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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31 14:07:59
Name 공방양민
Subject [관전평]최악의 졸전 - 서지훈 v. 원종서 (제 3경기)
한 복서가 링위에 오릅니다. 시작하자마자 잔매를 맞기 시작하더니 4번이나 다운을 당합니다. 안 되겠다 싶은 그 복서는 링사이로 다가가 코치에게 속삭입니다. "다음 회 시작하면 수건 던져줘요."

역시 한 복서가 링위에 오릅니다. 그 역시 실력이 모자랐는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4번이나 다운을 당합니다.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끝끝내 상대방을 괴롭히고 마침내 쓰러뜨려 승리를 쟁취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외칩니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선수가 더 훌륭한 선수일까요?
논쟁의 여지조차 없습니다. 후자가 전자보다 1억배 더 훌륭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서지훈 선수의 모습은? 완벽한 전자였습니다. 나는 아마추어라 어제 3경기의  얼마나 불리한건지 유리한건지 정확히 판단할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게임이란 건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란 건 압니다. 불리한 상황, 설사 너무 너무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더라도 이리 쑤시고 저리 쑤셔 상대 빈틈을 찾아내고 그것을 후벼 파 승리를 쟁취해 내는게 프로입니다.
게임이 좀 불리해지고 위태로워졌다 싶으면 gg치고 나오는 건 너무 쉽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실낱같은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내는 건 너무 어렵습니다. 그게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입니다. 어제 서지훈 선수의 모습은, 아니 서지훈 선수의 마인드는 아마추어와 다를 것이 하나 없었습니다. 마이클 조던이 자유투 라인에서 뛰어 올라 덩크를 꽂아 넣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스타가 된겁니까? 맞습니다. 그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하지만 그보다는 승리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 갈증이 있었기 때문에 스타가 된겁니다. NBA에서 그정도 운동능력을 갖춘 선수는 꽤 많았지만 그 정도의 수퍼스타가 된 건 MJ뿐입니다.

왜 승리를 갈구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이뤄놓은 게 많은 수퍼스타여서 입니까?
아니면 MSL 그까짓 것은 언제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무대여서입니까? 차라리 2경기 때 그렇게 빨리 GG선언을 했더라면 다음 경기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봐 줄 수도 있는 문젭니다. 그런데 3경기는 패하면 그대로 패한채로 끝나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왜??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3경기 종로 후 짜증 섞인 서지훈 선수의 표정을 보면서 시청자인 나는 욕지기가 치밀어 오릅니다. 테테전에서 베르트랑 식으로 무한멀티 늘려나가면 손도 많이 가고,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짜증 나겠죠. 그런데 그 짜증이 승리를 향한 열정보다 더 클 정도 이던가요?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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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31 14:13
수정 아이콘
틀린말은 아니지만 어제 오프갔던 사람 후기 보니까 평소와는 다르게 다리 막떨고 미니맵보는것도 느리고 꽤나 컨디션 난조 였다고 하더군요. 조용호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초반에 불리했었는데 끝까지 버티면서 역전한모습과는 많이 달랐죠...
아레스
06/05/31 14:14
수정 아이콘
어제경기를 못봤지만,평상시 서지훈선수를 생각하니 어느정도 이해는될것도같습니다..
아장아장
06/05/31 14:23
수정 아이콘
어디서 본 건지는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어제 몸이 좀 안좋았다고 하더군요. 참 그리고 제게 생각하는 즐거운 경기는 이기는 경기가 아닐까 싶군요.
오윤구
06/05/31 14:24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gg타이밍은 컨디션 따라 다른편이죠; 딱 봐서 아니다 싶을때 (조금 이른타이밍에도) gg를 치는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때 역시 많습니다. 오히려 제게남는 서선수의 이미지는 그 평소의 엘레강스한 분위기에 맞지 않을정도로 처절한 상황에도 gg를 치지 않던 모습이군요
06/05/31 14:26
수정 아이콘
제가 봐도 어제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습니다. 과거의 서지훈 선수는 조그마한 가능성에도 포기하지 않는, 그래서 해설자들이 평하길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역전도 곧잘 이루어낸다'라고 할 정도의 끈질긴 선수였죠. 그런데 이 선수가 컨디션이 안좋거나 몸이 안좋은날은 쉽게 GG를 칩니다. 판단력도 흐려지고 장기전으로 흘러갔을때 집중력도 쉽게 잃는 것 같구요. 저도 어제 보다가 화가 나서 리모컨을 집어던졌습니다. 저는 서지훈 선수의 광팬입니다. 서지훈 선수때문에 GO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의 우승을 언제나 기원하죠. '다음이 있다'는 생각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빨리 예전의 포기하지 않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랄뿐입니다. 몸이 안좋더라도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쉽게 GG를 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글 쓰신 분 화가 난다고 해서 너무 표현을 막 쓰시네요. 한심하다거나 즐거운 테란이라고 비꼬는 모습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시야에서 모든것을 판단하려고 하죠. 서지훈 선수의 상황 자체를 모르시면서 아무렇게나 판단하고 아무 표현이나 쓰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깔 수 있는' 꺼리가 없는 선수는 없습니다. 선수가 가진 그 어떤 상황도 배재한다면 경기를 두고 어떤 선수든 비난할 수 있습니다. 헛점은 개인의 시야에 따른 것이니까요. 하지만 비난하지 않는 것 또한 헛점이란 것이 개인의 시야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지훈 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만 즐긴다는 표현 또한 잘못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가능성에도 포기하지 않던 경기도 많습니다. 모든 경기가 그렇다고 단정지어버린 것 또한 경솔하신것 같네요

