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1/19 20:59:22
Name 모짜르트
Subject 엠비씨 히어로...과연 고석현 때문에 진것일까?
현재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거의 엠비씨 히어로 패배의 원흉을 고석현 선수에게로 몰아가는 분위기더군요.
그와중에 역시 개념없는 소위 "초-_-딩" 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고석현 선수의 개인 홈피에 비난을 하는 중이구요.

경기를 생방으로 본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과연 고석현이 그렇게 까일 정도로 못한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석현 선수 저글링이 5기 들어가서 2기는 남겨놨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남겨놓은 2기로 정찰을 한게 아니라
저글링 3기로 견제하다 다 죽고 1기만 남자 그 1기 구석에 박아놓고 나중에 정찰용으로 쓴겁니다.
이걸 가지고도 엄청난 실수라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전투를 비효율적으로 했다는 결론에 대해서는...고석현 선수가 딱히 병력을 몽땅 흘리거나 발컨이 시전된 적은 없었다고 봅니다.
박영민 선수가 전투를 너무도 효율적으로 했을뿐...고석현 선수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경기를 그르친 모습은 없었습니다.
러커 두기 드랍했을때도 그 러커 두기가 합쳐서 일꾼만 10기 가량 잡았구요.

6시 멀티는 계속 지켜냈고 11시를 포기하고 5시로 공격들어간것, 1시 멀티에 페이크 드랍하고 5시 공격들어간 선택역시...
모두 적절한 판단이었습니다. 다만 박영민 선수의 수비진용과 병력배치가 너무도 효율적이라 별 이득을 못본거죠.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고석현 선수가 크게 판단미스로 경기를 그르친 모습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선수...무슨 온라인상에서 반응보면 고석현 때문에 엠겜이 졌다는 분위기로 상당수가 몰고 가더군요.
마치 다 이긴 경기 역전패 당한 패장 취급 당하고 있는데 고석현 선수가 초반 유리했던건 맞지만...
과거에 까였던 이재항-나도현 레퀴엠 5드론 사건을 되돌아봤을때 이정도 차이가 과연 경기의 대세가 결정날만큼...
엄재경씨가 자주 쓰는 멘트 "이건 절대로 역전 안나옵니다" 라고 말할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었는데요.

오히려 제눈에는 백마고지에서 기본적인 성큰제거조차 깜빡하여 성큰러쉬에 당한 박지호 선수나...
강구열 선수가 벌쳐로 장육 선수 본진 견제할때 저글링 놀게 놔둔 정영철 선수의 실수가 더 크게 보여지는데 말이죠.

가장 인지도 부족하고 네임벨류 부족한 선수가 겪는 서러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다 이긴 경기 진것도 아닌데, 게다가 고석현 말고도 패배한 나머지 4명의 선수가 있는데도...
유독 고석현 선수가 이런 취급을 받는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고석현 선수도 중간에 러커 4기 조공바치는 잔실수...전체적으로 매끄럽지만은 못한 운영이 드러나기는 했습니다만...
이 모든게 실수 하나도 없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간다면 그게 마재윤, 이제동의 경기지 어찌 고석현의 경기냐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과연 이 선수가 팀 패배의 잘못을 혼자 짊어져야 맞는걸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1/19 21:03
수정 아이콘
mbc게임 선수들도 너무 잘 해주었습니다.
고석현 선수..
힘내시고...
아픈 기억 훌훌 털고,..
파이팅..
winnerCJ
08/01/19 21:05
수정 아이콘
저는 5경기는 제대로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2경기에서 박지호 선수는 성큰 제거를 안한게 아니라 못한게 아닌가요? 1질럿 이후 1드라군이었다면
성큰 제거를 '안' 한게 맞지만
바로 1드라군을 뽑아버렸기 때문에 '못' 한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블러디샤인
08/01/19 21:05
수정 아이콘
패배의 원흉이라고 몰아 붙이는건 좀 그렇지만 오늘 패배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 고석현선수가 있었던게 사실이었죠
사실 너무 유리했죠. 승부는 방심에서 끝이 난것 같습니다
08/01/19 21:05
수정 아이콘
스타 요즘 안하는 제가 봐도 OME 스런 경기였습니다.

언제였던가, 박성준 선수와 안기효 선수의 미니맵 관광 사건을 보시면 알겠지만

유리할때는 그렇게 끝내야 되는겁니다.

물론 저는 중립적인 입장이라 어떤팀의 팬도 아니지만은, 고석현 선수의 경기력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고석현 선수의 입장은 이해가 갑니다. 그렇게 유리했던 상황이니 방심하고 있는것도 무리가 아니겠죠.

