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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27 19:09:03
Name 김한별
Subject 또 반전 "5개 세포 DNA 일치" [펌]글 포함
안녕하세요.
5개의 세포가 DNA 일치가 됬다면
사실 원천기술이 있다는건 인정이 된것이 분명한데
실용성(?)등 너무 황당한 기사들만 여러 언론에서 나오는것 같아서
이렇게 Write 버튼을 누릅니다.
여기 게시판에 펌글을 올리는건 안좋은것은 알지만
아래  Zealot님의 글도 있고 해서
딴지일보에 나온 서울대 옆 실험실 연구원의 인터뷰 기사를
펌해서 올립니다.
이 글을 읽어 보시면 어느 정도 이번 사건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대학원을 다녀본 저로서도 200%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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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서울대 조사위의 중간발표 하루 전, 지근거리에서 이 사태를 지켜 본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한 랩 연구원을 만났다. 그가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 다만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마음을 열고 차분히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 우리가 이미 명백히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많은 것들이 어쩌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아래는 인터뷰 한 연구원이 바라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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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데 황우석을 옹호하는 측이 있고 황우석을 욕하는 측이 있잖아요. 둘의 대립 자체는 좋다고 봐요. 좋다 보는데 황우석을 옹호하는 사람들 중에 국익의 논리로 다가서는 사람들은 정말 위험한 사람들이에요. 그렇게 말하면 안돼요. 물론 국익을 위할 수 있죠. 그런데 국익이라는 실체 자체가 너무나 허상이고. 그리고 소위 민노당측 의견은, 공식 의견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해서 그게 성공하면 가진 자들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안 가진 사람은 치료를 못 받는 세상이 온다.. 이렇지도 않아요. 국익의 논리로 접근하는 건 긍정하는 측 부정하는 측 둘 다 너무 위험한 건데 그 거를 꼭 좀 말해두고 싶어요...”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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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먼저 인터뷰를 결심한 동인은 무엇인가요.

설: 일단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이 너무 다양한 방법의 루트(각종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쏟아내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점, 즉 이 연구의 핵심 인물로서의 황우석이 지닌 문제점의 지적에는 별 논의가 없었다는 점..

그리고 무작정 빠 아니면 까로... 저는 이런 표현을 정말 싫어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흑백논리적인 접근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고.. 구별되어지기만 하지, 실제로 문제의 본질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없다는 점이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논문의 조작.. 이라는 측면만으로 모든 것을 결론 내려 버리기에는, 이번 일 자체가 너무나 복합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알려는 노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번 일에 황우석 교수의 책임이 크지만, 제가 문제시 하고 싶은 사항은 어느 부분에 대한 책임인지를 정확히 알자는 것입니다. 분명히 책임져야 할 사항이 크고 중대하지만, 이제까지의 언론의 행태와 그에 끌려 다니는 국민 정서로 인해서 황교수가 책임질 부분과 다른 사람이 책임져야 할 부분을 구분히 명확히 짚고 넘어가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번 사태를 발전적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이용할 수 있는 바른 길이기 때문입니다.



총: 애초부터 이 연구 자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람, 황우석 박사를 처음엔 믿었다가는 몇 번에 걸쳐 반전을 겪으며 배신당했다 생각 하는 사람, 지금은 아예 안 믿는 게 상처를 덜 받는다 생각하는 사람 여러 생각들이 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지금 언론 보도에 따라 사람들이 날마다 이랬다저랬다 하게 되는데, 언론을 통해 드러난 게 사실은 실제 전체 진실의 몇 프로인지 도저히 알 수 없다. 게다가 언론은 자신이 보도하고 있는 내용의 과학적 경중을 스스로 가늠할 능력이 없는데다.. 초기엔 친황우석으로 바이어스가 걸렸다면 이제는 언론이 반황우석 바이어스가 걸려, 모든 사안을 구분 없이 의처증환자처럼 바라보고 있다.

또 브릭 같은 곳에서 여러 가지 강력한 주장이 나오지만, 정말 구체적인 실제를 알아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자신이 아는 수준에서 정황을 유추한 것인데, 아주 엄격한 조건들이 다 충족되어야 하는 고도의 정밀한 실험환경에서는 그런 추론만으로 해결 안 되는 부분이 아주 많을 것이다.

그러니 이건 경거망동할 사안이 아니다.. 불확실한 정보에 움직이지 말고 차라리 직관으로 판단하라.. 그래서 딴지는 다른 모든 언론들이 붕붕 나르며 수많은 기사를 낼 때... 여느 때와는 다르게 사실상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어요. 그 동안..

설: 제 생각에는 그게 좋은 자세라 생각해요.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언론사에서는 나오는 모든 것들을 다 여과 없이 터뜨리니까...

총: 뭔지도 모르고 다 터뜨리죠.

설: 그러니까 일반 시민들은 정말 정신없는 거죠.  

총: 맞습니다. 초기에 언론들이 친황우석 하다가 실수했다고 생각해서 이제는 정반대로..

설: 발을 빼야 되는 거 였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총: 그러니까요. 전 초기에도 그랬지만 지금 언론들이 굉장히 잘못한다고 생각해요. 이 사태는 언론이 만들어 낸 부분이 정말 크다고 봐요.

설: 제가 얘기를 하기 전에 일단 먼저 이거는 제 의견이다 라고 따로 말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구요, 제가 제 의견을 말할 때는 제 의견이다, 제 추측이다라고 꼭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총: 예, 알겠습니다.



  학자 황우석


총: 기본부터, 생명과학부 얘기부터 하죠. 학과 자체를 좀 설명해주세요.

설: 원래 저희는 자연대 소속이에요. 저희는 순수 생명과학 분야여서 실질적인 돈 되는 일을 진행시킨다기보다는 완전 기초예요. 그런데 사실 이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게 된 이유가, 수의학과 같은 경우는 좀 다르기 때문이죠. 약대도 그렇고, 공대 쪽의 생물공학과 등도 그런데, 이런 쪽은 양쪽을 걸쳐 있어요. 순수과학 쪽이랑 실제 돈으로 산업화하는 중간에 있는 거죠. 이게 양날의 검이어서, 어떻게 말하면 양쪽을 다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것도 약하고 저것도 약한, 그러니까 기초가 약한 기반 위에서 응용을 하려고 하는 약점이 될 수도 있는 거죠.

총: 생명과학부가.

설: 예, 그러니까 설명을 다시 드리면요. 서울대학교는 옛날에는 식물학과 동물학과 이렇게 있었어요. 그런데 동물학과가 분자생물학과로 개편되었고, 식물학과가 생물학과로 개편이 되었고 미생물학과라는 거, 이렇게 3과 체제로 있다가 98년 이후에 생명과학부로 이 세 과를 다시 통합시켰죠. 그래서 저는 학부 때는 분자생물학과로 입학했구요.

총: 그럼 황우석 교수님은 수의대 출신이신데.. 수의대 출신인데 실제로는 생명과학부의 분자생물학에서 다루게 되는 내용을 하시는 건가요?

설: 그게요. 저희들이 99년도에 영롱이 성공하고 그 다음에 사이언스 막 나오고 그러면서 저희들이 가장 걱정했던 분야가 그런 거 중 하난데, 일단 황우석 선생님은 그 분야, 동물에서 난자를 체취하고 핵치환 시켜서 다시 인공 수정시키는 과정에서는 베테랑이에요. 그 분야에 있어서는 아주 세계에서 둘 도 없는 전문가인데, 그것까지라는 거죠. 그것까지라는 거죠. 그 외의 분야 그러니까 스템의 특성이라든가 그런 것의 바닥이 되는 지식은 없으신 거죠.

총: 오호.
설: 예,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성격이 있어요.  

총: 어떻게 말하면.. 기술자..
설: 그렇죠. 폄하하는 뜻에서의 기술자가 아니라 어쨌든 그런 기술을 보유하고 계신 거죠.

총: 과학계 쪽에서는 이론가라기보다는 테크니션에 가까운 분이셨군요.  
설: 예, 아마 과학자들이 황우석을 오히려 더 비난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걸 거예요.

총: 그것도 모르고 그랬냐..
설: 예.

총: 아하.

