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30 01:00:53
Name 스타나라
Subject [전문 펌]MKMF를 본 30대 아저씨의 한마디
글을 올리기에 앞서...

절대로 이 글이 논쟁을 불러오기위해 올리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MKMF에 대한 충분한 비판과 논쟁도 있었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MKMF라는 시상식의 평가보다는

아래 굵은 글자로 표시된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아서 올립니다.

다음은 "미디어 다음"의 아고라에 베스트 토론으로 올라와있는 글의 전문입니다.











행여나... 이 글을 읽고 자신이 욱~! 할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눌러주세요^^














=============================================================================
우선.. 저는 30대 아저씹니다.
어느 가수에 대한 열혈 팬은 절대 아님을 먼저 밝혀 두고 글을 시작합니다.

( 참고로 30대 초반들도.. 음악 듣습니다. 후후후..
요새 1등 먹는 에픽하이 노래도 흥얼거리고, 나얼이나 거미, 하다 못해 동방신기나 더블에스 501의 노래도 조금은 부를 줄 압니다. 후후후)

그런 직장인이.. ..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또..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그저.. 평범한 30대 초반의 직장인이
오늘.. 일요일 밤 티브이를 시청하다가...
이리 저리 채널을 돌리다... mnet 뮤직 페스티벌을 봤습니다.

1부 중간부터 마지막까지... 기쁜 마음에.. 시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만에 예전 기분으로 다시 돌아가...
방송국에서 풍선을 흔드는 많은 어린 친구들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티브이를 시청했습니다.

누가 상을 받을까...
저 부문은 누가 상을 받을까...
옆에 앉아 있는 여동생과 이런 저런 수다를 떨어가며...
저건 저 사람 줘야 하지 않나.. 뭐 그런 얘기들을 해가며....
티브이를 봤습니다.

김종국이 상받을땐..
히트곡두 많았으니.. 근데.. 어.. 윤은혜한테 감사하단 말 안하네.. 따슥..
하며 웃었었고.

SG워너비가 상받을땐.. 노래 하나는 기막히더라.. 고개 끄덕거렸었고..

에픽하이가 받을땐... 요새 유행하니까하며 고생했다 싶어서 박수 쳐줬습니다.

문희준이 투표상을 받을땐..
애썼다 싶었지요.. 그간 고생 많았으니.. 전국민의 왕따로..
그리고.. 참 독한 hot 팬들.. 하며.. 슬쩍 웃었습니다.

코요테가 상을 받을땐... 참.. 모질고 독한 것들.. 잔잔히 오래간다.. 했구요

쥬얼리가 받을 땐... 거미나 렉시도 있었지만..
대중 인기는 쥬얼리가 젤 많았으니.. 고개 끄덕거렸습니다.

보아가 받을 땐.. 역시.. 보아 했구요...

모 그렇게 재미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섞여 지는 예전 히트송들을 불러주는 센스...
전인권씨까지 나와주시고... 뭐.. 무대도 크고.. 화려하고...
힙합을 부르며 관객들도 참여 할 수 있도록... 흥이나는 무대를 연출도 해주고..
나름대로 조금 신경썼네 싶었습니다.
나쁘지 않네 했습니다.

그러다.. 잠깐 잠깐.. 고개 갸웃거려지는 순간들이 있더군요...

천상지희가 왜 이런 무대에 나와서 노래를 부를까?
어? 슈퍼 주니어? 쟤네.. 엊그제 데뷰한 애들인데 이런 큰 무대에두 서네?

근데... 보니까.. SS501이랑 임정희가 신인상 받았는데...
걔네들은 노래 부를 무대도 안만들어 줘 놓고...
천상지희와 슈퍼주니어라니.... 이게.. 이게.. 이상하네..
했습니다....