비판하고 싶으면 단어 선택에 신중을 가하시길 바랍니다. 조그마한 단어 하나가 비판인지 비난인지를 판가름합니다. 글을 내놓은 이상 그 글은 자신의 책임입니다. '왜 오해하느냐, 난 비판이다'라고 아무리 주장해봐야 잘못 쓰여진 단어를 보신 분들의 기억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 분들이 입은 상처 또한 지워지지 않죠.
흑태자
06/05/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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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선수가 광속지지라면 어제의 서지훈 선수는 음속지지쯤 되지 않았나 합니다.
뭐 서지훈선수가 평소가 그렇게까지 지지가 빠른 선수가 아니니..
차라리 이글은 최연성 선수에게 어울리지 않나 합니다.
서지훈 선수는 차라리 컨디션에 따라 좀 다른듯하고..
최고봉
06/05/31 14:2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도중이나 끝나고의 서지훈 선수의 모습을 보니 간헐적으로 기침을 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몸이 안좋았겠지만 솔직히.. 2경기의 gg타이밍이나 그런것을 볼때 팬으로써 짜증이 났던것은 사실입니다.
완전소중류크
06/05/31 14:2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도 끈질길 땐 끈질기죠... 이병민 선수야 적절한 지지 타이밍에선 따라올 사람이 없고
어제 서지훈 선수에게 아쉬운건 같은 팀과 만날지도 모르는데...라는 점이었습니다 ㅠ
PsychoBox
06/05/31 14:31
수정 아이콘
특정한 상황을 이끌어 내는 전형적인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애정어리고 공정한 비판으로 선수들에게 궁극적으로는 힘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06/05/31 14:32
수정 아이콘
운영자님.. 노게잇더블넥 이분에게 적절한 경고나 벌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뭐지.... 노게잇더블넥 이분 댓글 본인이 다 지웠네요-_-;

왠지... 덮썩 물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캡쳐라도 해둘걸..ㅠ_ㅠ
공방양민
06/05/31 14:32
수정 아이콘
프로잖아요. 그것도 몇천 몇억의 연봉을 받는. 만일 몸관리에 실패한 거라면 그것부터 선수 잘못이죠. 그게 변명거리가 되나요?
사상최악
06/05/31 14:34
수정 아이콘
아마도 2경기에서 많이 지친 거 같습니다.
3경기는 2경기 보다 더 힘들어 보였거든요.

서지훈 선수도 끈질기게 버틸 땐 또 버팁니다.
예전에 애리조나에서 참고 참고 참아서 박성준 선수의 성큰을 뚫어버릴 때는 당시 서지훈 선수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도 전율이 일더군요.

2경기 그 불리한 상황에서 그 정도까지 만들어 낸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3경기는 좀 봐줘도 될 것 같아요.
사상최악
06/05/31 14:36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누구에게 변명을 하던가요?;;;;;;;;
본인이 가장 떨어진 게 아쉬울 텐데요.
06/05/31 14:37
수정 아이콘
좀 과격하긴 해도 이런 글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정짓는 건 경솔해도, 어제 경기는 보는 사람에게 분명 너무 쉽게 포기하는 인상을 갖게 했습니다.

ps 연성선수야 뭐, 관광과 패배사이에서 적절하게 gg치죠.
06/05/31 14:39
수정 아이콘
변명거리가 된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참작을 할 수는 있죠. 단어 선택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선수에게 한심하다고 마구 말해도 되고 '즐거운 경기만 했다'라고 비꼬면서 개인적인 추측을 유포시키셔도 되는 건가요? 비판을 뭐라 하는 것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도 어제 화가 나서 리모콘 집어던지고 텔레비젼 꺼버렸습니다. 하지만 그걸 두고 비꼬거나 한심하다거나 하면서 '언제나 쉽게 포기하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보시는 분들에게 주입시키시는것은 옳은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비판을 하려면 좋은 단어를 써서 비판을 해주세요. 혼자 쓰는 게시판이 아닙니다. 님 글 덕에 다른 분들이 '서지훈은 언제나 쉽게 포기한다, 끈질긴 경기는 없었다. 한심한 선수다'라고 그릇된 생각을 할까봐 두렵네요.
06/05/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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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경기를 승리할 수 있는 경기로 보았습니다. 2경기에 GG를 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훌륭한 선수와는 한 경기 더 하고 싶다.....' 이런 분위기로 느꼈습니다.

그런데 3경기에서 역시 쉽게 GG를 칠때......... 약간 이상한 점은 있었지만 컨디션 난조였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듭니다.

