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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8 21:51:08
Name 체념토스
Subject 마재윤선수의 '뮤탈 7마리' (in Longinus2)
사실..

전 Longinus2 경기를 보면서...
굉장이 의문스러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게임을 볼때...
일반적인 양상이나 타이밍을 중점적으로 보는데...


분명 빌드적인 부분이나.. 타이밍을 돌아봤을땐... 이윤열 선수가 시작부터 먹고 들어갔다고 보고...

또 허무하게 뮤탈견제가 막힌 그 시점에서 이거 완전히 이윤열 선수의 페이스로 봤거든요.


하지만 마재윤 선수는 그것을 극복해내고 운영으로 막아 냈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불가능이라 여겼것만..)


그래서 미스테리로만 여기고...
잠잠히 있다가...

오늘 마재윤 선수 약점의 대한 글이 있길래.. 곰곰히 되짚어 볼겸
마선수의 빌드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그러자 조금씩 이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의문점 하나. '뮤탈  이후. 왜 이렇게 럴커 전환이 빨라!?'


제가 밑에 댓글에다가도... 적었듯이..
마재윤 선수의 정석적인 빌드는 굉장히.. 멀티지향적입니다.

고로 4드론, 9드론 하지 않는 이상.

(앞마당이후)첫멀티의 대한 준비성 돋보입니다.


보통은 뮤탈 게릴라를 간 상태에서... 멀티 이곳저곳을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인 저그의 멀티 타이밍이자 정석적인 방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재윤 선수는... 단순히 뮤탈을 띄우고 멀티를 가져가는 것만이 아닌...
굉장히 빠른 타이밍의 럴커 2기를 대동시켜 꼭 지키게 합니다.
(슈파에서 임요환 선수 상대로는... 아예 럴커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멀티를 동시에 두군데 가져가는 식의 플레이도 보여줬습니다.)


정석이라 생각되는 타이밍보다는 굉장히 앞선 타이밍이죠.
(보통은 뮤탈찍은다음에 럴커 업을 해주죠)

다른이야기이지만 저 마재윤 선수의 멀티 위치를 알고 저 방법을 알고 저지를 할수 있다면...
마재윤 선수의 모든 전략의 기반을 뒤흔들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진영수 선수가 Msl 16강전에서 마재윤 선수의 멀티를 저지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보여줬었죠.


어쨋든 마재윤 선수는 이번 이윤열과 한 롱기누스2에서도 마찬가지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확장을 위한 빠른 럴커 타이밍 .
역시 또 그러려니... 하고 봤습니다만...

이번에는 주의깊게 봐서 그런지 뭔가 이상한걸 느꼈습니다.  

그것은...
"처음 나온 뮤탈이 7기네..."


자 다시... 부연 설명을 하겠습니다...
아마추어저그 유저들이 늘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라바'관리죠

고수들은 라바 관리를 정말 잘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한예로..

3해처리를 가져간 고수 저그들은 무엇을 하든 정확한 타이밍의.. 정확한 인구수에서...
9개 라바에서 동시의 뮤탈을 뽑는다고...

이런것을 매우 주의깊게 이야기를 하는데...


마본좌 3햇에서 나온 뮤탈의 숫자는 7기라뇨?
뭔가 잘못된 것일까요?

뮤탈2마리 분량의 가스 200이 사라졌습니다.
어디로 쓰인걸까요?

대충 짐작하셧겠지만.. 바로 럴커로 쓰였습니다.

뮤탈 9마리가 아닌 7마리를 찍으면서 럴커 개발업을 하는 방식은 납득이 되기도 하지만...
한창 뮤탈 게릴라가 성행하던 시기에는...

보통 최적화 뮤탈 9마리 뽑은후 럴커 업을 눌러주는게 보통이였고.., 정석이고 빠른 타이밍이였거든요

그렇게 빨리 럴커업을 해주니깐... 멀티를 가져가려는 시점 부터 럴커를 확보할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떤식으로 이렇게 진행이 될까 하고 아는 동생 도움을 받아서... 이런식의 마인드로 비슷하게 해봤습니다.

