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게에 무거운 소식이 많아서 조금은 가벼운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 아프리카 BJ 소닉이 진행하는 제 5차 BJ 스타리그 시청하시는 분 계신가요?
물론 아프리카라는 매체 특성상 상당히 마이너하고; 경기력도 그렇게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으며;
특히 다른것 보다 해설의 질이(;;;;;;;) 듣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심심할 때 아프리카 스타방송을 가끔씩 보는 저 같은 경우에는, 방송을 진행하던 BJ 들이 서로 경기하는 것이 꽤나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리그 진행이 꽤나 되어 있어서 오늘은 4강 경기가 모두 펼쳐지는데, (방금 9시부터 경기가 시작되었네요)
방송에서도 항상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던 '비실이' 테란 vs 2차 BJ 스타리그 우승자 '포스네임' 저그,
신흥 강자 '캔디' 테란 vs 절정의 인기를 보이는 '철구' 저그가 맞붙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번 PGR 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저그 유저인 철구(전 STX 소속 프로게이머, 본명 이철민->이예준으로 개명) 의 경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저도 조금은 정신나간것 아닌가 하는 행동을 보이는 BJ 철구의 방송이 좀 부담스럽고 난감하게 느껴질 때도 많지만
이번 BJ 스타리그 참가중에서는 그런 오버스러운 행동 자제하고 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뭔가 프로 마인드가 있기는 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좌우지간 뭔가 항상 메이저한 경기를 보면서 즐기는 것도 좋은데, 좀 투박하고 부족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팬들과 함께 진행되는 BJ 스타리그를 보면서 아주 약간은 옛날 스타리그를 보던 향수도 나는 듯한, 기분좋은 엉성함이 있네요.

사실 저는 매니악하게 시청하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BJ 를 잘 알지는 못하고, 미운정이랍시고 철구 선수를 응원하는데, 방송 즐겨 보시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좌우지간 재미있는 경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hEnd.

p.s.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미리 이야기하고 더이상 언급되길 피하자면,
소위 '문제가 되는' 그 BJ 들은 리그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