설: 순수 과학하는 사람들이 황우석을 보는 시각이 몇 가지 있었어요. 첫째, 쟤는 과학자인지 언론 플레이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라고 겉모습 자체를 비판하는 사람. 둘째, 도대체 기초 뭘 안다고 저럴까. 정말 알긴 알까? 이런 기초 실력에 대한 의심을 갖는 사람. 셋째로 우리 순수과학 하는 사람들은 현대판 선비 아니냐.

솔직히 이게 백년 천년이 지나서 실제 응용이 되고 사람들한테 도움을 줄지 안 줄지 모르면서 막연하게 국민들한테 기초과학 성공해야 된다 나라에 기초과학 투자해라 이렇게만 말하는 게 이게 과연 우리가 잘하는 일일까. 오히려 저 사람처럼, 우리나라처럼 예산 부족한 나라에서, 생물학에 얼마를 투자해야 될 지도 모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게 맞을 수도 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구요.

여하간, 2004년도에 KBS가 다큐프로 취재를 위해 황우석 선생님 그 랩에서 줄기세포를 가져다가 생명과학부 실험실에서 촬영을 했어요. 황우석 관련 다큐 프로가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2004년, 하나는 2005년에 있었어요. 둘 다  KBS 1TV로. 그런데 당시, 사람들이 놀랐던 게, 그런 일을 하면서 (황우석랩에서는) 이런 장비를 안 갖추고 있나...



뭐냐 하면 현미경인데 그 핵치환을 하려면 보면서 이 셀을 한 쪽으로는 잡고 한 쪽으로는 살짝 빨아들여서 딱 달라 붙이고, 한쪽은 유리관 아주 작은 게 있는 요런 도구가 있어요.

왜 그런 장비가 있는데 왜 찍지를 못하지? 그게 좀 의구심이 갔어요. 아무리 많아도 그게 2억이 넘지 않아요. 2억 정도 해요.

총: 그럼 당시 예산이 부족하고 그만큼 열악한 환경이었다는 건가요, 아니면 말씀하셨던 대로 워낙 이론적 바탕이 없고 바로 현장에서 부딪히는 곳이다 보니까..

설: 네, 두 번째. 예산이 문제가 되지 않거든요. 사실 지금 생물할 분야는, 물론 안 그런 실험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옛날에 비해서 풍족한 건 사실이에요. 그런 장비를 안 갖췄다는 게 그런 장비의 필요성을 모른다는 거죠. 한 마디로.

총: 애초 기초이론부터 배운 게 아니기 때문에..

설: 네. 그렇죠. 그래서 생명과학부 랩에 가져와서 찍었는데, 그게 핵치환 줄기세포인지 아니면 다른 줄기세포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실험실에서 우리 쪽 랩에게 준 게 줄기세포인 건 확실해요. 적어도 그 당시에 줄기세포라는 게 있었던 건 확실해요. 그러니까 요즘 그때 줄기세포가 없었다라는 말도 있던데 그건 일단 틀린 말이에요. 핵치환 줄기세포냐 아니냐의 논란 있을 수 있지만.

총: 2004년 줄기세포가 있었던 건 확실한데, 그게 체세포 치환인지는 모른다..

설: 그게 문제가 되는 건데, DNA 픽 문제랑 세포 사진문제. 거기에 대한, 제 의견은, 아주 강력한 의견이에요. 이게 제 의견이기도 하고 우리 쪽 교수님 의견이기도 해요. 그 의견이 흠... 황우석 쪽이 모른다... 라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데이터를 핸들링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거는 누가 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림이고, 이런 식으로 조작을 했다는 게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건데, 이걸 몰랐다는 거.  



칼 자이스사의 셀 옵저버. 이런 기종의 현미경으로 위에서 언급한 줄기세포의 신경분화를 찍었다는.. 그런데 황우석 랩이 아니라 생명공학부 랩에서 했다는..


보통 기초과학 쪽에서는 성공했다 라고 하면 일단 데이터를 갖고 와 봐라 하거든요. 그리고 한참을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이건 증거가 약한 거 아니냐, 이거 다시 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되는데,

그 황우석 인터뷰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홍성에서 서울에 오면서 새벽 몇 시에 전화를 받았다고 그러잖아요. 픽 일치합니다 라고, 그래서 기뻐했다 그렇게 인터뷰에서 말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볼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니라는 거죠. 이 분야는 뭐가 성공했다 하면 그걸 그냥 믿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사실 우리 기초분야는 그렇게 말하면, 그래 그럼 내일 데이터를 보자. 이렇게 얘기가 되어야 하죠. 그게 아니라 정말 자기가 흥분했다면 야, 그럼 내가 지금 미즈메디로 달려갈테니까, 너 그대로 있어. 그렇게 얘기가 되었겠죠. 그런데 그러지 않고, 아, 추진하자.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데 이건 빨리 터뜨려야 된다 그렇게 생각했다 라는 거죠.

총: 그러니까, 그 때 체세포 치환 줄기세포가 성공했다 라는 전화를 받고 좋아했다 라던데, 사실은 이쪽 분야 기초과학 이론 공부를 한 사람의 눈에는 그게 그렇게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가서 직접 확인하거나 해야 하는 데 그냥 그걸 받아들였다는 건, 그걸 통해 알 수 있는 건 황우석 교수가 그런 기초 이론이 약하다 그런 건가요.

설: 그렇게 이론에 약하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런 종류의 일을 하던 분이 아니었던 거죠.

총: 그런 식의 검증 프로세스에 익숙하지 않았다.

설: 예. 왜냐하면 생명공학부 안에서조차 옆 실험실이 뭘 하는지 자세히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그게 특이적인 기술을 다루고, 특이적인 테마를 다루기 때문에 바로 옆 실험실만 건너가도 뭐가 어떻게 되었다 그러면 설명을 들어야 해요. 만약에 치환해서 성공한 배아줄기가 성공했다라고 하면 그 다음 바로 따라와야 될 데이터 그림을 황우석 선생님이 직접 그리지 못했다는 거죠. 밑에서 제공하는 그림을 보고 설명을 듣고서 오케이 오케이하고 넘어 간 거죠.

총: 그렇군요. 실제 치환하고 하는 데에는 전문가지만 그게 이쪽 기초과학 분야에서 인정되는 방식으로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절차들이나 그 과정들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거군요.

설: 예. 그렇죠. 거기서 비극이 시작된 건데, 논문들을 보면 황우석 선생님이 첫 번째 저자로 나와요. 사실 이건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에요. 보통 어떤 식이냐 하면, 선생님이 어떤 거대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어요. 그러면 이 랩이나 연계된 사람들 중에서 그 일에 가장 많이 공헌을 한 사람, 가장 많은 일을 한 사람이 첫째로 가고 보통 황우석 선생님은 우리나라 말로 하면 교신저자라고 말하는 데, correspondent author라고 맨 끝에 들어가는, 그러니까 이 일은 그 사람이 했고 이 일에 대한 책임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나한테 컨텍을 해라 이런 식으로 표식을 해줘요.

그런데 최근 논문이 문제가 되어서 우리 실험실 사람들이 최근에 직접 찾아봤더니만 황우석 선생님이 첫 번째 저자로 들어갔더라구요. 그게 굉장히 의아했던 건데, 처음에는 아, 정말 나쁘다... 대학원생의 업적을 자기가 가로챈 건 아니냐... 그렇게 봤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예요.

황선생님이 직접 일을 다 해서가 아니라, 그런 쪽의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의대랑 손을 잡아야 했고, 미즈메디와도 손을 잡아야 했어요. 그리고 이 각각의 일들이, 팀당 분산된 것도 아니고 기관 자체가 분산되는 방식으로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그런데 문제는 종합하는 과정에서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그렇게 해서 나온 데이터를 해석하는 능력 없이 그냥 성공했다니까 그대로 믿고 내버려둔 거죠. 그리고 신기한 것 중에 하나가 도대체 그 실험실 사람들, 기자들이 참 집요할 텐데, 왜 그 랩 사람들로부턴 한마디도 없을까. 이게 궁금하지 않아요? 공개적으로 못한다면 하다못해 술자리에 가서라도, 사실 그건 아냐... 일은 여차저하 된 거야.. 라고 말한다면 그게 반드시 알려진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랩 사람들은 진짜 모르는 거예요.