앞으로 고석현선수 더욱 더 열심히 연습해서 유리한 경기 확실히 마무리 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wAvElarva
08/01/19 21:06
수정 아이콘
11시를 포기하고 5시러쉬갈때 병력이 너무 적게가지 않았나 싶네요, 포토3기와 질럿 몇개+ 달려가는 하템4기정도 였는데
다수의 유닛을 퍼부었다면 하템오기전에 파괴하고 피해를 주지 않았나 싶어요.
wAvElarva
08/01/19 21:09
수정 아이콘
고석현선수가 OME스런 경기를했다... 는건 좀 아닌거같아요, 그냥 가진기량을 원없이 발휘했는데
박영민선수의 기량이 더 월등했다고 봐요
happyend
08/01/19 21:10
수정 아이콘
음..전투에 패하면 희생양은 필요한 법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다시 곰티비로 이경기 봤는데요,박영민선수의 3시멀티타이밍이 너무 예술이었고,초반 저글링 3기에 무너지지 않았고,고석현선수 아무리 보아도 너무 가난했습니다.
엠비씨게임의 패인을 굳이 꼽으라면,씨제이보다 더 '미친듯한 단결력'을 보이지 않은 것일 뿐입니다.고석현선수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으나,전투의 신 '캡틴 박'이 미쳤던 거죠.혼을 불사르는게 그런거 아닌가 싶더군요
권진관
08/01/19 21:12
수정 아이콘
다만 박영민 선수가 중후반 경기를 너무 잘 가지고 갔던것 뿐이죠. 고석현 선수도 정말 경기 좋았습니다.
오늘 그 하이템플러들의 정확도가 너무 높았을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cf.제목에 고'셕'현 선수라고 되어있네요.
08/01/19 21:13
수정 아이콘
wAvElarva님//

OME 스러운 경기가 아니었나요? 플레이오프라서 긴장한것도 있고 방심한것 까지는 물론 이해합니다.

하지만 가진기량을 원없이 발휘해서 그정도라면 뭔가 문제가 있는거아닌가요.

P.S : 아이고 이거 어쩌다보니까 고석현 선수 까도 아니고

너무 심한말까지 하게 되고 물고 늘어지게 되는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08/01/19 21:16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가 상황판단이 미흡한 점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인 운영에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11-5시 크로스카운터때 병력 반도 안갔다는게 제일 큰 실수겠죠.

드랍을 외치는 김정민 해설의 절규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오늘 MBC 최대의 역적은 박지호 선수.. -_-;
허클베리핀
08/01/19 21:16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은 어쩐지 씁쓸하게 읽히네요;
아무리 고석현 선수가잘해봤자 마재윤, 이제동 선수보다 못할거다는 이야기같아서요(물론 현재로서는 참에 가깝지만)

음... 제 생각에 고석현 선수가 까이는건 그냥 까야할 상대를 찾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악플러들이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가며 깔 거라고는 기대하기 어려워요...

5경기 보는 도중, 이거 아무리잘해도 박영민 못이겨. 라고 생각했는데 그 불리함을 뒤집어내는대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박영민 선수 대단했어요.
08/01/19 21:17
수정 아이콘
글에 동의합니다.
고석현선수가 잘 못했다기 보다는 박영민선수가 너무 잘한 경기였죠..
ThemeBox
08/01/19 21:18
수정 아이콘
CJ가 이겨서 다행이지, 졌으면 손재범 선수가 이 정도로 까였을것 같네요.
그나저나 손재범 선수도 참 안습-_-;;
허클베리핀
08/01/19 21:19
수정 아이콘
ThemeBox님// 손재범 선수. 너무 유리했는데... 크.ㅜㅜ
하늘하늘
08/01/19 21:19
수정 아이콘
ome가 아니라 전략이 실패한 경우죠.
저글링 3마리 들어간것이 박영민선수가 본진캐논을 최대한 늦게(정찰일꾼이 레어발견 했을때) 짓는등
아주 침착한 대응으로 큰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만 시간을 많이 끌었다는것은 분명한 이득이죠.

그이후 고석현선수의 전략은 6시멀티를 먹으면서 본진과 앞마당 드랍을 하면서 최대한 시간을끌거나
여차하면 거기서 경기를 마무리 짓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오버속도업과 수송업 러커업까지 개발했죠.
저정도면 저그가 초반에 엄청 많이 투자한겁니다.
그런데 운이 너무 없었죠.
하필 다크가 12시 있었던것입니다. 예상못한 고셕현선수가 다크한마리 잡혀버리고
본진과 앞마당 동시드랍에 프토 앞마당 언덕조이기까지 하려던 전략에 금이가버렸습니다.

결국 본진은 포기하고 앞마당에 두기 드랍해서 프루브를 10마리 잡는 성과를 올렸지만
언덕으로 조이기 가던 병력이 때마침 건설되던 미네랄멀티쪽 캐논에 당황하다 다 잃어버리고 말죠.

즉 러커동시드랍을 준비하는게 아닌 아예 처음부터 러커포함 유닛으로 프토 마당 언덕쪽에서 조이기를 하려고 했다면
초반 저글링 난입의 성공에 힘입어 벌었던 시간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수 있었겠죠.
프토가 미네랄멀티를 먹을려면 정말 고생했을만한 그림이었는데
준비한 전략이 12시 다크게 들키고 러커1기가 잡히는 바람에 모든게 틀어져버린것이죠.

결과적으로 원래같으면 3시 미네랄멀티 체크하는 오버로드나 유닛이 있어야 정상인데
오버로드가 드랍을 위해서 다른곳에 배치되면서 프토 멀티타이밍을 재지못한것도
하나의 패인이었습니다.
모짜르트
08/01/19 21:20
수정 아이콘
허클베리핀님 // 그런뜻이 아니라 마치 제3자들은 저그의 기준을 마재윤, 이제동으로 설정해놓고 그에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 OME라고 까는것 같아서 쓴 이야기입니다.

