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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18 14:31:25
Name 아장파벳™
Subject 절 미치게 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절 미치게 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 사람은 저와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이지요 이름도 뭘하는지도

전혀 모르는 그저 관심없는 이웃같은..

그녀는 제 친구가 잘 다니는 그리고 저도 잘 다니는 한 작은 구멍가게같은 책방에

일을하는 사람입니다.

그녀를 처음본건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학과 같은 기간이었습니다.

친구를 따라 들어가 친구와 만화책을 고르다 신간이 없어 예전에 봤던것을 10권정도를

빌렸는데 .. 그녀가 체크를 할때마다 '이거 보신건데요' 를 계속 말하는것이었습니다.

처음 느낌은 '이 사람 조금 어벙벙한 사람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당연히 외모는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원래 여자에게 관심이 적은 놈이기에 그렇게 넘어갔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책방에서 소설책을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고르고 있을때 ..

학교가 끝난 그분들이 달려와 만화책을 뽑았다가 넣었다가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치며

보는 사람으로부터 얼굴을 찡그리게하는 행동을 하는것이었습니다.

그녀에게도 장난을 치면서 ..

그 장난꾸러기들의 도 넘은 장난에 그냥 웃는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웃는 ..

그런 그 모습에 후광이 비추었고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그녀를 생각하고 있을때가

많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웃는 얼굴을 잘 볼수가 없습니다.

그녀가 웃는건 .. 그 한번뿐이었고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녀의 친구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때도 웃는 모습을 본적이 없고요.

흠.. 그녀에겐 세상이 재미없는 단조로운 지루함의 세계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녀의 웃음을 많이 보고 싶어서 견딜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 이번에 그녀에게 내 생에 처음으로 작업이란걸 걸어볼 생각입니다.

======================================================================
하~ 그저 처음엔 참 표정도 없고 어벙벙한 모습에..
재미없을것 같은 사람 .. 이란 첫느낌에 ..
관심도 없었는데..
우연히 본 웃는 모습에 갑작스럽게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그래서 그런지.. 내 행동도 조심스럽게 변해버렸고 ..
얼굴 한번 보는것도 기분이 좋아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작업이란걸 걸어보려고 합니다. 저에겐 너무도 과분한..
작업이란걸 그녀에게 걸어보려고요 ..
그동안 사귄사람들이 다 근처에 아는 사람이라 작업같은것도 없었는데..
거의 모른다고 봐도 무방할 사람에게 갑자기 사귀자고 하면 이상하겠죠?
그래서 작업을 한번 하려고 하는데 -_-;; 왠지 머릿속에 그려지는것과는 다르게
그녀앞에가면 말을 못할거 같은 예감이 팍 오네요

p.s 아 회원님들 중 작업을 걸어보신분~! 손!
    어떻게 하셨는지도 적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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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겨울비
05/10/18 14:33
수정 아이콘
흠.. 도움이 안되는 말이긴 하지만..
청춘이네요♡
아장파벳™
05/10/18 14:36
수정 아이콘
예 .. 청춘입니다.
술 아무리 먹어도 취기가 금방 사라지는 ..스무살입니다 ;;
초록추억
05/10/18 14:44
수정 아이콘
제 딴에는 작업이었는데 대상들과 어느새 친구먹고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으으음..;;
kiss the tears
05/10/18 14:50
수정 아이콘
그런 친구라도 없는 저는....으흑...
야한마음색구
05/10/18 14:50
수정 아이콘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 방법을 ........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을겁니다
"저기... 풀있으세요?? "
그럼 이렇게 대답할테죠
"왜요?"
.
.
.
"말 좀 붙이려구요."
얼굴에 철판을 좀 깔아야 될듯싶네요 =_=
05/10/18 15:00
수정 아이콘
윗분처럼 하면 망할듯 ㅡ_ㅡ;;
세츠나
05/10/18 15:04
수정 아이콘
아 이 선수 연습 안하나요...
xxxxVIPERxxxx
05/10/18 15:04
수정 아이콘
"도에 관심있으세요?"
.
.
";;;아니요"
.
.
"저두 그런데...그럼 뭐에 관심있으세요?"
아장파벳™
05/10/18 15:10
수정 아이콘
아 그런데 이곳저곳에 퍼진 작업거는 멘트를 하면 그녀가 너무 절 한심하게 보는건 아닐지 ;;
xxxxVIPERxxxx 님껀 전 처음 봤어요 ;;
XoltCounteR
05/10/18 15:12
수정 아이콘
-_-;;;분위가타서 저도 한번....
"저기...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말 아세요...?"
".....?"
"저기...제가 한번 찔러봐도 되요...??"
강하니
05/10/18 15:13
수정 아이콘
저도 책방의 알바누나를 좋아했던적이.. 생각나는...
일단 한두마디라도 계속 붙여보세요....
일부러 무슨 책있냐고 물어보고... 뭐 그냥 시덥잖게 말도 걸어보고...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친해져야 머 작업을 하던지 하지 않을까요?
성공을 빌어요~
Timeless
05/10/18 15:14
수정 아이콘
굳이 어설프게 작업 걸려고 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다가가세요. 책 빌리면서, 커피같은거 하나씩 주기도 해보고, 이야기도 해보고 하면서 가까워지는 거죠 뭐^^
내일도 맑음
05/10/18 15:15
수정 아이콘
xxxxVIPERxxxx// 틀렸죠 그 건 ㅎ