총: 전체그림을 모르는 거군요?

설: 전체그림을 몰라요. 그리고 랩 사람들도 그런 일을 하던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황우석 선생님이 영롱이 복제 성공하고 눈에 보이는 큰 성과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그 랩에 사람들이 유입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유입된 사람들의 백그라운드도 줄기세포 연구하던 사람들이나 세포분화 하던 사람이 아니라, 그 당시 약간 붐처럼 들어간 사람이 많아요. 그리고 그 랩에서 그 일만 하는 게 절대 아니에요. 그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이 일과 무관한 사람한 사람도 있어요. 많아요.

총: 무관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에요?

설: 그러니까 원래 황우석 선생님이 옛날에 하던 연구를 맡아서 하는 사람들이죠. 보통 외국에서 학위를 따서 국내교수가 처음 될 때 자기가 하던 테마를 가지고 랩을 세팅을 해요. 사람들을 뽑아서 그 일을 이제 주는 거죠. 이걸 해봐라 저걸 해봐라.

그런데 선생님이 복제 일에 뛰어들면서, 이 옛날부터 하던 연구 하는 사람들한테 그 일을 새로 가르쳐 연구를 진행시켜 나가는 게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는지, 그 길을 택하지 않고 지금 당장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찾았던 거죠. 지금 당장 핵치환 할 수 있고 세포분화에 능력이 있는 사람들. 그 다음에 그 배양문제도, 대장균이나 세균 이런 건 쉽지만, 안하던 실험실에서 어떤 포유동물세포를 배양하는 건 돈도 많이 들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노하우가 많이 들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해봐야 돼요. 무슨 프로토콜 설명서 보고 요대로만 따라하면 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생화학 실험이 검증이 어려운 이유가 그건 데, 말로 설명하기 힘든 미묘한 게 있어요. 손에 익는 그런 거. 제 경우에는, 저희 랩이 동물세포배양을 아주 오래 전부터 선생님부터, 해 와서 아주 쉽게 시작을 했었어요. 그런데 참 신기한 게 친한 실험실인데 그 실험실은 선생님도 전혀 안 해봤고 학생들도 안 해봤는데 동물세포를 가지고 해야 논문 때문에 렙을 세팅해나가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고 옆에서 지켜봤는데 속 터지는 게 많았어요. 저걸 왜 저렇게 하고 있지.

총: 이미 오래 시간 경험이 쌓여 이제는 중요지 않다고 생각할 만큼 당연시 되는 디테일들, 그런 걸 전혀 모르니까.

설: 예. 그런데 황우석 선생님이 택한 방식은 그런 능력들을 이미 갖춘 사람을 쓰신 거죠. 좋다, 나쁘다 말하는 게 아니라 그게 황우석 선생님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스타일인 거 같아요. 이걸 시간 걸려서 직접 파악하고 그런 사람을 트레이닝 시켜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 이 프로젝트를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 이미 전문가들, 그런 사람들이랑 손을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한거죠.

총: 그러니까 직접 제자를 그 연구에 익숙하게 만드는 게 아니고, 원래 자기 랩에서 큰 사람이 아니다 하더라도 외부 전문가면 영입하거나 손을 잡거나 했다는 말씀이시군요?  

설: 그렇죠. 누가 먼저 접근했는지 그건 모르겠는데 2001년도에 노성일씨와 황우석씨가 최초로 만났어요. 그런데 이건 사실이 아니고, 제 의견인데, 그렇게 노성일씨와 손잡은 게 사실은 비극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총: 노성일씨, 미즈메디 쪽 이야기 전에 이야기의 순서를 위해 일단 조작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죠.



  조 작


설: 우선 이 이야기부터 할게요. 제 생각에는, 생물학 실험에는 두 가지 조작이 있을 수 있어요. 하나가 실험의 조작이고 또 하나는 결과의 조작이에요. 그러니까 실험을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 방향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도록 조작을 할 수 있어요. 둘째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 결과를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여줄 수가 있어요.

그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자신의 논문 보여주며) 이게 제 논문인데, 다른 건 이해 못해도, 요 그림만 한번 봐보세요. 이런 세포에 이만한 양의 어떤 단백질이 있다, 동일한 양이 있을 때 얘네들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단백질들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 그러니까 이 컨디션이 어떤 의미 있는 컨디션인지 알수 있을까.. 이런 과정에서 실험을 조작할 수 있어요. 의도적으로. 아주 쉬워요. 여기는 샘플을 많이 걸고, 여기는 조금 걸고, 여기는 조금만 더 걸고 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동량으로 보여주게 할 수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조작이 가해질 수 있고.



그 다음에 현미경 사진, 세포사진. 세포사진은 사실 우리들도 잘 안 믿는 것 중 하나예요. 그렇다고 무조건 그건 아닌 데이터라고 말하지는 않고, 저거는 좀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여줘야 사람들이 믿겠다, 이렇게 말하죠. 왜냐면, 여기 필드가 정말 많은데, 자기가.. 보통 우리가 말할 때 마음을 비우고 보라고 하거든요? 왜냐면 어떤 목적을 갖고 보기 시작해서 내가 보고 싶은 것이 보이는 것만 사진을 찍어내면, 열 개의 필드 중에서 하나는 그렇게 보였지만 아홉 개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는데, 내가 원하는 하나의 필드만 선택해서, 와 이건 이런 임팩트가 있다 라고 말해버릴 수도 있는 거죠. 그건 누구도 모르는 거죠, 그 실험을 다시 해보지 않는 한.

생물학 분야에선 특히 결과적인 조작인 경우가 되게 많아요. 왜냐하면 당시엔 그렇게 나왔는데 지금은 반대로 나오니 어떻게 된 거냐고 하면, 어쩔 수 없거든요. 난 그 때 그렇게 했었다 하면, 정말 도덕성밖에 믿을 수가 없는 거죠. 예를 들면 100% 확신을 가지고 A는 B라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것을 믿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B라기 보다는 C에 가까운 기능을 수행하는 단백질이었다는 거죠. 그것이 다른 연구 그룹에 의해 지적되는, 그런 일이 있죠..

총: 자신이 연구할 때는 몰랐는데..

설: 몰랐는데, 그러니까 전혀 엉뚱한 걸 갖고 결론을 내렸던 거죠. 예를 들면 스너피를 갖고 연구하는 건데 이게 영롱이 연구인 줄 알고 진행을 했던 식인 거죠.

총: 의도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틀린 이야기.

설: 예. 그 논문이 문제가 되면 너넨 조작이었다고 했을 때 할 말이 없는 거죠.

총: 모르고 그랬는지, 알고 그랬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설: 그러니까 그게 결국 같은 맥락인 거예요. 알고 조작을 했으면 적어도 그렇게 조작을 안했겠지만, 맥락으로는 완전한 조작인거죠. 이런 케이스도 있을 수 있어요. 어떤 권위지에 논문을 냈는데, 후속 연구자가 연구해도 그 결과가 안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까, 나중에 작은 실수가 발견됐어요. 이럴 땐 해당저널에 불이익을 우려해 없던 일로 조용히 묻히는 경우, 이런 일들 어디든지 있을 수 있어요.

총: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설: 그래서 생물학 실험에서는, 어떤 큰 맥락 속에서 말이 되어 가고 여러 정황증거가 들어맞아 아 그게 저런 거 였구나 이렇게 되면 의혹이 잘 제기되지 않아요. 전혀 생뚱맞은 얘기를 하면 이 쪽 특성상 일단 의심을 하고 보는 수밖에 없죠. 그런데 황우석 선생님 연구 같은 경우에는, 그거 자체를 비교할 수 없는 거죠.

왜냐면, 내가 성공했다, 성공했는데, 몇 개 몇 개 했고 이렇게 했더니 성공했다라고 했기 때문에. 아주 쌩뚱맞은 일이었지만, 야 저건 누구도 못했는데 정말 성공한 거야 라고 말할 수는 없었던 거죠. 왜냐면 그 사람들만의 기술과 그 사람들의 손으로 한 거니까. 그런데 이제 조작에 대해 말하자면, 제 생각에는 실험상의 조작이 가해졌다는 것이 아니라 결과의 조작이 가해졌다고 봐요. 실험의 조작이라 했을 때 뭐가 문제가 되냐면..