모 그정도야.. 애교로.. 신인들도 설 자리는 있어야 하니까...
예전에도.. 신인상 후보들도... 노래 한곡씩은 했었으니까...
그 정도는 모..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점점 큰 상으로 다가가고 있다가...
웬걸... 이게 웬 횡재.. !!! SES가 나오더군요..
( 저 예전에 SES 좋아했지요.. 여성아이돌 그룹의 시작이니.. 저두 모.. )

그런데... SES가 무대를 내려가고 나서...
SES보려고 티브이에 바짝 다가섰다가.. 다시 원위치 되고 나서야..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 ( 그제서야 이런....ㅠ.ㅠ)

근데.. 쟤네가 웬 상을 받아? PD 특별상? 왜줘?
근데.. SES 8주년이 1년을 정리하는 이 큰 시상식에... 왜.. 나와야 하는거야?
그때 잘나가던 아이돌 그룹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왜 하필 쟤네야?

모야? 했습니다.

쫌 쌩뚱 맞다.. 싶었습니다. 아니.. 좀 웃긴다 싶었습니다.

아무리 저도 한때.. SES가 귀여워서 좋아라 하긴 했지만..
좀.. 모양새가... 이상했으니...
그 상을 준.. mnet두 이상했지만..
해체까지 한 팀이.. 저 까짓 상을 받자구.
해체까지 했다가...다시 뭉쳐서..
이젠 잘 올라가지도 않는 고음을 내며.. 무대에 서다니...

Mnet 10주년 기념 축하쇼였던건가?
그럼 그렇다고나 하지.. 무슨 특별상은 또 모야?
거기에.. 무슨 SES 데뷔 8주년 기념식처럼.. 그렇게 해 놓은 편집은 또...
저걸.. 어떻게 이해햐야 하지? 했습니다.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모.. 그래두.. 시간은 흘러서...
뮤직비디오 작품상을 시상하더군요.... 드렁큰 타이거...
히야.. 했네요..
드렁큰 타이거를 흠집내는 얘기는 절대 아니지만,
드렁큰 타이거한테... 작품상을 주다니...
아직 그렇게 무지막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힙합 그룹은 아닌데...
히야... 멋지다... 정말 작품성으로 상을 줬구나...
우와.. Mnet 다시 봐야 겠는걸.. 했습니다.

더군다나 Mnet이 작년부터 마지막 피날레를
뮤직비디오 작품상( 그땐 보아가 했었나? )으로 하기로 했다는
기억까지 갖고 있었으니..
센세이션 했었습니다. 멋지다.. 했지요...

그러다.. 마지막.. 뮤직비디오 인기상...

근데.. 어? 했네요.. 어? 이걸 마지막에 발표하네?
올 해는 이게 대상분위기네? 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상이니... 긴장 조금 되었습니다.

보는 내내 20대 초반의 여동생과.. 내내.. 수다를 떨었으니까요...

김종국이 가요 차트 탑이나 방송 출연은 제일 많았던거 같은데..
(정확한건 아니겠지요.. 그냥.. 감이 그랬다는 겁니다. )
대상을 받기엔 좀 음악성이나 경력이 좀 모자르지 않나..
더구나 터보 시절의 이미지가 아직도 남아 있으니... 좀 그렇다 했구요..

god를 주기엔.. 글쎄.. 좀.. 예년에 비해서 활동이 좀 약했는데..
좀 그렇지? 했구요...

비가 받기엔... 음... 글쎄.. 올해는 큰 히트곡도 좀 모자르지 않았나?
했습니다.

SG 워너비는.. 음반도 제일 많이 나갔다고 하지만.. 아직.. 경력이... 이제 겨우 2년차한테... 대상을 안기기엔.... 좀.... 했구요

보아를 주기에도... girls on top이 있지만.. 보아도 예년에 비해 국내는 좀 그랬구...

장우혁이나 이민우를 주기에도.. 좀.. 모자랐고...

동방신기는.. 10대들만 좋아하는 아이돌한테.. 대상을 주는건 너무했다 싶었고.

조성모도.. 예년에 비해 약했지요?

그러구 나니.... 줄 사람이 없어지더군요...
누굴 줄라나? 하며.. 대상 발표를 흥미있게 기다렸지요.

