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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30 11:36
종족 전용맵 논란은 이미 수년째 표류 하고 있는 문제 입니다. 저도 도입 했으면 하는데 협회나 방송사에서는 별로 종족 전용맵 수용의 생각이 없어 보이네요
07/05/30 12:01
5종족맵이라는 말 자체에 뭔가 모순이 있는 거 같네요...
예를 들어 패러독스라면 저그의 출전은 전혀 없다고 한다면... 가능한 종족전은 프테 프프 테테 전밖에 없는 거 같네요... 저테 저저 전을 기대하고 저그를 내보내지는 않을테니까요.. ;
07/05/30 12:01
토스희망봉사단//현재로서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회의적이니..방송사나 협회에서 수용할생각이 없는건 당연하죠. 전 그게 일반적으로 종족전용맵=4종족맵 으로 생각하는게 원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겁니다. 대부분의 회의론이 4종족맵에 기초해서 나왔거든요..맵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라던가..연습량이 많아진다라던가..너무 복잡해져서 실효성이 없다라던가..하는 의견들 말이죠..
07/05/30 12:08
프로브무빙샷//프로리그에선 적용방법을 달리해야겠죠. 상대종족이 정해진후 맵추첨을 하는 개인리그에 한정한 의견입니다. 프로리그는 맵이 먼저고 종족선택이 나중이라 전혀 다르게 접근해야 하죠..
07/05/30 12:15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인다고나 할까요...
종족맵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다른 말로 어떤 맵을 그 종족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요인이 그 종족맵을 결정하는가? 이런 물음들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네요. 만인을 납득할 수 없는 정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방법은 항상 논란거리-지금 이상의-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이 명확하게 정의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물음에 저는 회의적입니다. 그러고보니, 저번에 있었던 이러한 논의에서도 -특정 종족을 위한 맵을 만들자- 이런 이유로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았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말입니다.
07/05/30 12:18
예상되는 문제점이라.....역시 제일 문제인건 뚜껑을 열기전엔 밸런스를 확실히 알수없다는거네요. 맵을 보면 어느정도 예상되는 유리한 종족이란게 있지만 팀 내에서 연습하는 거랑 실전에서 쌓이는 경기전적과의 차이도 있는것 같고요. 예를 들어 지오메트리에서 꾸준히 나오는 저그들을 보면 팀내에서는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어 나오는거겠죠? 그리고 막상 저프전을 뺴는 맵이었는데 알고보면 차라리 저프전이 낫더라... 이럴수도 있고요. (이건 맵 제작하면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전 그 다음 시즌에 쓰일 맵을 2부리그 형식으로 각 구단의 연습생 or 준프로 들이 연습게임을 하는 시스템이 정착됐으면 좋겠습니다. 뭐 굳이 다 방송할 필요는 없고 크게 무리가 가지않는다면 경기장도 안놀릴겸 무대 경험 쌓게할겸 선수들이 직접 해보는거죠. 그리고 명경기 리플레이는 몇개뽑아서 해설을 곁들이며 그 맵의 양상이나 특징,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 시즌 끝나면 최우수 선수와 최우수 맵도 뽑고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맵의 사용,비사용을 정하는 겁니다. 문제점으로는 지금 당장 리그에도 안쓰이고 쓰일지 안쓰일지 모르기 때문에 연습시간이 낭비될 수 있지만, 한 맵당 각팀에 한선수씩만 준비시키고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나 팀에게 메리트를 주면 어느정도 해결되겠지요. 장점은 맵 타일만 보고나서 판단하거나 한 팀내에서 경기를 통한 것이 아닌 경쟁상황에서의 테스트므로 이전의 테스트보다 정확도가 높아질것 같고요, 아마 고수분들이나 여러 커뮤니티의 플레이어들이 경기를 볼수 있어서 맵밸런스에 참여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프로리그에 가끔 나왔다말았다 하는게 아닌 주기적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무대경험을 하면서 신인육성에도 도움이 될거 같고요. 이런 시스템을 단독으로 해도되고 종족 전용맵과 함께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테스트 결과 한 종족전이 너무 붕괴되면 그 맵은 5종족맵이 되는거죠....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리그 맵은 스타하수인 제가봐도 아니다 싶은 맵이 많네요.
