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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05 10:21:29
Name 비밀....
Subject 프로게이머 박태민
제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는 사람이라

'운신 때의 포스' 얘기하면서 토스전 얘기하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몇 번 지적하다보니 졸지에 박태민까의 선두주자로

몰린 듯하더군요 -_-;;  한동안 접속 안 하니까 댓글도 꽤나 달렸고 쪽지도 한 통 날라와있더군요.  내심 놀랐습니다.  

안 그래도 언제 한 번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은 하고있었는데 마침 잘 됐다 싶어 글을 간단히 남겨볼까 합니다.


세팅이 물론 인간 박태민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저는 그놈의 세팅 때문에 인간 박태민은 좋아하진 않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2년여의 공백을 딛고 소위 '당골왕 포스' 라는 본좌급 포스까지 뿜어낸 '프로게이머 박태민' 은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코크배 16강에 있던 박태민, WCGC 우승자 박태민이 어느날 프로게이머에서 사라졌을때만 하더라도,

저는 '게이머 또 하나 은퇴했네' 라고 생각했을뿐 곧 그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느샌가부터 잘나가는 GO의 주력멤버로 나타나더니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최초의 저테전 저그 우승을 보여주더군요.

그건 거의 프로게이머 역사에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민 해설 말 마따나 2년간의 공백은 군대 갔다온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물론 군대처럼 완전히 스타를 접었던 건 아니고, 지금 스타판만큼 완전히 체계화되지 못 했던 시절이긴 합니다만, 2년여의 공백을

딛고, 오히려 과거보다 더 강력한 포스로 한 시대를 풍미하며 저그론 꺾을 수 없을것 같던 산을 차례차례 넘어선 그의 모습은

분명 토스 유저인 저에게도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사포 SIN의 카가가 1년 출장 정지의 공백을 딛고 하야토를 꺾고 우승했을 때와 비슷한 감동이랄까요.
(카가랑 하야토에 매치될 게이머는 딱히 없어보이지만, 상황은 참 흡사하지 않나요?)

아마 그의 게이머 인생 자체가 스타판에 다시 나오기 힘든 기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p.s. 토스 유저로서 박태민 선수가 한창 때 테란을 열라게 때려잡으면서, 토스전이 약해서 저그 유저 중에 가장 좋아했었답니다 -_-;;;

그러던 놈이 마빠가 된게 참 아이러니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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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샤인
07/12/05 10:42
수정 아이콘
문득든 생각인데.
운영의 박태민선수가(비록 지금은 운영의맙소사일지라도) 최종진화형인 마재윤선수도 힘못쓰는 신의왼손 김택용선수를 잡는다면.

이전의 모습과 상관없이 걸어다니는 머큐리로 돌아올것같네요.
블루스톰에서 보여준 그 어마어마한 저글링히드라를 김택용선수를 상대로 보여준다면야 평점10점에 올해의선수까지..(응?!)
비밀....
07/12/05 10:45
수정 아이콘
블러디샤인님// 그러면 진짜 걸어다니는 머큐리가 되는거죠. 상상만 해도 후덜덜하군요;;

그러나 마빠로서는 역시 마재윤 선수가 제발 좀 다전제 한 번 이겼으면 싶네요 ㅜㅜ
윤태성
07/12/05 11:24
수정 아이콘
박태민의 걸어다니는 머큐리, 조용호의 1년에 플토한테 1번진다...
상당히 과장된 수식어죠. 그런 칭호를 들을수 있는 사람은 김택용을 만나기전의 마재윤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DuomoFirenze
07/12/05 11:31
수정 아이콘
어찌됐건.. 당골왕 포스를 다시 내뿜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박태민..화이팅!!!
재벌2세
07/12/05 11:31
수정 아이콘
윤태성님/저는 9드론저글링으로 플토를 때려잡던 시절의 장진남선수도 추가하고 싶네요.

