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8 19:20:44
Name KuTaR조군
Subject 논쟁거리의 연속,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결승전이 정말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뒷담화에서는 역대 최고의 흥행이었다라고 하였고, 실제로 이번 스타리그는 그야말로 화제의 연속이었습니다. 경 기 내적으로나, 경기 외적으로나요.

1. 종족 밸런스

경쟁사인 mbc게임이 다시 한번 종족 밸런스를 개념으로 맞춘 것에 비해 온게임넷의 종족 밸런스는 또다시 안드로메다로 가 버렸습니다. 13 vs 9 vs 2. 그리고 그나마도 오영종 선수는 3패로 초고속 탈락, 박영민 선수는 잘 나가다가 토스의 대재앙을 만나면서 탈락하면서 많은 토스팬들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죠. 차기시즌은 온게임넷에서도 슬슬 '토스 살리기'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2. 맵

이번 시즌 최대 논란거리중 하나인 맵. 어제 뒷담화에서도 나왔듯이 온게임넷에서는 밸런스가 괜찮을 '뻔' 했습니다. 공통맵이 블리츠 x가 들어왔다면. 하지만 공통맵은 '롱기누스 2'가 들어왔고 그로 인하여 저그들은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고 맙니다.(그랬기에 상대적으로 잘 싸웠던 박명수 선수는 삼성준 선수가 부각되는 것이겠지요. 마재윤 선수는 논외로 합시다.) 다음 듀얼토너먼트에서도 이 두 맵중 하나는 반드시 쓰일 것이기에 차기 시즌에서는 저그를 보기가 힘들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스타걸

갑작스레 4강부터 등장한 화제의 인물 스타걸. 원래 목적은 '선수와 중계진, 그리고 진행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자. 그리고 이왕 할 거면 칙칙한 남자보다는 예쁜 여자가 더 보기 좋겠지.'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이 문제는 '성의 상품화'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안드로메다로 빠지게 됩니다. 이 문제로 인하여 온게임넷은 김택용이라는 미남 선수의 결승진출로 자칫 msl에게 빼앗길 수도 있었던 '관심'을 온게임넷에 돌리는데 뜻하지 않게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아, 저런것으로도 정말 진지하게 싸울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도 해주죠.

4. 마신? 마에스트로?

온게임넷에서 마재윤 선수에게 '마신'이라는 별명을 밀게 됩니다. 그의 플레이는 도저히 인간이 아니다. 신의 플레이다. 라고 하면서요. 개인적으로 마재윤 선수에게 별명이 조금 적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몇몇 마재윤 선수의 팬들은 그것을 동조하며 마재윤 선수에게 마신이란 별명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런 새로운 별명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보수적이셨던 팬분들이 '왜 mbc게임이 잘 지어놓은 별명을 없애려 하느냐. 걍 써라.'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다시한번 일대 소란이 일어납니다. 결국 온게임넷은 거의 반 포기했다는 듯이 마신이란 닉네임을 버리게 되었고 결승전에서 마에스트로란 별명을 적극적으로 밀게 됩니다.

5. 본좌

이번 시즌 있었던 논란중 단연 압권인 본좌논란. 마재윤 선수를 본좌로 인정할 것이냐 아니면 인정하지 않을 것이냐에 관한 문제였지요. 이 문제는 시즌 내내 마재윤 선수의 경기가 있을때마다 따라다니는 문제였고, 결국 결승전이 벌어지기 며칠 전에 있었던 스타뒷담화에서 '이번 결승은 본좌쟁탈전이야.'라고 한 '포장식 멘트'에 의해서 폭발하게 됩니다. 결론은 결승전에서의 마재윤 선수의 우승으로 '역시 마재윤 본좌 인정!'분위기 였지만 과연 이 분위기가 얼마나 더 갈지는 두고 봐야 알겠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스타리그. 결론적으로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을 한 마재윤 선수의 우승이 더욱 값지고 드라마틱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풍운재기
07/02/28 19:29
수정 아이콘
13vs9vs2가 뭘까 하다가 이번시즌 승패인가..많이 이상한데;;;;;한참을 고민하다가 아 진출 종족 수였구나.......한참만에 깨달았습니다..
클레오빡돌아
07/02/28 19:31
수정 아이콘
깔끔하게 잘 정리 하셨네요..
07/02/28 19:52
수정 아이콘
리템이 최악이죠. 테저, 테프 밸런스..롱기에 비하여 욕 많이 안먹는게 신기할뿐.
KnightBaran.K
07/02/28 20:00
수정 아이콘
4번의 별명건은 새로 생긴 별명을 없앴다기 보다는 이미 마에스트로 vs 마신으로 예전에 한참 논란이 있었는데 마에스트로로 결착난 것을 다시금 마신을 들고 나오니 버럭 한거죠. =_=;; 보수적인가랑은 별로 관련없는 사건인듯 싶습니다.
프로브무빙샷
07/02/28 20:32
수정 아이콘
왠지 이분.. 뒷담화 많이 보신듯...
2번과 4번에서 약간~ 편파적 시각이 보입니다..