07/05/30 12:19
5종족 맵을 사용하게 되면 앞으로는 불리한 맵에서도 이겨내는 그 재미를 볼 수 없게 되겠네요.. 물론 밸런스가 너무나 크게 붕괴해버린 맵은 제외지만 처음에 계속 연패하다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어느 순간부터 계속 이겨나가는 그런 경우도 많잖아요. 상성을 이기는 역상성!! 이 것 역시 스타의 큰 재미지 않습니까^ ^
07/05/30 12:33
그렇죠. 이 대안의 문제점은 밸런스라는 것이 결국은 "결과의 산물"이라는 겁니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이 맵이 어떤 양상을 지닐지, 어떤 결과를 낼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겠죠. 이때까지 많은 맵을 만들고 그 노하우를 쌓아왔지만, 아직까지도 그 예측과 결과의 오차가 너무나 심합니다.
2부리그나 팀내 테스트랑 큰 차이를 가질까 하는 의문은 있지만, 굳이 이런 대안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확실한 검증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밸런스에 대한 의문이나 논란은 끊이지 않을거라고 보지만 말입니다.
07/05/30 12:57
뭐 여하튼 변화 좀 있었으면.. 수많은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데 왜 계속 문제를 가지고 가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종족전용제던 썸다운제도이던 뭔가 변화가 필요합니다. 모든 종족전을 맵으로 맞춘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으로 판단이 내려졌어요. 롱기누스가 테저전만 제외했으면 지금 명맵으로 인정 받았겠지요.
07/05/30 12:58
karlla // 지적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5종족맵이 무엇을 위한 대안인가를 다시 짚어봐야한다고 봅니다. 뚜껑을 열기전엔 알수없는 밸런스에 대한 문제는 5종족맵이나 전종족맵이나 똑같이 가지고있는 문제점이지만..5종족맵은 밸런스맵의 '매너리즘 탈피'라는 목적이 있으니까 말이죠. 아예 시도조차 못하는 많은 가능성들이 물위로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겁니다. 5종족맵이 밸런스에 실패해 4종족맵이 된다면 다음시즌에는 쓰지 않으면 되겠죠. 전종족맵도 똑같이 같는 문제일뿐입니다. 밸런스에 대한 문제는 이미 지적하셨듯이 실전을 통해 검증하는것외엔 다른 대안이 없으니까 말이죠..
07/05/30 13:00
전! 솔직히 반대입니다.
오히려 종족전 맵을 한정지으면 그 맵에 맞는 그 스타일밖에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그리고... 임요환 선수가 그 맵 뭐였죠? 군 입대전 공식전 마지막경기였나요? 테란이 저그 상대로 못 이겼던 맵에서 벙커러쉬 & 살림차리기를 한! 마재윤 선수가 테란을 상대로 롱기누스2에서 노스포닝 쓰리해처리를 한! 그런 가슴이 벅차오를 정도의 눈물이 나올 정도의 상성이나 맵 밸런스를 붕괴시켜버리는 1번의 대박매치가 오히려 스타를 발전시키고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07/05/30 13:01
각 종족 최고의 고수들이 펼친 슈퍼파이트에서, 저그는 지오메트리를, 테란은 몬티홀을, 프로토스는 팔진도를 골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결과가 이렇습니다. 맵밸런스는 누구도 예상 못합니다.
'지오메트리는 처음 나왔을때부터 내가 봐도 저그 답이없다'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둘 중 하나입니다. 잘 찍었거나, 후견지명이거나. 지오메트리, 저그가 좋다고 해서 썼는데 별로 안그렇습니다. 팔진도, 지금도 프로토스가 좋다고 주장하는데 막상 게임에서는 집니다. 맵제작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종족 전용맵을 만들던 뭘 하던 결국 '무난한 맵'은 밸런스가 맞을수밖에 없고 '안무난한 맵'은 밸런스가 맞을때도 있고 안맞을 때도 있습니다. 맵밸런스 논란을 피하려면 둘 중 하나입니다. 모든 맵을 아카디아 파이썬같이 무난한 맵으로 만들거나, 팬들이 맵에 대한 관점을 바꾸거나.