정말 프로토스를 하면 안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만드는 저글링 컨트롤이었는데 말이죠^^;

보고싶어요 진남선수~~
블러디샤인
07/12/05 11:38
수정 아이콘
윤태성님// 예전에 박태민선수 포스도 쩔었죠 .
시간이 되신다면 당골왕(우승타이틀이있는) 쯔음의 토스전을 한번 보시기바랍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한번 느껴보시면 그 타이틀이 걸린 이유를 알게되실지도 모르겠네요
07/12/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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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올드게이머 박태민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다가 장문의 글을 날려먹고 오티엘로 그냥 묻어둔 기억이.. 며칠전에 말이죠..

저만 아는 박태민 선수에 대한 재밌는 사실 하나..

게임을 보고 있으면 어머니께서 물으십니다..

"박태민 게임하냐?" 어 엄마가 박태민을 어떻게 알어?

뭐 제 가족사?를 누가 알겠내만은; 암튼 전 스타를 볼 때마다 어머니께서 박태민 선수를 언급하는게 참 재밌습니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어머니랑 스타를 같이 보는건 아니지만.

어머니께서 우연히라도 게임을 잠깐이라도 보게 되는 상황이야 있겠지만.. 누가 누군지도 모르시는 분에게도

마치 콩나물이 자라듯, 반복학습으로? 아니면 어떻게 된 일인지 어머니의 머릿속에 남았구나 하는 겁니다.

..

어머니는 스타가 뭐지는 아실런지 몰라도 다른 게이머 아무도 모르시지만.. 어떤 게임과도 상관없이 항상 물으십니다.

"박태민 게임하냐?"
ArtOfakirA
07/12/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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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골왕 포스떄 박태민선수가 토스한테약했나요? 그떄 제가 알기론 토스전도 잘했던거같은데..
지구공명
07/12/05 12:17
수정 아이콘
상성종족에게 약한 선수가 어떻게 우승을 합니까;
07/12/05 12:28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당골왕 우승때에는 정말 온겜도 같이 우승해버릴만한 포스를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이상하리만큼이나 한번에 쭉 떨어져 버리더라구요 ... 다시 한번 높은자리까지 갔으면 하는데 말이죠
목동저그
07/12/05 12:30
수정 아이콘
당골왕 포스는 정말 후덜덜~ 테란만 줄창 때려잡고 우승했죠. 박태민 선수는 플토전 자체가 좀 적었던 것 같은데;;
07/12/05 12:33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의 대부분의 팬들은 당골왕과 그 당시 스타리그에서 매료되었을 정도로 당골왕 당시의 포스는 엄청났죠.
저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박태민을 좋아하는 팬이 되었네요. (좋아하는 게이머가 한둘이 아니지만 ;)

다만 토스전에 대한 견해는 비밀님의 말씀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메이저에 올라간 이후로는 s급 토스들과의 다전제에서도 밀렸고 전체승률도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었으니 말이죠.
걸어다니는 머큐리,1년에 토스한테 안진다는 소리를 실제 방송에서 보여준 선수는
김택용을 만나기 전의 마재윤, 그리고 기간은 짧지만 99pko당시의 최진우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진우의 로템 사우론저그. 악명 높았었죠-_-; 사실 그 때는 모든 저그 게이머들이 걸어다니는 머큐리 동생급은 되던 시절 )조용호 선수도 2002년인가 2003년즈음에는 토스한테 몇번 안졌을거에요.
07/12/05 12: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wcgc당시 박태민 선수의 상대가 누구였는지 기억하시는 분 있나요?
외국인 테란 게이머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다른 대회랑 착각하는거 같기도 하고;
07/12/05 12:55
수정 아이콘
조용호 박태민 박성준
진짜 토스를 때려잡던 대표저그 3명이었는데
어제 박성준 경기력은 그야말로 OME 중 OME;
그나마 박태민선수가 요즘 살아나는것 같아서 vs김택용전이 기대되는 유일한 저그네요
리켈메
07/12/05 12:57
수정 아이콘
흠...김택용 선수를 보면..왼손은 거들뿐..이라는 강백호의 말은 틀린게 되는건가요?
07/12/05 12:59
수정 아이콘
리켈메님//
김택용 선수 개인화면이나 부대지정을 보면 왼손보다는 마우스질이 깔끔하고 빠른거 같더군요.
리켈메
07/12/05 13:0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태민 선수가 걸어다니는 머큐리라는 칭호가 붙게된것은 엄옹의 그 탁월한 포장능력도 한 몫하죠...그 당시 박태민의 전체토스전 승률은 그리 높지 않았고...물론 60%는 넘었습니다만...특히 엠비시게임쪽 토스전이 그리 좋지않았죠...하지만 온게임넷 토스전이 7승1패
였기 때문에 엄옹의 그 특유의 포장능력에 힘입어서 걸어다니는 머큐리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이죠.
07/12/05 13:03
수정 아이콘
프저전 전적 꽤 많이 뒤져봤기 때문에 비밀님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주장도 아니죠. 사실에 근거한 거니까. 뭐 어쨌든간에
진정한 1년에 1번 지는 저그는 3.3혁명 이전의 1년간 마재윤선수가 유일무이합니다.
실제로 박정석선수에게 센터게이트로 진 경기 제외하고는 단 한판도 지지 않았습니다. (다전제에서 곁다리로 진 건 제외)

