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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08 16:02:55
Name 다크고스트
Subject KTF의 포스트시즌 징크스...이번에는???
2003년 원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KTF는 단 한번도 전력이 약한적이 없었다. 원년 초반에는 나다-옐로우 원투펀치를 가동시켜 1라운드까지 1위를 고수해왔으며 네오위즈배에서는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나다-옐로우가 나간 자리에 영웅토스 박정석과 저그신동 조용호, 불꽃테란 변길섭 선수를 KTF 진영에 가담시키므로서 전력의 구멍을 완전히 메워버렸다.

뿐만 아니라 2004년에는 당시 양대 메이저를 제패한 강민을 비롯하여 리그시작 직전 다시 옐로우를 불러들임으로서 KTF 진영의 멤버구성은 거의 "드림"에 가까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2004년 초반의 KTF의 멤버구성은 유럽축구판의 레알 마드리드의 "그것"보다 더한것이었기에...그리고 그때 짜여진 전력은 지금까지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대체 왜 KTF는 포스트시즌만 되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일까?

2003년 오리온과의 결승전은 그렇다치자 영원한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임요환과 당시 거칠게 없었던 최연성의 원투펀치에 개인전 2세트를 쉽게 내줬으니...하지만 2004년 3라운드 파이널...KTF는 사상 유례없는 전승으로 결승진출을 했고 결승상대는 객관적으로 전력이 한수 아래였던 KOR이었다.

KTF는 개인전에서 당시 3라운드 전승이던 강민...프로리그 연승기록을 이어가던 박정석,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김정민, 그리고 리그내 최연성을 꺾은 조용호가 출전했다. 반면 KOR은 토스 대 토스라면 치를 떠는 전태규, 메카닉에 약한 면모를 보인 한동욱, KTF의 두 저그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신정민,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이 출전했다.

하지만 역시 스포츠는 기록으로 알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지지 않던 강민과 박정석이 연달아 패배하고 6경기에서 KTF의 팀플연승기록은 끝이 났다. 그리고 7경기에서는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의 초반러쉬는 KTF의 심장에 비수를 꽃아버렸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KTF는 엔트리부터가 의문시되더니 홍진호는 신예 박명수에게 패배해버리고 마지막 팀플 6경기에서는 경기력에서 문제를 보이며 4:2로 패배했다.

KOR은 분명 약팀은 아니었으나 개인전, 팀플 모두 객관적으로 KTF에 열세였고 욱브라더스는 아직까지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왜 KTF는 또 다시 이기지 못한걸까? 그뒤 6개월후 부산불패를 자랑하던 박정석이 초반 맥없이 무너지더니 팀내 Closer이자 리그내 히어로였던 강민 역시 자신의 천적인 박용욱에게 패배하며 4:1로 T1이 승리해 KTF는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에서 쓴잔을 마셔야했다.

KTF의 지긋지긋한 포스트시즌 징크스는 언제쯤 사라질까? 아무리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고 해도 이기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특히 팀들간의 마지막 패권을 걸고 다투는 포스트시즌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정규리그 1위는 그냥 단순한 기록에 불과할뿐이다. 과연 KTF의 이 지긋지긋한 징크스는 이번에 깨질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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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_SlyaeR
06/01/08 16:06
수정 아이콘
징크스는.. 솔직히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제가볼땐 징크스란건 단순한 기사들의 홍보용(일명 찌라C)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물론 이렇게 네티즌,팬분들이 의식하게되니까 그만큼 빛을보는 건가요.. 아무튼 KTF입장에선 준우승 징크스만큼 듣기싫은 소리는 없을겁니다. 한번 우승해야죠!! KTF도 화이팅~!
06/01/08 16:25
수정 아이콘
중앙일보에서 임요환선수가 일주일마다 글을 연재하던게 있었는데 거기에서 징크스에 대해서 굉장히 멋있는 말을 했었는데 까먹었네요.
대충 징크스는 승리를 향한 다른 xxx다 라고 한것 같은데 말이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징크스는 단순히 `우연`이거나 흥미를 위해 조작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물량매니아
06/01/08 16:33
수정 아이콘
2003년 오리온과의 결승전은 그렇다치자....?? 이거 플레이오프아닌가요?
노맵핵노랜덤
06/01/08 17:0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사실 KTF의 포스트 시즌 부진을 테란라인 약세로 보는 관점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치명적인 약점이라면 정규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못내죠. 정규리그에서는 잘하는데 유독 포스트시즌만에서만 미끌어진다는건 분명히 징크스 적인 요소가 있죠. 가령 KTF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지나친 압박이라던가...
06/01/08 17:18
수정 아이콘
원년은 99년 아닌가요~
The_Mineral
06/01/08 18:1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원년은 2003년도였죠 ^^
그리고 KTF는 포스트시즌때마다 운이 없던 건지 아니면 엔트리가 다 읽힌건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홍진호, 이윤열의 포스가 절정일때도 임요환선수의 오리온에 침몰당하고, 무패로 결승까지 두번 진출해서 좌절을 겪고..... 이번에는 달라질거라 믿습니다.
박서와옐로우
06/01/08 19:01
수정 아이콘
정감독님의 엔트리 결정이 관건?;;
미라클신화
06/01/08 19: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정수영감독님의 엔트리가 ... 중요하죠..
하지만 플레이오프팀이 우승한다는징크스는 존재중이죠..
KTF에게는 현재 2가지 징크스가 존재하는데.. 어떤게 깨질지 의문입니다^^
06/01/08 20:38
수정 아이콘
이번만은 우승 못하는 징크스가 깨지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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