"고석현이 아무리 잘해봤자 마재윤만큼 하지는 못한다" 가 아니라...
"고석현은 마재윤이 아닌데 왜 마재윤처럼 못한다고 까느냐" 라고 해석하시면 될듯합니다.
wAvElarva
08/01/19 21:21
수정 아이콘
eXtreme// 음.. 대다수의 해처리를 편것이나, 12시지역 멀티 방지한것이나, 드론피난 가는 것 등.. 을 보니 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

요.. 다시 생각해보니 토스가 정신이 혼미할정도로 드랍을 하는 플레이가 없었던거나, 디파일러 활용 에서도 많은 아쉬운점이 있네요.
happyend
08/01/19 21:21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제동이어도 박영민선수에겐 졌을거 같습니다.
그게....각본없는 드라마의 유일한 '각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는 말도 안되는 '기적'들을 만들어 온것이고요.
고석현선수가 진것은 '경기력'의 차이라기보다 저로서는 '배수의 진'을 친 박영민선수가 한 '악마와의 계약'때문이었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3:1의 여유가 있었던 고석현선수로선 도무지 가질 수 없었던 걸,주장 박영민선수는 가졌고,그게 이번 cj의 이상한 '괴력'의 증거였습니다.
WizardMo진종
08/01/19 21:21
수정 아이콘
토스가 잘한거지 저그가 못한경기같진 않네요;;
반응도 좋았고 초반에 가난한빌드 이기때문에 그렇게 프로토스를 몰아치기가 불가능합니다.. 극초반 박영민선수가 피해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죽은 일꾼도 몇 되지 않았고 선넥 더블이라 앞마당에선 무난하게 자원캤죠. 정찰도 꾸준히 하면서 포톤건설도 최소로 했구요. 멀티를 바로 가져가는 선택이 좋았어요. 고석현 선수도 전진을 저지하러 럴커가 갔던거지 그타이밍에 배째고 넥서스를 땡겨서 건설할줄은 몰랐겠죠.. 노련한 박영민선수의 이후의 운영은 토스쪽 본진에 가까운 6시를 물고늘어지면서 병력에서 이득보는 싸움의 연속으로 이끌어 갔고. 적당히 병력이 뭉쳐졌을때 센터에서 일합 교전. 그이후에 11시 공격(아마 5시 멀티를 줄수도 있다는 각오 하고 11시로 들어갔을겁니다.) 그리고 미네랄멀티뒤에서의 훌륭한 교전에서 이뤄진 결과 입니다. 저그선수의 플레이가 훌륭했다고 까지 할순 없지만 역적소리들을정도는 아니죠..
허클베리핀
08/01/19 21:22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넵. 알겠습니다. 참 마재윤,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같은 선수들때문에 눈버리는 사람들 많은 것같습니다.ㅜㅜ
08/01/19 21:23
수정 아이콘
제가 장담하는데 CJ가 졌으면 손재범 선수 이거 2배로 까였을 겁니다. ㅡ_ㅡ;;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패인은 박영민 선수가 3시쪽 미네랄 멀티를 너무 무난히 먹도록 놔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영민 선수도 인터뷰에서 그 멀티를 조금이라도 더 늦게 먹었거나 못 먹었다면 졌을 거라고 했죠.
뭐 그 상태에서 그 멀티를 줘도 자신이 더 많이 먹으면 된다는 식으로 플레이를 하기는 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게 가장 치명타인 것 같고 그 다음으로 실수를 한 것은
이승원 해설도 지적하셨듯이 하이브까지 가고 드랍업, 스피드업까지 된 오버로드가 널렸었는데
게다가 프로토스 본진은 훵했는데 왜 게이트 테러를 안갔냐는거죠.
디파일러 2~3기에 저글링 2부대 정도를 오버로드 3~4기에 태워서 본진 테러만 했어도 이겼을 건데 말입니다.
wAvElarva
08/01/19 21:24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가 가난했다고 하시는데 각 멀티마다 드론도 대다수 있었고
멀티도 적지않을걸로봐서 그리 가난하지는 않은거 아닌가요? 댓글읽다가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예요.^^
폭주유모차
08/01/19 21:24
수정 아이콘
정말 본의아니게 역적이된 고석현선수.... 오늘경기의 영웅이되고 싶다고 했다는데, 이렇게 까이게 된걸보니 씁쓸하네요.

MBC가진게 고석현선수의 탓은 절대 아니지요. 졌으면 진 팀선수 코칭스태프전부의 탓입니다. 어린나이에 마음고생 심할텐데 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더 좋은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cute.종미
08/01/19 21:24
수정 아이콘
저그가 더블넥하는 토스한테 초반에 저글링이 본진에 난입하고 커세어 2기를 오버러드 손실도 없이 스컬지로 제압했는데 진다는 자체가..
미네랄 멀티도 러커로 견제 안 하고 아니면 마재윤 선수가 플토전에서 잘하는 다수 저글링 드랍이라도 하던가 3가스를 그렇게 무난하게 먹었는데...
토스한테 쉽게 멀티를 줬다는 자체가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듯 싶네요.
08/01/19 21:25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 말을 빼먹었네요.

