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3/13 19:34:04
Name 피플스_스터너
Subject 1주일간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피플스_스터너입니다. 군대간다고 작별인사 드린게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약 1주일 전, 병원에서 정말 급작스럽게 건강상의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입대해서 정상적으로 훈련받기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결국 입대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제가 계획했었던 것들이 모두 원점이 되었습니다. 저 나름대로 이거 한다음 저거 해야지, 그리고 그 다음에는 또 이걸 하고... 등등등 생각해 놓았던 것이 정말 많았었는데 모두 수포로 돌아간거죠. 그렇다고 군대 면제 받은것도 아니고 그저 입영을 포기한 것 뿐이니... ㅜㅜ 아마도 내년에는 뭘로 가든 가야겠죠...

앞으로의 인생 설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참 막막합니다. 게다가 지금 몸이 성치 않은 상태라 더더욱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빨리 결정을 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데 병원 다니느라 집중하기가 힘듭니다.  참...

아무튼 2006년 초반부터 참 암울하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럴때 우리 용욱이가 우승이라도 함 해주면 기분이 좀 나아질텐데 스토브 기간이라... 쿨럭... ㅡㅡ;;

에휴... 한숨만 나오는 나른한 저녁입니다. 액땜한셈 칠려고 했는데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고 황당하네요... 제가 원래 건강체질이 아니긴 합니다만 그건 '체질' 문제이지 '체력' 은 정말 좋거든요. 게다가 심각한 병에 걸려본 적도 없구요...

당분간 할일도 없고 꼼짝없이 백수 신세로 살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은 2006년에 저처럼 운없는 일은 절대 겪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 챙기시는거 잊지 마시구요. 건강은 건강할때 챙겨야 한다는 것을 이번 일로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심심할때 pgr에나 와서 울적한 마음을 달래야겠네요. 이상, 쌩뚱맞게 약 열흘만에 다시 돌아온 피플스_스터너였습니다.