리켈메님// 제가 기억하기론 걸어다니는 머큐리는 pgr에 어떤 분이 리플로 먼저 지어준 별명으로 압니다.
리켈메
07/12/05 13: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추가로 말하자면 그 당시 박태민 선수는 프로토스보단 테란을 우구장창 잡고 올라왔죠...정말 범접할수 없는 테란전을 지녔습니다.
그 당시 막강한 저그전을 자랑하던 이윤열선수가 그나마 상대가 겨우 될 정도 였으니깐요...그때 15연승도 달성하였고..프리미어리그에서
최연성 선수를 흔히 말하는 떡실신 시킴으로써 테란전에 있어서 엄청난 포스를 자랑했죠... 다만 크 포스가 단기포스여서 너무 아쉽습니다. 6개월이 넘을려나요??? 제가 송병구 선수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건 그 막강한 80%에 근접하는 테란전을 1년여라는 기간동안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정종족에 단기간에 70%이상의 성적을 올린선수는 꽤 있죠. 하지만 송병구 선수처럼 거의 1년이라는 시간동안 유지한 선수는 거의 없는것으로 압니다. 한번 찾아보자면 최연성의 저그전,마재윤의 프로토스전,그리고 전성기 그분의 저그전 이정도로 압축할수 있겠네요.
07/12/05 13:08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토스전 굉장히 잘했죠.
박태민 선수가 원래 저그전하고 토스전은 잘했는데 테란전이 약해서 성적을 못내는거 보고 안타까웠는데,
어느 순간 저그들이 운영의 묘를 터득하고, 맵도 좀 받춰주면서 테란전 실력이 치고 올라가더니 당골왕msl, 프리미어리그, 아이옵스osl에 동시에 1,2,3,위를 차지하는 운신으로 변했죠.
사실 저그전이랑 토스전은 운신 칭호를 듣기 전부터도 저그 중에서 정상급이였습니다.
the hive
07/12/05 13:08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는 대테란전은 건재하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5경기만가면 필패하는 선수가 되서 문제지요
리켈메
07/12/05 13:10
수정 아이콘
Dizzy님// 그렇군요 엄옹이 자주 언급하시길래 창시자는 엄옴인줄 알았네요.하하 제가 오해를 했군요...그리고 조용호 선수가 1년에 한번 토스전에 진다 역시 박태민선수와 같은 원리입니다. 다만 방송사가 다를뿐... 조용호 선수는 mbc게임에서 토스전이 특히 좋았습니다.
물론 그당시 토스전 승률1위 전체 이것저것 다 합쳐서 그 당시 70%가 약간 넘는 승률이였는데 그 때 엠비시게임 스타리그가 출범한지 3년정도 되는 해였고 그때 조용호 선수의 mbc게임 토스전 전적이 16승3패 였습니다.(조금 지나서 패가 쌓였습니다...김환중 선수에게 어이없는 2패를 했죠. 그때 2대1로 김환중 선수에게 패배를 한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년에 토스에게 한번지는 저그라는 소리가 나왔구요...물론 그 당시 조용호 선수는 토스에게 엄청 강력했으나 1년에 한번지는 토스라는 말은 조금 과장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리켈메
07/12/05 13: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케스파 말고 전적검색하기 좋은곳좀 추천해주세요
찡하니
07/12/05 13:18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가 2년간 지상맵에서 1년에 1번 진 전적을 보여주던 때가 있었고 그 말은 그때 나온거죠.
완전 포장으로 만들어진 말은 아닙니다.
섬맵까지 쳐서 누적 따지면 승률이 70%가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07/12/05 13:25
수정 아이콘
리켈메님// 뭐 오해라고 할 것 까지야.. 저도 그냥 기억에 의존해서 얘기한 것 뿐입니다^^;
전적 검색은 fomos.kr 를 추천합니다. pgr 에서도 활동했던 알테어님이 계시죠.
헤나투
07/12/05 13:43
수정 아이콘
위쪽에 조용호선수 얘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 조용호선수의 일년에 1-2번 토스에 진다는 얘기는 과장이라곤 할수없을거 같은데요;;
성큰,스포,러커 도배이후 저글링 울트라의 환상적 운영... 플레인스투힐에서의 섬먹으면서 온리뮤탈... 정말 대단했죠
개인적으로 김택용선수에게 지기전의 마재윤선수 보다도 예전 조용호 선수의 토스전을 높게 평가하기에 적어봅니다.
07/12/05 13:50
수정 아이콘
소울 시절 조용호 선수는 1년에 한번 지는 급의 플토전을 가진 선수가 맞고요.. 박태민 선수는 온게임넷의 대 프로토스전의 전적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역대 대 플토전의 재앙의 계보는 조용호-박성준-마재윤 이렇게 크게 3명으로 좁힐수가 있겠네요
영웅의물량
07/12/05 13:54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의 대 박정석 전. 플레인즈투힐. 캐논과 하이템플러로 수비하는 토스의 섬멀티를 온리 뮤탈로 다 부숴버리던 뮤탈이 생각나네요-_-; 스톰이 떨어지는 순간 당연하다는 듯이 3방향으로 갈라지며 피하는 뮤탈들하며...
그때 조용호 선수는 정말 싫었습니다. 박정석만 만나면 너무 잘해서요ㅠㅠ