이 게임은 박영민 선수가 잘 해서 이긴 게임입니다.
wAvElarva
08/01/19 21:27
수정 아이콘
초반 상황에대해서 질문좀 할께요^^

박영민선수는 포지 더블넥이었고, 고석현 선수는 오버찍고 돈200될때 스포닝짓는 빌드였죠.

고석현선수가 8저글링정도 뽑고 발업까지 한상태였고, 박영민선수는 포토2기를 지으며 방어했죠.

이렇게 대치를하고 있다가 게임이 무난하게 흘러갔으면 토스가 많~~이 좋은거맞죠?,

저글링3기가 본진 난입한건 저그가 성과이긴 하지만 빌드상의 불리한점을 동등한 정도로 맞춰간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허클베리핀
08/01/19 21:28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가 럴커에 드랍까지 간게 패인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분명 저그가 6시 멀티까지 가져간 상황이라면 하이브 갈때까지 계속 히드라, 저글링의 물량중심으로
찍어누르는게 맞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택용 대 이제동 선수처럼 플레이해주길 기대했는데, 너무 많은걸 생각했는지 어정쩡한 럴커드랍하려다 럴커 잃고 나서 주도권이
넘어갔다는 느낌입니다.(그만큼 미네랄 멀티도 가만히 놔둘 수 밖에 없었고요)
와이숑
08/01/19 21:29
수정 아이콘
적절한 3시멀티가 압권이었죠. 캐논이 조금만 늦었어도 럴커에게 견제당했을텐데, 고석현선수도 럴커가 허무하게 3시에서 잡힌 이후로 꼬인듯...
하늘하늘
08/01/19 21:32
수정 아이콘
wAvElarva님// 난입한 저글링때문에 본진 일꾼들이 일을 제대로 못했죠.
후에 일꾼 3기정도 잡히기도 했구요.
그리고 6시멀티도 너무 쉽게 내줬기때문에 경기상황은 플토에게 많이 불리한건 사실입니다.

근데 고석현선수가 오버속업수송개발비용 러커개발비용 또 러커에든 자원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미네랄멀티까지 내주고 난다음엔 자원격차가 많이 줄었고
이후 다수해처리로 드론을 많이 늘렸지만 그때는 프토 역시 부자상태였습니다.
유닛으로 저그에게 이길수 있는 상태였기때문에 맘놓고 6시 공략하며 5시 멀티를 쉽게 가져가버렸죠.
하늘하늘
08/01/19 21:34
수정 아이콘
허클베리핀님// 드랍까지 간게 패인이라기보다 그게 들킨게 패인이겠죠.
만약 다크에게 들키지 않고 본진과 앞마당에 드랍을 성공했다면 완전 난리나는 거였습니다.

솔직히 다크가 그 타이밍에 12시에 있다는건 연습때에도 당해보지 못했을것 같더군요.
08/01/19 21:37
수정 아이콘
근데 고석현 선수 '잘못'은 아닌거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6경기 팀플이 더 안습이던데.... 날카로운 빌드의 귀재 강구열 선수가 3팩 올린게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린듯....
08/01/19 21:38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 패인은 제가 볼때 병력 조합이 좀 안좋았던것 같습니다.

디파일러를 너무 남용했죠. 사실 대 플토전에서의 디파일러는 대 테란전에서만큼 그렇게 전세를 확확 뒤집을 정도의 영향력은 아닙니다.
그런데 울트라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쓸데없이 초반부터 디파일러만 계속 고집했는데 정작 디파일러로는 별반 이득을 못봤고...

또 오버로드 업그레이드에 초반부터 가스를 많이 투자했는데...
사실 러커 2기 드랍으로 프로브 10기 가량 잡은거는 그 자체만으로는 이득이지만
고작 그 플레이 하나 때문에 그 이른 타이밍에 드랍업을 누른거는 그렇게 좋은 판단이라고는 하기 어렵죠.