"도에 관심 있으세요?"

대부분이 "아니오" 라고 대답 하지요-_- ( 간혹" 예" 라고 대답 하며 장난치면 낭패 재치 있게 그 다음을 이으시길-_-)

"그럼 전 어때요?"
정테란
05/10/18 15:18
수정 아이콘
짝사랑이라면 그냥 내버려 두시는게 더 아름답지요.
바라만 봐도 설레이는 그런 감정이 무너지는 실망감을 맛 볼수 있습니다.
죽도록사랑해
05/10/18 15:18
수정 아이콘
xxxxviperxxxx/// 와 그거 굉장한걸요? 한번 써먹어봐야지 훗
05/10/18 15:24
수정 아이콘
자연스러운게 최고죠.
내일도 맑음
05/10/18 15:29
수정 아이콘
책방 이라고 하셨는데, 웃는 모습도 보고 전화번호도 따는 좋은 요소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 됩니다.

굳이 책방이 아니어라도 좋은 요소가 될만한 것들은 많겠지만요.

음 일단 책방에서 지금 까지 본 만화책을 모조리 아주 그냥 싹 얼굴이 다 가려질 만큼 많이 쌓아서 카운터로 가는거죠

가면서 책 몇권 흘려주면 자연스럽게 눈이 가게 될거예요.

가다가 또 한번 책을 흘리게 되면 말을 걸어 보세요.

" 아 저기요 "
"네?"
"아 영화나 드라마 같은데서 보면 좀 도와주고 그럽띠다" <= 아주 재미있게 살려 주는게 관건-_-;

그럼 당황해 하며 (웃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웃겠죠 아마? 보통의 사람들 이라면?^^) 와서 도와 주겠죠.
그 때를 한 마디 더 날리는거죠.

"아놔~ 손 잡으면 데이트 신청 할겁니다.-_-" ( 한방 크게 웃겨 버리십시오-_-;)

그리고 힘들게 카운터 까지 가게 되었다면 이렇게 말씀 하십시요.

"정말 제가 어떡해서든 손을 잡혀서 데이트 신청 받으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다음 작전을 짜와야겠어요. 근데 다시 하려니까 쪽팔려서 그런데 그냥 전화번호 좀 넘겨봐요~ 당신을 한참을 봐 왔는데, 당신이 웃는 모습을 한번 밖에 보질 못했어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궁금하고 당신을 더 알고 싶군요."

어디까지나 제가 그 여자분을 사랑 했다면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본인이 수줍음을 타거나 그러면 소화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군요.
다른 분들의 글도 참고 하셔서 소화 할 수 있는 요소를 모아서
써 먹으시면 아마 성공하지 않을까 싶군요^^

성공 하시면 글 남겨 주세요 후훗
내일도 맑음
05/10/18 15:31
수정 아이콘
xxxxviperxxxx/// 아 글고 제가 생각 해보니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하는 작업의 정석 멘트는 없군요. 괜히 딴지 걸어서 죄송^^
아장파벳™
05/10/18 15:35
수정 아이콘
내일도 맑음// 아아.. 좋은데요 .. 한번 생각해보고 하겠습니다.
아 원래 ..제가 워낙 여자앞에서도 부끄러움을 안타서 ;; ..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니만큼 다른여자들에게 한것보다 부끄러워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ㅠ
05/10/18 15:40
수정 아이콘
혹시 발바닥에 붙은 껌딱지 떼본적 있어요? 제가 그 껌입니다.
(피지알 첫 댓글을 이렇게 쓸줄이야...)
kiss the tears
05/10/18 15:42
수정 아이콘
왜...왜...왜...왜...