총: 원천기술이 있냐 없냐의 문제가 되겠네요.

설: 예. 그 문제가 되니까 중요한 건데, 실험 단계에서부터 조작이 가해졌다면 원천기술이 없는 거지만, 황우석 선생님도 그런 식으로 실험 단계에서부터 조작을 가한다는 거는 너무나도 위험하다는 걸 알 거예요. 이건 제 생각이에요. 황 교수님 직접 실험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실험상의 조작이 만일 가해졌다면, 그 건 황 교수님이 가한 게 아니라 실험을 실제 한 사람이 가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건 결과의 조작일 확률이 더 높은데, 이건 제 생각이에요, 열 한 개가 성공했다고 말 했는데, 그렇게 해서 일을 진행시켜 나가던 와중에, 어떤 이유인지 어쨌든 결과적으로 두 개만 남았다.. 그렇게 되어버렸으면, 만약에 그 사실을 어느 교수든 랩으로부터 들었으면 아마.. 진짜 박살났을 거예요. 그러니까 황우석 선생이 ‘야, 열 한 개 잘되고 있어?’ 그랬는데, ‘몇 개는 곰팡이 감염됐고 뭐 어떻게 돼서.. 지금 두 개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러면 아마.. 진짜 따귀 맞았을 수 있어요.

총: 그 정도의 일이다..

설: 예. 김선종씨가 대학원 생활은 군대 분위기였다.. 그런 얘기 했잖아요?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 실험실이나 그런 게 있고, 그 자체가 문제 되지는 않아요. 세포 감염되고 그런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거든요? 만약에 열 한 개의 데이터를 만들어내다 중간에 감염됐다... 저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그 자체를 숨기고 말 못할 수 있어요... 배양 실수 했다 라고.. 그럴 수도 있고.. 반대로 솔직히 말했는데 엄청나게 혼나고, ‘야, 이거 지금 다 논문 준비하고 언론에 준비하고 있었는데, 채워 넣어 봐’ 이렇게 했을 수도 있어요. 여하간 전 결론적으로 그게 결과의 조작이라고 아주 강하게 생각이 드는데..



총: 잠깐 정리하자면, 애초 실험 자체의 조작일 수도 있고, 실험은 제대로 됐지만 결과의 조작일 수도 있는데.. 이 사태가 처음에는 사람들이 결과의 조작이라고 접근해가다가, 노성일씨가 줄기세포가 없다라고 하면서 국면이 확 전환돼서 그럼 애초에 실험 자체의 조작 아니냐.. 아예 줄기세포 조차 없는 거 아니냐... 로 흘러가고 있는데. 본인이 보시기에는 결과의 조작에 가깝지 않겠냐 보시는 거군요.

설: 예. 이건 제 의견이에요. 어떤 증거를 갖고 있는 건 아니고. 제 경험, 상황에 비추어 이런 거와 비슷한 일이 우리 실험실에서, 이런 거대한 일 말고 훨씬 더 작은 수준으로 일어났을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우리 선생님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걸 생각해 봤을 때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생물학 실험이란 게 그렇게 두 단계에 걸쳐 조작을 가할 수 있다는 거죠.

총: 애초 없는 실험을 있는 것처럼 할 수도 있고, 결과 나온 걸 가지고 바꿀 수도 있고..

설: 예. 그런데 여기서 강한 의문이 드는 거는, 지금과 같은 조작은 너무나도 유치한 조작이었다는 겁니다.

총: 지금 황우석 교수님의 논문에 드러난 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조작을 하려고 맘먹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유치하다?



  인위적 실수


설: 예. 그때 황 교수님이 <인위적 실수>라고 표현을 했었는데, 아주 묘한 말이죠. 사람들은 황 교수님이 자신의 조작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그러는 거라고 그걸 비꼬죠. 그런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죠. 인위적 실수라는 게.

총: 어떤 겁니까.

설: 의미를 헤아려 보자면 한 가지는, 황우석 나를 엿 먹이기 위해서 누군가가 이렇게 의도적으로 실수해버렸다 이렇게 말한 것일 수도 있고. 또는, 결과의 조작이었다.. 그런데 지금 제 1저작으로 들어간 논문 책임자가, 이렇게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누군가가 내 연구를 조작 한 거다 라고 말할 수 없었던 거죠. 그러니까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거 같아요. 인위적 실수다.. 조작이라는 표현을 쓰면 그건..

총: 조작, 그러니까 자기가 모든 정황을 이해하고 직접 개입해 적극적으로 의도한 경우,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시는 거군요.

설: 그렇죠.

총: 음모론 중에는 아예 원천기술도 없고, 0부터 100까지 다 의도적으로 조작해서 여기까지 왔다가 이제 들킨 거다 그럴 때 조작은 아주 적합한 단어인데 황박사 당사자는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라고 생각해서, 적합한 말을 찾다가 그런 단어를 말했을 것이다..?

설: 그렇죠. 오히려 오해를 살 수 있는 그런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총: 지금까지 두 가지를 이해했어요.

일반인들은 황박사가 전문가라고 하니, 이론부터 테크닉까지 모두 포괄해 전부 잘 알 것이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기초이론 분야에선 가장 기본적인 실험기구들조차 없기도 했고, 또 그걸 몰라도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해 왔던, 테크니션으로서의 세계적인 전문가였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실험의 검증 단계 단계마다 이 양반이 기초분야에서 출발한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거쳐 갔을 검증단계를 잘 몰라서.. 혹은 그렇게 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생물학 실험이라는 건 원천기술과 관련된 실험 자체를 조작할 수 있고, 또 하나는 결과를 조작할 수도 있는데, 이번 케이스는 본인이 보기에는 결과의 조작으로 보인다. 애초에 실험을 의도적으로 조작한 거는 아닌 거 같다..

설: 이건 제 생각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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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05/12/27 19:11
수정 아이콘
내용이 길어 원문이 다 안들어가네요. 링크를 올렸습니다. http://www.ddanzi.com/new_ddanzi/199/199in_02.asp
그리고
05/12/27 19:11
수정 아이콘
반전은 없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2005년 논문의 진위여부였고 그 후 생겨난 것이 줄기세포 존재 여부인데... 학자로서 싸이언스 표지 논문을 조작했으니 이미 잘못을 해도 너무 크게 한거죠
낭만덩어리
05/12/27 19:13
수정 아이콘
딱히 반전이라고 할만한게;;;
악귀토스
05/12/27 19:23
수정 아이콘
ㅡㅡ.
쓰바라시리치!
05/12/27 19:24
수정 아이콘
황우석 박사가 과학자로서의 생명이 끝났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물빛노을
05/12/27 19:27
수정 아이콘
황우석이 거짓말쟁이라는 사실도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해놓은 연구가 아깝긴 하니(300억이 넘게 들어간 국책사업이기도 하고) 황우석 및 논문 조작 관련자들을 철저히 검증하여 퇴진시키고 현 상태를 점검한 뒤 휘하에 있던 연구자들은 존속시켜 연구를 계속 할 수 있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필요없어™
05/12/27 19:35
수정 아이콘
5개 일치 저거 아주~ 옛날 기사 아닌가요? 2000년도 기사던가..
05/12/27 19:42
수정 아이콘
글은 너무 길어서 안읽었습니다만 뭐가 반전입니까?
뉴스를 보니 배반포 복제배아를 가지고 줄기세포를 만드는 게 훨씬 어렵다던데요?
오히려 사기를 쳤다는 게 물증으로 드러난 거 아닌가요?
저는 이 대목에서 재검증 요구에 대해 황박사가 했던 말들..
'재검증은 사이언스 권위 손상' '과학자 자존심 허락 안해' '후속 성과로 재검증' 이런 거짓말들이 더 생각납니다. 그려.
불륜대사
05/12/27 19:46
수정 아이콘
지금 문제는 조작으로 황박사는 끝난것이고, 문제는 남은 기술들 중에서 건질게 얼마까지인가 아닌가요? 배반포까지만 만드는 기술이 있는건지 진짜로 줄기세포 뽑아내는 기술은 있는건지 아니면 그 중간에 어디쯤인지. 그동안 투자한 돈 있으니 나온 기술 체크해서 다시 실험팀을 만들던지 해서 살리자는 거겠죠.
나야돌돌이
05/12/27 19:48
수정 아이콘
원천 기술이라...이제까지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 봐도 저 정도 원천 기술은 외국 연구소에도 있습니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보면 황교수님 연구는 정말 상용화되기까지 수십년이 걸릴지 100년 이상이 걸릴지, 아니면 수포로 돌아갈지 모를 연구의 수많은 과정 중 일부분에 대한 성과입니다