하여간 서지훈 선수는 멋진 선수입니다. 저는 서지훈 선수가 근성이 없어서 패배했다는 이 글의 취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제 경기만 제외하면 지금까지 본 모든 경기에서 서지훈 선수는 항상 엄청난 근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외없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제 경기는 왜 그랬느냐?.... 추정가는 대목도 있지만 ...... 절대 근성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쨋든 서지훈 선수는 정말 멋진 선수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레로베
06/05/31 14:40
수정 아이콘
몸도 안좋았거니와 원종서 선수의 플레이가 좀 짜증나는 플레이긴했죠..(만약 게임하던중 상대가 자신이 멀티먹은 앞마당쪽 2개나 가지고 있었다 생각해 보십쇼... 공격갔더니 자기가 멀티한 곳은 또 뺏어있고 -_-)
공방양민
06/05/31 14:42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변명을 했다는게 아니라, 아파서 그랬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논리가 이해가 안된다는 겁니다. 일류 발레리나들은 한여름에도 공연 직전에는 곰털신발을 신고 다닙니다. 발의 체온을 유지시키려구요. 컨디션이 나빠서 그럴 수도 있었다? 내가 프로라면 진것보다 그렇게 만든 자기 자신이 더 부끄러울 겁니다. 그런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는 더더욱요.
헤르세
06/05/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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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지훈 선수의 팬으로서 어제의 경기에 대해서 화도 나고 열도 받았습니다.(아픈 게 걱정되지만요.) 그래서 어제의 gg 타이밍에 대해서는 아팠으니 너그럽게 넘겨주세요. 라고 감싸줄 마음도 없습니다.
하지만 평소의 서지훈 선수까지 싸잡아서 압도적인 상황을 즐기느니, 즐거운 테란이니 하는 말로 비꼬진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평소의 서지훈 선수는 좀 gg 타이밍이 이르다 싶은 적도 있지만, 상황판단이 꽤 정확한 선수입니다. 좀 많이 밀린다 싶으면서도 버티고 버텨서 역전해내는 경기도 많고, 조금 밀리는 거 같은데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싶으면 항복선언을 하지요. 그런 gg 타이밍까지 싸잡아서 비꼼을 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이윤열 선수처럼 일꾼 하나 남을 때까지 버티는 근성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는가 하면 이병민 선수처럼 환상의 gg 타이밍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고, 조금 이르다 싶게 gg를 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런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블로 아이마
06/05/31 14:45
수정 아이콘
표현이 좀 과격한감이 있네요 좀 다른표현으로 쓰실수도 있었는데요....
06/05/31 14:46
수정 아이콘
좋은경기를 보여주는게 프로입니다.만약 몸이 안좋아서 안좋은경기를 펼쳤다면 이해해줄수도 있겠죠.허나 이해 못하는게 이상한게 아닙니다.개인의 선택권문제니까요.
최연성선수와 같이 끝까지 물고늘어지지못하는 경기는 채찍질해야하지않은가 싶네요.
공방양민
06/05/31 14:47
수정 아이콘
어찌 되었건 기분이 나쁘셨다면 시퐁님께는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어휘 선택이나 표현에 관해서는 몇번을 되짚어 생각해봐도 그만큼 적절한 표현이 없다고 생각되어 고른 겁니다. 이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운영진의 결정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백두산 호랭이
06/05/31 14:47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GG를 치기 싫었던 사람은 본인이고 누구보다 그상황이 역전불가능한사람은 본인이 잘 압니다. 그리고 이글을 쓰신 아마추어인 글쓴이보다 프로인 서지훈선수가 더 잘 알지요. 버틸때가 있고 아닐때가 있지요. 역전이 가능한 상황에서야 버티는건 당연하지만 아닌상황에선 빠른 포기가 잘못된 행동은 아닙니다. 위의 권투의 예는 맞는 말이지만 상황은 전혀다르다고 생각되네요.
06/05/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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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가 프로에게 중요한 것이고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지만 사람 몸이 365일 모두 건강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지금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유명 축구선수들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들이 프로의식이 부족해서라던가, 몸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은 태만한 사람들이라서 그런건 아니죠. 그리고 어제의 GG가 빠르기는 했지만 서지훈 선수가 항상 그렇게 빠른 GG를 치는 선수가 아닙니다. 어제 경기만 놓고 너무 말을 험하게 늘여놓는 것은 아닌가 싶군요. 정말 최연성 선수처럼 좀 맥빠지다 싶을 정도로 GG를 빨리 치는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GG의 타이밍 역시 선수의 권한입니다. 이 게임을 역전할 수 있는지, 역전하지 못할 것 같으니 컨디션 조절을 위해 포기하는지는 선수가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개인적으로 남은 자원과 유지되는 병력을 봤을 때 GG타이밍이 그렇게 빠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06/05/31 14:50
수정 아이콘
헤르세님 말처럼 선수들의 스타일은 다양한데, 프로니까 임요환, 이윤열 선수처럼 일꾼이 다 죽어갈때까지 버텨야 합니까? 그런 식의 논리라면 몇 천, 몇 억 받는 프로들은 프로니까 다 우승해야 한다는거와 머가 다르죠? 이런 선수, 저런 선수 다 있습니다. 그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팬이 아닐까요?
06/05/31 14:51
수정 아이콘
물론..... 정상적인 상황에서 저렇게 쉽게 포기하는 경기를 했다면 질책받아 마땅하지만...... 저는 정상적인 컨디션이나 상황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그 상황이 무엇이냐..... 확신할수 없는 문제지만.... 적어도 그렇게 보았으므로 이른 GG가, 컨디션 아무리 난조고 몸상태 안좋아도 최선을 다해야한다도 맞는 말이지만 참작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3경기는 이미 상당히 기울었습니다. 차라리 2경기 GG타이밍이 역전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3경기 GG타이밍에서 이른 판단을 문제 삼기에는 상황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봅니다.
06/05/31 14:53
수정 아이콘
참작해줄수도 "있지만" 그건 개인의 자유죠.왜 참작 못해주냐라고 물을수는 없는 문제입니다.단순히 경기의 질만 놓고 봤을때 어제의 경기가 수준이 떨어졌고 그거에 대한 질타라고 받아들이시면 될듯 합니다.그가 해낼수있는수준이 어제정도가 아니니까요.
06/05/31 14: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프로라면 당연히 몸관리 해야 프로라고 자꾸 질타 하시는데,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루니나 메시, 이동국은 프로로써 자격이 없는겁니까? 사람이 살아오면서 자기 자신의 몸을 제어하지 못 할 정도로 아플 경우도 많습니다. 팬이라면 그런 것 또한 이해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06/05/31 14:56
수정 아이콘
네. 질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참작 가능한 상황이란 걸 말하는 것입니다. 질타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질타할수 있는 상황이고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말하려는 겁니다. 적어도 3경기 GG타이밍은 공방양민님 말씀처럼 성급한 판단..... 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상당히 기울었던 상황이므로 그것을 판단하고 GG를 쳤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06/05/31 14:57
수정 아이콘
3경기 GG는 이해가 가던데요;;; 상대는 엄청난 숫자의 멀티가 돌아가는데, 자신은 그나마 있던
미네랄 멀티까지 직격을 맞는 상황.....
역전할 방법이야 본진 장악 정도, 그나마 드랍쉽도 원종서 선수가 없는 상황도 아니고......
적절한 GG타이밍 아니었나요?