히드라덴과 스파이어동시의 올리고 먼저 완성된 히드라덴에서 럴커업을 눌러주고 그다음 뮤탈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더군요....

럴커는 빨리 나왔는데... 마재윤 선수보다 훨씬 빨리  나왔습니다....
분명 뮤탈이 나온후 1분 후에 럴커로 변태 되는데...

저처럼 하니깐. 뮤탈찍힌 후 바로 럴커 업이 되더군요....

제 빌드가 더좋았던 것일까요?

그것은 아니였습니다.
그 잃어버린 1분은 뮤탈게릴라 급습 이후 다음장면에서 나오는데...

바로 그장면은 교전 장면이였습니다.

공업된 마린메딕 세부대와 탱크3기와베슬!
속칭 첫베슬 타이밍 진출이란 타이밍..


잠시후 마재윤 선수의 럴커저글링뮤탈부대와 맞부딪칩니다.
결과는....

저그의 병력은 공업 마린메딕의 녹지 않고 '방업'이 되있어서 훌륭히 걷어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방업'입니다. 즉 챔버에 방업 업그레이드를 가스로 눌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윤열 선수가 나올타이밍을 정확히 맞춰서 완료된 방업.
놀랍지 않습니까?

마재윤 선수의 빌드는 자신이 멀티를 가져가는 것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될뿐더러..
이윤열 선수의 나올 타이밍의 완벽히 대비되는 빌드인것입니다.


즉... 레어 업그레이드 이후에 (저글링발업) 레어완료가 되면 히드라덴 스파이어  챔버 순으로 올린뒤.

레어 -> 저글링발업 ->(레어완료) 방업 -> 뮤탈 -> 럴커. 이런식으로 가스를 치밀하게 계산해서 짜온 빌드인것을 알수있습니다.

굉장히 가스를 쥐어짜기 때문에 조금도 오차가 없어야 하고...
레어이후에 발업저글링을 운용하기 때문에...

드론 보충 타이밍도 잘잡아야 하는 빌드입니다.


정리하자면...

다른저그들 처럼 뮤탈은 뽑지만... 실상 뮤탈의 힘이 가해주는 것이 아니라...
멀티를 안전히 지키고 지상군의 힘을 실어주는 체재로 가는...

그래서 마재윤 선수의 뮤탈이 이윤열선수에게 별다른 피해를 못줘도..
타이밍을 못벌어줬어도...

충분히 대비가 되 있고...  더 앞상황마져 대비되어있는 그러한 빌드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 테란들이 저그의 뮤탈 타이밍을 잡기 위해.. 뮤탈 나오는 타이밍의 마린 공업업그레이드가 완성이 되는 식의 맞춤빌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건 오히려 뮤탈노린 빌드의 역 맞춤 빌드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니......

경기가 이제 좀 납득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다른 저그, 다른 빌드였다면.. 뮤탈이 그렇게 활약을 못해서... 너무나도 암울한 상황이 되었을 것입니다...


의문점 둘.  '그렇다면 왜 뮤탈을 뽑은 거지?'


아무리 저 빌드가 뮤탈보다 럴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해도...
초반 가스 700은 아깝거든요.

그렇지만 마재윤 선수의... 뮤탈은 막혔다고 하나 그 값어치를 합니다.

상황은... 뮤탈 견제 실패이후 (빈틈이 있었으면 성공했겠죠...)
이윤열 선수가 마린메딕 주병력이 나간 상태...
마재윤 선수는... 뮤탈과 저글링으로 테란의 빈집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대비는 되있었고... 오히려 빈집이 간 저글링과 뮤탈을 어느정도 잃습니다.

해설자와 많은 사람들은..