학계에서야 실용화, 사업화가 아니더라도 하나의 진전으로 수용할 수 있었고요

그걸 마치 당장 엄청난 가시적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것처럼 과장보도를 한 것이 화근이었죠...;;;;
05/12/27 19:58
수정 아이콘
아직 서울대 조사위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습니다.
어젯밤인가요, SBS의 보도도 오보였습니다.
29일 2차 중간 발표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김테란
05/12/27 20:08
수정 아이콘
배반포기 이후에 죽어나가는게 현실이라면
아직 엄청난 벽을 뚫기엔 멀었다 보는게 맞아요.
현재의 논점은 실용성이 아니라 기술보유수준이 어디까지인가 이것이죠.
벽을 뚫지 못하는 이유는 배양기술이 딸려서가 아니라
난자핵치환시의 유실때문에 배양이 안되는것이죠.
줄기세포주 수립할 근본기술이 있음에도, 단순히 배양기술이 문제였다면
진작에 외국과 손잡고 확실하게 만들었죠.
원천기술이네 뭐네 뜬구름잡는 소리에 현혹될 필요 없어요.
황교수팀은 자신들의 기술적한계때문에 막혀있는것도 사실이고,
뚫어낼 가능성이 가장 큰 연구팀임도 사실인듯 합니다.
제가 걱정하는바는 황교수의 존재때문에
외국과의 공동연구길도 막히고, 국가지원도 막히는 것입니다.
위의 인터뷰내용은 제가 지금까지 생각해온 이번사건의 배경중 가장 가능성을 크게 두고 있는 한갈래와 거의 같네요.
(보는 관점은 다르구요.논문조작을 fitting에 빗대어 합리화시키는건 납득하기 힘들군요.)
비록 혼자 모두를 치밀하게 주도한게 아닐지라도 묵인했건 몰랐건
총책임자로선 함량미달이고 물러나줘야 복제배아줄기세포연구에 미래가 있습니다.
다만 아까운건 줄기세포쪽이 아니라, 동물복제연구쪽이네요. 이병천교수까지 조작의 핵심임이 거의 분명하니..
05/12/27 20:10
수정 아이콘
"원천기술있는건 분명한데" --> 전혀 분명치 않습니다.
명왕성
05/12/27 20:1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반전아닙니다.
멧돼지콩꿀
05/12/27 21:02
수정 아이콘
성준모기자님의 향기가나는 이글은 뭐란 말인가???
05/12/27 21:26
수정 아이콘
모 황우석 옹호론자는 아니지만요.. 정말 여기 계신분들 IT이야기일땐 IT전문가 게임이야기일땐 게임전문가 BT이야기일땐 BT전문가인거같네요
모든분들이 언론이 물타기 하는거다 라는걸로만 보시나봅니다.
브릭이 진짜 양심있는 과학자들의 모임인거같고 박세필박사님이 말씀도 있고 정말 어느곳에서나 다 있는 기술이라면 그거에 대한 논문이나 특허신청은 왜 안했을까요? 그 자체로 한걸음 앞서 나가는 선구자가 되는것인데..
05/12/27 21:29
수정 아이콘
휴....
정말 어렵군요...
하지만 제가 추축했던 것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네요..
또 제가 몰라서 감을 잡지 못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네요..

어쨋던 좀더 시간을 두고 봤음 하고
원천 기술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황교수측이 하는 분야는 제대로 했다고 생각되네요...
황우석교수는 김선종과 노성일을 속일수 없다는 사실에서 시작되는듯.
지우개~~
05/12/27 21:32
수정 아이콘
배반포 배아까지의 기술은 힘들기는 하나 여러나라에서 여러학자들이 실험성공을 한 기술인데 무슨 원천기술운운 합니까?
황교수 지지자들의 궤변으로 눈가리개식 언론플레이는 이제 그만 두었으면 합니다.
05/12/27 21:33
수정 아이콘
땡님/글이 길어 다 읽지 못하겠으면 댓글을 달지 마셔야지요.
내용이 긴 글들의 댓글을 보면 심심치 않게 길어서 안읽었다며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유머게시판도 아니고 본문을 다 안읽었으면 댓글도 달지 말고 그냥 뒤로 버튼을 누르세요. 본문과는 상관이 없는 댓글이지만 참았던게 터져나와버렸달까요. 죄송합니다.
멧돼지콩꿀
05/12/27 21:48
수정 아이콘
dive//자기가 정성스럽게 쓴글도아니고 그냥 펌글입니다.
그것도 내용이 다안써져있어서 사이트 링크를 해둔글입니다.
자기만의 정리나 느낌점 소감등은 한줄도 없는글은 무조건 잃어야 합니까??? 그러면 신인소설가 등용 검토하는 사람들이 어떤 신인소설가를 떨어뜨렸는데 그소설가가 내 100권짜리 분량의 글이 다잃어보고 판단을 해라!!! 라고하면 능사가 아니지요..
05/12/27 21:57
수정 아이콘
제목에 펌글이라고 나와있네요..일단 시니컬하게 덧글 다는 행동은 자제했음 하네요..나름데로 진지하게 본문과 댓글을 읽고있던 저 같은 사람들은 길어서 다 읽지못했지만...하면서 댓글 올리는 모습 정말 보기 안좋네요.
05/12/27 22:00
수정 아이콘
길게 읽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서 제가 요약했습니다.

황우석 사태를 황우석 빠, 까로 나누는 흑백싸움은 좋지않다.
사태가 원래 이렇다, 한번 들어봐라.
원래 생명공학이라는 것이 무지 어렵고 기술적인 문제와 이론적인 문제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한쪽을 잘한다고 한쪽도 잘하긴 어렵다.
황교수는 기술적인 쪽의 사람이다. 기술은 잘했지만 이론적인 부분은 맹탕이었다.
그런 사람이 나서니까 과학계쪽에서는 안좋은 시각과 좋은 시각이 나누어졌다.
첫째는 알지도 못하는 양반이 왜 나서서 언론플레이만 하냐,
둘째는 저렇게 나서서 언론플레이를 해줘야 정부가 투자도 해주고 그러지,
황교수는 줄기세포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여러곳에서 인재를 끌어들였다.
그런데 현대과학이란 것이 그렇듯이 극도로 전문적인 것이고 줄기세포연구는 더욱더 그렇기에
다들 하나는 잘 알아도 다른 쪽은 몰랐다.
그리고 원래 생물실험이란 것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실수가 날수도 있다.
일부러 속이려는 것이 아니라 실험을 한쪽에서 '성공했다'라고 착각할수도 있는 것이다.
한쪽에서 성공했다 하는 것을
다른쪽에서는 기술이 부족해서 실험을 해볼수 없을수도 있고
또 다른쪽에서 실험해서 결과가 틀리게 나와도
간단하게 '이거 사기지?'하고 말할수 없다.
워낙 이쪽 동네가 복잡해서 실험의 결과가 딱 떨어지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문에 오류가 발견되어도 슬렁슬렁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황교수 측도 그런 상황이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한다.
거기다 김선종 연구원도 말했지 않느냐, 실험실이 군대같은 분위기였다고.
그런 '한국적'이고 군대적 분위기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면
황우석 본인이 아닌 밑에 사람이 그걸 안틀키게 할려고 조작을 했을수도 있다.
내가 그걸 '개인적으로' 추측하는 이유는
이 사태가 일부러 조작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유치하기 때문이다.