조용호,박경락,박태민,박성준,마재윤. 아마 저프전에서 가장 프로토스를 짜증나게 했던 라인일겁니다-_-
다 다른 스타일로 토스를 때려눕혔죠..
彌親男
07/12/05 13:57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흔히 얘기하는 3신전때 토스전 거의 안 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_-;;
OnlyJustForYou
07/12/05 13:58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는 정말 연례행사였죠..;;
07/12/05 14:06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가 김환중선수랑 방송경기에서 다전제를 한적이 없구요.
스프리스배에서 루나에서 진거 말고는 스타우트배,tg배,04프리미어리그등에서 이긴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프로토스에게 1년에 한번진다 소리가 나온건 03년 스타우트배 승자8강에서 전태규선수에게 진 이후부터 ,
04년 스프리스배 강민선수에게 지기 전까지 mbc에선 진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거고
조용호선수 03년 플토전이 21승5패였습니다 파라독스,섬맵 포함해서 말이죠.
100전에 근접하거나 넘는 선수들중에 플토전 70프로에 육박하는 선수는
조용호,마재윤,박성준 밖에 없습니다.
박태민선수는 온게임넷 플토전 자체는 훌륭할지몰라도
구3대,신3대토스와의 전적수가 조용호,마재윤,박성준 선수와 비교도 되지않을만큼 적고 ,
거기에 승률도 셋에 비교하면 낮습니다.
전체 플토전 전적도 셋에 비교하면 절반정도 전적에 승률이 셋보다 낮습니다
걸어다니는 머큐리와,토스1년에 한번진다는 말을
묶어서 과장되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몇몇있길래 길게 썼네요
초코송이
07/12/05 14:23
수정 아이콘
박태민 박성준 이윤열 삼신전 시절
개인적으로 스타역사상 가장 재밋엇던 시기
진리탐구자
07/12/05 14:47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가 단기 포스 - 소위 당골왕 때(2004년 말~2005년 초의 약 3~6개월) 반짝 - 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죠.