마재윤 선수의 빈집은 실패했고... 이윤열 선수쪽으로 매우 유리해졌다고 평했습니다만.


그러나... 마재윤 선수의 빌드와 체재를 안다면....
이렇게도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저건 연극이다.'


사실 이윤열 선수의 주병력이 나갔던 타이밍은 멀티를 치거나... 본진 저그가 못나오게 압박을 가할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마재윤 선수가 빈집을 시도함으로써...


빈집의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주고... 시선과 시각을 멀티쪽으로 돌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무리해서라도 빈집을 감행한거라고 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러쉬이후 이윤열 선수는.. 빈집의 대한 수비 때문에...
베슬이 나올때까지 병력이 나오질 않았죠

또 위에도 적었다시피...

뮤탈을 4기정도 잃었다 하더라도... (전멸은 피했고...) 마선수 체재자체도 뮤탈이 아니라...  럴커의 힘을 주는 멀티 투가스를 돌리는 것이였기 때문에...

이 연극은 성공이라고 평할수 있습니다.

결국 투가스멀티에서 나오는 가스로 다수 럴커와 디파일러로 경기를 좋게 이끌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요약해보자면....


... 이윤열 선수의 분위기마져도 마재윤 선수 손안에서 조종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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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몽
07/02/28 21:53
수정 아이콘
역시 마재윤선수는 사람이 아니군요. 이렇게 분석할수록 더 나오는걸 보면 ;;;
07/02/28 21:55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덧붙여 임요환 선수와의 블리츠에서의 경기는 수송업까지 마친 후에 동시에 3군데의 가스 멀티를 가져갔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의문의 플레이였죠...
발업리버
07/02/28 21:57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전은 -_-; KT배 왕중왕전 홍진호 선수와 조정현 선수의 결승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둘의 기량차이가 난다"는 느낌을 받은 경기였습니다 ㅡㅡ; 정말... 인간이 아니네요
뜨와에므와
07/02/28 22:01
수정 아이콘
자원관리의 효율성은 후반테크 유닛의 등장타이밍에서도
소름끼치도록 느껴집니다.
디파일러 늦는다 늦는다 싶게 안보이다가
컨슘 개발 완료 타이밍에 정확히 나와서
나오자마자 저글링으로 배채우고 바로 전장 투입...
울트라도 기본 업글 한 후에나 뽑는것 같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마재윤 선수의 체제변환 타이밍은
병력 공백없이 매끄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더군요...
테크 완성될때까지
마재윤 선수의 병력은 많지 않게 '꾸준히' 쏟아져 나옵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들이대볼만 하게' 느끼게 해놓고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는 능력...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하리하리
07/02/28 22:01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에선 이미 이윤열선수도 준비된 악본이였을뿐이였죠