사실 3경기보다는, 전 2경기의 GG타이밍이 아쉽던데요.
병력 집중시켜서 안마당 견제하던 탱크 걷어내고, 그곳 캐면서 다시 드랍쉽을 모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안마당 개스도 다 떨어졌던 건지, 아니면 컨디션 안좋은 상태에서
한시간에 달하는 장기전을 하다 보니 지친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 컨디션이 안좋은 와중에도
1경기를 잡아냈고, 2경기는 불리한 경기를 멋진 운영으로 우세하게 뒤집기도 했습니다
2경기 GG치기 전까지의 집중력은 정말 대단했죠.
비난보다는 격려해 줄만한 내용이 아니었나 싶네요
용잡이
06/05/31 14:5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떤선수에대해 저선수는 왜이렇게 지지를 안치고
끈덕지게 버티냐..
그거가지고 물고늘어지던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어제경기 2경기에서의 조금은 빠른듯한 지지 타이밍이
3경기의 지지타이밍과 맞물려 이런 글까지 올라올수 있다고
생각은 됩니다만..
선수 나름대로 경기방식과 스타일도 틀리고
항상 시청자의 입맛에 다맞을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어제는 서지훈선수가 더경기를 펼치기에
어려운 문제가 개인적으로 있었는지도 모르고요.
자꾸 빠른지지와 관련해 프로를 운운하는건
조금 보기 그렇습니다.
프로라면 무조건 버티고 질질 끌어야하는거라고 어디 명시되어
있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승리를 할수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모습이 팬들에게 좋게 보여질수도 있지만
그걸 자꾸 우리가 강요할수는 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제개인적으로는
어제 3경기같은 경우에는 그리빠른 지지타이밍이라고는
생각되어 지지 않더군요.
모든면에서 역전하기에는 힘든 상태였다고 생각되어지더군요.
06/05/31 14:59
수정 아이콘
그렇죠. 2경기의 GG타이밍은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심정적으로는 지지해줄 수 없는 타이밍이었죠.
06/05/31 15:04
수정 아이콘
저번, 서지훈 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경기를 보셨다면, 서지훈 선수의 GG 타이밍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혹평하시면서 "언제나 그렇게 근성없는 선수"로 몰아세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어제 시합 못지 않게 조용호 선수와의 시합도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견제와 특유의 난전유도로 승리를 따냈지 않습니까. 어제는 컨디션이 안좋았거나,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방양민
06/05/31 15:06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제가 서지훈 선수는 왜 아팠는가? 아픈것 부터 그의 잘못이다. 라고 했나요? 사람이니까 아플 수 있죠. 당연히. 근데 그의 패배는 그가 아팠기 때문이고, 때문에 이해할 수도 있다. 라는 논리가 이해가 안된다는 거죠.

부상당한 몸을 가지고 열심히 뛰었으나 승리는 쟁취하지 못했다. 하지만 칭찬해줘라.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이거 전형적 아마추어리즘이죠.
NaDa!!!!!!!!!!
06/05/31 15:09
수정 아이콘
이 분 아직도 살아계시네요. 예전부터 떡밥 잘던지는 분이라 아이디 딱보고 생각이 나네요. 이 분 예전글 한번 검색해보세요. 장난이 아닙니다.
06/05/31 15:10
수정 아이콘
과거 사일런트 보텍스에서의 베르트랑전이 생각날 만큼
굉장한 경기력을 보여준 원종서 선수가 대단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베르트랑전에서 서지훈선수는 내내 공격만 하다가 결국
무한 커맨드센터의 베르트랑에게 석패하였지요...

이후 테란전의 양상은 급변하여서 그런 베르트랑류의 무한 커맨드센터가
성공할지는 의문이었지만 어제 원종서선수는 정말 잘하더군요.

서지훈선수의 지지를 쳤던 심정이 좀 이해가 되던데요..
문제는 뭔가를 보여주고 치는 지지가 아니라
그냥 이길수 없다는 판단이 들때 치는 지지라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어제 서지훈 선수의 표정은 이렇게까지 견제를 했는데
이런 난감한 커맨드센터의 숫자는 뭐지.. 절대 이길수 없겠군...
이거 였습니다. 게임이 안풀린것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을 만든 원종서선수가 참 대단하더군요...
공방양민
06/05/31 15:11
수정 아이콘
저 이것까지 두번째 글인데요.
공방양민
06/05/31 15:12
수정 아이콘
뭐 저의 저번글이 떡밥이었다면 할말 없네요.
06/05/31 15:12
수정 아이콘
공방양민님 말씀대로 칭찬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의혹을 제기하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 같습니다. 2경기를 문제삼았다면 차라리 설득력은 더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3경기를 문제삼는 것은 크게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06/05/31 15:13
수정 아이콘
제목이 떡밥으로 충분합니다... 최악의 졸전이라뇨...
NaDa!!!!!!!!!!
06/05/31 15:13
수정 아이콘
보니까 저번글이 삭제된 것 같은데 이유가 뭐죠?
공방양민
06/05/31 15:15
수정 아이콘
하... 떡밥이란 소리까지 들으니 기운이 쑥 빠지네요. 누군가를 욕보이고 조롱하기 위해서 쓴글은 아닌데요. 다만 의견 차이를 확인하고 싶었을 뿐인데요. 쩝
공방양민
06/05/31 15:16
수정 아이콘
나다님...이번까지 두번째 쓴 글입니다. 맹세코. 동일 아이디로 전에 다른 사람이 활동했는지까진 모르겠네요. 제 전글은 에이스 게시판에 있으나 확인해 보시든지요.
06/05/31 15:18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최악의 졸전이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분들이 댓글을 쓰실까요.
대체로 님 생각에 반대되는 분들이 쓰실건 뻔한 사실인데요.
제목을 완곡하게 수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초감각테란지
06/05/31 15:19
수정 아이콘
3경기 그정도면 충분히 gg를 칠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던 7시멀티도 뺴았기고.. 상대는 나보다 자원면에서 훨씬 앞서고
꼭 병력 다 소진해야 gg 칠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gg타이밍으로는 선수에게 뭐라 하지 말아달라 당부하신 이승원 해설의 말씀이 기억 납니다
물론 그때도 서지훈 선수의 경기였지만
선수들에게 gg타이밍을 가지고 질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06/05/31 15:20
수정 아이콘
하여튼 최악의 졸전이니...즐거운 테란이니.....
이런 어휘는 정말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리 두번 세번 곱씹어봐도 어제 서지훈 선수가 보여준 경기력이나
1경기와, 2경기에서 GG친 순간을 제외한 2경기 내내 보여주었던 집중력은
절대 이런 비난을 들어선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웬지 떡밥에 끌려들어가기 싫어서
이런 종류의 논쟁엔 절대 댓글을 안다는 편인데,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어제 경기의 결과물이 되어야 하는 것은 서지훈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베르트랑의 재림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원종서 선수에 대한 감탄,
그리고 그 승부를 같이 한 서지훈 선수에 대한 격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패배했다고, 완패를 당했다고, 유닛 하나하나까지 최선을 다해 저항하지 않았다고 비난을 받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론 누가 봐도 뻔한 경기 질질끌며 저항하는 선수들이 더 지겹습니다.
도대체 동족전에서 자신 자원줄은 끊기고 상대의 자원은 여럿이 돌아가며 병력도 딸리는 상황,
거기다가 자신은 컨디션도 안좋고....그게 왜 지지타이밍이 아닌지 이해가 안가네요.