박태민 선수의 복귀 후 ~ 어린이날 대참사(박태민, 박성준이 각각 박용욱, 이재훈에게 2:0으로 셧아웃 당한 날.)까지의 전적입니다.(포모스 기준)

2003년 전적
vsT : 15승 8패(65.2%)
vsZ : 27승 10패(73%)
vsP : 9승 7패(56.3%)
계 : 51승 25패(67.1%)
특기사항 - 방송경기 12연승 기록 있음. 저그전 7연승 2번. 특히 기세 떨어질 때마다 변은종 선수를 이김(2003년 상대전적 6승 1패. 변은종 선수는 이 당시 대저그전이 17승 15패인데, 박태민 선수와의 전적을 제외하면 16승 9패. 그리고 2004년,2005년에 변은종 선수는 대저그전 승률이 7할을 넘었음.)

2004년 전적
vsT : 29승 20패 (59.2%)
vsZ : 23승 8패 (74.2%)
vsP : 12승 2패 (85.7%)
계 : 64승 30패(68.1%)
특기사항 - 방송경기 15연승, 대저그전 8연승, 대테란전 9연승, 대플토전 7연승

2005년 1월 1일~5월 4일까지의 전적
vsT : 16승 10패(62.5%)
vsZ : 3승 5패(37.5%)
vsP : 1승(100%)
계 : 21승 15패(58.3%)
특기사항 - 이윤열 선수와 16번 경기하여 8승 8패, 이병민-서지훈을 3:0으로 셧아웃.


이 기간 총 전적
vsT : 60승 38패(61.2%)
vsZ : 53승 21패(71.6%)
vsP : 22승 9패(71%)
계 : 135승 68패(66.5%)

2003-2004-2005년 초에 이르기까지의 박태민 선수의 전적은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습니다. 5할 후반~6할 중반을 오갔던 테란전, 꾸준히 7할을 찍던 저그전, 그에 비해 약간 등락폭이 크긴 하지만 어쨌건 강했던 토스전 등, 오랜 기간 동안 결코 낮지 않은 승률을 내왔던 것이죠. 따라서 박태민 선수는 당골왕 때만 반짝했다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수준급의 실력을 보이다가 메이져 대회에서 타이틀을 획득하는 과정을 통해 빛을 발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즉, 당골왕 시기만을 보고 박태민 선수를 평가하기보다는, 그 이전의 과정들의 연장선 속에서 당골왕 시기의 박태민 선수를 파악하는 것이 보다 더 정확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덧 : 플토전에 관한한 박태민 선수는 분명히 스페셜리스트가 아닙니다. 박태민 선수는 확실히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죠.
진리탐구자
07/12/05 14:54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는 확실히 플토전이 강합니다. 통산 전적 82승 41패(66.7%)로 딱 3판하면 2판 이기는 승률이죠. 최근 3년의 전적을 제외한 2005년 이전의 전적은 58승 22패(72.5%)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리고 (과거) 플토전 스페셜리스트에서 왜 홍진호 선수를 제외하시는지...2005년까지 플토전 전적이 66% 정도죠.(122승 63패) 테란전 3할 찍고 저그전 4할 찍던 시절에도 플토전만큼은 항상 6할대였습니다.
뭐 지금은 플토전도 상당히 안 좋아졌지만. -_-;;;(2006,2007년에 15승 18패)
07/12/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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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
실제로 박태민 선수가 2005년 당골왕 전에도 안정적인 전적과 승률을 보여준건 사실이지만
본격적으로 메이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커리어를 쌓은건 2004년 말이 되어서이죠.
그리고 그 포스가 정점에 달해 당대 최강의 테란들을 줄줄이 연파하며 우승한 것이 당골왕때였구요.
그래서 단기포스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양대 리그 본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않는 한 예선이나 팀단위 리그 승리로는 별 각인이 되지 않거든요.
(물론 그 전에도 본선에 꾸준히 올라와주기는 했지만 두각을 나타낼만한 성적은 내지 못함)