2번문제는 블리츠x가 들어왔다면 괜찮아질 거란 말은 맞지만.. 온게임넷에서도 리템을 내놓지 않았으면 되었죠...단순히 롱기누스2가 들어와서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리템이 더했으면 더했으니 말이죠..

4번문제는 팬들의 시각을 보수적이라고 치부한것도 그렇고..마재윤선수 몇몇팬들이 동조하였다?라는 말도 왠지 근거가 없는 듯하네요.. 실제로 마재윤선수 팬들은 전부 마에스트로만 고집했는데요.. .;;

5번도.. 사실.. 뭐.. 이건 끝이 없을듯 하니.. 패스~

여하튼 정리는 잘하셨습니다만... 한쪽의 입장만을 듣고서 정리를 하셨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습니다.
오가사카
07/02/28 20:52
수정 아이콘
글쎄 이거이외의 논란거리가 있었나요?
일단 뒷담화에 나오고 토론이 벌어지고 계속 이렇게 되다보니깐...
볼텍스
07/02/28 21:02
수정 아이콘
음? 마에스트로 vs 마신으로 논쟁이 있었던적이 있었나보죠? 전 새로 들고나온건줄알았는데..
나멋쟁이
07/02/28 21:11
수정 아이콘
저도 마신vs마에스트로 논쟁이 과거에 있었다는 것을 댓글로 처음 알았습니다.
그냥 마에스트로에 마신이 도전한 것인줄로만 알았는데요...

맵의 경우 리버스템플이 존재하는데 엠겜에서 밸런스를 맞는 맵을 줬다면 괜찮았을 거라는 온겜의 입장이죠.
반대로 생각하면 엠겜에서도 리템이 아니라 히치하이커나 알카노이드를 받았다면 밸런스가 더 좋았겠죠.
리템도 무너졌고 롱기도 무너졌습니다. 양쪽다 무너진 맵을 공통맵으로 선정한 것이 문제지
온겜만 리템을 내놓은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온겜이 문제라면 엠겜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엠겜도 문제라고 해도(온겜이 문제라고 해도) 밸런스가 맞지 않는 맵을 공통맵으로 선정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요
07/02/28 21:20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 별명이 붙을 때 쯤, 마신, 마제... 도 후보로 올라왔었죠, 예전에 pgr에서도 그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김쓰랄
07/02/28 21:46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팬분들중에 마신이란 별명에 동조한분들이 있엇던가요?
제 기억엔 없거나 손으로 꼽을 정도 아니엇던지 -_-;;
永遠그후
07/02/28 21:53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 별명 문제는 '보수적인' 팬들의 문제가 아닌 그당시 ' 보수적이었던' 온겜방송의 문제엿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에 의문을 품은자는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마에스트로'란 별명 엠겜이 아닌 이곳 PGR에서 제일 먼저 나온것 아닌가요? 그렇게 알고잇었는데요. 엠겜은 밀어주기만 한것이구요.