뮤직비디오 인기상.... 동방신기.....라고 발표되는 순간....
제 귀가 약간 의심이 되었습니다.

동방신기? 얘네가? 어? 울기까지 하네? 모야? 진짜야? 했습니다.

압니다. 동방신기 10대 팬들이 얼마나 많고...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좌지우지 하는 게 10대들이란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동방신기가.. 최고 인기상을 받는다는게...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모.. 그래도... 어쩌겠어요.. 주겠다는데....
그냥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앵콜곡..
드렁큰 타이거를 기다리고 있었죠.

어?
그러고 나니.. 다시.. 동방신기가 나오더군요... 앵콜곡.. 피날레 곡으로..
이건 또 모야? 했네요...

작년부터 작품상이 대상이라매.. 또 바꾼거야? 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옆에 앉은 동생이 티브이 채널을 확 돌리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완전 SM 판이구만... mk festival이 아니라... sm festival이네...

그 말을 듣고 나서 보니... 오늘 공연이 확.... 한꺼번에 이해가 되더군요.

아무리 10대들 위주의 음악프로그램이라지만...

천상지희가 나와서 춤을 추고.. 슈퍼 주니어가 노래를 하고...
SES가 특별 출연을 하고.. hot가 상을 받고...
보아가 여자 가수상을.. 그리고 마지막 인기상은.. 동방신기가 세트로....

그게 그렇게 돌아가는 거야? 했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가요 시상식 이후에..
각종 팬들이 편파적이라며 시끄럽게 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동방신기가 대상이라.........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아무리 좋게 보고 애교로 넘어가보려고 해도....
2003년 효리 열풍으로 이효리가 가요대상을 받은 충격만큼의 충격이...
뒤통수를 치더군요...

동방신기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유노나 믹키, 시아..
나이 들다 보니.. 남자애들마저도 이쁘장하고 귀여우면 좋아집디다..
더구나 노래도 모.. 요새 애들같지 않게 잘하는 편이고..
거기에 춤도 기막히게 잘 추니..
이대로.. 잘 노력하면.. 나중에.. 대성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한해를 마감하는 시상식에서마저도 립싱크를 하는 가수를...
더군다나.. 20대만 넘어가면.. 크게 어필하는 곡도 올 한해 제대로 없었던 가수를...
정말 동방신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라이징 선인가 그 노래는..
30대 아저씨인지라.. (20대 내 동생도 그러던데.. ) 별로 들어본 기억도 없는 노래인데...

더군다나..
올해 동방신기는 음반 활동도.. 뭐 그닥 하지 않고..
해외 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들었는데...
요 근래에 오락프로에 얼굴 자주 내밀기는 하던데....
오락 프로에 자주 얼굴 내미는 걸로 상을 주는 것도 아닐테고....
그게 기준이면 탁재훈이나 신정환, 엠씨몽이 인기상을 받아야 하는 걸테니...

음반 판매량은.. 동방신기보다.. SG 워너비들이 더 많지 않았나 싶은데...

뮤직비디오가 인기 끌었던 걸로 따진다면...
애니모션이나 핑클 디지탈 뮤직비디오나.. 그것도 아니면...
올 초에 노래는 무쟈 좋아지만.. 비쥬얼이 안되서 뮤직비디오나 틀어댔던
SG워너비가 타야되는 거.. 그런거 아닌가...

팬투표가 많기로는.. 아니.. 팬이 극악스럽기로 따지면..
동방신기팬들보다 hot 팬들이 훨씬 더 많고.. 극성 스러울텐데...
(실제로 이번 모바일 투표에서도 1위 문희준 2위 장우혁 3위 동방신기가 했다지요.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SM이라는 기획사가... 거대한 자본의 악취가
그 시상식 무대를 검게 물들인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적지 않겠습니다.
확인도 되지 않고.. 확인 할 수도 없는 일이니..
구태여. 끄집어 내진 않겟습니다.