그리고 홍진호 선수의 토스전 승률 역시 상당히 높고 안정적이었던것 저도 분명히 기억합니다만
메이저에서 s급 프로토스들과는 대충 5:5정도로 당시 저그로서는 썩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었고.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관점에서)
조용호 선수와 같이 부자스럽고 차분한 경기운영보다는 가난하고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프로토스전에서까지 보여줬기 때문에 토스전만큼은 안정감에서 떨어져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종족 상성에서 극명하게 밀리던 당시 최고의 테란들과 호각을 이루면서 훌륭했던 토스전이 상대적으로 묻힌 감도 있구요.
07/12/05 15:18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가 당골왕-아이옵스 이후 급락했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다음 리그에서 온겜에서는 4강까지 갔었습니다. 엠겜 우주배에서 충격의 5.5 사건이 있어서 그렇지..;; 물론 온겜 다음 리그인 에버 05에서 4강을 간 것은 게임 내용상으로는 그렇게까지 출중하지는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급락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적어 봤습니다; 정말로 급락한 것은 그 시즌 듀얼 토너먼트에서 조용호 선수에게 5드론을 당한 이후가 아닐까 싶네요 -_-;;
07/12/05 15:20
수정 아이콘
기록만 가지고 그 선수를 자세히 알수 없죠.
박태민 선수가 복귀해서 초창기에 모습을 드러냈을때는 고만고만한 테란 상대로는 승률이 썩 괜찮았지만,
A급 이상의 테란에게는 솔직히 쨉이 안됐습니다. 테란전에서 계속 발목잡히다가 진짜 한순간에 치고 올라갔죠.
사실 2차 프리미어리그때도 별 관심 못받다가 연승 행진하더니 포스 작렬하면서 당골왕도 먹어버린거고요...
07/12/05 15:26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의 댓글을 보고 궁금해서
홍진호 선수의 구 4대토스와 상대전적을 2002년1월~2005년1월까지 잡고 검색해봤는데
박정석 선수에게만 13승 19패로 많이 밀리네요.
박정석 선수만 제외하면 박용욱 2승0패 강민 8승2패 전태규 6승3패로 썩 훌륭합니다.
홍진호 선수가 당시 토스에게 강한 저그였던게 사실이지만 스페셜리스트로까지 분류되지 않는 이유는
1.당대 최고의 토스이자 라이벌이었던 박정석선수와의 전적
2.공격적이고 다소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경기 스타일, 당시 홍진호와 양대산맥이라 할만했더 조용호선수와의 비교
3.강렬하게 각인된 테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묻힌 점
등을 들 수 있을거 같네요.
진리탐구자
07/12/05 15:29
수정 아이콘
Luna_님// 박정석-홍진호-이윤열 선수는 꽤나 이상한 관계죠. 홍진호 선수가 나중에 이윤열 선수에게 많이 져서 그렇지 일정 시기까지는 완벽한 역상성의 예였습니다. 흐흐. 그렇다고 저 선수들이 상성 종족에게 약한 것도 아닌데.
헤나투
07/12/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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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선수 토스전 상당했네요;; 그러나 기억에 남아있는 진호선수의 토스전은 sky때 김동수에게 진것과 또다시 sky때 박정석 선수에게 진것;;;;;;; 후자는 희대의 명 4강전이였죠... 맵만 아니였어도 ㅠㅠ
07/12/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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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
그렇네요. 이윤열만 만나면 힘 못쓰는 박정석(이건 아직도 ㅠ). 박정석만 만나면 고비마다 지는 홍진호. 그리고 모든 저그를 압살할 떄 홍진호에게는 많이 무너지던 이윤열.
세 선수의 역상성 관계도 박정석-박용욱-강민의 먹이사슬(?)만큼이나 흥미로운 주제가 될 수 있었겠네요.
sway with me
07/12/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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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민 선수의 통산 프로토스 전이 무지막지하게 강했다는 건 물론 과장입니다만,
한동안의 박태민 선수의 프로토스 전이 매우 강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 즈음에 '걸어다니는 머큐리'라는 별명이 나왔구요.
물론 박태민 선수의 전성기를 이루게 했던 것은 그의 무시무시한 테란전이었지요.