본좌논쟁 이야긴 댓글을 아슷트랄하게 만들터이니 패스합니다...-_-;
KuTaR조군
07/02/28 22:21
수정 아이콘
이쯤되니 글쓴이 입장에서 몇마디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고 갑니다.
음... 제 입장이 친 온겜적이라니 깜짝 놀랐네요. 사실 저는 온게임넷의 버라이어티적인 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죠. 뒷담화를 너무 보다보니 성향이 그렇게 되었나? 음, 일단 별명에 대한 부분은 사실 뭐 '마신'이다. '마에스트로'다라고 싸우는 분위기가 아니라 '마신'이란 별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온게임넷에서 mbc게임이 만든 별명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결국 그래서 온게임넷이 포기를 했다고 저는 설명했구요. 지금 글을 다시 보니 생각보다 친온게임넷적이군요.아마 pgr에서 있었던 논쟁에 대해서 비판을 하려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오윤구
07/02/28 22:46
수정 아이콘
적당히 객관적인것 같은데요.
오히려 논쟁에서 언제나 온겜이 까이는 입장이다보니 조금만 객관적으로 봐도 친온겜이되어버리는 듯해요 ;
07/02/28 23:49
수정 아이콘
내가 보수적 이었을까???...
4번이 재밋는 글이네여...
잘보았습니다.
07/02/28 23:58
수정 아이콘
저는 시작은 pgr과 스갤이라고 알고 있는데,
방송에서의 '마에스트로' 언급은 이승원 해설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MBC game에서 나온 별명이라고 생각되는듯..
한방토스
07/03/01 00:20
수정 아이콘
온겜은... WWF 같아요. 너무 기분파로 간다고 해야되나 종족과 맵 밸런스보단.. 흥행이나 자신들의 의도가 더 중요한 게 확연해보입니다.
엠겜도 마찬가지지만 온겜은 재미빼면 남는게 없는거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699 다음 스타리그에서 바라는 점 몇가지. [25] JokeR_4060 07/03/01 4060 0
29698 '스타 뒷담화' 얼마나 수용하시는지요? [48] 꽃을든저그6535 07/03/01 6535 0
29697 [PT4] 3차 예선 공지 [1] 캐럿.3624 07/03/01 3624 0
29695 온게임넷은 왜 완전섬맵을 꺼려하는가? [50] 제니스6469 07/02/28 6469 0
29694 이런...다들 너무 하시는거 아닌가요? [21] My name is J5822 07/02/28 5822 0
29693 테란은 x사기종족이 아니다 [31] sinjja4428 07/02/28 4428 0
29692 아...... 케스파컵 망했어요!!! [37] SKY927262 07/02/28 7262 0
29691 저그의 버로우개발의 유용성 [18] bookHunter7058 07/02/28 7058 0
29690 마재윤선수의 '뮤탈 7마리' (in Longinus2) [46] 체념토스7892 07/02/28 7892 0
29688 논쟁거리의 연속,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16] KuTaR조군4630 07/02/28 4630 0
29686 전용준 캐스터께서 요즘 자주 들려주시는 어투 [14] e-뻔한세상6394 07/02/28 6394 0
29684 스타크래프트 삭제된 테란미션 2개. [4] DeMiaN14502 07/02/28 14502 0
29683 마재윤 선수와 관련한 두가지 잡담. [53] 냠냠^^*5931 07/02/28 5931 0
29682 마재윤선수가 신한3차 스타리그 우승으로 달성한 것들 [16] 4992 07/02/28 4992 0
29681 맵밸런스를 어디로 맞추어야 할까? [43] 아유3748 07/02/28 3748 0
29680 마재윤식 저그운영법을 이기려면? [49] Bless4546 07/02/28 4546 0
29679 이윤열의 송양지인(宋襄之仁)??? [36] 발업리버4831 07/02/28 4831 0
29678 마재윤 옹호, 마재윤 추앙을 비판하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9] AgainStorm4308 07/02/28 4308 0
29677 안티 시청자의 마재윤 선수 경기 감상법. [20] S&S FELIX5872 07/02/28 5872 0
29676 마재윤 선수때문에 재미없어지고 있습니다 !? [13] donit24244 07/02/28 4244 0
29675 C&C 3의 데모가 공개되었습니다. [17] papercut5271 07/02/28 5271 0
29674 이 새벽 진영수를 위로한다! [32] Estrela3826 07/02/28 3826 0
29672 결승 보러 갑니다. 그를 응원하러. [16] SKY923695 07/02/28 36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