예전에 박성준식라바관리와 박태민식라바관리가 한창 유행했었죠
박성준식은 공격으로 인구수를 돌리는방법이였고
박태민식은 딱 병력이나와서 인구수가 막히는타이밍에 정확하게 오버로드가 필요한만큼씩만 나오는 운영이였죠.
예를들면 박성준선수는 70/70 정도될타이밍엔 무조건 공격을하고있고 박태민선수는 70/80이면 10만큼의병력을 뽑고 그병력이 나올타이밍에 맞춰 정확하게 오버로드까지 나오게 같이생산해주는식의 운영이였죠...
마재윤선수는 그런 운영을 뛰어넘은..정말 마에스트로다운 운영인거같습니다..진짜 볼때마다 소름끼치더군요....난전상황에서 그런세세한것까지 관리해준다는건...역시 마에스트로
永遠그후
07/02/28 22:03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나중에 프로토스로 전향한 모습을 한번 보고싶습니다. 과연 이 선수의 극한 플레이는 프로토스에게 어떤 행진곡으로 들려올지 말이죠... 예전에 보앗던 방송에서 처음엔 프로토스하다가 쏟아지는 물량에 반해서 저그로 했다는 이야길 얼핏 들은듯 싶은데 아니었나용?
07/02/28 22:05
수정 아이콘
저런 빌드자체가 롱기누스라서 저렇게 한것 같네요...어떻게든 멀티 수비하는용도로 말이죠.
러시아워라면 마재윤선수 같은경우에는 무탈띄우고 무탈에 더 집중하면서 동시2멀티 하고 멀티지킬 럴커까지 시간 무사히 법니다. 설사 상대가 4배럭 슈퍼 바이오닉한대 해도 무탈+저글링 운영으로 멀티 2개 다 지키던가 아님 최소 해쳐리 1개 최소 정도로 할것같습니다.
그 예가 바로 프로리그 박성균과의 경기...이경기는 비록 3배럭이었다지만 4배럭도 막았을것 같더군요.
뜨와에므와
07/02/28 22:0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본인의 특기인 절대타이밍 러쉬를 못보여준 것도
어찌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마재윤의 플레이는 그 타이밍 자체를 없앴으니까요...
07/02/28 22:09
수정 아이콘
그 이번 후보맵이었던 데쟈뷰인가요? 본진 2가스맵...
제 기억엔 3해쳐리 강제+서플로 입구막히는 패널티를 주었음에도 아무래도 저그가 좋아서 안쓰인거 아닌가 했는데 마재윤선수가 이맵에서 하는거 보고싶네요. 무탈+럴커 동시운영을 볼수 있을것 같네요.
귀여운호랑이
07/02/28 22:15
수정 아이콘
우와~대단한 분석입니다. 단순히 마재윤이 이겨서 대단한게 아니라 이러이러해서 이기기 때문에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됐네요.
07/02/28 22:23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_-; 처음부터 뮤탈의 힘을 살짝 빼고 수비를 위한 럴커와 방업을 빨리 준비한다라...
발업리버
07/02/28 22:26
수정 아이콘
힘을 빼면서도 딱 필요한 만큼은 생산하네요ㅋ SCV를 원샷원킬 할 수 있는 7마리;;; 9*7=63, SCV HP=60
냠냠^^*
07/02/28 22:34
수정 아이콘
1경기 유난히 챔버를 빨리 지은 느낌은 있었는데.. 그게 저런 포석을 위해 있었군요 .잘 봤습니다.
물탄푹설
07/02/28 23:05
수정 아이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마재윤선수의 신비에 가까운 추측불가능한
기량의 깊이가 서서히 파헤쳐져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빌드의 역상성까지를 따지고 들면
결국 다시 수싸움 심리전 트릭이 다 동원되겠지만
무언가 이선수에 대한 제반적인 틀이 아니 인식이 잡혀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체념토스
07/02/28 23:08
수정 아이콘
물탄푹설님// 그래서 제가 다음 시즌이 '마재윤에게 최고의 고비는 다음시즌'이라는 글에서 그 얘기를 적었습니다.

이건 어쩔수 없는 현상이죠
07/02/28 23:14
수정 아이콘
이것만이 아니죠 정신없는 교전사이 상대방은 전혀 생각도 되지 않는 타이밍에 11시 멀티 이글의 빌드 자체도 승리를 위한 움직임이나 승리를 결정한건 11시 멀티였죠

마재윤 선수 멀티 잘 가져가는 선수인거 그냥 아무거나 VOD5개 보면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것은 이윤열 선수도 마찬가지였지만 11시 멀티는 생각도 못했고 또 그 멀티도 지켜 냅니다.

중립 멀티의 2500가스 2개로는 테란의 자리잡은 중앙을 밀어낼 수 없습니다.