웬지 떡밥에 끌려들어가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울컥해서 써봅니다.
헤르세
06/05/31 15:20
수정 아이콘
이름으로 검색해보니까 공방양민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다른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전에 글을 많이 쓰셨던 공방양민이라는 분은 정보가 공개가 되어있지 않고, 이 분은 공개가 되어 있네요.

암튼 어제 경기에 대한 질타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팠으니까 이해해주자도 가능하지만, 그것만이 맞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팠어도 이해할 수 없다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서지훈 선수 역시 자신의 패배에 대해 변명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아파서 경기를 제대로 못했다는 변명은 하지 않을 것이고요.
하지만 평소의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까지 압도적인 경기를 즐기는 즐거운 테란이라는 식으로 표현하신 것은 좀.. 안타깝네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누구보다 승리를 갈구하는 사람이 본인일 겁니다.
06/05/31 15:20
수정 아이콘
2경기는 서지훈의 병력은 몽땅 탱크였고 가스가 떨어진 상황이었죠.. 반면 원종서 선수는 드랍쉽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고. 새로 확장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57분이나 경기를 했기 때문에 더 끌 이유가 없었죠. 더군다나 프로리그 연습도 있고 진다고 서바이버에서 탈락도 아닌 상황에서 어느 정도 빠른 지지가 이해는 갑니다.
프로고 연봉이 2억인 서지훈 선수가 모든 경기 마지막 유닛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보기 좋을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스케줄에 자신의 컨디션을 맞추는 게 오히려 더 프로다운 모습일 수 있습니다.
06/05/31 15:22
수정 아이콘
이렇게 써놓으면 당연히 떡밥으로 생각합니다.
전자와 후자의 비교대상이 일단 이상하네요.
그리고 4번 다운당하고도 끝까지 버텨서 이기면 좋지만 무리하다 그냥 지는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네버마인
06/05/31 15:22
수정 아이콘
프로니까 몸관리도 본인이 알아서 잘 조절해야 하는 거 맞습니다.
하지만 게이머도 사람인걸요. 아무리 조심해도 감기에 걸려 고통스러워 하고
음식을 잘못먹어 탈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필연적으로 경기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어제 서지훈 선수는 기침 때문에 여러번 키보드에서
손을 떼었을 정도로 힘들었던 것 같던데 그럴땐 컨트롤이고 뭐고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겁니다. 프로면서 아프다고 핑계대지 마!!라고 무조건 혼내시지
마시고 아프면서도 싸웠지만 끝내 gg를 칠 수밖에 없었던 선수의 입장도
조금은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 내내 컨디션 난조로 누구보다 괴롭고
힘들었을 사람은 팀원이나 팬들을 떠나 서지훈 본인이었을테니까요.

평상시 서지훈 선수는 바늘 틈이라도 찔러볼 구멍이 있으면 끝까지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단지 어제의 경기가 실망스러웠다해서
제로스의 모든 경기를 폄하하며 비웃지는 말아주세요.
프론트 이하 감독 및 선수들도 건강 관리에 특별히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네요.
큰 경기든 작은 경기든 컨디션 난조로 선수가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으니까요.

p.s 글 쓰느라 새로 올라온 댓글을 못 읽어봤었는데 설마하니 아무리 팬이라고 해도
서지훈 선수의 패배를 칭찬해달라는 말을 하겠습니까? 선수의 몸이 아팠으니 어제 경기의
질이 좀 떨어졌다해도 이해가 간다는 말과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 패배한 선수를 칭찬해
달라는 말은 어감 자체가 완전히 틀린데 그걸 왜 갖다 붙이시며 화를 내시는 지 모르겠군요.
공방양민 님의 해석은 너무 극한을 달리십니다.
다음부터 몸 관리 잘해서 어제같은 실망스런 경기를 보여주지 말라고 충고하신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누가 서지훈 선수를 칭찬했다고 아마추어리즘이니 뭐니
하시는 지 통 모르겠네요.
닉네임
06/05/31 15: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제경기만 보면 테테전의 최강자인 서지훈의 플레이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몸이아파서 이겠지만 항상 테테전의 극강의 모습만을 보여주던 서지훈선수가 무기력하게지니 팬입장에서는 졸전이됄수있죠
초보저그
06/05/31 15: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빠른 GG를 선호하지만 어제 2번째 경기 GG는 좀 의야하더군요. 왜 마지막에 SCV 던지면서 탱크 다 뽑고 전진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1시까지 다 밀지는 못하더라도 7시 앞에 있는 것을 걷어내게 되면 7시 앞마당을 돌려서 전 맵 자원 떨어질 때까지 싸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생리현상이 급했던게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06/05/31 15:31
수정 아이콘
글 잘 썼다고, 칭찬 받을라고 쓴 글은 아닌 것 같으니 별 말 안하렵니다...-ㅅ-;[실은 엠겜이 안나와서 평가를 할 수도 없으니;]
06/05/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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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2경기 중간정도까지 보면서 '올해본 테테전 중 최고 ...'라는 생각 가지고 보신 분들 없으신가요?......