그럼...
mnet과 Km이라는
우리나라 유일의 음악 전문 방송사에서 주최한 뮤직 페스티발도
10대 들의 인터넷 댓글이 무섭고..
주 시청자층인 10대들을 무시할 수 없어서....
10대 아이돌 가수에게 대상을 주고..
그것도.. 작년부터 피날레 송은 작품상이 부르기로 했던 원칙마저 깨고...
아이돌가수에게로 마이크를 넘겨 버리는 해프닝을 연출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그렇게 이해를 해야 하는 건지...

그러다 문득...
이게.. 우리 나라 대중음악의 현주소는 아닐까 싶었습니다.

가수들과 가요 관계자들이 모두들... 목에서 피가 나도록..
불법 공유는 불법이고.. 음악계가 아사 직전의 불황이라고...
전 국민들에게 피 끓는 부탁이라고.. 말을 하는 우리 음악계 현실..

어쩜 그 현실..
음악계 사람들은 그게 다..
공유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과 다운을 받는 사람들의 죄로만 애기하지만..
돈주고 살만한 음악에는 상을.. 아니 출연도 시켜주지 않고...
그저.. 티브이 속에 비쳐지는 모습이 현란한 가수들을 더 좋아라 하고..
그런 가수들에게 골라서 상을 갖다 바치는.. 우리 음악계의 현 주소가...
실은... 이 척박한 대중음악의 현실을 만들어 낸건 아닌지...

그래서.. 그 처참한 대중음악 현실이.. 그대로 반영되고..

그 사람들은 그게 우리들때문이라고 손가락질을 하지만...

그 현실을.. 그대로.. 만들어 낸 장본인들은..
결국.. 지금 저 무대를 만들어 낸 사람들...
그리고.. 지금 저 무대위에서 서로 등 토닥이며 수고 했다고..
왜 이딴식이냐고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보며 서로 안아주고 있는 이 땅의 가수라는 직함을 단 사람들...
그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우리들과 똑같은 크기로..
죄졌다고 말을 들어야 하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댄서인지 가수인지도 모를만큼 멋진 춤이나 추고...
10대한테만 어필해서.. 10대만의 우상으로.. 10대들만 판을 구입하려는 가수...
그런 가수에게 버젓이 대상스러운 상을 주는 음악계....
그리고 그걸.. 그대로.. 받아 들이는.. 동료들....
그 모습을 쫒아서..
그런 모습들의 가수만 계속 확대 재 생산하고 있는 기획사라는 곳과
그런 모습들에 손바닥 치며 박수치는 대중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스스로 그 모양 그 꼴인데도... 아무런 꺼리낌없이.. 아무런 가책없이...
음반 구입을 해달라는 가수들이.. 답답해졌습니다.

그러다..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내가 무슨.. 대중음악계가 거덜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뭔 궁상으로 고민을 하고 있나....

애들이 저렇게 나오면.. 더 극악하게..
살만한 판들만 사주고...
돈주기 아까운 것들은 그냥 다운받아서 들으면 되지...

지들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선...지들이 죽겠다고 하고 있는데...
바보같은 것들... 죽든지 말든지... 내가 무슨 상관이라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하나 양심의 가책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또 하나 든 생각...

오늘 이후로.. 정말 Mnet은 안 봅니다.
특히나 mnet fetsival같은 시상식은 절대로... 보지 않을 랍니다.
정말.. 어디다가.. 하소연까지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사기 맞았다...
비가 나오고 god가 나오고.. 또. 조성모가 나온다는 글자들을 보고...
정말.. 유명한 애들은 다 나오나 부다.. 하고..
세트로 한꺼번에 죄다 듣고 볼 수 있나부다 하며 기대했던.. 제 마음까지..
덤으로 사기 당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3시간 넘게 투자한게 사기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으니.
이제.. Mnet은.. 죽어도 보지 않을랍니다.
( 모.. 또 그새 잊어 먹고.. 볼지도 모르겠지만..)

제 불찰이라구요?
나이에도 안 맞게.. 그 딴거나 보고 있었으니...