예전 루나 최연성vs변은종 전에서 변은종 선수 3가스로 디파일러와 럴커 저글링으로 자리잡은[탱크]테란을 걷어 내려고 해도 실패 했죠

롱기누스는 거기다가 언덕이니... 11시 멀티의 타이밍 그리고 지켜내는 수비력 1경기의 승리를 결정짓는 또하나의 요인이겠죠.
낭만토스
07/02/28 23:20
수정 아이콘
갑자기 슬램덩크가 생각나네요. 안선생님曰
'두개의 패스는 포석. 저것으로 정우성의 머리엔 [패스도 있다] 가 인식되었을 것이다. 하나로 좁혀지지 않기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디팬스는 그 다음이 된다.'

예전 선수가 A라는 플레이가 분석결과 막히는 걸로 판단되면 아예 하질 않았다면 마재윤선수는 그런 플레이들까지도 자신의 계산속에 넣어서 심리전까지 자유자재로 쓰는 대단한 선수 같네요 정말로...
체게바라형님
07/02/28 23:52
수정 아이콘
아마 마재윤선수가 이 글을 보면 '어...정말?' 그럴거 같습니다.^^ 너무 파고드지 마세요.
07/02/28 23:55
수정 아이콘
대단한 분석이네요^^ 업그레이드 상황이 겉으로 보이지 않는 저그의 강점인가요?
김연우
07/03/01 00:13
수정 아이콘
뮤탈 파훼법은 '견제 막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워낙 뮤탈 뭉치기 때문에 SCV가 죽어 나니까요. 하지만 뮤탈이 원래 사기였던 까닭은 저글링과 합쳐졌을때의 전투력이죠.
견제가 안통해도 뮤탈을 가는 까닭은, 뮤탈은 테란의 소수 컨트롤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드랍쉽 플레이라던가, 소수마린&메딕의 미네랄 지역 버티기 등을요. 저그의 멀티 활성화 시간을 늦추고, 테란의 한방을 강하게 하는 이런 전술들을 무력화 시킵니다.

뮤탈이 7기면 이런 플레이가 약간 힘들어지는데, 저글링과 합세하여 그런 약점을 막은 것이 빌드상 굉장한 센스라고 생각됩니다.
진영수 선수와의 4강전부터 이런 플레이가 적극 발휘되던데, 저글링을 통한 가스 절약이 챔버와 빠른 럴커로 나타나 기존의 '뮤탈 빌드'의 장점을 취하면서, 이제동 선수 식의 '방업 럴커'의 장점도 가지는

두 빌드의 장점이 혼합된 굉장한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심리전 수준이 아니라 3해처리의 개량형인거 같아요.
체념토스
07/03/01 00:19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거의 뭐 이것이 마재윤식 3햇의 진국이라고 이야기해도 될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트렌드변화 예감!!!

그리고 김연우님 말대로 뮤링 센스도 굉장하죠..
귀찮아서 안적었을뿐...

레어 이후 초반 저글링(발업)을 뽑아줌으로...

테란의 첫진출의 대한 일명 쌩까기의 대한 방어도 완벽히 될뿐더러...

마린과 함께 멀티 체크하러 나오는 scv를 미리제거 해주는 플레이..

또 뮤탈과 함께 연계되는 저글링...
굉장히 다양한패턴을 보여줄수 있죠..

처음에 한꺼번에 뽑은 뮤탈 숫자는 7기이긴하나...
차차 뮤탈 한두기정도는 더 추가해준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멋진건 빠르게 하이브 올라갈수있는 체재라는 것 입니다....

거의 모든 박자가 다 어우러져 있죠
07/03/01 00:23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멀티 잘지키고 그리고 이기기위해선 멀티 안줘야한다는건 싸이언때 최연성선수 이기면서 그때부터 나온 예기죠. 이 선수 롱기누스,리템처럼 최악의 맵에서도 이만큼 했는데 할만한 맵이라면 뭘 못할까요...
체념토스
07/03/01 00:24
수정 아이콘
2407님// 확실히 예전 부터 그랬죠...

그런데.. 많은 저그유저들이 마재윤선수의 운영은 따라하기 어렵다라고 이야기했었죠
김연우
07/03/01 00:26
수정 아이콘
룽기누스를 극복했다, 고 말한 까닭이 이 체제가 맞는거 같습니다.