하지만, 프로게이머를 시작할 즈음의 박태민 선수는 세 종족전 중 프로토스 전을 가장 부담스러워 했다고 합니다.

조용호 선수의 '프로토스에게 1년에 한 번 지는 저그'라는 말은,
제 기억에는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최근 1년 간의 전적에서 대 프로토스 전 '1패'를 기록한 적이 정말로 있었던 걸 기억하거든요.

진리탐구자님// 홍진호 선수를 대 프로토스 전 스페셜리스트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성기 때도 특별히 프로토스를 무지막지하게 잡는 저그는 아니었거든요.
특히 전성기 시절에 김동수, 박정석 선수에게 다전제에서 패퇴한 일이 있어서 프로토스전이 강하다는 인상은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07/12/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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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과 프로게이머를 병행하고 있는 선수지요. 참 쉽진 않을텐데 둘다 열심히 하는거 보니 참 대견스럽습니다.
07/12/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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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전적
vsT : 29승 20패 (59.2%)
vsZ : 23승 8패 (74.2%)
vsP : 12승 2패 (85.7%)
계 : 64승 30패(68.1%)
특기사항 - 방송경기 15연승, 대저그전 8연승, 대테란전 9연승, 대플토전 7연승

이 때 쯤이었나요?
온게임넷 전적상 플토전이 13승 2패였었죠.
더군다나 이 시기엔 양대 방송사가 서로간의 전적을 인정(?)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 터라,
걸어다니는 머큐리라고 불러도 될만한 플토전 승률을 일년 넘게 보유했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안티테란
07/12/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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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성기의 최연성 선수를 상대로 프로리그 에결에서 자원해서 나가기도 할 정도로(경기는 졌습니다만) 패기는 대단한 선수였기에 오래전부터 박태민 선수를 꾸준히 지켜봐왔는데, 당골왕 시절에는 당시의 저그와 테란전 트랜드, 그리고 그에 맞는 저그가 테란전 하기 좋은 맵이 많았던 점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보기에는 당골왕 우승 이후, 테란전 기량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다만 토스전 기량이 하락하는 모습을 쭈욱 보여주었는데, 그 결정적인 기점이 된 것이 프로리그에서 포르테에서의 강민 선수의 엄청난 수비형 대역전승이라고 봅니다.
진리탐구자
07/12/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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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플토전 스페셜리스트를 한 명 빼먹었군요.


