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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06 21:50:26
Name courts
Subject 신희승vs이제동, 어떻게 보셨습니까?
현존 대저그전 메카닉의 최강이라 불리는 신희승선수와
말이 필요없는 현 저그의 수장이자 희망, 이제동선수의 에이스결정전

모두가 아시는 대로 신희승선수의  메카닉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늘 이제동선수의 올인 저글링러쉬는 분명 메카닉을 노린 것이었습니다.
물론 1배럭 더블 상대로도 올인성 저글링 플레이를 안 하는 것은 아니나,
상대가 '신희승'이니만큼, 메카닉, 특히 1벌쳐더블을 염두에 둔 빌드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와룡은 와룡,
지금까지 항상 해왔던 1벌쳐 후 대놓고 앞마당 커맨드와는 달리,
커맨드센터를 본진에 지으면서, 초반 저글링 러쉬를 scv바리케이트와 벌쳐컨으로 환상적으로 막아냅니다.

이제동선수가 짜 온 경기운영은 분명, 1벌쳐 후 '앞마당에' 커맨드를 짓는 플레이를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1. 앞마당에 내려와 있는 벌쳐를 잡아먹고, 게임을 끝낸다. (정명훈선수가 최연성식 메카닉으루 결승에 진출한 후, 프로리그에서
메두사에서 이러한 러쉬에 경기를 패한 적이 잇죠)
2. 벌쳐가 정찰scv등으로 미리 파악하고, 본진 위에서 수비한다면, 앞마당 커맨드를 취소시키고, 이어지는 뮤탈 콤보로 경기를 끝낸다

이 두가지 시나리오였을 겁니다.

그런데 신희승선수가 커맨드를 본진에 지으면서 모든 게 꼬여버렸죠.
분명 드론을 14기 정도에서 멈추면서 저글링을 매우 가난하게 올인성으로 생산했는데,
저글링으로 아무 피해를 주지 않고, 회군한 뒤 운영을 한다면, 너무 불리해지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언덕위에서 scv바리케이트까지 쳐놓고 수비중인 테란의 본진으로 무리한 러쉬를 감행하게 되고,
무난히 막히고, 역러쉬에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드론피해를 받게 되죠.(성큰자리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만약 신희승선수가 앞마당에 대놓고 커맨드를 지었고, 그것을 취소했다면, 저글링도 더 이상 무리하지 않고 회군했을 테고,
그렇다면 드론피해도 받지 않았을 겁니다.

분명 와카닉은 와카닉이지만,
이제동선수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감안하여 한 번 더 꼰 와카닉에, 이제동이 준비한 빌드와 완벽하게 맞물리게 된 것이죠.

현재 저그전메카닉의 최강자로 불리는 신희승선수의 메카닉에 이제동선수가 어떠한 해법을 내놓을 지 굉장히 기대했는데,
아직 해법을 내 놓지 못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대 저그전 메카닉은 분명 파훼될 것이라고 봅니다만, 그 때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저그의 시련이 깊어만 가겠네요.




p.s. 분명 안 그래도 암울한 저테전 밸런스에, 메카닉까지 들이닥치면서, 저그가 더 암울해진 것은 분명합니다만,
오늘 경기를 보고 '메카닉은 극복불가능한 사기빌드이다'라고 말하기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제동선수의 플레이는 분명 '올인'이었고, 신희승선수는 '와룡'답게 매우 유연하게 위기를 극복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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