룽기누스의 TvsZ 문제는 10덩어리 미네랄보다 입구가 막히는 앞마당에서 오는 엄청나게 빠른 자원활성화, 그리고 전체적인 테란 타이밍의 빨라짐인데

마재윤 선수의 이 빌드는 순수 3해처리 개량을 통해 저글링&럴커&뮤탈 한방 조합 타이밍과, 다피일러 타이밍을 앞당겼군요.

진짜 괴물입니다.
07/03/01 00:29
수정 아이콘
근데 이 선수가 항상 저렇게 항상 똑같이는 안한다는거...
김동준해설 말대로 경기마다 매번 약간씩은 다르다는게 있죠.
뭐랄까...저빌드도 다른선수들만 줄창쓰고 정작 마재윤본인은 안쓰는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체념토스
07/03/01 00:32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처럼...

멀티먹고 한다고 하는식의 저그유저 경기 몇경기가 생각이 나는데...
그때 그경기 생각만해봐도 그저 마인드만 비슷했을뿐..
(럴커로 대동하면서 멀티 먹고 시작하는식에..)

아무런 훼이크도 빌드도 이러지 않았죠.


아무튼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마재윤 선수의 이런식의 빌드는...
흐름자체가 기존의 있던 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김연우
07/03/01 00:33
수정 아이콘
이 선수의 진화는 어디까지 계속될지 모르겠군요. 사실 본좌가 됀지는 꽤 됐지만, 이번 시즌 초기와 후기의 대테란전은 가히 '각성'이라 할만큼 발전한듯 합니다.
sway with me
07/03/01 00:38
수정 아이콘
허 거참...
그렇군요.
초반의 가스 200으로 롱기누스를 극복했다라...
07/03/01 00:39
수정 아이콘
지지후토크 보니까..진영수전 당시만해도 롱기누스를 지금처럼 극복? 이라고 할만큼은 안되었던것 같더군요. 경기전에도 다소 자신없어했고 최종 빌드조차 정하고 나오질 못한것도 그렇고요. 리템은 당연히 포기했고...1경기에서 손이 얼어서 마지막에 컨트롤 안되었던거 빼고는 모든경기 다 뜻대로 되었던것 같다고 하면서 가장 큰 위기는 3경기 데폭에서 처음 드랍떨어졌을때라고 하네요. 5경기 언급이 없어서 아쉬웠다는...
연습떄는 본인도 이긴적자체가 없었다는데 어떻게 실전에서 이긴건지..
정말 미스테리한 선수입니다.
냠냠^^*
07/03/01 00:49
수정 아이콘
2407//

우스개 소리로 마재윤선수랑 연습한 연습생 테란은 이미 로얄로더 후보라 하죠. ^^;

예전 마재윤인터뷰 - 롱기누스에서 연습했는데, 연습생테란에게 승률 20%밖에 안되더라.

이미 마기누스에서 마재윤상대로 80%의 승률;;;

