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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1 03:12:48
Name Go_TheMarine
Subject 너무 잘하네요.... 허허허

요즘 스타리그가 비시즌이라 그래서 그런지 매우 심심해서 예전 vod들을 보고 있습니다..

가장 제 기억에 남는 대회는 01스카이배와 03올림푸스배인데

지금 막 01스카이 8강전 1경기 박정석선수와 김정민 해설의 경기를 다시 봤습니다..

코크배 16강 탈락이후 절치부심한 김정민 해설위원, 재차 도전하여 최대고비라던 16강을 통과하면서 슬슬 시동을 겁니다.

맵은 인큐버스에서 박정석선수 1시 김정민 해설 5시..

박정석은 옵드라체제(사업을 먼저 돌리긴 하더군요.), 김정민해설은 2팩후 멀티.

박정석선수는 김정민해설이 멀티하는 걸 확인후 바로 트리플 넥서스, 그리고 김정민해설은 멀티후 탱크를 모아가며 타이밍러쉬...

이 타이밍러쉬에 센터를 내준 프로토스는 조이기를 풀려고 시도하지만 김정민해설의 단단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깔끔하게 gg...

5년전의 프토 대 테란의 경기치고 괜찮은 경기입니다. 그냥 프토가 스르륵 밀렸다고나 할까..

김정민해설의 물량도 엄청났고(당시기준으로) 자리도 잘 잡고 맵도 테란이 할만한 맵이었고 그냥 원사이드하게 밀어버리네요..

역시 김정민해설의 메카닉은 최고입니다. 후후

마지막에 엄재경씨의 말이 잊혀지질 않네요.

"너무 잘하네요..허허허"

언젠가는 그의 경기를 다시 볼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수많은 테란의 스승의 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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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06/08/11 04:40
수정 아이콘
네..언젠간 복귀해야죠. 안그럼 슬퍼할사람이..;;
06/08/11 05:41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한때 바이오닉하면 임요환 메카닉하면 김정민이라는 시절도 있었지만...모 대학 축제 때 아마추어 프로토스에게 속칭 '관광' 을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06/08/11 06:41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는 이상하게 이벤트때 관광을 자주 당하시죠..(관광이 아니라도 패배..다른선수는 일반유저에게 잘안당하죠^^; ) 그건 그렇고 요즘 이사 와서 tv케이블이 안 이어져 vod를 찾아보고있는데 김정민선수 경기를 보면 "이선수 왜 우승 못했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당시 기준 말도안되는 기본기 물량 센스를 보여주는데...물론 요환선수의 전략,센스,감동은 엄청납니다만 ^^;
대체 왜 !!! 라고 소리 지르고싶을정도죠.
아저스터 붐인
06/08/11 09:54
수정 아이콘
정말 테란의 교과서라는 닉넴답게 정말 지금을 비롯해서 수많은 테란들의 기본모토가 되었다고 해도 한치의 보탬이 없는 최고의 테란이였죠. 다만 온겜,엠겜 대회에서 우승한번만 했어도..
그 01스카이 임요환 선수와 4강까지 간 경기가 맞지요? 진짜 거기서 만약 임요환 선수를 꺾고(실제로 꺾을줄 알았음(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임요환을 꺾을수 있는 게이머는 저그는 없고;; 프로토스는 최인규 선수,테란은 김정민 선수뿐이라고 생각했기에..)결승에 올라가 김동수 선수를 상대로 16강 리벤지를 하며 화려하게 우승할꺼라 기대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예전 이윤열 선수 첨 나왔을때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김정민 선수 비오디보며 많이 연습했어요'하구요.
김혜미
06/08/11 12:27
수정 아이콘
복귀하는일이 있을것같진않지만.. 김정민해설 저도 참 좋아하지요..
anti-terran
06/08/11 13:47
수정 아이콘
바이오닉은 임요환. 김정민 선수는 바이오 메카닉 모두 능한 선수였습니다. 양쪽 모두 교과서로 손색이 없는 선수였고, 메카닉하면 김대건이었죠.
Den_Zang
06/08/11 17:27
수정 아이콘
로템에서 이재훈 선수랑 했던 경기를 방송에서 해주던데 참 단단하더라는 ;;
06/08/12 03:12
수정 아이콘
바이오닉은 임요환, 메카닉은 김대건.. 그럼 김정민은..?
김대건 선수의 메카닉은 벌쳐의 기동성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김정민해설은 '느림의 미학', 그 속에서 나오는 단단함을 보여주었죠.

참고로, 김정민 해설이 바이오닉보다 메카닉에 뛰어나다는 얘기도 있지만, 딱히 바이오닉에 서툴렀다기 보다는, 당시 테란들의 대저그 스타일이 비슷했습니다.
특히, 유병준-정유석-김정민 해설등이 그러했지만,
초반 견제보다는 본진자원만으로 마메+탱크+베슬 다 갖추고나서 중앙힘싸움, 그 교전에서 승리하면 후속병력 가세하면서 온맵을 다 쓸고다니죠. 이런 스타일에 투팩을 추가해서 중앙힘싸움에 주력한 것이 이윤열, 거의 원형 그대로를 선보인 게 서지훈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당시 기준으로요.
아무튼 그때의 테란의 대저그전 스타일이나 컨트롤, 운영능력은 다 고만고만했다고 봐야죠.
다른 스타일을 선보인 선수라면, 첫 손에 꼽는 것이 드랍쉽과 소수병력 컨트롤로 저그를 제압한 임요환 선수이고, 개인적으로 김동준 해설 스타일도 특이했습니다. 임요환이 드랍쉽에 태웠을만한 소수병력으로 김동준 해설은 중앙힘싸움을 했죠..-_-;; 그 소수병력으로.. 정말 병력생산되면 설사 마린1기라 하더라도 전투를 했으니.. 지금 생각해도 엄청 공격적이고 또 엄청 특이한거죠.

김정민 해설의 은퇴에는 정말.. 아쉬움이 짙게 남지만, 해설로 선수시절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있으니, 비록 그런 트로피는 없겠지만, 해설로 우승?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혹시 이중에 김정민 해설 카페관련분이 계시다면, 올 연말에 '해설우승 김정민'이라는 로고가 찍힌 트로피라도..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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