차라리 내줄거면 그냥 우리가 잘하는거라도 가져와 싶었습니다. 하다못해 rng 1차전 수준의 픽만 했어도 1승각은 봤을 거 같은데..
18/10/14 23:38
C9 경기력은 오늘 속된 말로 미쳤더군요. RNG가 아무리 약점을 노출시켰다고 한들 마지막 한타 전까지 그렇게 궁지에 밀어넣을 줄은...
이제 메이저 국가들 전부 다 3시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메이저 국가 간 갭이 잘 안 보이네요 이제.
18/10/14 23:39
1경기부터 5경기까지 친구 집에서 같이 보면서 환호성도 지르고, 탄식도 하고, 왔다갔다 하면서 아주 그냥 꿀잼 경기들이었습니다~!
단지 6경기는 집에 차를 끌고 가야하는 상황이라 경기 보는건 패스하고 나중에 다시보기로 봐야겠다 하고 집에 와서 인터넷을 켜니... 크크크 6경기는 그냥 안보는게 좋겠죠? 크크크
18/10/14 23:39
사실 투자되는 자본만 보면 LPL이나 LCS가 LCK를 앞지르는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죠. 이제야 정상적인 구도로 돌아왔다고 납득하렵니다.
18/10/14 23:42
그렇죠. 좀 자기위안을 하자면 그래도 거의 3년 가까이 계속해서 인재들이 타 리그로 흩어지고 자본력도 압도적으로 딸린 리그가 거의 3년 가까이 왕좌에 있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lck의 위엄이긴 합니다.
18/10/14 23:56
동감입니다. 다른 건 안 바래도 홈에서 중국이 우승컵 드는 건 너무 싫어요. 그 자체가 싫은 게 아니라 15년에 중뽕들이 너무 꼴보기 싫었어서 또 똑같이 중뽕들 날뛸까봐요.
18/10/15 00:04
격하게 공감합니다.
만에 하나 한국팀이 우승을 못하게 되더라도 중국팀이 한국에서 롤드컵 우승하는건 진짜 보고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다이아석 예매했는데;;
18/10/15 00:17
저는 개인적으로는
LCK의 자본이 딸려서보다는 그냥 올해 LCK팀들이 그냥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가 제파 대신 코멧 올리고 젠지 개인기가 딸리고 이런 건 자본력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삽질과 젠지의 재능부족이죠.
18/10/14 23:42
그리고 이번 롤드컵 키워드는 '개인기'인 것 같습니다.
팀적으로 이런 것보다 개인기량으로 이름 날리는 선수들을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지가 곧 그 팀의 힘입니다. 가자미픽해서 팀을 돕겠다 그건 그냥 그 팀에서 다른 팀원들에게 도움받으며 지금 팀의 부담이 되는 요소예요. 픽 자체는 가자미를 해도 날아다니는 자들은 가자미로도 부담 안 줍니다. 젠지는 원래 개인기로 돋보이는 팀도 아니었지만 개인기로 날아다니는 선수가 사실 지금 없어요. 큐베는 지금 짜황이 아니고. 그래서 다른 팀들 개인기로 날아다니는 거에 대처가 아예 안됩니다. 이제는 팀적으로 이런 게 안먹혀요 그래서 이제 크라운 스타일은 이런 메타에선 아예 안먹힐 것 같고요. 크트는 전원 개인기가 충분히 좋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생각보다 더 잘하겠구나 싶었고, 아프리카는 젠지와 크트 사이, 젠지보다는 개인기로 유명한데 크트만큼은 절대 아니고. 여기는 쿠로가 얼마나 부진함을 떨치고 활약할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18/10/14 23:45
C9이 못한게 하나있죠.
1승 5패팀한테 1승을 내줬다는거.. 사실 약팀 때려잡는것도 실력이거든요. 그거 이겼으면 그냥 조1위인데.. 8강에서도 선전했으면 좋겠네요.
18/10/14 23:55
c9 오랫동안 응원했는데 솔직히 올해는 개인사정과 뒤집혀버린 팀 로스터 때문에 살짝 경기도 덜 챙겨보고 했었지만... 오늘 하루 만큼은 THIS IS FOR KABOOM! 볼즈의 펜타킬 이상의 희열을 느꼈네요. c9이 약간 소심해서 결국은 꼬끄라지지만 제이잘 선수나 리코리쉬 선수, 블래버...선수 보면 미래가 밝은 것 같습니다. 복한규 헤드코치님 쵝오!
18/10/15 00:53
감사합니다! 이런일이 있을 수 가 있는건가요?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요. 정말 기대 안했거든요. 정말 (e)스포츠는 최고인 것 같아요. 크크
18/10/14 23:55
(수정됨) 래퍼드 업적
-선수시절 플레티넘 미드와 앞구르기 베인 원챔 원딜 모아서 팀결성 몇주만에 국제대회 우승 -EDG 황금기 시절 코치 -C9 황금멤버 은퇴 및 기량하락 후 헤롱헤롱한 거 부임하자마자 반시즌만에 결승올려놓고 롤드컵 진출 -2연속 8강진출, 특히 작년엔 향로메타 중국상대로 픽밴에서 압도하며 3:2까지 끌고감 (딜러진 둘중 한명이 사람이었으면 4강갔을거라는게 중론) -팀 주축멤버 다 팔리고 팀 만신창이 된 상황에서 2부리그 똥싸개 탑솔러 북체탑 만들어 임팩트 완벽대체 해놓고 아카데미팀 콜업해서 결국 스프링 부진 극복하고 롤드컵 진출. 특히 플옵 및 선발전에서의 용병술은 감탄 그 자체. -젠지, RNG, 바이털리티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2위로 8강 진출 그냥 선수빨, 메타빨 없는 REAL 명장. 개인방송에서 본인 피셜로 그냥 밴픽부터 모든 전술 전략 챔프상성 카운터 각종경우의 수 다 연구한다는 것을 공개 이는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남. 다른 코치진들은 걍 실수한 장면 보여주면서 누구나 다아는 피드백만 기계적으로 한다거나, 자신도 잘 모르는 챔프상성같은거나 좀 깔짝댄다거나 데이터나 좀 모아놓고 읊으면서 픽밴연구하는데 래퍼드는 자신의 코칭에 확신이 있고 그 방향성과 설명방식이 애매모호하지않고 매우 '명확함' 축구로 따지면 세세하게 코칭하지 않는 안첼로티 무리뉴등의 올드스쿨이 아니라 과르디올라 같이 하나부터 열까지 뜯어고치는 코치.
18/10/15 01:07
C9이 롤드컵에서 매번 강하다는건, 래퍼드가 진정한 승부사라는 증거죠. 가을의 젠지 타이틀은 이제 내려놓고 가을은 9름의 계절인 것 같네요.
높은 가을 하늘에 구름이 다 어디갔나 했더니 롤드컵에 왔어요.
18/10/15 02:11
오늘부로 C9 팬 됐습니다.
정말 멋지고 재밌는 경기 보여줘서 감사할 정도... 8강에서도 선전해서 4강 가는 모습 보고 싶네요. 레갈량의 롤드컵 공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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