흠.. 그리고 자원 얘기를 하자면
고석현 선수가 3가스 일찍 가져가긴 했는데 이제동, 마재윤은 3가스만 가져가면 디파일러, 울트라가 쏟아집니까?
결국 디파일러로 시간벌면서 4가스 먹던지 아니면 3가스로 울트라만 뽑아서 어거지로 밀던지 둘중에 하나인데
플토전에서 울트라 숫자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디파일러를 고집한거는 좀 의문이군요.
결국에 다수 해처리에서 저글링만 바글바글했고 박영민 선수의 스톰 한방 한방이 정말 제대로였죠.
3경기에서 손재범 선수가 5경기에서의 박영민 선수처럼 스톰 활용했으면 아마 3경기는 여유롭게 이겼을겁니다.
08/01/19 21:57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으로 패배하게 되니까 가장 아쉬운 순간의 주인공을 몰아붙이게 되는 것 같네요.
각각의 경기마다 아쉬운 점이 전부 있는데요. 여기서는 고석현 대 박영민 선수의 경기로 말을 하자면요.
고석현 선수가 집중을 못했습니다. 초반에 실수보다는 장기전을 유도하는 맵이다보니 후반전의 운영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나온 디파일러의 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병력이 우왕좌왕하는 느낌도 있었구요. 드랍을 빨리 개발했으면 본진에 한 번 드랍을 해보는 건 어떤가 싶었어요.
저그가 질좋은 저글링으로 왔다갔다 흔들었어야 하는데 오히려 프로토스의 거대한 한방에 움직이는 것에 좌불안석이 되어
11시를 계속 지키려고 너무 안간힘을 썼어요. 그냥 흔들면 11시는 그냥 오는 것인데......
08/01/19 21:57
수정 아이콘
5경기 박영민 선수의 스톰은 제가 스타 본 이후로 역대사상최고의 적중률이였고
3경기 손재범 선수의 스톰은 제가 스타 본 이후로 역대사상최악의 적중률이였습니다
고석현선수의 대해서 말하자면 중후반까지 운영이나 물량은 좋았는데
싸우는 위치를 선점하는 전술상에선 상당히 큰 문제가 있었던거같습니다
박영민선수가 그렇게 대박스톰을 할수 있었던것도
고석현선수의 유닛이 너무 단순하게만 싸웠기때문이죠
프로브무빙샷
08/01/19 22:00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가 너무 낙관하다가 밀린거지.. 결정적 실수나. 발컨?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가난한 상태로 저글링을 보냈고... 게다가 빠른 속업드랍 개발까지 했다면... 이후에도 지속적인 드랍을 통한 견제가 필요했는데...
이겼다고 생각하고 힘으로 찍어 누르려고 했던 잘못이죠...
실수가 하나 있다면... 5시에 카운터 병력이 좀더 많고.. 좀더 펼쳐서 들어갔더라면...

여하튼 박영민 선수의 스톰이 정말 대박이었습니다...역최 최고의 스톰중에 하나이지 않나 합니다 ^^
08/01/19 22:06
수정 아이콘
팀단위 경기에서 '누구때문에 졌다.'라는건 좀......

그냥 그런 생각이 듭니다.
뿌지직
08/01/19 22:06
수정 아이콘
글만 읽고 리플은 처음부분만 조금 봤습니다만, 고석현선수가 그렇게 유리했었나요? 저글링 난입한거야 9드론으로 시작했고 크게 피해를 주지 못했으니 크게 이득을 본것도 없습니다. 물론 약간의 유리한점과 주도권을 가지고 시작한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봤을땐 박영민선수가 미네랄 멀티를 조금 일찍 가지고 갔는데 럴커 두기로 그 멀티를 제지 하지 못했을 때부터 분위가 박영민선수 쪽으로 넘어간거라고 생각합니다.
happyend
08/01/19 22:10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든 오늘도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투명해지신 이재호 선수가 좀 안타깝네요.
그 팀플의 역전승도 최고였는데 말이죠.
물론,저야 씨제이 팬이라....가슴이 아팠었지만 말이죠.
08/01/19 22:19
수정 아이콘
찌­질이의 투정에 속상해하고 있을[그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유리했는데 졌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고석현 선수는

팀단위리그 7전 4선승제의 경기에 뛴적이 단 1회라도 있었나요

전 잘 모르겠는데 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요...

인간인만큼 암만 준비 잘해도 상대방의 생각에 맞지 않게 꼬일수도 있는 노릇이고

꼭 해야할걸 다른것에 신경 쓴다던지 긴장을 해서 놓칠수도 있고...

경험이 부족하니까 겪을수 밖에 없는 거 가지고 찌질대는건[경기력에 대해 논하는것을 제외한 그냥 단순한 욕,비방정도]

아직 인격이 덜 된 인간들의 스트레스 분출표현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

아마 고석현 선수도 내년리그를 위해 이를 악물고 준비할겁니다.
미친스머프
08/01/19 22:25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도 고석현 선수가 못했다기보단.....
박영민 선수의 유연함이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거기다가 스톰... 이거... 너무 강력했어요...
HalfDead
08/01/19 22:29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가 마냥 못했다고하면 좀 억울할것 같습니다.
프저전 사람들이 그렇게 리버 리버 외치는 이유가 후반 다크스웜물량을 감당할수가 없어서 그런건데,
하템 만으로 저그 물량만 회 뜨듯이 삭삭 발라내는데, 어떻게 감당하나요.
칭찬하기도 바쁜 경기같아요.
08/01/19 22:33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가 타격이 크긴 하지만, 고석현 선수가 없었다면 플옵 진출이 가능했을까요? 라고 묻고 싶네요;
hyunman00
08/01/19 22:51
수정 아이콘
이미 다 끝난경기고 고석현선수도 져서 엄청 속상할텐데...결과론적 이야기로 선수 잘잘못 따지긴 좀 그런거같네요
제가 생각해도 박영민선수가 잘 해서 이긴거같습니다. 중요한 경기졌다고 앞으로 쑥쑥 클 선수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안겨주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느낌
08/01/19 22:57
수정 아이콘
고석현선수 어찌되었건 박성준선수의 공백을 메꿔야할 저그 에이스카드입니다.

