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성 - 데뷔하는 그 순간부터 우승외엔 상상해본적이 없다.

스타계에 아이콘으로 자리하는 선수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팬과 해설진들이 부르는 별명이 너무나도 어울린다는 점이다.
영웅 박정석, 황제 임요환, 머신 이윤열, 몽상가 강민, 푹풍 홍진호, 악마 박용욱...
이 같은 선수들의 장점을 꼽으라면 팬들에게 쉽게 기억되고, 스스로의 존재감을 찾아준다는 것.
최연성이라하면  '거짓말 처럼 물량을 뽑아낸다는 치터테란'
'자리잡고, 땅따먹기 하는 능력은 진짜 우주 최강이라는 광개토 대왕'  
'우직하고, 듬직한 플레이를 가르켜 머슴테란'
'사람이 아닌 것 같은 플레이를 한다는 의미의 괴물 테란'

그리고 MSL에서 그의 진정한 존재감은 마지막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것 '우승' 그 두글자 뿐이다.




마재윤 - 이제 나도 막 우승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저그의 신성이다.
슬램덩크를 읽다가 이런 문구를 본 적이 있다.
'그들에게는 지난 여름 이 토너먼트를 이기고 올라간 경험이 존재' 한다고
그는 가장 최근의 경험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직 그 경험을 잊어버릴 만큼 어리석은 선수도 아니다.
누가뭐래도 그는 당당한 MSL의 우승자다.
지옥같은 정글을 헤치고 나와 우승을 차지해본 그에게

이제 3위? 4위 같은 것은 상상할 수 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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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마재윤(Zerg, G.O) VS 최연성(Terran, SKT T1)

1-1경기 R-Point
1-2경기 Rush HourⅡ
1-3경기 Ride Of Valky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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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승 - 이번 해 우리 기업의 경영목표는 오로지 우승뿐이다.

2년이 넘도록 만년 부장자리에 앉아있던 그가
드디어 고속승진의 길을 걷고 있다.
단 일주일의 상승세만으로 그는 벌써 CEO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이것이 끝이아니다.
고속승진으로 CEO가 됬다면 부장일 때와 다르게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부하직원들의 날카로운 눈초리에 '능력없는 CEO'소리를 들어야 할지도 모르니까.

모든 기업의 목표는 단 한가지 뿐이다.
그리고 그 기업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CEO가 꿈꾸는 것도 한가지 뿐이다.
'우승'





조용호 - 나도 이제는 우승이 하고 싶다.

너무 오랫동안 상상해온 일이다.
너무나 간절하게 바래왔지만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다.
계속해서 MSL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초짜의 진짜 꿈이아니다.
남모르게 마음속에 담아온 그의 꿈이라면

캐스터와 해설진들에게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 조용호 선수에게 박수 보내주십시요.' 라는 멘트가 아니라
'CYON배 MSL 우승! 조. 용. 호!!!' 라는 외침과 함께 터지는 폭죽을 맞아보는 것.

그것이 지난 3년이 넘도록 작은 가슴에 품어온 초짜의 진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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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성학승(Zerg, SKT T1) VS 조용호(Zerg, KTF) - 3전 2선승

2-1경기 Dark SauronⅡ
2-2경기 R-Point
2-3경기 Rush Hour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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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계획해왔던 글이였는데 너무 늦게 시작한 감이 있네요.
MSL의 복잡한 리그 진행방식에 오늘은 무슨 경기지? 라고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부족하지만은 각 선수들이 말할 것같은 간단한 멘트와 경기의 의미를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간단하게 읽으시고, MSL의 명경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면
MSL의 재미가 2배, 흥미도 2배 상승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경기를 펼칠 4선수 모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