뱀다리: 야구는 즐겁게 시청하셨는지요? 저는 8-9회만 봤습니다. 간만에 저를 웃게 만들어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탭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irosueMooN
06/03/13 19:36
수정 아이콘
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힘내시길 바랍니다~
[couple]-bada
06/03/13 19:4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재검을 받을순 없는건가요..?
나야돌돌이
06/03/13 19:44
수정 아이콘
미래를 준비하시는 기간으로 여기시고 일단은 편히 쉬신 다음 어학공부라도 틈틈히 해보심이...^^
마녀메딕
06/03/13 19:51
수정 아이콘
군대를 가셨었더랬었군요. 어쨌든 다시돌아오다니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06/03/13 19:59
수정 아이콘
용욱선수도 괌에 놀러가서 행운이 벌어지는 종을 쳤다니까 꼭 우승한번 할겁니다. 뭣보다 피플스_스터너님께서 팍팍 밀어주고 계시잖아요.^^ 자, 이왕 예언한번 하시는 김에 고인규 선수 서바이버랑 스타리그 다 통과한다고 한마디만...(바지가랑이 붙잡고 운다.T_T)
06/03/13 20:02
수정 아이콘
몸조리 잘 하셔서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WBC와 월드컵이 스터너님을 웃게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예언도 해주세요.
loextasy
06/03/13 20:04
수정 아이콘
아.. 스터너님.. 안타깝네요..
아무쪼록 24강이 된 마당에 박용욱선수도 올라와서 진짜 결승 한번 가야죠 (히읗)
정말 신들린 듯한 스터너님의 예언을 다시 보고 싶군요 ^^
나야돌돌이
06/03/13 20:14
수정 아이콘
연이님..^^;;;;
(사실 저도 박서 우승한다고 점지해달라 가랑이 잡을까 하다 관두기는 했습니다만...^^;;;)
06/03/13 20:38
수정 아이콘
진단서 끊고 다시 신검받으시면 안되나요?
어쩜.. 면제도 가능하실텐데..^^;
피플스_스터너
06/03/13 20:42
수정 아이콘
아... 면제받으면 뭐 좋긴 하겠지만... 저 나름대로는 군대를 갔다오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검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06/03/13 21:01
수정 아이콘
이렇게 돌아오시니 참 뜻밖이네요.
어디가 아프신건가요?
김대선
06/03/13 21:33
수정 아이콘
신체검사는 소중한 국민을 보호하며,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함입니다.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심한 훈련을 받으면 평생 골치아플수가 있습니다.
GunSeal[cn]
06/03/13 21:41
수정 아이콘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뭔가 아직 군대가기전에 할것이 남은것인겝니다. 찾아보아요.! ㅎ
06/03/13 22:00
수정 아이콘
합법적으로 빠질 수 있다면 빠지세요. 예비군의 충고입니다.
이뿌니사과
06/03/13 22:28
수정 아이콘
어머나. 그러나 저러나 반갑습니다(__) 건강 조심하세요
아케미
06/03/13 23:22
수정 아이콘
헉. 오늘 입대하셨겠구나 인사도 못 드리고 참…… 하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이왕 그렇게 되셨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신이 들린 예언도 한 번 더 해주심이^^ (물론 건강 조심하시구요!)
박서의마린콧
06/03/14 04:49
수정 아이콘
스티너님 건강 조심하세요 ( _ _ )
06/03/14 06:27
수정 아이콘
헉 스터너님 이제 군대가시나요.. 전 저랑 비슷한 또래인줄 알았는데..
(아 이건 그간 스터너님이 쓰신 글이나 댓글을 보고 제가 홀로 추측한
것이니 신경 쓰지마세요..^^;)
잠자는숲속의
06/03/14 17:07
수정 아이콘
에구~ 건강 조심하세요~
진리나그네
06/03/16 20:51
수정 아이콘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780 [연재]Daydreamer - 4. meet again [1] kama5049 06/03/15 5049 0
21779 챔피언스리그 8강 조편성 완료! [22] ~Checky입니다욧~3852 06/03/15 3852 0
21778 용태영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게 납치./19시 10분 현재 용태영기자 외 3명 풀려 났답니다. [86] 산적3939 06/03/15 3939 0
21777 [kencls의 저 질 칼럼 -2-] 노래 = 삶 = 감동 = 추억 [1] 내일은태양3292 06/03/15 3292 0
21772 [WBC] 모레있을 한국과 일본의 경기, 그리고 한국과 일본 [24] 홈런볼5418 06/03/14 5418 0
21771 "대.한.민.국" 이 네글자로 뭉친 우리는 무서울것이 없다. [16] iloveus3773 06/03/14 3773 0
21770 정신력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오늘 알았습니다. [18] 아우구스투스4631 06/03/14 4631 0
21769 "모든 것은 자세에서 비롯된다." [4] Bar Sur3354 06/03/14 3354 0
21766 야구열기에 휘발유를 부어버린 WBC태풍 [27] 초보랜덤5412 06/03/14 5412 0
21765 오늘 우리나라가 WBC에서 꺽어버린 미국 로스터 입니다.. [37] 마르키아르6960 06/03/14 6960 0
21763 아 . 진짜 PGR 아이뒤가 있었군요. [24] KanaKo3816 06/03/14 3816 0
21756 apm과 집중력 [27] 한인3869 06/03/14 3869 0
21754 혹시 M.net의 SS501의 스토커를 아시나요? [8] 제로스의꿈5155 06/03/14 5155 0
21753 최연성 선수.. 전성기 시절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59] 마르키아르6193 06/03/14 6193 0
21750 저는 정말 나쁜놈인가 봅니다.. [15] red+3626 06/03/14 3626 0
21749 가슴이 아픕니다. [10] 야생초편지3658 06/03/14 3658 0
21748 오늘 눈물을 흘리면서 본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 [12] 알콩달콩~*5309 06/03/13 5309 0
21747 잠시 온겜 개편 관련 새로운 글을 중지하도록 하겠습니다. [28] 항즐이5058 06/03/13 5058 0
21746 [잡담] 앙코르 - Walk The Line.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13] My name is J3578 06/03/13 3578 0
21745 나이가 드니 욕심만 늘지만, 또 한심한 팬인지라.. [3] 저그의 눈물3504 06/03/13 3504 0
21744 난... 24강이 좋소 [18] 호수청년3798 06/03/13 3798 0
21742 1주일간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20] 피플스_스터너3794 06/03/13 3794 0
21604 ** [이벤트] 프로게이머/팀 응원글 ... 종료 ***** [9] 메딕아빠4230 06/03/02 423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