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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01 16:51:54
Name 지수냥~♬
File #1 soul.gif (736 Byte), Download : 18
Subject 저는 Soul팀을 좋아합니다.


예전 Classic 팀 중에 좋아하는 팀이 있으신지요?
구 한빛,구 G.O,구 IS(is는 갈갈이 찢어지기는 했지만...) 3팀 정도가 떠오르실 것 같아요.
이 3팀은 그 당시 스쿼드가 정말 후덜덜했던 팀들입니다.
아마 올드 스타팬 대부분이 당시에는 이 3팀중 하나를 좋아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구 Soul팀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뭐랄까요?
남들은 여러가지 도구를 써가면서 상대팀을 공략하는 반면, 소울은 정말 우직한 힘 하나로만 상대를 넘어뜨리는.. 그런 팀으로 기억납니다.
조용호 말고 딱히 스타플레이어도 없던 소울팀. 하지만 올저그+변수용 테란하나(한승엽)
강호도 아니고 약체도 아닌,중간정도의 팀이었습니다.
소울이라는 이름을 팀단위 리그에서 처음 보게된건 계몽사배 팀리그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10개팀이 있었는데 5팀을 걸러내기위해 예선전이 치루어졌죠.
저그군단답게 저그유져가 총출동해서 이창훈->최연성->임요환 이 3선수를 차례로 넉다운시키고,
T1의 전신인 동양팀을 3:0으로 셧아웃 시키면서 당당히 팀리그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그군단은 다시한번 돌풍을 일으킵니다.
5개팀이 치룬 플레이오프에서 GO만 11승9패의 성적으로 결승진출을 확정짓고
한빛 KTF Soul 3팀이 재경기를 펼치고,KTF를 제물삼아 결승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당시 소울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기세였습니다.
군단장 조용호를 필두로 신예 변은종,한승엽의 백업과, 나경보,박상익의 완벽한 보조
이 콤보를 바탕으로 토스 나오면 땡큐 공식을 만들고 지오팀과의 결승을 준비하게됩니다.





첫 결투를 시작하는순간 나경보vs박태민
이 경기에서 Soul은 패배하고, 엔트리가 계속 말리게 됩니다.
저그를 상대해야할 한승엽이 강민에게 목을 대주게 되고,
무서운 신예 변은종이 김근백에게 완파 당하게 되며 3:0 까지 몰렸습니다.
주장 박상익 선수가, 퀸과 디파일러등 매직쇼를 선보이며, 기세를 되찾으려고 분전했고,
그 분전은 승리라는 열매를 가져다가 주게됩니다.
당시 이재훈을 조용호가 겨냥하며 사냥하려 하지만,
이재훈의 완벽한 경기운영에.. 조용호는 완파 당하며.. 패배했습니다.
팀리그에서 그들의 꿈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간신히 스코어 한개만 따내며, GO팀에게 최강의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 후로, 오랜시간동안 결승이라는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됩니다.













한참이 지난후, 그들은 다시 결승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팀리그가 아닌, 프로리그에서의 무대로 기억합니다.

리그 시작전 소울은 조용호,나경보등 강력한 에이스들이 이적,방출 되가면서
약체로 평가받고있었고, KTF,SK,큐리어스는 소울을 승점상대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던 새턴리그를 뚫고 소울이 올라가기엔 약하다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 강호들을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전통의 강호 한빛까지 간신히 뿌리치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죠.
상대는 머신 이윤열이 이끌고있던 큐리어스팀. 하지만, 소울팀은 변해있었습니다.
이번 프로리그에서는 당시 팀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던 주역. 조용호,나경보,임균태의 부재.
그들은 이번 결승전에서 역시 단지 한 셋트만 따내며 다시 무릎을 꿇게 됩니다.
비스폰,비인기,그리고 에이스의 부재 이 3가지 편견과 악조건속에서 결승을 준비했고,
그들은 반드시 이기고 싶었던 인기있고,스폰있고,에이스가 있는 팬택에게
너무 완벽하게 패배하고맙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팀리그에서 부활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변은종의 무적모드 팀배틀 방식이었던 당시 팀리그에서 변은종의 원맨쇼로 그들은
시즌 마지막경기를 앞두고 준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합니다.
마지막 상대는 KTF. 당시 KTF는 3:0으로 이기지 못하면 준플옵조차 진출할수없는 대위기의 상황이었고, 소울은 1세트만 따내면 KTF 탈락 이라는 절호의 기회에서
강민의 예고올킬에 한승엽,박상익,변은종이 차례로 짓밟히면서 KTF와 함께 준플옵을 준비하게 됩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의 복수에 성공합니다.
KTF와의 혈전에서 4:2로 그들을 누르고, 이번에는... 진영수,변은종,박상익,박종수라는
강력한 카드를 준비하고, 그들을 울게했던, 악마같은팀 큐리어스를 대적하게됩니다.

하지만, 큐리어스는 더욱 강해져있었습니다.
이병민선수가 에이스 변은종선수와 변수인 토스카드 박종수선수를 차례로 제거하면서
다시한번 그들을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때 Soul은 Hwasin 이라는 구세주를 만납니다.
이병민,이재항,안기효 지난 가을에 그들을 울렸던 상대를 하나하나 무찔렀습니다.
전투의 화신 그자체였습니다...  소울의 팬은 열광했습니다.
진영수의 그 포스는 소름돋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질것 같지 않다고, 복수는 성공한것이라고!,다시 결승으로 가는것이라고!
이 잠시동안의 착각을 부수는 괴물이 등장합니다.
Nada라는 괴물에게, 넘을수 없던 장벽처럼 느껴지는 괴물에게, 그들은 다시 날개가 접히고 맙니다.