저는 2경기 지지타이밍 이전까지 그런 생각을 하며 보았습니다. 양선수들 정말 대단하더군요. 서지훈 선수도 서지훈 선수고 원종서 선수 정말 대단했습니다. 3경기도 베르트랑씩 멀티 먹으면서 적 멀티 견제하는 플레이하면서 서지훈 선수의 견제를 막는 플레이 정말 대단했고.... 상대의 방어가 취약한 멀티를 응징하는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도 정말 대단하더군요.

2, 3경기 GG타이밍만..... 명경기급 GG타이밍이 나왔다면 대단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역시 그리운 이병민 선수...... -_-

p.s 어제 1, 2,3경기 못보신 분은 꼭 보세요. 실제로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06/05/31 15:37
수정 아이콘
4thrace님// 전 동의합니다. 테란을 싫어하는 관계로 테테전까지 나와버리면 이를 부득부득
가는 편인데, 어제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이 글을 보고 더 흥분한 건지도 ^^;

역시, 명경기 하면 우리의 백작님이죠 -_-b
06/05/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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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race님//밑의 리뷰들을 보면 기대는 되는데... 엠겜이 안 나온다지요-_-; 일주일 기다린 후 VOD를 봐야하나...; 그나저나 서지훈 선수는 저번과 비슷하지만 아쉽게도 결정전에서 패배하더군요...;
06/05/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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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ren님//저도 백작님 경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욱선수와 *-_-* 그러나 아직도 "관광의 시초"가 생각나게 되는,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는 군요...-_-;;;;;;
06/05/31 15:41
수정 아이콘
3경기는 잘 모르겠지만, 1, 2경기는 좋았습니다. 2경기는 마지막 순간의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수들과 GG 타이밍만 제외하면 명경기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06/05/31 15:41
수정 아이콘
여기서 잠깐 생뚱맞은 댓글이지만 공방양민님은 무려 세 분이시군요...-_-; 같은 닉을 세분이서 쓰시더군요... 허허허; 이런;
06/05/31 15:44
수정 아이콘
이게 핑계거리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서지훈 선수 얼마전 아주대 행사 때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이벤트 경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 때 혹시 감기라도 걸린 건 아닐지...
그런데 그 행사가 언제였는지는 잘-_-;;;
서지훈'카리스
06/05/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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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 선수 경기만 몇 백 경기 본거 같은데..
어제 시작부터 아파보이던데..안색도 안좋고...
이런 날은 꼭 지는거 같아서... 걱정많이했는데...역시나...
EmptyVulture
06/05/31 15:4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이 글이 더 한심하군요. 사람을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매도하는 이 글이야말로 삭제 대상이라 봅니다. 서지훈 선수의 몸 상태, 당시 게임에 대한 본인의 판단은 배제한체 자신만의 잣대로 한 젊은 선수를 한심한 인간으로 몰아부치는 이 글 삭제바랍니다
레몬과자
06/05/31 15:47
수정 아이콘
어제의 GG타이밍 의아했습니다..보는 사람에 따라 비판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의아한 GG를 몇번 보여줬습니다
몸관리는 선수의 실력이자 책임입니다

위 사항을 다 인정합니다
글쓴님이 주관데로 쓰셨으니 제 주관을 말하자면
서지훈선수는 게이머로서 프로의식이 강하고 게임내에서 매우 정확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가 보여준 수백경기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글쓴님에게 '한심'이나 '즐거운테란'등의 조롱을 듣고 매도당할 플레이어가 아닌것은 분명합니다
적절한 어휘와 논리가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댓글을 쓸 수 밖에 없네요
06/05/31 15:55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경기 몇 판이나 보셨나요? 어제 경기 하나만으로 이런 평가를 내리시는 건가요? 서지훈 선수의 게임, 수백번이나 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납득했습니다. 왜? '서지훈'이니까요. 오랜 기간 그의 게임을 보다 오니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더군요. 서지훈은 서지훈일 뿐입니다.