힘내세요 고석현선수 다 이런거 겪으면서 성장하는 겁니다.
08/01/19 23:00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의 침착한 경기운영이 승리를 안겨다 준 경기였고, 고석현 선수도 신예로서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아쉬웠던 선수는 저의 주관으로 볼 때, 박지호 선수였습니다.
상대가 크립콜로니 지을 때 프로브로 질럿 호위해 주면서, 드라군을 사이버네틱스코어 우측 하단으로 이동해서 콜로니를 강제공격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너무 당황한 나머지 질럿 프로브가 엉키면서 저글링의 식사감이 되어 버렸죠.

아무튼 다음 경기가 기대됩니다. 객관적 전력 우위의 르카프OZ와 패기와 팬들의 성원을 한 몸에 입은 CJ Entus의 경기..
르카프OZ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여긴 CJ팬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으신 거 같아요.^^)
빛나는 청춘
08/01/19 23:0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2경기 박지호 선수가 질럿나와서 성큰 부셨음 그리 안무너졌을 거고..
6경기 팀플 저글링이 마린 벌처와 같이 움직였음 어떻게 될지 몰랐겠죠.
hyunman00님// 말처럼 이미 다 끝난 경기죠..
진 선수들은 다 자기때문에 진거라고 자책하고 있을텐데.. 응원을 북돋아 줬음 좋겠네요.
08/01/19 23:13
수정 아이콘
아뇨... 워낙 유리한 경기였기때문에 실수가 크게 부각되었을 뿐
그 전 후 경기에서 같은 팀원들의 잘못된 판단 및 운영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심하게 나무람을 당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윗분들 말씀대로 오늘의 승리원인을 씨제이 팀원들께 돌리고 싶어요.
헌데 마지막 김성기선수가 빨간색이 나올때는 염보성선수 생각이 나더군요.
08/01/19 23:21
수정 아이콘
저는 오버속업은 몰라도(다크때문에) 드랍업은 왜 그렇게 빨리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더군요. 저글링 3기로 시간 많이 끌면서 앞마당과 9시 미네랄 멀티까지 먹고, 플토 첫 커세어 2기를 스커지 5기로 떨구는 엄청난 성과. 이러면 뮤탈이 오던 안오던 플토는 어쩔수 없이 넥서스 주변에 캐논을 워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이트를 늘려야 할 자원이 캐논에 낭비되는건데, 저그가 뮤탈 안쓰고 히드라나 럴커로 가버리면 플토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버렸죠. 고석현 선수는 커세어 2기 떨궜을때 그냥 언덕 럴커 연탄밭 만들고 오버 스커지 대동해놓으면 경기 쉽게 잡을 수 있었어요. 이러면 플토는 옵저버 속업에 3기정도 갖추기전엔 언덕 위로 올라오기도 힘듭니다. 평지도 아니고 언덕이라 올라오는데 엄청난 피해를 볼수밖에 없죠. 준비해온게 있더라도 상황에 따라서 좀 더 유연해져야 합니다. 특히 저그는 더 그렇죠.
라울리스타
08/01/19 23:21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가 5시를 안전하게 돌리고 그곳에 대한 견제가 실패할 무렵부터 고석현 선수도 '필승'이라는 여유는 없었다고 봅니다. 병력소비로 인하여 센터도 제대로 못잡은 상황에서 저글링 드랍에 대한 여유는 이제 사라져 버렸죠.

물론 그런 상황을 만들어낸 고석현 선수의 판단미스에 의한 잘못이 크기도 하지만, 박영민 선수의 대처가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지요.

그 경기에서 박영민 선수의 정신력은 그 어떤 저그와 붙어도 절대 쉽사리 쓰러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봅니다. 3:1로 몰린 상황에서 그 정도로 침착하게 경기운영한 선수를 본 적이 없으니까요.
김택신님
08/01/19 23:57
수정 아이콘
에리님// 동감합니다... 박영민 선수의 스톰은 진짜 제가 스타본이후로 가장 적중률높은 스톰이었던거 같습니다.
3:1상황에서 떨지도 않고 어떻게 그리 잘할수있는지.... cj 빠로써 눈물날꺼 같았습니다.
08/01/19 23:58
수정 아이콘
엠비씨가 4패를 한것중 1패를 가지고 원흉이라고 까지 하는 건..지나치네요..나머지 3패는 그럼..뭘까요? 언제나 ㅉㅉㅇ들은 누군가를 까면서 스트레스를 풀길 원하는 것이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진 팀에게에 격려를 이긴팀에겐 환호를..정작 저는 SKT1의 골수팬인데..별 생각없이 경기 봤다가 흥미진진하게 손에 땀을 쥐고 봤어요, ///정말 빗나간 스콤이 하나도 없었던 듯...근래 최강의 스톰이었죠.. 5시 멀티 공격땐 저글링 2부대에 울트라 한기가 포함된 공격부대를 단 한기의 질럿도 안잃고 스톰으로 끝내더라고여,,
keyworks
08/01/20 00:01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가 지나치게 못했다라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흠을 내고 선수를 까내리고 싶은 사람의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지 예상되지만,
적어도 OME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승리하고 누군가는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승부에서 꼭 그렇게 트집잡고 흠집낼것을
찾아서 상처를 입혀야 하는건지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08/01/20 00:03
수정 아이콘
5경기 말고도,
6경기 팀플에서, 장육선수의 진영에 2칼라 러쉬 들어갔을때 마린벌쳐랑 저글링이 분리 돼있었던게, 아주 크죠...
장육선수의 가스통도 못깨고, 테란병력은 저글링에 순간 쌈싸먹히고..
흠냥..
낭만랜덤
08/01/20 00:36
수정 아이콘
다른건 잘했는데 러커나온는 타이밍에 러커 흘리고 뭉쳐서 버로우하고 등등 그때 흔들린게 승기를 놓치는 이유가 된것 같네요. 고석현 선수 입장에선 정말 아쉽게 됬네요.
천재스타크래
08/01/20 01:14
수정 아이콘
고석현선수가 못한건 맞으나 고석현선수때문에 졌다는 건 완전 오버죠....
레종블랙
08/01/20 01:30
수정 아이콘
고석현선수 떄문에 진건 아니지만, 정말 보는 내내 프로게이머 맞아? 하는 생각이 든건 사실입니다.
박영민 선수가 11시 치러가려고 폼잡을때, 미니맵에서 전혀 움직임 없는 고석현선수 병력의 움직임. 너무 답답했죠