그래요..
이 나이에 주책맞게 그 딴거나 보고 있고...
이딴 글이나 쓰고 있는 이 주책스러움이 더 큰 병이겠지요...

이 나이에도 음악을 좋아하는게 주책스럽다면...
그래요.. 주책맞았다고 잊어버리렵니다.

그러자고.. 생각했는데도...
왜... 한쪽 가슴은.. 자꾸... 씁쓸해 질까요...

혼자 짝사랑하던 녀석에게 뺨 맞은 것처럼...

======================================================================

서태지, 이수영, 쿨, DJDOC......

제가 지금까지 음반을 사고있는 가수들의 목록입니다.

안타깝게도 쿨은 해채를 해버렸지만...

솔직히 극악의 구매(좋은 음반만 철저하게 구매하는)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 조차 내가 살 수 있다고 장담하지 못하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저 글을 보고나서는 생각했습니다.

"가요계의 생산자인 당신들은 과연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찾는 것인가요?"

이러다가 정말로 음반산업이 망하는것은 아닌지 걱정 합니다...

p.s. MKMF의 수상에 대해서는 이제 별로 왈가왈부하고싶지는 않습니다.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이 대회는 몇년간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대우하는 대회가 아닌

최고 "10대 인기가수"를 대우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애연가
05/11/30 01:12
수정 아이콘
오유에서 오늘 오전에 본 글.. ^^ ;

이!수!만! 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이 나오기 전까진. 우리나라 음반계는 개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수분들이 개판이라는 말이 아니고요.)

HOT 를 답습하는 아이돌 형식에 ... 일본의 모닝구 무스메 형식의 구룹제도를 도입해버리는 기막힌 상술은 ... ... 입이 쩍벌어지지요.
마요네즈
05/11/30 01:15
수정 아이콘
곧 패닉이 새앨범을 냅니다.. 음하하.. 진짜 오랫동안 기다렸어요..ㅠㅠ
발매되자마자 지를 준비 되어있습니다. 제발 침체된 음반시장을 살려주세요~!
scv의 힘!!
05/11/30 01:16
수정 아이콘
헹-_-; 애들 얘기 들으면서 '설마 동방신기겠어'했는데, 받았나보네요.
그런 상, 이제 관심도 없습니다. 가수들도 그렇지않을까요.
받으면 기쁘겠지만, 못받아도 '그런가보다'하는 상....

상이 상이 아니죠-_-;
문근영
05/11/30 01: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네요..
제 생각과도 비슷하군요.
제 생각으론 음악계에는 순수 음악을 통한 순수 작품성을 따지는 것과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일종의 '상품'을 내 놓는다고나 할까요?
이 두가지가 공존 하는 것 같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네요.
음악 관련 종사자분들도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대중에게 어필을 받을만한 이런 아이돌 스타 '상품'을 내놓는가 아닌게 생각됩니다..
My name is J
05/11/30 01:19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많이 웃겼습니다.
몇몇 그룹이 나름...애쓴다고 선배들의 노래를 부르는것도 이상스러웠고..(서태지는 좀 당혹스러웠다고요. 그중에서도 교실이데아라니....)
나름 아이돌로 큰 위치를 차지했던 그룹들에 대한 후배들의 함량 미달 무대도 그렇고..(그 그룹에 대한 호불호는 무관하게...) 그나마도 다른 기획사라는 이유로 볼수조차 없었던 다른 가수들도 그렇고.....
전반적인 몰아주기의 냄새게 짙었는데 그것을 드렁큰 타이거로 무마시키는 것도 그렇고...
(톡까놓고 말하면 드렁큰의 뮤비가 뮤직비디오 자체로서의 작품성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록 드라마타이즈-라는 극악의 선택이 있었지만 노래와의 훌륭한 전달..노래 자체의 영상으로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는 리쌍의 뮤비에 한표를! )
앞선 같은 주제의 글에도 했던 말입니다만...그냥 페스티벌-의 형식으로 치뤄졌으면 합니다. 그럼 어떤 기획사에서 몽땅 무대를 독점해도 괜찮을텐데요. (제작관행을 바꾸는 것은 꽤나 힘들테니까요)
05/11/30 01:23
수정 아이콘
뭐 할말이 없죠~_~