다름아닌 박경락....86승 42패로 66.9%의 승률. 조용호 선수보다 전적은 더 좋습니다.
07/12/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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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락 선수의 경우 테란전 경락 마사지로 유명해졌지만
공공의 적 시절부터 플토 킬러로 알려져있었죠.
박용욱 선수였던가 박정석 선수였던가. 박경락은 지상맵에서 토스로 못이긴다고 하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마이큐브에서 박용욱 선수가 3:0으로 셧아웃시켜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패러독스가 있기는 했지만.
07/12/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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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당골왕 결승 전후로 3개월정도가 박태민선수의 거의 정상에 다다른 실력이라고 보고있거든요
확실히 당골왕때의 맵들이 과거 조진락시대때 비하면 저그가 무지 할만한맵이었다는건 동의 합니다
그렇지만 경기내용들을 보면 당골왕경기들은 물론이고
동시에 치뤄 졌었던 아이옵스배때의 테란전만 보더라도
그 당시때는 박성준선수와 더불어 저그중에서 테란전실력이 가장 뛰어 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옵스 맵들은 확실히 당골왕맵들에 비해 확실히 테란이 할만한 맵들이 주류였고
이병민선수를 3:0으로 이기고 변길섭선수를 발해의 꿈에서 이기는등
테란전이 하락하기 시작한건 스팀팩에서도 언급된바 있었지만
3해처리 트랜드에 늦게 적응한것이고
05에버배때 4강까지 진출한바 있지만 4강과 3,4위전에서의 다전제에서 테란에게 모두 패하는등
그리고 플토전은 위에 언급을 약간 드렸지만 덧붙이면
환상적인 온게임넷 플토전중에 김성제,이재훈선수랑 한 전적이 절반 가량 됩니다
그리고 박정석선수를 제외한 구3대 ,신3대,전태규 이런선수들과 본선에서 경기한 전적이 거의 전무하다는것
저그전은 늘 평균 60프로 이상을 웬만하면 유지했었고 03,04년에는 70프로에 육박하거나 넘는 그리고 예전저그가 득실거렸던 wcgc에서 우승을 했다는거 부터 좋은 저그전 실력을 보유했다 볼수있겠네요
이동하
07/12/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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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이 경직됀 박태민선수가 운영에 마술사란 닉네임이 정말 마음에 안드네여
07/12/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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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님// 전성기 시절 박태민 선수는 맞춰 가는 플레이의 대가였습니다.

왜 "운영의 마술사"인지 궁금하시다면,
레퀴엠에서 원해처리로 테란을 잡은 경기 등 추천해드리고 싶은 경기가 꽤 되네요.
진리탐구자
07/12/0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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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옵스배 3,4위전 2경기 알케미스트에서 이병민 선수 상대로 원 해처리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진국이죠.
남들과다른나
07/12/06 00:37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와 박용욱 선수 마이큐브 4강 경기는 3:0이라고 보기엔 무리죠.
패러독스에서 박경락 선수가 테란을 고르지 않았나요..
07/12/06 01:12
수정 아이콘
데이터가 다가 아니죠(물론 본좌들은 데이터도 좋습니다만..)
진짜 본좌급이었던 선수들은 포스가 그냥 팍팍 느껴집니다...그리고 그 포스를 사람들은 쉽사리 잊지 못하죠...
임이최마 본좌라인은 물론 삼신전때의 삼신, 김택용의 저그전....요즘은 송병구 선수에게서 점점 그런 느낌이 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해 옛 3대토스, 조진락이나 지금의 김택용 선수는 '잘한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완전하지는 않은 느낌이죠...
07/12/06 02:18
수정 아이콘
더불어, 만약 발해의꿈에서 이윤열 선수를 잡아내며 3:0 스윕을 시켰었더라면,
지금쯤 박태민 선수의 커리어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저그 초대 본좌는 박태민 선수가 아니었을까...

뭐, if를 달기 시작하면 홍진호 선수에겐 그저 미안할 뿐이지만요.
RicardoKaka
07/12/06 13:19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그당시 이윤열선수의 포스를 7선4승제 결승에서 저그가 이긴것 만으로도 아직까지 팬입니다~
07/12/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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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락선수 그때 그냥 저그하지 하는생각이 들정도의 경기였었죠 뉴뉴
07/12/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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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ardoKaka님// 동감입니다.
Espio님// 그 때 패러독스가 얼마나 어려웠으면 그랬을까요 ㅠ
더미짱
07/12/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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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커에서의 염보성 전과 같은 테란전만 유지하고
블루스톰에서의 오영종 전과 같은 플토전만 유지하고
지난 곰티비 8강 박성준 전과 같은 저그전만 유지하면
다음 시즌 박태민 선수 우승입니다!!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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