초반 저글링 3기의 움직임도 너무 미흡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을때가 훨씬 많더군요. 다른선수들 경기 안보셨나요?
들어가면 둘중 하납니다. 넥서스를 때리던가 일꾼을 잡던가. 최소한 반 이상의 시간은 그자리에 멈추어있었죠
다른 선수였다면 몇배의 효과가 있었을겁니다.

위에 보니 별로 상황이 유리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분도 있던데
오늘 인터뷰 보시면 알겠지만. 팀원들이 못이길 경기를 이겼다고 했을정도였고
저글링 난입 순간에 엠비씨 벤치에서 만세를 불렀습니다. 그들이 가장 잘 알지 않겠습니까?
수많은 연습 결과 그 타이밍에 저글링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거라고.

박영민 선수가 잘한건 사실이나. 오늘은 저그가 너무 못해서 박영민선수가 거의 한게 없는것처럼 보이더군요
꽃을든저그
08/01/20 01:54
수정 아이콘
전투에 지면 희생양은 누구던지 필요해서 고석현 선수가 까일뿐 그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박영민선수가 너무너무너무 잘했죠. 정말 프로토스의 신이 강림한듯한 모습이였죠.
사우론
08/01/20 02:18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 때문에 진건 아닐지 몰라도 초중반까지 잘해오다가 상황이 유리해지자 플레이가 급 변한것은
박영민 선수가 잘해서라기 보다 방심 내지는 고석현 선수 특유의 예전부터 상황이 유리해지면 멋지게 게임을
이겨보려는 관광모드라고 보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예전부터 고석현 선수의 역전게임에 대해 문제점으로
제기되었었죠. 그래서 고석현 선수가 까이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도 또 고석현 선수의 상황 낙관에 이은 쇼가 발휘되려는 조짐이 보이더군요.
오죽했으면 김정민 해설이 그런말 하는거 처음 봤습니다. 얼마나 그랬으면 말이죠.
침착하고 차분한 김정민 해설이, 평소 선수들에게 따끔한 말 한마디 못하는 김정민 해설이 말이죠.
그만큼 고석현 선수의 경기력 외적인 부분은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몽정가
08/01/20 02:37
수정 아이콘
운영은 좋았지만 잔 컨트롤이 많이 미흡했던건 사실입니다.
스톰도 적절했지만
흘리는 유닛이 너무 너무 너무 많았습니다.(울트라에 간혀 버벅거리던 저글링들...ㅠㅠ)

그렇다고 엠비씨 패인의 원인이 고석현선수라고하기엔 너무 억지스런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팀단위 경기에서 '누구의 잘못이다' 논쟁은 불필요한 문제 같습니다.