우리나라 가요계가 부분적으로 썩은건 뭐 예전부터 나온 소리지요.
Judas Pain
05/11/30 01:51
수정 아이콘
한국의 대중음악은 절대로 M.net 과 이수만을 위시한 대기업 음반사들이 지탱하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대중음악의 시장을 장악하고 돈을 빨아먹고 있을 뿐


누가 진정한 '창작'을 하고 누가 제대로 된 '공연'을 하는가?

공연중심의 문화와 음악자체의 소비완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으면서
음반업계가 아사직전?

작곡/작사,엔지니어링, 연주와 노래, 공연 이라는 기본중의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해왔으면 거품없이도 자생할 능력이 됐을 겁니다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이라는 작품 리퀘스트 중에서
방송사의 시상식에 올랐던 음악은 과연 몇작품인가?


공유와 스트리밍이 판치고 있는 지금도 전 소장할 가치가 있는 음반은 반드시 구입합니다
타나토노트
05/11/30 02:06
수정 아이콘
애연가// 누를수 있는 사람 있습니다. 팬텀(이가기획) 이XX 대표. 최근 포스가 장난 아니던데요^^;;
지옥천사
05/11/30 02:07
수정 아이콘
m.net 좀 있으면 sm.net 될 듯..
레지엔
05/11/30 02:33
수정 아이콘
여긴 미국도, 일본도 아닙니다. 어쩔 수 없겠지요...... 솔직히 저도 국산 앨범을 최근 3년간 구입한건 서태지 7집밖에 없네요.
체념토스
05/11/30 03:15
수정 아이콘
앗 문근영님이시다! 얼씨구나 좋구나 음...
맞는 얘기에요 동방신기나 천?머시기 들은 그런 측면에서 봐라 봐야죠 음악 산업에 대해서... 어쩔수 없죠.. 어차피 다른 얘들은 돈도 안되고 사줄것 같지도 않고... 전격적으로 그런 얘들로 홍보하고 내세우는 거죠.

음악성을 원하고 제대로된 창작 공연을 원하세요?

그럼 대중음악에서 멀어지시면 됩니다.

음악성과 창조성과 대중성이 있는 음악을 원하십니까?

감나무에서 아래에서 입버릴고 감 떨어지길 기다리세요 언젠가 하나 나 올지도... 그때를 놓치면 안되요
체념토스
05/11/30 03:16
수정 아이콘
결국 이젠 검증 된 네임벨류 있는 가수 음반만 사게 되네요.

패닉 토이 이승환 서태지 등등...
따른얘들에게는 기대도 안하는 걸요 뭐
체념토스
05/11/30 03:18
수정 아이콘
어차피 대중음악 산업은 돈 쪽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어요...
darkheaven
05/11/30 10:06
수정 아이콘
YG사단이 올해 활약이 적었죠....

sm에 대적할곳은 양군사단정도......
오즈의 맙소사
05/11/30 10:13
수정 아이콘
뭐 그냥 말그대로 최고인기상이니.;;
그리고 작년만 최우수작품상이 엔딩무대했죠.
나머지나 올해는 최우수인기상이 엔딩하고
올해는 sm파티였다고하면 작년엔 yg파티였죠
제가 그렇다고 sm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한쪽으로 몰아가는건 안좋다고 생각해서;
구경플토
05/11/30 10:20
수정 아이콘
SM.net이로군요.
프로브마신녹
05/11/30 11:15
수정 아이콘
천상지희는 이해해도 슈퍼주니어는????
SES의 특별상????
HOT SES 신화노래만 공연????
이 세가지 정도가 SMMF라는걸 증명하죠
무대는 정말 잘 만들었던데~ 안타깝네요~
처음처럼
05/11/30 11:37
수정 아이콘
근데 m.net하고 km하고 같나요?
닥터페퍼
05/11/30 12:00
수정 아이콘
cj가 케이블 사업에 뛰어들면서 가지고 있던 km으로 눈엣가시였던 M.net을 잡아먹어버렸죠^^;;
05/11/30 12:42
수정 아이콘
SM의 이수만 대표가 정말 경영을 잘한 것이었습니다.
욕은 좀 먹겠지만, 얼마나 영리합니까?
HOT로 번 돈, 이후 상품 양성하는데 투자하고
다시 그 투자한 돈으로 또 다음 제품 준비하고...