07/05/30 13:02
리플보면 프로리그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 프로리그에서는 한 종족이 너무 유리한 맵이 아닌이상 밸런스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예를들어 소위 "캐테란맵"이라는 맵들은 테테전만 나와서 재미없지만, 저플만 무너졌다던지, 테저만 무너졌다는지 등의 특정 종족전만 문제인 경우는 큰 상관 없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테란-저그 위주로 나오지만 타종족전이 많은 파이썬 개인리그의 경우 개인별 섬다운 제도를 도입하면 모든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들어 리그 시작하면서 자신은 저그전에서는 이 맵을 제거, 테란전에선 이 맵을 제거, 토스전에선 이 맵을 제거하겠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정하고 시작하는거죠 그렇게 된다면 맵 제작자들의 걱정도 조금은 줄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07/05/30 13:02
karlla // 방금 생각한 것인데 또다른 가능성은 '실패한밸런스맵=>5종족맵으로 재정의후 사용'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밸런스맵으로 시즌에 도입됐지만 한종족전만 밸런스가 무너진경우 5종족맵으로 다음시즌에 쓸수있다는 거죠. 이미 사장된 수많은 맵들도 재등장하거나 수정을 거쳐 다시 쓸수도 있구요. 이런 맵들은 5종족에 한해서 밸런스가 검증된 맵이니 위험도가 훨씬 덜하죠
07/05/30 13:08
그리고 제가 글을 잘못 쓴것도 있지만..논의의 방향이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는가'로 가는것은 제가 원하던바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선확장 위주의 전종족맵' 에 대한 대안으로서 5종족맵을 대안으로 제시한것이니까요..밸런스문제는 또 다른 문제라고 보여지네요. 분리하기 어렵긴 하지만 말이죠;
07/05/30 13:19
첫 시즌이야 그렇다쳐도... 계속 5종족맵을 사용한다면 언제가는 맵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밸런스 문제가 대두되는데 따로 얘기할 것이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밸런스에 대한 검증 방법 또한 제시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님의 의견이 대세가 되지 못하는데에는 그 검증 방법이 신통치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맵이 진짜 '5종족맵"이라는 확신,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확신을 가질 만한 맵 제작 시스템이 확립되던가, 아니면 결과적인 밸런스를 알 수 있는 후검증 시스템이 혹립되던가... 어느 쪽이건 이런 면을 언급하셔야 할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러한 검증 시스템이 비효율적일 가능성이 높고 검증이 될 거라고 생각도 들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대안이 쉽게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네요.
07/05/30 13:19
쿨럭님// 그러면 지금까지의 맵중 어떤 맵이 5종족전 맵이라고 생각하세요? 선확장 위주의 전종족맵을 막는것과 5종족맵의 연결고리를 잘 못찾고있어서 적절한 예시 부탁드립니다. 선확장위주를 막으려면 레퀴엠의 형태 (입구 안막히고 역언덕)가 적절할 듯 하고 단순하게 롱기누스를 떠오르면 5종족전에 대한 개념이 잡히긴 하는데.... 둘을 합치는게 안되서요 ;;
07/05/30 13:40