골수케텝빠로써(즉, 누구의 응원도 하지 않았다는 뜻)
마지막 에결은 보지 못 할 정도의 긴장감으로 승부를 재밌게 해준 고석현선수에게 그저 캄사.
(이렇게 되면 패인은 결국 고석현선수?!?!?응?!?!?)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목동저그
08/01/20 02:55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의 후반 집중력이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렇게 욕을 먹을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사실 오늘 경기는 박영민 선수가 거의 신들린 플레이를 펼쳤죠. 해설자들도 전투의 신이라는 찬사를 여러번 외쳤구요. 백발백중하는 사이오닉 스톰은 뭐;;
올드 게이머들은 나이를 먹으면 경기력이 쇠퇴하기 마련인데, 박영민 선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지네요...
dlaehdtjr
08/01/20 03:36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가 너무 잘했죠~특히 3시멀티 판단과 12시다크...최고였죠!!
고석현 선수는 초반에 너무 유리해진 나머지 이것저것 다하려다가
하나둘씩 꼬이니 당황한듯 싶네요...명색이 '큰무대'잖아요. 그러니 후반에 집중이 안될 수 밖에요.
좋은경험 했다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고, 다음시즌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김다호
08/01/20 03:45
수정 아이콘
초반 저글링의 움직임이 안좋다/ 라고 말할정도로 컨트롤 못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글링기 3기긴하지만 상처난 저글링1기가 있어서
성급히 프로브 잡을려고 하다가 잃으면 `더 많이 피해를 줄수있는 상황을 못만든다`라고 생각해서 계속해서 틈을 노린거죠. 박영민 선수의 프로브컨트롤이 너무나 뛰어났다고 봅니다. 프로브가 그런 환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저글링이 그냥 달려들순 없죠.
고석현선수가 물론 9오버풀이긴 했지만 초반에 성큰도 최소화로 짓고 바로 동시 투멀티+숨겨놓은 저글링으로 상대 태크트리 확인등
많이 유리한 경기였다고 봅니다. 박영민선수가 6시 멀티 공격2번 실패햇을때 사실상 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시를 한박자빠르게 먹고 벙력싸움을 정말 말도 않되게 해버리셧더군요 . 적어도 제가 볼떄는 박영민선수가 전용준 캐스터의 말처럼 '전투의신' 모드가 발동
하고 나서 엄청난 포스로 경기자체를 압도해버리니깐 그때부터 고석현선수가 당황하면서 실수를 연발했지 그전까지 고석현선수의
판단이나 컨트롤, 운영 모두 나쁘지 않았고 착실하게 연습으로 익혀둔 "승리공식"을 하나하나 침착하게 행했다고 봅니다.
다만 박영민선수의 진념이 그 모든것을 압도했다고 생각합니다.
happyend 님 말씀대로 '배수의 진'을 친 상황에서 인간은 극한의 능력까지 보여주는군요 .
저그홀릭
08/01/20 03:47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가 잘 한겁니다.
경기 내내 전율이었습니다.
달걀요리사
08/01/20 07:57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 인터뷰 봐도 cj선수들이 역전할 수 없는 경기를 역전했다고 하더군요.
Ma_Cherie
08/01/20 08:33
수정 아이콘
여기에는 이글전에는 고석현선수 뭐라고하는 글도 못봤는데, 그 각종 커뮤니티는 왜그런지모르겠네요..

승자에겐 축하를 패자에겐 격려를 하면 그만인것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658 오늘 한상봉 vs 고인규 [35] luvavril5831 08/01/20 5831 0
33657 난데없지만...저그 대 프로토스의 양상에 대해서 질문~ [12] 만두4134 08/01/20 4134 0
33656 한상봉은 저주를 거부했고, 이윤열은 명패를 거부했다. [37] The xian9379 08/01/20 9379 4
33654 MSL 이제 16강이다. 흥미요소는 어떤것이 있는가? [25] 삼삼한Stay5199 08/01/20 5199 0
33653 한상봉선수 시원하네요. [86] SKY927795 08/01/20 7795 1
33652 곰 TV 2007 MSL 시즌4 32강 을 즐기고 있습니다. [24] 하늘하늘4315 08/01/20 4315 0
33651 조만간 E-Sports에도 도핑 테스트가 도입될지도 모르겠군요. [17] Nimphet8508 08/01/20 8508 0
33650 조용호, 기억하고 계십니까 [58] Judas Pain14156 08/01/20 14156 44
33649 서지훈선수가.. CJ 엔트리에 들지못하는.ㅠㅠ 결승전에는 나올수있을려나.. 나름 서지훈 선수 분석 [16] scv역러쉬..6152 08/01/20 6152 0
33648 (사진첨부)2008 년에도 동족전만 봐야하나요? 프로리그운행방식을 협회에서 회의중이라고 합니다. [48] 하늘리차6319 08/01/20 6319 1
33647 CJ 팬도아닌.. MBC게임 팬도아닌.. hyungiloveoov의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감상기.. [8] hyungiloveoov5470 08/01/20 5470 0
33646 LECAF VS CJ FINAL 예상엔트리 (삼성칸은 어느팀을 원할지???) [35] 처음느낌5901 08/01/19 5901 0
33645 엠비씨 히어로...과연 고석현 때문에 진것일까? [65] 모짜르트9685 08/01/19 9685 2
33644 CJ, 제 8의 멤버 [21] pianissimo7193 08/01/19 7193 0
33643 승리의 CJ로 함께 달려요~ [24] jgooon4219 08/01/19 4219 0
33642 오늘 프로리그 CJ vs MBC 간단분석(스포일러) [15] XiooV.S25772 08/01/19 5772 0
33639 대단하네요 [18] 대한건아곤8019 08/01/19 8019 0
33638 플레이오프 CJ VS MBC게임, 경기장이 터지기 직전이네요. [401] HalfDead11747 08/01/19 11747 0
33637 손빠르기 높이려면 어떻게 하나요? [23] Lunatic Love6710 08/01/19 6710 0
33636 esFORCE기사중(올드 선수들의 차후 행보 문제) [31] 헤어지지 말자!7688 08/01/19 7688 0
33635 이거요? [22] Yang5675 08/01/19 5675 1
33634 [ 가설 이야기 ] 염보성선수의 투배럭 러쉬. [22] 신예ⓣerran6173 08/01/18 6173 0
33633 송병구 "Gravity" [8] 종합백과4876 08/01/18 48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