얼마전에 2006 후기리그를 예상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3약-Soul-한마디로 말하겠다 "답이 없다"

이 글을 보는순간 눈이 뒤집혔습니다.
욕을 한바가지로 해주고 반박해주고 싶었습니다.
"왜 소울 개무시하냐고, 왜 소울이 약체냐고?" 이 리플을 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할수없었습니다...

사실이니까요. 약하니까요.......
이 사실은 인정해야한다는게 너무 분합니다. 약하니까요...
조용호와 변은종은 이적했고, 나경보는 방출됬고, 임균태는 군대로 갔습니다.

한승엽,진영수,박종수,김선묵,박상익,김윤환,김남기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소울팀 선수들입니다.

저만의 낭만시대에 있던 저그군단 Soul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주장 박상익선수가 남아서 분전하지만 성적역시 최악이라고 불러도 할말이 없을정도구요.
(무비스배 팀리그에서 이윤열선수에게 역전한게 슬럼프의 시작으로 보고있습니다..)
에이스 한승엽선수는 타팀에 비해 높은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시한번... 낭만시대의 소울을 보고싶습니다.
저그하면 Soul 이니까요. 강했으니까요. 아니, 저력이란게 있었으니까요.
다시한번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리라 믿습니다.
결승무대에서 슬픔의 눈물이 아닌 감격의 눈물을 흘릴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Starcraft  Of Unbelieved Legend 화이팅...!!

p.s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 다시한번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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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아이'.'
06/08/01 17:11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엇습니다..저도 소울팀 좋아하는데..예전엔 저그군단 이란 말햇고..또 저그로 유명한 팀이 소울이죠..하지만 주측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약해져가는 소울을 보면서..에휴 지금은 저그군단이라고 말할 수 업죠 그만큼 저그도 업고 저그 에이스도 업으니깐요..지금 김윤환/진영수/한승엽/박종수/박상익/김선묵/서지수 뭐 이정도 생각 나네요 제발 후기떈 이네이쳐와 같이 중위권에 도약햇음 하는 바람이네요..
06/08/01 17:16
수정 아이콘
박상익 선수만 옛날로 돌아와 준다면(개인전 날아다닐대면 좋고 그 이후인 팀플만큼은 정말잘했던...)충분히 중위권을 노려봄직한 위친데요...
그리고 진영수 선순 개인리그 진출만 하면 될텐데... 김남기 선수는 또 왜그렇게 부진한지 참... 박종수 선수가 그나마 안정적인듯 보였으나 최근 모습은 또 아니고요... 한승엽 선수야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티나크래커
06/08/01 17:43
수정 아이콘
저그 플토라인이 너무 약해보여요..특히 선수층이 얇은것이 문제 인듯하구요...대박 신인이 나오지 않는한 약체라는 오명은 씻기 힘들듯하여 안타깝네요
에버쉬러브
06/08/01 17:59
수정 아이콘
저는 서지수선수가 좋습니다만...
여자 리그이벤트 성이라도 가끔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버관위_스타워
06/08/01 18:04
수정 아이콘
1차 팀리그 결승전때 잠깐 생각해보면 1:3까지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soul은 전혀 불리한게 없었죠 왜냐하면 5,6,7경기에 조용호 선수가 두번,나경보선수가 한번 남아있었고 go는 이재훈,최인규,임성춘 이 세선수가 남아있으니까요
당시 대토스전 최강의 포스를 발휘하던 조용호선수가 있었고 반면에 go는 토스가 2명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당시 최인규선수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고.. 나경보선수는 1경기에서 패배했습니다만 당시 포스로는 슬럼프에 있던 최인규선수를 상대할만 했습니다. 물론 조용호선수의 예상치 않았던 패배로 지긴 했습니다만.. 그때 우승했으면 그래도 스폰잡기가 훨씬 수월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카마니아
06/08/01 22:12
수정 아이콘
지금의 SouL팀. STX라는 좋은 스폰서를 잡기는 했지만 성적면에서는 분명히 답이 없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을 믿습니다. 약체라는 평가를 매번 받아도 그 예상을 비웃듯이 언제나 중위권 이상에는 있었던 SouL팀. 한번 힘차게 후기리그 날아봅시다. 지금 우리를 비웃고 무시하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야죠!!

할 수 있습니다. 독기를 품으세요. 그리고 팀창단까지 꼭 갑시다!!
06/08/01 23:08
수정 아이콘
그나마 진영수 + 한승엽선수가 가능성이 있지만
기량이 타팀의 에이스에는 미치지 못하죠.. 준에이스 수준...
연습밖에 없습니다! 남들보다 연습..또 연습을 해서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라는것을 입증하시길..
naphtaleneJ
06/08/02 00:2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SouL의 팬입니다. 언젠가 다시한번 그들이 날아오르리란걸 믿어요 ^^ 그들이 그렇게 될 때까지 그들을 지켜보고 응원하는게 팬의 몫인것 같습니다. SouL화이팅!
06/08/02 09:50
수정 아이콘
Movies배 팀리그 준결승에서 보여준 진영수의 힘은 아직까지도 절 설래게 만드는군요.
06/08/02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소울팀이 은근히 무시당하는 게 기분이 나쁩니다. 후기리그 때는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숨어있는 많은 팬들이 소울의 승리 소식을 듣길 원합니다.
지수냥~♬
06/08/02 18:24
수정 아이콘
소울팀 좋아하는분이 얼마 없네요...조회수도 적고..

소울 화이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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