시상식 같은 데에서 특별 무대 띄워준 댓가로
상도 고루고루 가져가고...

어차피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인데
그게 뮤직비디오를 잘 만든건지
노래가 좋은건지
가수 인기가 좋아서 상탄건지...알게 뭡니까
유신영
05/11/30 13:24
수정 아이콘
하핫~ 어차피 케이블 10대용 가수들 앨범은 안 산지 10년이 넘었습니다. 10대 때부터 안 샀군요~ 그런 가격 대 성능으로 쓰레기와 비슷한 것을 누가 삽니까! 제대로 지적해준 본문이네요.
아몬드
05/11/30 13:44
수정 아이콘
더 엄한건 저게 먹힌다는게-_-;;
SM의 노예 라는 말이 팬들 사이엔 있을 정도로 알고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을 얼마나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팬들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쓰게 하고 있는지 알고 욕을 하면서도 정작 다 쓰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동방신기 같은 경우는 데뷔부터 20대 팬들도 상당수입니다.
그래서 더 무섭다는 말까지 나오구요.
그리고 이번 시상식은 끼워팔기 같던데요? (배우들이 그러하듯)
버즈의 무대였나요? 올블랙인지; SM의 무대도 동방신기의 무대에 소속 가수들을 대거-_-;
무브먼트가 대거 나왔듯이 올해 세븐이 활발히 활동했고 원타임이 별 일 없었으면 YG도 무대가 꾸며졌을 것이고, 비역시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해주었다면 GOD와 비와 임정희까지 무대가 있었을지도 모르죠.

흔히 말하는 실력파 가수들은 명분을 위해 내세워지고 들려주기보다 보여주기 중심으로 변화되는것도 어쩔 수 없지요. 덕분에 보여주기에 능한 가수들 불러야 하고 노래의 질은 떨어지고 둘다 가능한 가수는 보기 드물고. 팬도 모아야 하고. 게다가 이런 가수들이 판매량도 높기도 하니까요.
기획사는 시장에 맞게 장사를 하고 가수는 팔기 위해 시장에 맞출 수 밖에 없고, 그러니 여기에 맞게 시장이 형성 될 수 밖에 없고.
악순환이지요. 더구나 음반 시장 침체로 투자는 더 적어지구요.
(뮤비 시상식이지만 좋은 뮤비도 예전에 비해 없지요. 투자한만큼 수익이 안나오는게 현실이니까요.)

+참고로 어느 기사에선가 이번 모바일 투표인지 뭔지 한번에 300원이라고 비난받던 그 투표로 얻은 수익이 20억인가라고 봤습니다.
그 투표의 반이상이 소위 아이돌 가수들에게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수익을 내주는 가수들을 무대에 세워야 하고 그 비위를 맞춰줄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이건 케이블이었지만 공중파는 가수의 기획사의 파워보다 해당 방송사의 기여도(출연빈도등)와 기획사와 방송사의 관계등에 따라 시상자들과 무대가 연출됩니다. 보기에 따라 MKMF보다 더할지도 모르지요-_ㅠ
강가딘
05/11/30 15:40
수정 아이콘
닥터페퍼님// 원래부터 mnet이 cj소속이였고 자금사정이 안좋아진 km을 먹어버린겁니다.
아큐브
05/11/30 15:58
수정 아이콘
아직도 음악발전을 위해 저작권(온라인상의...)을 절대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사람들을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소위 '넷'상의 저작의 상업적권리를 이처럼 폭넓게 인정하는건
실제로는 연예자본의 배만 불릴뿐입니다