삼분의 일정도 '해석'했습니다. 제가 과학적 지식이 일천하므로 잘못이해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부분은 지적해 주세요.
더 보고 리플달겠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반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05/12/27 22:00
수정 아이콘
멧돼지콩꿀님 소설이 아니기때문이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셔서 그런거같은데요.
05/12/27 22:02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의 배반포 연구도 일단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성공했다는 사실을 관과해선 안됩니다. 2004년의 경우 16세포기(배반포아님)가
영장류실험의 한계라고 세튼이 공식적으로 공언했던 시기였고..
그걸 깬것이 황우석 박사팀이였고 후에
그 논문을 바탕으로 2005년 4월 영국에서 배반포기까지
성공할수 있었던 거죠
김테란
05/12/27 22:03
수정 아이콘
Sinder님/
'여기까지 해냈다','현재 세계전반의 기술로 여기까지 가능하더라'가 아니라, '나만의 특별한 노하우'로 여기까지 되더라 가 특허의 대상이 될수 있겠죠.
그리고 배반포기까지의 논문들이 없는게 아닙니다. 다만 사이언스나 네이처같은 최고권위의 저널에서 그정도론 논문거리가 안돼 라며 코웃음칠 뿐이죠.
05/12/27 22:06
수정 아이콘
뭐 위 글에도 나오지만... 안 읽고 섣불리 예단해서 말하는 건 금물이라고 하네요...

저로서는 조금은 일리가 있는 말 같습니다. - 저 또한 초반 PD수첩 방영이후 황박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지만... 모든 프로세스를 다 알지 못한 황박사가 그걸 처음부터 밝혔더라면 사태해결에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원천기술이니 뭐니 하기 전에 피디수첩이후의 일련의 황박사의 행보가 올바른 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 중간중간에 사태해결의 올바른 길을 황박사가 스스로 저버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なるほど
05/1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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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이 있건 없건.. 황우석님은 굉장한 사기를 치셨습니다.
과학계에서 제명 당해도 심한 처사가 아닙니다. 원천기술을 아까워 해선 안됩니다. 만약 어떤 과학자가 핵폭탄이 만든다면 핵발전 같은 좋은 기술이 아깝더라도 그 과학자는 벌을 받아야 겟지요.
(예에는 약간의 비약이 있군요.)
05/1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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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테란님/
죄송한데 혹시 BT분야에서 일하고 계시는분이신가요?
아니면 다른쪽에서 일하고 계시는분이신가요?
시비가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김테란님 말씀대로면 오늘 박세필박사님이 말씀하신것은 단지 언론 물타기일뿐인가요?
어차피 서울대 조사위에서 조사해서 발표하고 욕해도 되는건데 너무 성급하게 여기서 모두가 전문가인양 말하는게 너무 싫습니다.
물론 저도 인터넷신문에서보고 하는말로 찌질되는건 사실입니다만..
05/12/27 22: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2004년, 2005년 배아줄기 세포를 만들었다는 건 아무래도 거짓말인거 같고... ( 정황상 배반포단계에서 더 이상 진전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
스너피와 영롱이만 진짜로 판명되면, 황우석 박사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줬으면 하네요. 물론 거짓 논문을 쓴건 백번 잘못한거지만.. 암튼 다들 그정도가 심리적 마지노선 아닐가요?;;
05/12/27 22:10
수정 아이콘
흠 댓글들이 상당히 시니컬하시네요...
저같은 경우엔 모르던 사실들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어서 상당히 재밌게 찬찬히 다 읽어봤네요. 음모론 같은 경우는 소제목들만 대충 보고 마는 정도지만요. 어차피 한명의 인터뷰라서 어느 한쪽에 편향 될수는 있었겠지만 동감가거나 그러한 거일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되어지는 점이 많네요.
멧돼지콩꿀
05/12/27 22:11
수정 아이콘
Sinder님이 글방식은 오노이론인것 같습니다.
김테란님이 BT에 일하냐가 그렇게 중요한것 같으니까요!!!
이 이론의 장점이 될라면 본인이 오노입장이어야 되는데...
05/12/27 22:1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오노이론이 어떤것인지 설명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제가 왜 BT에서 일하느냐고 물어본것이냐면요 전문가가 아닌이상 일반인들끼리는 아무리 갑을논박해도 진전이 없는것이고 기다리면 모두가 원하는 결론이 나올것이기때문에 기다렸다가 말하자 이것입니다.
김테란
05/12/27 22:16
수정 아이콘
Sinder님/
그럴수록 전문가들 의견에 귀기울이셔야죠.
전 BT쪽은 아닌 타분야 자연과학쪽입니다.
저역시 BT전공자분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판단합니다.
심지어 갑자기 생긴 의문에 대해 PGR에서 쪽지로 의견을 물은적도 있구요.
그리고 저보고 줄기세포연구 하라면 능력이 안되겠지만, 이번사건전반등을 파악할 능력정도는 있답니다.
박세필박사님이 오늘 무슨말씀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멧돼지콩꿀
05/12/27 22:17
수정 아이콘
그게 오노이론입니다. 오노보다 스케이트잘타지 못하면 오노욕하지말라는 맹략이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토론이나 논의를 한다고 세상이 나빠지는것이 아닙니다. 이글을 올리신분도 일반인일 것이고요
Sinder님 방식이라면 국회의원들도 일반인이 뽑으면 안되죠 잘알지도 못하고 그냥 들은 이야기와 호감가게 생긴사람을 뽑는게 대다수인데 국회의원은 정치적 역량이나 추진력 참인간성들을 어떻게 알수있겠습니까?
05/12/27 22:18
수정 아이콘
이어서 좀더 요약해 보면...

사람들은 황교수의 '인위적 실수'라는 말을 책임회피, 물흐리기를 하려고 쓰는 말이라고 하는데 우리같은 종사자들은 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인위적 실수의 속뜻은 자기밑에 있는 인간이 무슨 실수를 했거나 혹은 나를 엿먹이기 위해서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라는 것이다. 그걸 논문 제 1 저자니까 자기입으로 '내 밑에 어떤 놈이 사기쳤습니다'라고 말할수 없으니까 돌려말한 것이다.

사실 생물학이란 것이 너무 전문적이고 어렵다. 한해에 논문만 산더미 처럼 쏟아진다. 그중에 반은 거짓논문이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현대과학이란 것이 너무 전문적이고 어려워서 논문의 진실성을 검증하기 너무 힘들다. 그건 아무리 똑똑하고 머리좋은 교수라고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보기에 대단한 전문가인 어디 박사, 어디 교수인 사람들도 자기 바로 옆에 있는 연구실에 가면 아무것도 모르는 잼병이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오해가 일어나기는 쉬운 일이다.

결론적으로 황교수사태는 여러사지 오해와 무지가 뒤섞여서 벌어진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한다. 고의적으로 조작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유치하게 조작했다.
멧돼지콩꿀
05/12/27 22:19
수정 아이콘
미센님 요약 보기좋게 잘한것 같습니다.
저같은 일반인도 머리에 잘들어옵니다.
05/12/27 22:22
수정 아이콘
제목을 바꿔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전글이라고 써있으니 이른바 '황빠'의 글처럼 보이거든요. 내용은 상당히 알차게 재밌군요. '줄기세포가 사실있는데 미국애들의 음모 땜시..'류의 글도 아니고요.
05/12/27 22:29
수정 아이콘
멧돼지콩꿀님// 이글은 일반인이 퍼왔지만 인터뷰 당사자는 상당히 관련되고 사정을 잘아시는 생명과학계쪽 종사자인듯합니다.

