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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07 10:51:12
Name 사랑은어렵다
Subject 궁금하오이다 ~ 여자에게..
사실 말입니다..

제가 이글쓰면서 많이 욕도 먹고 그럽니다..

근데 마지막으로 한번 더 써볼려구요..

9월 1일..

밤늦게 제게 전화하더군요.. 술먹고 외롭다고.. 아프다고.. 전 미친듯이.. 달려나가서.. 택시를 타고 그녀 집에 갔습니다.. 그녀가 누워 있더군요..
내손을 꼭잡으면서..
나 여기 살기 싫다고.. 데리고 가라고 그러더군요..
정말 힘들더군요.. 바보 처럼 또 아플껄 알면서.. 그녀를 믿었어요..
그녀를 데리고.. 우리집에서.. 함께 보냈습니다.
제게 그러더군요.. 내가 당신에게 내 모든걸 줘두 되겠냐구..
그래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다린다고 날.. 군대갔다오는 날까지..
당신 희망이 되주겠다구.. 그게 진짜 그녀의 마음이라면서...
정말 날아갈듯 기뻣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저는.. 다시는 못볼꺼 처럼 헤어졌습니다..

9월 2일
저녁 늦게 그녀가 제게 보고 싶은데 올수 없냐고..
그런데;; 새벽 1시.. 저는 시골에 내려와 있었고..
정말 미안하지만.. 아침 일찍 그녀에게 갔습니다.. 그녀가 이번엔 이러더군요..
우리 몰래 사랑하자고..
그말이 어찌나 반갑던지..
정말 친구들이 다 헤어진줄 알고 있었고..
그냥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키워가자는 거 였죠..
정말 전 노력했습니다.. 미친듯이..

9월 3일..
그녀가 저와 함꼐 눈을 뜨고.. 밥도 먹여주고..
신발도 신겨 주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닌가 보더군요..
그녀는 제게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로..

9월 4일..
그녀 조카 100일 반지..
제가 사서 줬습니다.. 사실 그녀에게 조카면 저에게도 조카라는 생각으로..
고맙다구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미안하다고..
난 사랑하다는 말이 더 좋은데..

9월 5일..
사실 이날은.. 그냥 제게 그녀가 어깨에 기대던 날이었습니다..
힘들다고..
전 아무뜻도 몰랐죠...
바보처럼..

9월 6일..
저녁늦게.. 그녀와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당신손 꽉잡아도 되냐고..
내 손외롭지 않게 꽉잡아줄수 있냐고..
절대 날 잡아주지 않더군요..
절 사랑하지 않는데요..
그냥 미안해서 그런거래요..
정말 미안한 마음가지고..
행복한척 연기 하면서.. 자기 몸도 마음도 상해가면서..
나한테 그러는 걸까요..
사랑 하지도 마음이 내가 싫다고 한데요..
정말 그녀는 제가 싫은 걸까요..
그녀 마음은 제가 아닌걸까요..
오늘 많이 울었습니다..
그녀가 아프지 않기를 바라지만..
나도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녀가 거짓말 하는걸 다 알면서도 받아들여야 하는 내 현실도 싫고..
거짓말을 하는 그녀도 싫습니다..
사랑이 늘 헤피엔딩은 아니지만..
사랑이라는 심장 만큼은 쉽게 사라지고 나타났다 또 사라지고 하는 걸까요??
바보가 되갑니다..
저번에헤어질때.. 또 같은 말만 반복했습니다..
미안하다.. 행복해라.. 사랑했다..
아프지 마라..
내가 안아픈게 뭔데요??
그녀가 제게 있어주면 안아플수 있는데..
그녀는 재 마음도 모르는 바보죠..
그런 그녀를 너무 사랑하는 내가 싫습니다..
그녀만 보면 가슴 따뜻해지는 내가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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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07 11:06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많이 아프신건가요? 음..의도를 모르겠네요..;;;
Mr. A-Jo
06/09/07 11:15
수정 아이콘
님의 글만 본다면,
님은 이용당하셨군요...
더이상 감정낭비 하지마세요...
초록추억
06/09/07 11:27
수정 아이콘
뭐어..-_-a 이용당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여자분에게 휘둘려서 인생허비하고 계시는건 맞군요.