스타리그에 올라오니 이미 지존이 되어 있었다.
델마와루이스
07/03/01 00:51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군요. 이 분석을 위해 직접 따라해보시기 까지 하다니...이런 플레이를 직접하는 마재윤 선수도, 또 이런 분석을 내놓는 글쓴분도 참 대단하십니다. 저는 공방 하수 토스 유저 인데, 요즘 들어선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저그유저가 되어야 겠단 생각을 합니다. 근데 저그는 한번도 안해봤는데...여기 올라 오는 글들을 보니 라바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 밖엔 모르겠네요 ㅠ
07/03/01 01:02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경기는 매번 이렇게 논문(?)을 필요로 합니다. -_-;;
재미없다라는 예기 나올만하죠.
냠냠^^*//
저도 주현준선수 저그전만큼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선에서 김준영선수 상대로 발군이더군요. 그런데 테테전을 못하는듯.
체념토스
07/03/01 01:07
수정 아이콘
전 마재윤 선수 경기 재밌는데. 말이죠.
쿠야미
07/03/01 01:57
수정 아이콘
와 저런 빌드를 사용한거였군요. 전 단지 럴커 업 먼저하고 뮤탈 뽑은거로만 생각했는데 -0- 방업을 빨리하다니 역시 마재윤선수 팬하길 잘한거 같습니다 감동 -0-
쿠야미
07/03/01 01:57
수정 아이콘
아참. 에겔로~~~를 외치고 싶네요~ 체념토스님 멋진글 잘읽엇습니다 ^^
한방토스
07/03/01 02:01
수정 아이콘
저도 에겔로 추천합니다. 좋은 글 좋은 댓글 잘보고 갑니다. ^^
S&S FELIX
07/03/01 03:18
수정 아이콘
음..... 원래 2006년 초반만 해도 7뮤타 이후 럴커개발과 함께 멀티.
이게 거의 공식화된 정석이 아니었나요?

7뮤타 멀티<노점단속<다수뮤링(특히 9, 11뮤타)<본진 한방.

대충 이정도로 상성이 나왔고 오히려 정석에 가까운 7뮤타를 11뮤타까지
늘였던 선수가 마재윤 선수가 아니었나요?
꽃을든저그
07/03/0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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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분석이 나올줄이야. 글쓴분의 센스가 대단합니다..
오버마인드
07/03/01 07:00
수정 아이콘
에겔로 추천합니다~!
펠릭스~
07/03/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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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원래 7뮤탈이 가장 최적 뮤탈수 아니였나요??
scv 원샷 원킬하는 원래 9뮤탈 한꺼번에 뽑지 않는데...
일반적인 저그 가스 사용방식인거 같은데요..
짤짤이가 보급된 이후 뮤탈견제를 강화하던 추세라.
9뮤탈을 뽑았던거죠..
하지만 방업을 빨리한건 눈치채지 못했엇군요...
러브버라이어
07/03/01 12:07
수정 아이콘
이건 에겔 가야겠네요
바람이시작되
07/03/01 14:42
수정 아이콘
좋은글에 죄송합니다만~

여러분~ 에'겔'이라뇨.. 에이스 겔러리입니까..흐흐..
에이스 '게'시판입니다~ 여기는 스'갤'이 아니라구요~ ^^
쿠야미
07/03/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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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시작되는곳// 제가 제일먼저 에겔로를 외쳤네요 -_-;; 다시외칠게요 "에게로~!!" ^^
kwikongja
07/03/01 17:26
수정 아이콘
이것은 제가 즐겨쓰는 빌드입니다.
저도 6혹은7뮤탈에 러커업과 동시에 방업을 합니다.
뮤탈 짤짤이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 진출병력을 빠른러커와 저글링과 함께 무난히 막기에 좋죠..
그러나 실력은 뭐 .. 그렇습니다. 역시 중요한 건 빌드가 아닌듯 합니다.
결국 저그가 테란 상대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후반 멀티테스킹능력입니다. 사실 저그가 다방면 컨트롤 해주면서 싸우기엔 가장 힘든 면이있죠
제가 보는 마재윤은 그런면에서 또한 최고입니다.
난이겨낼수있
07/03/01 19:53
수정 아이콘
움 나다팬이지만 정말 대단하군요...
멋진 분석글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파헤쳐지는 것을 마재 선수가 알면 보골날지도;;
빌드 하나하나 가스100을 이렇게 관리 잘하는 걸 보고
다른 선수들도 더욱 자극 받아 더 좋은 모습보여주길 바래봅니다.
얼굴나무
07/03/01 23:07
수정 아이콘
저그는 라바관리와 초반 가스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그러므로 마재윤선수가 챔버에서 방업 럴커업 뮤탈7마리 에드는 가스를 정말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식으로만 해석가능한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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