저도 내용자체가 반전은 아니고 나름대로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전체적인 사태에 대한 생각이라고 보여지네요. 지금 현재의 빠와 까로 나뉘는 현상이나 여러가지 흑백적인 관점의 현상 이해에 대해 좀더 깊게 생각해볼수 있는 내용이 많은것 같네요. 머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내용이 긴데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쭉 읽어볼만은 하다고 생각됩니다.
낭만드랍쉽
05/12/27 22:34
수정 아이콘
음.. 읽어보면 여러가지 현재의 정황들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누구의 잘못인가, 누가 죽일 x이다 등의 시시비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속의 내용을 안다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Liebestraum No.3
05/12/27 22:42
수정 아이콘
난다님//인터뷰 당사자는 당시에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한 랩에서 연구하던 연구원이라고 써있네요.
05/12/27 22:4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 인터뷰의 요지는 거대한 황우석 박사 연구기구에서 밑에 측에서 실수로 인한 조작을 했을 수도 있었고, 황우석 박사는 밑에서 거짓 보고한 자료를 보고 속은거 뿐이다. 라는 요지인데...
줄기세포가 하나도 없다고 판명된 현 상황에서는 별로 의미없는 글 같네요. 줄기세포가 한두개도 아니고 10개를 넘어갈때까지 만들어졌다고 주장한 상황에서 황우석 박사가 10개도 넘는 줄기세포의 자료를 전부 부하연구원이 지어낸 DNA검증자료를 받았다는 것도 넌센스 아닌가요..?
이 말대로라면 황우석 박사는 완전 부하들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바보밖에 안되는거 아닌가요?;;
05/12/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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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가 멧돼지콩꿀님의 오노이론에 대해 이해를 잘못한거같네요.
머리가 딸리는 관계로 리플갯수만 추가시키네요
05/12/27 22:48
수정 아이콘
그냥...현재까지 밝혀진 상황에서 남은 판단문제는 배반포단계까지 만드는 기술의 원천기술 인증 여부만 남은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웃긴게 이것의 원천기술 인증 여부는 과학계에서 해야할 일이지.. 조사위에서 한다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은데, 현재 발표가 늦어지는 것으로 봐선 조사위에서 이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거 같네요..-_-;;
그냥 얌전히 정황과 사실자체만 판단해야하는 조사위 아닐까요?
하늘 사랑
05/12/27 22:5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솔직히 황교수 그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엠비시에서 취재하고 자신들 나름대로 검증이란걸 했던 모양인데..
그랬으면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고 했어야 했는데
그걸 오히려 덮고 가리려 했다는 것입니다
앞에 어느님의 말처럼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를....
그리고 마지막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었다고 공언하는 모습까지...
전 솔직히 황교수가 원천 기술은 가지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만
그 원천 기술이 자신의 조작 행위와 자신이 이미했던 수많은 거짓말을 정당화 시키지 못하겠죠
sway with me
05/12/27 22:55
수정 아이콘
xaber님//줄기세포가 하나도 없다고 판명되었다라... 정말 그렇습니까?
배반포기에서 줄기세포를 계대배양 시켜 줄기세포주를 확립하는 것에 대해서는 해낼 수 없었는지 몰라도, 배반포기까지만 만들어도 줄기세포가 있기는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 대해서는 제목이 좀 자극적이군요. 그 기사가 사실이라고 해도, '반전'과는 거리가 멉니다. '최악의 상황'은 피한 정도라고나 할까요?
Withinae
05/12/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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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러브 황우석에 놀러 갑니다...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인데요. 뭐 역시나 이성적이거나 논리적인 글들은 별로 없습니다. 저도 황박사의 사기 행각에는 화가 나면서도 그 놈의 원천기술이라는 데에는 미련을 못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황박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싶고요. 그렇지만 만일 황박사가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유치한 음모론이나 자기 부하 직원에게 뒤집에 씌우지 말고 솔직한 자기 반성이 먼저 뒤 따라야 합니다. 원천기술이 존재해도 황교수가 면죄부를 받는 건 아니죠.
그 지지자들이 아직도 엠비씨를 페쇄해야 하고 한PD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는한 그들의 주장엔 공감을 못 하겠습니다.
05/12/27 22:58
수정 아이콘
sway with me//제가 말을 잘못했군요;; 정확하게 정정하겠습니다. 황우석 박사측이 논문에서 주장한대로 줄기세포주를 확립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로 정정하겠습니다.
05/12/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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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큰 관계 없는 글 같지만 어쨌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Withinae
05/12/27 23:02
수정 아이콘
그간 황박사 논문이나 주장은 배반포기가 아니였죠. 배양까지 해서 환자형 맞춤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 아닌가요?
05/12/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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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까지 배양하는 부분은 미즈메디에서 맡아 왔다고 들었는데, 사이 틀어진 이후엔 어찌 됐는지 모르겠네요.

추측이라도 인터뷰 내용대로라면 그야말로 완불황이군요 ㅡ.,ㅡ ...
황교수님이 그냥 다 까놓고 얘기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몰랐으면 몰랐다, 어디까지 시켰으면 시켰다. 이거는 내가 엿 먹은것 같다. 이런 식으로. 뭐 이제 잃을 것도 없는데 쪽팔림을 무릅쓰고 그냥 확 터뜨려 주셨으면. 조사위 결과 나오고 나면 어떻게든 입장 표명을 하시겠죠?

그나저나 미즈메디를 '향한' 반전이 하나 있을 듯한 예감... 둥둥둥....
카에데
05/12/27 23:45
수정 아이콘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모르고 있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된 것 같고... ^^
05/12/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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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님이 주장한 것은 줄기세포가 있다는 것이지 배반포기가 아니죠. 원천기술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저도 반전은 없다고 보는데요.
Ms. Anscombe
05/12/28 01:06
수정 아이콘
간단하고 단순한 문제를 자꾸 어렵게 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컴의 면도날'을 갖다 드리고 싶군요..
threedragonmulti
05/12/28 01:24
수정 아이콘
글을 퍼온 김한별님은 글 내용에 대해 이해를 못하신것 같군요.
제목을 저렇게 달면 안되지요.
김테란
05/12/28 02:12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황교수님이 모든걸 밝히시고 깨끗하게 물러나시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지만,
난치병환자및 가족입장에선 그게 아니에요.단 1%의 가능성이라도 더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도 연구를 계속해주길 바라는 것이죠.
여기에 난치병과는 관계도 없는 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신념을 위해 이용해대니 무쟈게 복잡해지네요. 난치병환자들의 기대도 저버리지 않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할때입니다.
雜龍登天
05/12/28 05:55
수정 아이콘
역시 딴지...훌륭한 인터뷰네요.
그리고 원문 못지않게 훌륭한 미센님 요약 잘 읽었습니다.
하늘 사랑
05/12/28 08:0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돈4만달러는 또 뭔가요?
이건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명백히 외환 관리법 위반 아닌가요?
치료비 귀국비라 말하지만
준 시점하고 액수가 참 거시기 하네요
그나저나 이놈의 논쟁 빨리 끝나야 할텐데...자꾸 이상한게 계속 튀어나네요
Sulla-Felix
05/12/28 08:46
수정 아이콘
오호를 떠나서 딴지의 총수만한 언론인도 드물어 보입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기자들이 '배설'한 오물들 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습니까?
진짜 언론인으로서는 존경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즐거
05/12/28 10:14
수정 아이콘
제 분야가 아니라 자세한건 말씀 못 드리겠지만 인터뷰 내용중에 적극 공감하는 내용은
바로 옆 실험실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란 대목입니다..
저는 항공우주공학과에 다니고 세부 전공은 공력 및 공력소음 입니다..
저도 첨에는 항공 우주 공학 하면 비행기를 만드는 곳이니까 여기 분들은 비행기를 잘 만들겠거니 생각했습니다만 (신입생때 얘기죠)
들어와 보니 그게 아니더란 얘기 입니다..
이런거야 뭐 공대 다니시는 분들은 당연한거 아냐?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기에...
저희 교수님은 공력 및 소음이 전공이신데..
다른 분야인 구조나 제어로 가면 뭐 어느정도의 개념 정도만 아시고... 그 이상은 모르신다는 사실이죠..
이것은 정말로 현대과학이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인것 같은데요..
황우석 박사님이 모든 분야(예를 들면 핵 치환이나 배양)를 다 알고 계신듯한 뉘앙스를 풍긴것은 분명 본인의 잘못 이지만요..
음모론 비슷한 관점에서 본다면 사태가 위 인터뷰 내용처럼 흘러 갈 수도 있다는 것이 공감이 되더군요..
실제 저희 항공쪽도 비행기 하나 만들때 다른쪽이 어떻다 하면 우리 공력소음쪽은 아 그런가보다 하니까요..
뭐 황우석 박사님을 옹호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아주 안 되는 것은 아니기에 글을 남겨 봅니다..
T1팀화이팅~
05/12/28 10:56
수정 아이콘
정말 황교수를 음해하려는 계략 같은것이었다면...........

