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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2 00:31:52
Name 루크레티아
Subject 마지막 파워 인터뷰 박찬호 선수편을 보았습니다.
파워 인터뷰는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임요환 선수가 출연한 편은 보지 못했지만,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보면서 동감과 감동을 얻곤 했지요.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1년만에 문을 닫는 것은 매우 아쉽군요.
KBS에서 다시금 결정을 내려서 계속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박찬호 선수 때문에 MLB를 알게 되었고,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광신자라고나 할까요...
언제나 박찬호 선수에 대해서 알게 될때마다 생각하는 점이지만, 이 인간 박찬호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오늘의 파워 인터뷰는 정말 그것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더군요.

최고의 자리에서 무리한 등판을 계속하면서 몸값을 끌어올리고, 그 때문에 자신의 몸이 망가졌습니다.
그리하여 성적도 나오질 않았고, 모두 때려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픈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내일의 희망을 가지고, 옆사람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면서
언제나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고, 끝내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말하는 부분은 지금 부진한 올드 프로게이머들이 귀를 열고 들어야만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말은 정말로 제 흉중의 명언록에 추가될 것 같습니다.

엄청난 돈을 벌었고, 제 활약을 하지 못해서 몇몇 사람들에게 먹튀소리를 듣긴 했지만 그는 결코 그 돈을 허술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장학회에서 여지껏 야구 꿈나무들에게 전달한 장학금 횟수만 200번이 넘는다니 정말 대단하죠.
게다가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벗은 후에는 국내 야구단 유니폼을 꼭 입어보고 싶다고도 하였고
스스로 국내 야구를 국외에 알리는 외교관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실 박찬호 선수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합니다만 정말 대단합니다.
언제나 내일을 바라보며 희망을 가지는 사람의 생활태도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단면이라고 하겠습니다.

최훈님의 MLB카툰 구절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IMF라는 힘든 시기에, 우리는 찬호에게 정말 많은 꿈과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적어도 우리 국민이라면, 그가 어느 성적을 내든지 끝까지 그를 믿고 응원해야하는 채무를 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정말 파워 인터뷰 끝말에 이 말이 생각나더군요.
박찬호 선수 화이팅입니다!


P.S. 더불어 박정석 선수도 화이팅! 토스 유저라면 그를 응원해야하는 채무를 안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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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멍멍이
06/11/12 00:56
수정 아이콘
저도 봤습니다....
그는 역시 영웅이더군요....
물론 그런 짐을 이제는 그에게서 덜어주고 싶긴 하지만....
영원히 마음속에 영웅으로 남을 듯합니다...
더욱이 은퇴는 한국에서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것도 그렇고....
여튼 박사장님 내년에도 화이팅입니다...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홍승식
06/11/12 01:18
수정 아이콘
박찬호 선수가 MLB에서 통산 200승을 하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뛸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대항해시대
06/11/12 07:22
수정 아이콘
은퇴하기전에 꼭 한화에서 뛰어주세요^^
뇌공이
06/11/12 15:03
수정 아이콘
꼭 한화로 오셔야합니다(2) ^^
06/11/12 22:16
수정 아이콘
푸하핫~
찬호횽님 한화 오시면...
한화 1군투수들의 평균연령 조금은 내려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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