Forgotten님 그럼 썸다운 제도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타크래프트는 종족 상성에 의한 밸런스가 있기 때문에 맵으로 이걸 맞추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맵에 대한 크기나 자원을 건드리지 않는 한에서 이를 지형적으로 맞추려고 했는데 결과는 실패라고 보여집니다. 테저전을 맞추면 테플전이 깨지고 플저전을 맞추면 테저전이 깨지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해 왔고 이로 인해 정당한 승부가 아닌 맵부커진에 의해 우승하는 종족이 정해진다는 소리까지 들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개선방안들이 제의가 되었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제의하고 싶은 것은 썸다운제도입니다. 현재, 프로리그 1:1 맵 6개는 신백두대간, 티우크로스, 팔진도, 지오메트리, 파이썬, 몬티홀입니다. 온게임넷 개인리그는 히치하이커, 몽환을 쓰고, 엠비씨게임 개인리그는 데스파라도, 로키가 쓰여집니다. 각방송국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가면서 썸다운제도를 운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공식맵 (프로리그 맵 6개 + 히치하이커 + 몽환) "두 선수가 맞붙습니다. 8개중에 개인 선호에 따라 각각 2개씩 썸다운 합니다." 이러면 맵이 4개가 남습니다. (서로 같은 맵을 제거하지 않도록 사전 협의.) 16강 풀리그는 각선수끼리 한 판을 붙으니 이 4개 중에 한 개 추첨. 8강 토너먼트는 3전 2선승이니, 이 4개 중에 3개 추첨. 4강, 결승은 5전 3선승제이니, 이 4개를 다 쓰고 1-5경기에 쓸 맵을 추첨. MSL 공식맵 (프로리그 맵 6개 + 데스파라도 + 로키) "두 선수가 맞붙습니다. 8개중에 개인 선호에 따라 각각 2개씩 썸다운 합니다." 이러면 맵이 4개가 남습니다. (서로 같은 맵을 제거하지 않도록 사전 협의.) 32강 더블엘리미네이션때는 썸다운제도 없이 8개 맵을 추첨해서 씀. 16강부터 결승은 토너먼트이니 위에 쓴 온게임넷 방식과 동일함. 장점 프로리그 맵은 어짜피 각 팀에서 연습하고 있으니 선수들에게 추가 부담이 없음. 여전히 각 리그의 고유 맵이 2개씩 들어가 있어 리그의 고유성을 해치지 않음. 특정 종족전의 밸런스가 무너졌을시 그 맵이 썸다운되어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롱기누스에서 테저전이 벌어진다면 저그 플레이어에 의해 썸다운이 될 확률이 높음. 그러나 테플전이 벌어진다면 썸다운이 안 되어 명경기가 계속 나올 수 있음.) 특정 종족이 불리한 맵이더라도 그 맵에서 필살기나 자신이 있는 선수라면 썸다운을 하지 않고 불리한 맵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음. ----------- 단점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현재 제도보다는 낫다고 여겨집니다. 다른 대안인 종족별 전용맵의 단점으로 제기되었던 "경기가 치뤄지기 전에는 밸런스를 알 수 없으므로 미리 선정하기가 어렵다."라는 단점도 이 방식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온게임넷 맵 제작팀과 엠비씨 게임 맵제작팀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방송국 관계자 분들은 맵 시스템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굳이, 제 방식이 아니더라도 좋은 방식으로 변화를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07/05/30 13:43
karlla // 사실 대세보다는 '5종족맵'이라는 말을 알리기 위해 쓴글이라; 저는 현실적으로 전종족맵이던 5종족맵이던 첫도입시의 위험부담은 어차피 같다고 봅니다. 밸런스검증문제가 5종족맵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그렇게 이해한다면 결국 karlla님은 최초에 5종족맵을 어떻게 선별할 것인가에 대해 묻고 계신것 같네요. 간단히 생각나는 몇가지 안전장치는..(완벽예측은 불가능하니까요;)
1. 10년간 쌓인 맵데이터를 이용해서 어떤맵이 결과적으로 '5종족맵'이 되었는지 분석해서 비슷한 스타일의 맵을 도입 (대표적으로 섬맵) 2. 공식맵을 6개(전종족맵3+5종족맵3)로 확장하고 개인별 섬다운 방식과 결합(시즌중 밸런스 붕괴에 대한 안전장치) 3. 위에서도 언급한 5종족맵으로 이미 검증된 맵사용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생각합니다
07/05/30 13:47
cald // 제가 맵이름과 전적을 많이 기억하지 못하는관계로 '이거다'라고 말은 못하지만..맵별 밸런스 편차를 올려주시는 소현님의 데이터에서 'warning'이 하나만 붙어있는 모든 맵이 5종족맵이라는거죠..두개이상 'warning'붙어있는 맵은 말그대로 실패한 맵이지만 한개만 붙은 맵을 5종족맵이라는 이름으로 허용하자는게 제 의견의 전부입니다..