작년 소원배 기억하시나요? 8강에서 오영종 선수를 만났을 때 그때까지의 어떤 경기보다 끈질기게 버티고 버텼습니다. 서지훈 선수는 이길 수 없는 경기가 아니라면 절대 버티지 않습니다. 얼마 전 조용호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죠. 그가 빠른 타이밍에 지지를 치는 때가 있는 건, 그의 판단상 게임이 완전히 기울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그 판단이 다 들어맞았고요. 간혹 응원하는 선수가 원하는 기대를 못 보여줄 때 실망도 하고, 원망도 합니다. 서지훈 선수도 예외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 누구보다 서지훈 선수를 믿습니다. 게임에 관한 그의 판단은 믿고 또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한 경기로 서지훈 선수의 평가가 '한심하다'에 이를 줄은 정말이지 몰랐네요.-_-
카르타고
06/05/31 15:56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그럼 돈다떨어졌는데 끝까지 버텨라 이소리신가요?
이길수없는상황에서 지지친게 최악의졸전? 참나 어이가없네요.
Spiritual Message
06/05/31 15:58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의견에 공감도 안가고, 2경기의 그 엄청난 선전을 생각해보면 경기를 보는 시각이 이렇게 다를수도 있나 황당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공방양민
06/05/31 16:09
수정 아이콘
본문 수정했습니다. 표현이 과격했다는 점 인정하고 그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느끼셨을 유저들께 사과드립니다. 좀 더 물고 늘어졌으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서 쓴 글일뿐, 몇몇 분 말처럼 떡밥이라거나 그런 의도로 쓴 글은 아니었음을 다시 밝히고 싶네요. 경기 내적인 면이나 외적인 면에서 저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분이 많군요. ^^
똘똘한아이'.'
06/05/31 16:13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가 gg를 치는것보고 뭐라할순 업는겁니다..그선수가 그날 컨디션조절을 하지못햇거나 상황판단은 프로게이머가 하는거니깐요.. 어제경기는 다소 gg타이밍이 빠른것도 둘쨰치고 상황도 완전 암울정도는 아니엇죠;; 하지만 서지훈선수도 MSL진출전인데 지고싶진 않앗겟죠 그날 몸이 안좋아보이긴 햇습니다..뭐 여튼 선수가 상황을 판단하고 gg를 치니까 너무 나쁘게만 보지말아야죠 그렇지만 반대로 응원하러 오는 팬을 생각한다면 어제처럼 그런 gg는 안나왓겟죠..
될대로되라
06/05/31 16:20
수정 아이콘
참고로 변형태선수도 감기 걸렸다고 합니다. 요즘 CJ에 감기가 유행하나 봅니다. 오늘 8강전 ㅎㄷㄷ인데요.게다가 담주 월요일 T1전 엔트리에 고민 많겠습니다.
네버마인
06/05/31 16:22
수정 아이콘
공방양민// 뭐, 전 님 뿐만 아니라 이 게시판에서 서지훈 선수의 어제 경기가
졸전이었다고 욕을 하시는 분이 있다해도 그러려니 했을 것 입니다. 그건 경기를 보는
각자의 시선에 달려있는 문제니까요. 하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경기라 흥분해도 어떤이들은
같은 경기에 대해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라고 투덜대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구요.
그만큼 시청자들이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양하다는 얘기겠죠.
하지만 서지훈 선수 경기는 원래 이래나 서지훈은 조금만 불리하면 바로 gg치고 평소 압도적인
경기만 즐겨. 승부욕도 없고 한심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못하겠네요.
이건 경기를 보는 시각의 차가 아니라 한 선수에 대한 왜곡된 시선의 문제니까요.
될대로되라
06/05/31 16:26
수정 아이콘
공방양민//프로라는 단어에 대해 뭔가 조금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컨디션난조를 변명으로 내세우면 프로로서 자각이 부족한거지만 무조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것이 프로의 자격이라고 질책하는건 좀 거시기합니다. 어제 경기보고 저도 욕했습니다만 나중에 오프갔던 사람들에게 경기도중 키보드에서 손을 떼야할 정도로 감기가 심했다는 얘기 듣고 오히려 그만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게 놀랍던데요. 그야 말로 프로로서 손색이 없는 자세죠.
GongBang
06/05/31 16:36
수정 아이콘
사람들 의견은 다양할수 밖에 없죠.. 근대 자기 의견만 옳다고 우기는 몇몇 분들 보니..ㅡㅡ 이나라 국회의원들과 뭐가 다른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ㅡ.ㅡ 아마 이 몇분이 국회가면 똑같이 행동할 분이 아닌지 싶네요..;;
인신공격 자제하고 객관적으로 리플 씁시다
06/05/31 17:38
수정 아이콘
어제 2경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좀 씁쓸하네요. 한사람의 시청자로써 2경기 영화를 보다가 마지막 장면 안본기분이 들더군요.아니면 편성관계로 스포츠중계 뒷부북 놓쳐버린 느낌이 들었어요.
06/05/31 18:16
수정 아이콘
전 본문보다 중간에 2경기가 원래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이렇게 훌륭한 선수와는 한 경기 더 하고 싶다.....'의 분위기를 느꼈다는 부분이 더 인상적인데요. 으허허. ;;

2경기나 3경기나 며칠 전의 박경락_김윤환 전이나 셋 다 gg 상황 맞습니다.
똥순이아빠
06/05/31 18:23
수정 아이콘
요즘 감기 무서워요...ㅠㅜ..콜록...
2경기의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gg는..보는 사람이야, 상황을 알고 있으니..버틸만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게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죠...
원종서 선수 멀티를 계속 깨고 다녔지만..또 지어져 있는 커맨드 샌터..아마 서지훈 선수는 원종서 선수의 자원이 쌓여져 있었다고 생각했을수도 있죠. 그만큼 버틴것도 대단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어제의 3경기는, 더이상 버틸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구요..
06/05/31 18: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빠르긴 좀 빠르단 느낌이 들더군요
그정도면 멀티견제도 잘 해줬고 멀티는 많지만 일꾼이 거의 없는 멀티가 많았거든요.
병력은 서지훈선수가 훨씬운영을 잘했는데 좀 어이가 없었던것은 사실이지만..
어제 서지훈선수 컨디션이 않좋았다고 하니....어쩔수없죠
열씨미
06/05/31 19:01
수정 아이콘
글이 왜이렇게 논란이 되는지 알만하네요..'최악의 졸전' '서지훈 선수의 마인드는 아마추어의 그것과 다를 바 없었다' 이런 내용이 있으니, 게다가 어제의 모습을 마치 서지훈 선수가 언제나 그랬었던것처럼 일반화 시켰구요. 위의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듯이 제가 느끼기에도 서지훈 선수는 프로의식이 철저한 선수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기에 이 글에 더더욱 반감이 생길 수 밖에요. 서지훈 선수 언제나 좀만 불리하면 gg 치고 나가는 선수 절대 아닙니다.
君臨天下
06/05/31 19:10
수정 아이콘
삭제하라고 하시는 분들은 좀 자제해주시길.... 의견교환 글 같은데 자신한테 안맞다고 삭제해주세요 제목수정해주세요 이런 요청은 예의가 아닌 듯 싶습니다.
06/05/31 19:39
수정 아이콘
차라리 자기관리를 못한것에 대한 질책이라면 수긍이 가겠군요
실력차이가 종이한장차이라고 해도 될만한 요즘 스타판은 자기관리 싸움이라고 봅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전에보았던 박지성선수 인터뷰 보니까 언제라도 잘뛸수있게 자기관리에 중점을 두더군요
기복없이 정상권에 있는선수들이 운이좋아 기복이 없는게 아닙니다
경기력에 영향을 줄수있다고 한다면 사소한거라도 조심했어야 프로답다고 봅니다
그리고 서지훈선수 끈기있습니다 최근조용호선수와의 러쉬아워 경기도 그렇지만 올림프스배 때 홍진호선수와의 길로틴경기가 강하게 기억에 남네요
스캔이 없는상황에서 러커를 잡기위해 소수병력으로 버티던 그모습이란
06/05/31 19:45
수정 아이콘
그러보니 운동선수들은 경기전에 목욕이랑 xx을 피한다고 하더군요
목욕을 하면 근육이 풀어져서 플레이에 지장을주기에 샤워만하고
xx 는 전투력손실로 유명하고...
스타할때도 마찬가지죠
또뭐가있었죠?
멀티샷 마린
06/05/31 19:49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의 팬으로서 기분 나쁘네요.
물론 끈기없는 경기를 한것은 사실이지만 아마추어니 뭐니 얘기가 나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06/05/31 19:55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나는 최연성-성학승전
중계진들 모두 최연성이 이겼다고 생각햇던 경기..