우리 대한민국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별하나를 잃는 거겠죠

최종발표전까진 항상 조심 합시다...
05/12/28 11:57
수정 아이콘
배반포기 까지만든건 전혀 반전이 아닐뿐더러.. 설령 원천기술이 있다고 해도 지금 황교수는 전혀 그 증거를 못 보여주고 있는 데다가.. 논문 조작했다는 가장 큰 잘못은 변함이 없죠
Ms. Anscombe
05/12/28 13:07
수정 아이콘
김테란 님 // 희망은 희망이고, 기대는 기대일 뿐이죠..(충분히 개인적으로 희망할 수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희망과 기대가 사회적으로 표출되려면 일정한 근거가 필요하겠죠. 사실 이 문제에서 희망이나 기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천공교 부활수에 대한 희망도 희망이죠)
또 하나의 즐거
05/12/28 13:35
수정 아이콘
배반포기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서 배양하는 것까지를 원천기술이라 보고 있는거죠?
그렇다면 어제 나온 기사로는 반전이 될 수는 없겠지만요..
만약 위의 인터뷰 기사의 말 처럼 사건이 돌아간 것이라면(만약입니다)
황우석 박사의 잘못이 아주 약간이나마 덜어질 수도 있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꼭 황우석 박사가 거짓말만을 늘어 놓은 것은 아닌게 되니까요..
사실 책임자라고 해서 모든 세부 과정을 다 알지는 못하니까요..
아랫사람이 이래이래해서 어떻게 했더니 이렇게 나왔다..
결과가 이렇게 나와야 맞는건데 제대로 나왔다 하면 오~ 그래? 하는것이 대부분 프로젝트의 책임자들이 하는 것이죠..
이것은 세부 전공간의 지식을 한 사람이 다 알지 못하는데서 나오는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황우석 박사님이 그 프로젝트의 책임자였으니 모든 일에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한 일인것이고 지금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책임자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자리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위 인터뷰가 사실이라면 황우석 박사는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을 한 것이니까요
정말로 몹쓸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모든것이 사실로 밝혀 진 것이 없으므로 최종 발표전까지는
묵묵히 지켜 보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듯 싶습니다..
05/12/28 13:56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믿을 수 있다고 해도 황교수의 잘잘못 여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면요.
황교수는 이미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논문이 사기라는 것은 확정된 사실로 되어가고 있고 그 전에 난자 매매에 관한 윤리적인 문제하며... pd 수첩의 발표 이후에도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며 언론플레이를 해왔죠. 전 이게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요, 그로 인해 이쪽을 잘 모르는 일반 사람들이 밑도 끝도 없는 허상인 '원천기술' 쪽에 매달리게 했기 때문이죠. 알고 보면 실용화 면에 있어서는 아직 멀었는데도 그런 점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단 점이 참... 왜 그랬는지를 떠나서 좋게 보기가 힘드네요.
김테란
05/12/28 14:06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근거없는 희망이라도 그들에겐 접으라 하는것보단 간직하게 하는게 보다 바람직합니다.
또한 근거없는 희망도 아닌 이유를 좀 말씀드리자면,
뭐 줄기세포분야는 황교수없어도 잘 돌아갈것입니다. 이것이 과학계의 일반적 견해인듯 하고 제 생각역시 그러합니다.
그러나, PD수첩제보자말대로 줄기세포수립까지 10년 걸릴지, 운도 따라서 기발하게 당장 내년초에 해낼지는 어느쪽으로도 장담할 수 없죠.
가까운 미래에 성공한다면, 임상접목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선 황,이,안교수등이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까요?황교수가 직접 주력했던 연구도 이부분이죠.
과학계에선 뭐 거의 사형선고이지만, 사회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기술자로 포용하여 그의 말대로 백의종군으로 명예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과학자로서도 재기할 여지정도는 남겨줘야 할 듯 합니다.
총책임자로 교수로 부적격으로 판단되면 그자리에선 물러나야 하겠지만, 그가 몰두했던 연구기회마저도 박탈하는건 지나친듯 합니다.
서울대가 신중한 이유도 진상규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처벌결정이 어려워서가 아닐까 싶네요.(뭐 피츠버그대도 늦추고 있으니 서두를필요도 없죠.)
아뭏든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김한별
05/12/28 15:38
수정 아이콘
"5개 세포 DNA 일치" 란 타이틀 기사는 오보가 아니며 2000년도 기사도 아닌 어제 발표된 기사의 제목(미디어다음 및 YTN)입니다.
반전의 표현은 저의 오버일질 모르나 곧 밝혀지겠죠.
사이언스 논문에 관해서는 이미 결정이 난상태죠. 그것을
다 포함한 반전이 아니고 최근 모든 논문이 사기라는 분위기에 대한
반전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저는 황우석박사님의 지지자는 아닙니다만 이해는 가집니다.
그렇다고 당신의 잘못을 용서할 생각도 없습니다.
Ms. Anscombe
05/12/28 18:03
수정 아이콘
김테란 님 // 음, 아뇨, 희망을 접으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희망을 갖건, 기대를 하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마음 문제이고,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 할 상황이 아니죠. 설령 천공교 부활수를 믿는다 해도 말입니다.(사실 부활수가 효력은 훨씬 큽니다. 검증이 덜 되었을 뿐)

다만, 사실은 사실로 받아들이길 기대할 뿐이고,

덧붙이면, 이건 그냥 '그 사람들 일'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기술'을 갖고 있으니 괜찮다는 분들도 많으신 듯 합니다만, 별로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해커들에 대한 비난 같은 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입니다. 그들이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말입니다.(솔직히 줄기세포에 힘을 쏟느니 온 국민이 삼성전자를 밀어주는 게 현실적이고 확실한 대안이라고 보지만. 합법적 증여나 대선 자금 제공 따위가 뭐 그리 대수인지)
김테란
05/12/28 18:44
수정 아이콘
난치병환자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한다는 뜻이 아닌데요. 댓글진행상 뜻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 보는데 어찌 그런 반론을 하시는지.
그리고, 그사람들 일일뿐만은 아니죠. 과학계안에선 이 죄가 얼마나 큰지는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허나 사회적으로 얼마나 죄가 있는지 처벌을 어찌해야 하는지는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죠.
완전히 내치고, 민간지원에 의해 연구지속한다면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연구에 원숭이100마리 필요하면 또 교주를 자처하겠죠.
그간 구축해온 인프라는 썩힐까요? 백의종군시켜서 연구원혹은 그이하신분으로 조력자역할을 담당하게 하는게 여러모로 최선이라 봅니다.
합법적증여라, 표면만 피해간다고 합법인것 아닙니다. 법체계가 그리 허술하진 않아요. 똑같은 방법으로 돈과 빽없는 인간들이 그짓하면 모조리 걸립니다. 그들의 권위에 눌려 통설에 반하는 해석및 판결을 내리는것과 이번경우처럼 법적책임은 거의 없는것과는 구분하셔야죠. 대선자금,해커등의 예는 별로 반박할 필요도 없을듯 하네요.
Ms. Anscombe
05/12/29 00:36
수정 아이콘
난치병 얘기야 저는 꺼낸 적도 없는 얘기였는데 먼저 하셨길래 해 본 거고..

'그 사람들 일일 뿐'이라는 건 예전에 제가 쓴 글을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단순히 말해 '황우석에 대한 관심' 자체가 본래부터 불필요하게 컸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과학자 개인 혹은 팀의 영예와 그와 관련된 산업들의 성장일 뿐인데 이를 국익이나 '한국 과학'의 위상과 연결시키면서 논점이 흐려졌다는 겁니다. 잘하면 황우석이 잘한거고, 못하면 황우석이 못한 건데 왜 그걸 다른 것과 연결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물론, 이미 그렇게 만들어진 상태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지만 말입니다)

삼성 얘기는 농담입니다. 다만, '기술'을 가지고 있기에 책임 면제를 주장한다면 다른 집단(예로 든 해커나 삼성 같은)에 대해서도 똑같은 주장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 것입니다.(현실적으로는 줄기 세포 같이 불확실한 것보다 훨씬 낫고) 그 말이 옳고 그름을 떠나 논리적 일관성을 지적한 거죠.
05/12/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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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전부 불일치 나왔네요.. 서울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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