한발짝 물러서서 확실한 사실만 간단히 모아서 생각해보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상황인지 금방 보일것 같습니다
06/09/07 11:42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그여자분과의 관계는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겠네요..
계속 만나는것은 그다지 도움이 안될것 같아요
taiji1st
06/09/07 12:21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드시겠네요...그말 듣기 정말 힘들죠...미안해...그말을 바라는게 아닌데...쉽지 않으시겠지만 툭툭 털어버리세요...언젠가는 헤어질 사람이었다 생각하고 시간 허비하지 마세요...
06/09/07 14:40
수정 아이콘
어떤 여성분들은 연인을 '적당히' 좋아할 수 있습니다. '계륵'처럼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 겪어보았고 그런 관심이 상처로 돌아오자 다시는 함부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결별 선언을 하고 나서 여성분께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았어'란 말 듣고 그 말이 귀에서 떠나지 않아서 괴로웠습니다. 내가 그녀와 보냈던 시간이 마치 거짓말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 당시 즐거웠으면 됐지'...하지만 그 즐거움이 아무 가치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쉽게 마음을 던지지 않으시면 상처는 남을지언정 상처를 다시 불러오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글만 본다면 그 여성분이 쉽게 마음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로 더 이상 묶여버리기 전에 관계를 재고하심이 좋겠습니다. 제 코멘트가 너무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크로니에르
06/09/07 14:40
수정 아이콘
글을 보고 또 봐도 이렇지 않을까.. 하고 짐작만 할 뿐. 더는 모르기 때문에 섯불리 말씀드리기 겁이 나지만요.
본인이 원하는대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남이 옆에서 보고 아무리 이건 아니다, 너랑 안맞다 해도 마음만 더 불편해질 뿐 그 당시엔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행복하게 두분이 사랑하셨으면 좋겠지만 힘들고 괴로워도 계속 그분이 좋으시면, 끝까지 한번 사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누군가를 그렇게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행복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댓글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만,
여자들은 적당히 사랑할 수 있고, 여자들은 어떻고,
그런 말은 남자분들이시기에 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좀..
물론 여자분이랑 사랑을 하셨으니 그런 경험담이 나올 수 밖에 없겠지만 모든 여자가 다 그런건 아니잖아요?
본인의 경험이나 주위의 얘기를 듣고 함부로 이분도 그럴꺼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06/09/07 15:49
수정 아이콘
사람이란 다 다르잖아요. 남자들 끼리도 서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들이라고 다 똑같겠습니까? '그 사람의 생각'이 중요한 것이지 '이런 경우에 여자들은 어떤 마음인가?' 라고 묻고 계십니까? 100명의 여성분들한테 물어보십쇼. 다 다른 대답을 할겁니다.

중요한건 본인의 의사와, 본인의 마음입니다. 또한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하지만, 집착은 나와 상대 양 쪽을 다 피곤하게 만들 뿐이지요.
사랑은어렵다
06/09/07 16:57
수정 아이콘
저는 집착이라고도.. 생각치 않아요.. 제가 이용당했다구요..?? 그래도 좋아요.. 아니 다시 제가 보고 싶은다고 해도 달려갈껍니다.. 다시 상처 받는다 해도.. 그게 제 마음이 움직이는 쪽인가요.. 여자분들에게 뭍는게 아닙니다.. 그냥 제 답답한 심정을 표현 한것 뿐이예요 ㅠㅠ..
06/09/07 17:06
수정 아이콘
남이 이용만 당하는 바보라고 해도 자신이 만족한다면 그만인거죠.

사람마다 개인차라는게 있으니까요. 저라면 힘들든 안들든 눈 딱감고 헤어지겠습니다.