뭐 저도 경기를 봤는데
플레이어 입장에선 상황을 오판할수도 있엇다고 봅니다.
어쩌면 몸 컨디션이나 다른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들던데

관객입장에서 쉬워보여도
선수입장에선 꽤나 다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06/05/31 19:57
수정 아이콘
그리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임입니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고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한거였다고 생각합니다.
06/05/31 21:20
수정 아이콘
한가지 묻고 싶습니다..
그 동안 서지훈 선수 경기 보신 적은 있으십니까??

지금의 서지훈 선수를 있게 한건..
모두가 다 끝난줄 알았던 막판 10초 마저도 자신은 포기하지 않고 끈을 놓고 있지 않았던 그런 판단력과 근성들 아닙니까??

제가 그동안 경기로 봐왔던 서지훈 선수는 불리해지면 그냥 GG 쳐버리는 그런 선수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겠죠. 어쩌다 한경기만 보시고 말도 안되게 매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6/05/31 22:57
수정 아이콘
그런 지지 타이밍 후 허무한 느낌을 받으려고 내가 54분 넘게 게임 화면을 집중했나.. 에잇.. 이랬더랍니다 저는.. 적절한 지지 타이밍은 선수들과 시청자와 중계진과 방송사 모두에게 적절한 마무리를 갖다 주는거에요,, 어젠 적절치 못한 마무리가 되었네요
항즐이
06/05/31 23:04
수정 아이콘
뭐 평가는 팬들 마음이겠죠. 개인의 호불호입니다.

저도 그의 팬 한명으로서, 그의 경기 자체에는 실망했습니다.
이유야 많겠죠. 그걸 알고 나면 그를 위로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경기 자체가 실망스러웠다는 건 바뀌지 않는 사실이죠.
꽤나 중요한 경기였는데 말입니다.
캐리어순회공
06/05/31 23:09
수정 아이콘
주제와는 상관없이^^...NBA에도 조던과 같은 운동능력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물탄푹설
06/05/31 23:40
수정 아이콘
경기는 졸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으기 실망스러운 플레이가 많았지요
선수개인사정을 감안해야 한다는 말도 많은데
그러기에는 프로는 개인책임이 크지요
그러기에 플레이를 실망스럽게 했다는 자체를 눈감아
줄수는 없다고 봐야지요
실망에 대한 질책은 당연한거고
왜 질책하냐교 따지면
전 스타를 위해 한달에 수만원의 돈을 시청료로 지불하고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응원하기위해
왕복 2시간을 소요하면서 기름 고속도로통행료를 지불하고
경기장을 오고간다고 말하고 십습니다.
팬으로서의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것은
선수들에게 그에 준하는 수준높은 성의 있는 경기를
보기위해서이고 정당한 지불을 행한 팬으로서의
권리라고 믿습니다.
어제의 서지훈선수는 (이긴 원종서선수의 디아이전 플레이역시 만족스럽지 않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실망과 질책을 받기에 충분한 플레이였습니다.
못한것은 못한거
못했다고 나무라는것을 댁이 뭔데 댁이 뭐 잘났는데 냐며
따지는것이야 말로 더 억지라고 봅니다.
06/05/31 23:45
수정 아이콘
물론 질책할 수 있죠.
하지만 비판이 아닌 원색적인 어휘 써가면서 하는 비난은 자기 일기장에나 해야죠.
06/06/01 00:10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류의 글이 있었죠. 매번 현장 사진과 함게 후기를 올려주셨던 모 님이 박용욱vs변은종 경기 후기를 적으시면서 지루한 경기였다고 표현해서 난리가 났었던... (그 경기 유명하니 많이들 아실겁니다. 다크아칸을 많이 사용해서 해낸 박용욱선수의 초장기전 역전극. 맵이 루나였던가요. MSL경기였습니다.)
내눈에 명경기고 선수들의 화이팅이 느껴지는 경기였어도 타인의 눈에는 지루하고 실망스러운 경기가 될수 있는거죠. 비록 이런글이 하필 선수들이 다시 찾는 pgr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에 나온다는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굳이 못할말은 아닌가 싶네요.
06/06/0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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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선수에대한 개인적인 마음을 표시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마침 이런글이 있어서 밑에 많은 분들이 여러 얘기를 나누셨네요.
저는 서지훈선수가 그 어떤 다른 프로게이머들보다 아마추어정신이 강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e-sports역시 스포츠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왔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아마추어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지훈 선수를 특히 좋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프로인 그에게, 또한 엔터테이먼트적 요소가 강한 게임분야의 선수라는 점에서 그러한 아마추어정신이 나쁜영향을 끼칠 때도 있겠지만, 역시, 스포츠에서 아마추어정신은 그 무대가 프로든, 아니든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지훈선수의 빠른 GG에 무척 속상해서 그를 비난하긴하지만(물론, 혼자서 속으로,,)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포츠에서 프로의식과 아마추어정신 어느쪽에 비중을 두느냐는 선수 그 자신이 선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이 문장에 오해가 있을까봐 덧붙이는데, 분명 어느쪽에 '더 큰 비중'을 두느냐는 뜻이지 아마추어정신에 비중을 두었다고 프로의식이 없다던가, 프로의식에 비중을 두었다고 아마추어정신을 무시한다는 뜻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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