더구나 이런 강요되고 기만된 저작권이라는 개념에 음악발전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들은 ... 한심하기 까지 합니다

오히려 창의적인 비주류 예술가들이나 참신한 아마튜어의 대중예술을
제약하고 착취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하고는 관계가 없지만 문화를 사랑하는것하고 저작권을 추종하는것 하고는
아무상관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잔혹한 천사
05/11/30 16:05
수정 아이콘
이번시상은 그냥 인기투표죠.얼어죽을 뮤직비디오..
미오리
05/11/30 16:18
수정 아이콘
일본노래 팬들이면 아실테지만
이번것은 작년에 외국가수 3명 초청한것을
생각하며 기다렸던 올해는 상당히 실망이었죠.
일본팬들 사이에서는 나카시마 미카가 온다는
루머로 또 시끄럽게 했죠.
mysunshine
05/11/30 17:26
수정 아이콘
작년엔 yg파티 올해는 sm파티.쯥. 시상에 의미를 두지말고 쇼로 즐겨야지요.
Janne Da Arc
05/11/30 23:08
수정 아이콘
미오리//// 초공감입니다..
미카온다고 루머가 ( 멀티xxxx 베스xx) 등에 떠서
정말 기대했는데 -_-;;
나ㄲ였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830 일본에서 연재되는 한국인의 일본 만화.쿠로카미(黑神) [26] 루루5910 05/11/30 5910 0
18829 국내 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안들의 시작 [5] NZEND3549 05/11/30 3549 0
18828 전상욱vs송병구 선수의 경기 보셨나요? [22] 밍구니5231 05/11/30 5231 0
18826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3편 [20] unipolar6532 05/11/30 6532 0
18825 少年에 애정을 품다. [8] My name is J3764 05/11/30 3764 0
18824 그랜드 파이널 진출방식에 대해서... [7] 이성혁4040 05/11/30 4040 0
18823 유머게시판에 가야할 글인가.... [20] 퉤퉤우엑우엑3616 05/11/30 3616 0
18822 스타에서 몇가지 궁금증들.. [25] legend4012 05/11/30 4012 0
18821 재미없는 요즘 생각들... [3] Withinae3842 05/11/30 3842 0
18818 떠오르는 에이스저그.. 박찬수 ! [23] 라구요3857 05/11/30 3857 0
18816 지금 송병구 vs 전상욱 경기를 보고있는데요.. [132] 안경쓴질럿6664 05/11/30 6664 0
18815 용서해주세요 [9] Timeless4108 05/11/30 4108 0
18813 본진 2가스와 앞마당이 없는 맵에 대해서 [11] 나르샤_스카이3682 05/11/30 3682 0
18812 [잡담] 군대이야기... [16] 요로리4419 05/11/30 4419 0
18811 [펌] 민노당 정책실장이 ‘PD수첩’ 옹호 댓글 ‘시끌벅적’ [44] 하늘바다3697 05/11/30 3697 0
18810 논쟁문화? 마녀사냥? [39] StaR-SeeKeR3896 05/11/30 3896 0
18807 프로리그에서 팀플비중을 줄였으면 좋겠어요 [85] 밤꿀3811 05/11/30 3811 0
18806 물리적분석(?)으로 WBC대표선수를 한번 뽑아봤습니다. [37] Graceful_Iris3569 05/11/30 3569 0
18805 12월 8일, 패닉 4집이 발매된다네요. [28] 희망의마지막4327 05/11/30 4327 0
18804 나의 음악 편력기 [19] 기다린다3623 05/11/30 3623 0
18803 우리는 모두 선구자입니다... [8] kiss the tears3648 05/11/30 3648 0
18802 음악공유와 음반업계..... [42] 로망 프로토스3617 05/11/30 3617 0
18801 [전문 펌]MKMF를 본 30대 아저씨의 한마디 [28] 스타나라4460 05/11/30 44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