하지만 님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십시오. 남의 의견에 이끌려 행동했다간
후회만 남을수도 있습니다
06/09/07 17:12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이쯤에서 두 분 다 서로 그만두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사랑은 항상 달콤한 것만은 아니며 늘 해피엔딩이 되어주진 않죠. 하지만 아프기'만'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나와 상대방 모두를 위한 거지, 나 혹은 상대방 어느 한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니까요. 아프기만 한 관계는 서로 상처만 남을 뿐 사랑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제가 보아온 관계는 그랬습니다. 상처 나도 좋다, 그런 마음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내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돌봐주지 않는다는 점 아닐까요? 어쩌면 지금 내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건 그 여자 분이 아니라 나 자신일지도 모르죠.
사람의 관계는 전혀 일방통행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물며 사랑은 더욱 그렇겠죠. 여자 분이 갖는 미안한 마음은 지금 여자 분을 사랑하는 사랑은어렵다 님의 마음과는 별개입니다. 저도 대부분은 마음 움직이는 대로 하라고 말하지만, 가끔은 그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가는 것을 막고 싶을 때가 있지요. 어제 그런 글귀를 보았습니다. "언제나 마음의 소리가 옳은 건 아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의 소리는 때때로는 옳겠지만, 또 때때로는 옳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감정이란 걸 옳고 그름으로 잴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요. 그리고 지금 상황은 어느 한 쪽만이 상처를 받는 관계라고 여겨지지 않네요. 미안한 쪽도 미안한 만큼 충분히 괴로울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시고 서로 인연이 아니라 여겨지시면 독하게 마음 먹고 정리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순전히 제3자의 입장에서 이 글만 가지고 말씀드리면요...
사랑은어렵다
06/09/07 17:23
수정 아이콘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꼭 그녀에게서 그 행복을 찻으려고 했던 내가 잘 못이었을까요?? 답답합니다.. 제가 옳지 않다는것을 알면서도.. 그러고 있는걸 보면.. 정말 바보같습니다.. 잊어야겠죠.. 아뇨.. 잠시동안 마음을 접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어야 겠죠..?? 그녀 앞에서는 내가 아파도 아프지 않은척.. 잡고 싶어도.. 잡고 싶지 않은척.. 할껍니다.. 제가 11월달에 군대 가는데.. 2년이 지나서.. 재대하고도.. 제 마음이..
그녀를 원한다면.. 그때 그녀에게 다시 내마음을 말해보고 싶습니다.. 이제 정리 하고 싶습니다.. 힘들어 하고 싶지도 않고.. 그런 모습 부모님께 보이고 싶지도 않습니다..
잇힝~!
06/09/07 18:05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남자분들이 많아서 시각이 편향적일수가있는데 네이트톡톡같은데 글한번 올려보세요..거긴 여자분들도 많이봐서 더 좋은 고민상담이 되실수있을듯..
글루미선데이
06/09/07 18:28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 배우자가 아무리 좋아도 그 사람만 잡고 살 수는 없습니다
적당한 때가 되면 가볍게 오프버튼 누르고 서로 갈 길 가야죠
그리고 남을 사랑하는만큼 자신부터 사랑하세요 그게 제일입니다
사랑은어렵다
06/09/07 20:05
수정 아이콘
오늘 그녀가 싫어하던 술도 마셧습니다..
술을 마시면 그녀가 조금이라도 잊어질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해서 비틀거려됴 내 마음속에 그대는 영원히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걸요..?? 전 바보 인가 봅니다..
사랑도 모르는 바보..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 줄수 없는 바보..
이기적은 바보가 되어 갑니다.
Zergling을 믿습
06/09/07 21:29
수정 아이콘
^^ 경험상 시간이 약이죠
머 그시간이 꽤나 길다는 것이 흠이랄까..
년단위가 지나서야 추억을 기억으로 바꿀수 있었다는....
술로써 잊으려 하지말고 아픔을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해요.
비록 지금은 힘들겠지만 꼭 이겨내길 바랍니다.
다음 사랑은 Happy Ending으로..~~
pandahouse
06/09/08 01:00
수정 아이콘
위로는 다른분이 해주세요.
전 쓴소리를.... 여자가 정말 남자를 사랑하면 다른건 전혀 1%도 안봅니다.
지금 문맥상 남자만 여자를 사랑하는건데요. 혼자만의 사랑은 아름답게 끝나지 않아요. 지금은 괜찮지만 언젠가 님이 지쳤을때, 깨닫게 될겁니다.
체념토스
06/09/08 07:33
수정 아이콘
나중에도 영원히 남겠죠.

당신을 사랑했었다고.


그리움이라는 녀석이 너무나도 무섭죠?
목동저그
06/09/12 04:02
수정 아이콘
기분 알 것 같네요;; 여자는 싫다는 말을 확실하게 안해서 남자에게 기대를 걸게 만드는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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