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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3/03 19:54:54
Name SlowCar
Subject 김택용은 본좌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여지껏 있었던 수많은 결승전 중에서 이번만큼 예상을 뒤엎는 경기양상과 결과를 보여준 결승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평정심을 잃은 마재윤 선수의 모습을 보는게 정말 오랜만이군요.

조용호 선수와의 싸이언MSL 결승 알포인트경기를 제외하고 그가 흔들린 모습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동시에 김택용 선수가 그만큼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구요.

김택용 선수가 아무리 4강에 오르고 좋은 경기를 펼쳐도 그냥 물량 잘뽑는 신인 프로토스의 이미지를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강민 선수를 3:0으로 제압했을 때도 김택용에게 거는 기대보다도 마재윤의 MSL 4회우승 달성에 촛점이 맞춰져있었죠.

2.69% 라던가요? 참담한 수치죠, 더군다나 김택용이 마재윤을 3:0으로 꺾고 우승할거라 예상한 사람은 2.69%라는 현실적인 값보다도 적었을 겁니다.


오늘의 결과로 김택용 선수는 확실한 저그전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고, 이것은 흔히들 테>저>프>테의 상성관계 중에서도 가장 극심한 상성을 보인다는 저>프의 관계때문에 '프로토스는 안습의 종족이다', '통합본좌가 나올 수 없다'는 일반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제 4의 종족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전까지 그 지점에 가장 부합했던 선수가 강민 선수라고 봤을 때,
김택용 선수의 새로운 본좌등극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 선수 정말 대단하네요.
기대 엄청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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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느낌
07/03/03 19:57
수정 아이콘
OSL 빼놓고 다가졌죠

프로게이머로서 해보고싶은거 다해봤죠 OSL빼놓고 이제 OSL만 먹으면 김택용선수도 20세도 안된나이에 프로게이머로서 모든걸 가지게 됩니다....
07/03/03 19:58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블리자드에서 하템 데미지업을 해버리면 어떻게 될것인가 !
방상훈
07/03/03 19:58
수정 아이콘
ㅋ단지 그가 프로토스라서 힘들게 보이는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파에톤
07/03/03 20:00
수정 아이콘
아직 젊고, 데뷔한지 얼마 안된 신예라는 가능성에 걸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본좌소리 듣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D.TASADAR
07/03/03 20:11
수정 아이콘
현재 강민과 마재윤을 연속 3대0으로 셧아웃 시킬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것도 프로토스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차후를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이 어린 선수는 분명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크게 될 수 있는 선수라 봅니다.

마재윤팬이지만, 오늘부로 김택용팬도 겸하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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