07/05/30 13:55
썸다운 제도가 겉으로는 좋아보이지만 상당한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몇개중 몇개를 썸다운 하냐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예를들어 총 8개중에 두개씩 썸다운한다고 하면 이런 경우에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테저전이라 치면.. 8개중 5개 : 테란 다소 유리 1개 : 5:5 2개 : 저그 다소 유리 이렇게 되면 썸다운이 행해지고 난 후 3개의 테란 다소 유리맵과 1개의 5:5맵이 남게 됩니다. 언제나 리그에는 분위기(기세?)라는게 있기 마련이고 지난리그와 이번 리그는 꼭 맵이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로 거의 모든 맵에서 테저전 테란이 꽤나 강세입니다. 이럴 때 썸다운을 적용해버리면 그나마 저그가 할만한 맵들이 몇개 있었다면 단번에 썸다운 당하게 될것입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성에서 앞서는 종족은 하나, 뒤지는 종족은 두개를 썸다운 하게 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그건 애초에 그 두선수에게 너무나도 불공평한일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썸다운 제도를 했다가 완전히 프저전이 망가져버린 예가 1회 프리미어리그입니다. 저그는 그나마 토스가 할만했던 루나를 바로 빼버렸고, 프로토스는 로템과 아리조나, 레퀴엠중에 뭘 빼도 나머지 두 맵이 힘들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죠. 실제로 저 셋중에서도 제일 힘들었던 아리조나를 뺐다가 레퀴엠에서 많이 졌죠.
07/05/30 14:07
포가튼 님이 말씀하신 문제점은 분명히 존재하고 썸다운 제도의 단점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맵 제도가 가진 단점보다는 작아 보입니다. 게다가 포가튼 님께서 말씀하신 단점을 완화해 보고자 한다면 기존 맵 즉, 어느 정도 밸런스가 검증된 신백두대간과 타우크로스는 썸다운을 할 수 없게 하는 고정맵으로 지정하는 겁니다. 그렇게 한다면 저런 문제점은 어느정도 완화될 수가 있겠죠. 분명히 이외에도 방법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존 맵 제도는 분명히 문제점이 있는데 그냥 끌고 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종족별 전용맵, 썸다운 제도 분명히 둘 다 문제점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기존 맵 제도에 대한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07/05/30 14:14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종족전용맵 도입은 신선한 아이디어임에도 그 맵에서 어느 종족전을 배제할 것인가가 항상 도마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1. 사전에 예측한 맵 밸런스는 실제 데이터가 쌓이다보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2. 맵 밸런스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같은 맵이라도 그 시대의 전략적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1.의 예로서 레이드-어썰트의 프로토스 대 테란전을 들 수 있겠습니다. 처음 이 맵이 나왔을 때, 언덕 지역 장악을 통하여 테란이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맵에 대한 제작자와 해설자들의 견해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프로토스의 압승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프로토스가 테란을 압도하는 것은 레이드-어썰트가 쓰이는 동안 한 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2.의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레퀴엠의 테란 대 저그전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레퀴엠 초창기에는 저그는 이 맵에서 테란을 이기기가 너무 힘들다고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저글링 올인, 원해처리 플레이 등이 초기에 시도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레퀴엠은 결국 저그가 테란을 상대할만한 방법들이 발견되면서 저그가 테란에게 암울하다고 할만한 맵은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초기에 어떤 맵을 도입하면서, 예측한 맵밸런스가 들어맞지 않는다면 굳이 5종족 전용맵을 써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일부 맵들은 초반에 특정 종족전에서 밸런스의 기울어짐을 보이다가 점차 밸런스가 맞아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초반의 데이터로 맵밸런스를 판단하고 5종족 전용맵으로 제한하는 것도 각 종족전의 발전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7/05/30 14:28
sway with me // 적절한 지적이십니다. 다만 조금 부연을 하자면 1번의 경우는 전종족맵에 비해 5종족맵이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맵제작과 사전예측시에 3개의 밸런스를 조절하는것보다는 2개가 더 수월할테니 말이죠. 2번의 경우,5종족맵이라고 해서 허용된 두가지 이종족전이 반드시 5:5가 나오진 않을겁니다. 5종족맵이라고 하더라도 종족간 유불리는 여전히 존재한다는거죠. 게다가 프저전을 한다고 했을때 프저전이 배제된 맵은 4개맵중 한개뿐입니다. 그 한개맵에서 프저전을 안한다고 종족의 발전가능성이 제한당하지는 않을꺼라는겁니다.
07/05/30 15:15
다른건 필요없고, 동족전 전용맵이라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밸런스 신경안써도 되니, 아주 특이한 맵이 나올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동족전의 재미도 향상시킬수 있고 ^^;
07/05/30 15:49
그 언젠가 felix님께서 상성에서 불리한 종족이 맵 섬다운을 하는 제도를 말씀하신적이 있는데 이방법은 어떨까요?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2&page=2&sn1=&divpage=5&sn=on&ss=on&sc=on&keyword=feli&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9129 링크 입니다.
07/05/30 17:31
그래서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이 종족별 섬다운 제도입니다.
맵 선택을 프로게이머에게 맡기는 것이죠. 책임도 프로게이머가 지고.
07/05/30 18:19
종족 전용맵은 밸런스가 조금만 어긋나도 음모론도 끊임 없이 제기될 수 있죠. 어떤 종족을 띄우기 위한 농간 아니냐는... 이런 음모론은 절대로 없을 수가 없는, 필연적인 것입니다. 물론 스타판이 망하는 그날까지 5:5를 유지한다면 음모론은 제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이 제거하는 방식 또한 엄살이 있을 수 있고, 종족별로 시기에 따라 상승 곡선을 그리기도 하강 곡선을 그리기도 하는데 그것이 맵 탓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프로게이머가 책임을 진다라.. 어떻게 책임을 지죠? 밸런스 깨지면 연봉이라도 깎아야 하나요? 그리고 일반인들이 배틀넷 상에서 플레이할 만한 멀티플레이 용 맵은 차차 사라질 지 모르죠.
07/05/30 18:30
자신의 종족이 불리한 맵을 제외시키는 것이니까요.
저플전시 플토가 머큐리를 제외하는 걸 말합니다. 지금 맵에서는 저그가 데스페라도를 섬다운 할 가능성이 높군요. 워크에서는 섬다운 제도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쓰입니다.
07/05/30 22:50
썸다운제를 '자격제'로 하면 어떨까요? MSL의 경우처럼 높은 성적자에게 기회를 주는 형태가 아니고, 맵 종족전적이 일정이상 차이날 경우 썸다운을 실시할 기회를 준다던지...하는 겁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기본 맵수도 많고 맵당 경기수도 충분해야하기에 조금 부적합하지만요.
프로리그의 경우에도 2라운드제니까 라운드를 바뀌었을 때 맵도 '조금' 조정해 주고 그래줬으면 좋겠네요. 시즌이 종료되면 맵을 평가하여 수정과 퇴출하는 어느정도의 기준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07/05/30 23:26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썸다운과 5종족맵은 '중복되는 개념'입니다.
맵제작자가 미리 일종의 썸다운을 해버리는게 5종족맵이거든요. 다시말해 5종족맵을 도입하게 되면 썸다운제를 할필요가 없고..역으로 썸다운제가 도입된다면 굳이 5종족맵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썸다운제도 여러 문제를 안고 있기에....저는 5종족맵이 나은점이 있다고 보는겁니다. 물론 5종족맵과 썸다운을 둘다 쓰는 방법도 안전장치로 제가 위에 제시했었지만..그건 너무 복잡해지겠죠.. 적당히 타협해서..전종족맵2+5종족맵3으로 전체맵을 5로 하면 현체제와 크게 다르지도 않고 크게 위험하지도 않으며..실용적일것 같습니다. 사실 현체제에서 위험을 줄이기 위해 2개맵은 검증맵을 쓰고 신맵2개를 들이는 방식이니까..검증된밸런스맵2를 놔두고 5종족맵3개를 새로 도입하면 괜찮을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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