우리 동네에 책방이나 비디오가게는

사모님들이 나와서 일을 하시는 겁니까...

왜왜왜왜왜왜왜왜....
지니쏠
05/10/18 15:48
수정 아이콘
누나이뻐요;
05/10/18 15:57
수정 아이콘
왜 우리동네 책방은 남정네들이 알바하냐 .. 이런 ..X같은..ㅜ_-
루니마이아파
05/10/18 16:00
수정 아이콘
전 사모님들이 더 좋은뎅..
이쥴레이
05/10/18 16:07
수정 아이콘
제후배가 지금 글쓴분과 똑같은 상태 입니다 ^^

저희 앞에 할인마트가 있는데 밤의 알바하는 여학생이 있죠

소심한 그친구 맨날 그 할인마트가서 물건 하나씩 사는것이..
(그여자분 얼굴 볼려고...)

벌써 6개월째 입니다.

하도 답답해서 말이라도 해보고 어떻게 대쉬해보라고 압박을 넣지만
그녀석 웃기만 합니다.

너무 순진해서 가슴 아플정도..

너는 그여자를 생각하지만 그 여자는 단지 넌 하나의 손님 일뿐이라고..
너 얼굴 기억도 잘 못할걸~! 이라고 말했더니

발끈하면서 6개월이나 같은 시간에 갔는데 설마 모르겠어요~!!!

라고 외치는걸 보고.. 참...... 순진한 녀석이라는 생각 ' ';;

그래서 저희가 소주나 병 음료수 하나사고 나서 카운터 앞에서 깨트리라고 했죠..

그런 이벤트로 자연스럽게 말할수 있지 않겠냐고..

그녀석.. 아~! 하면서 다음날 실행 했지요..
참 바보입니다. -_-;;

결과를 말하자면.. 저는 보았지요..
그녀석이 실수인척 병을 깨트렸을때.. 그 여학생 웃으면서 제가 치울게요 했지만.. 뒤돌면서 "ㅅㅂ" 라는 입모양을 =_=;;

그녀가 확실히 자신을 더 잘 기억할거라고 좋아하는 그녀석을 보면서
사실을 말할수 없었습니다.

단지 그녀의 같은과 여학생에 듣기로는 가게에서 삽질하는 사람들 보면 무척 화가나고 재수 X다고 생각한다네요.. =_=;;

짜증난다고..


불쌍한 녀석 ㅠ.ㅠ
05/10/18 16:34
수정 아이콘
이쥴레이// 후배분 참 안되셨어요-_-...;;
ShadowChaser
05/10/18 17:00
수정 아이콘
루니마이아파 님//
선수? ;;
이쥴레이 님 //
OTL ㅜ_ㅠ;
mw_ss_ri
05/10/18 17:08
수정 아이콘
이쥴레이 // 세상에... 후배분 참... -_-;
봄눈겨울비
05/10/18 17:26
수정 아이콘
이쥴레이// 후배분.. 애도를;;;;
Rocky_maivia
05/10/18 17:27
수정 아이콘
男: 혹시 응급처치 할줄 아세요?

女:네??? 모르는데요. 왜그러세요?

男:당신을 본 순간 염통이 멎을뻔 했거든요.

....
kiss the tears
05/10/18 17:28
수정 아이콘
염통...푸하...

재치 짱!!

참고로 전 염통꼬지를 너무 좋아해요...

대구에선 먹을 곳 찾기 힘들죠...
05/10/18 17:41
수정 아이콘
지금 이 내용 그대로 편지로 적어보세요. 내용 좋군요.
아장파벳™
05/10/18 18:01
수정 아이콘
이쥴레이// 아아.. 갑자기 용기가 사그라지는 글입니다 ㅠ

Paul// 아 ;; 편지를 쓰는거 너무 부끄럽네요 ;;;
맛있는빵
05/10/18 18:12
수정 아이콘
좀 마초스럽고 찌질스러울지 몰라도 아장파벳님 웨이트 열심히 하시는거 같던데요. 그걸로 밀고 나가보세요. 흐흐흐.
아장파벳™
05/10/18 18:24
수정 아이콘
그럴까요?;; 몸은 점점 변해가면서 기분이 좋아지는데..
마음은 어떻게 강하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
밀고 나갈까요?ㅋ
맛있는빵
05/10/18 18:28
수정 아이콘
음... 뭐 예를 들면 웃통 벗은 사진 같은거 있잖아요. 포즈 잘 잡고 찍은거요. 복근 왕짜 나오고 가슴, 삼각근 근육 펌핑 쫙 시키고 그런거 책 반납할때 하나 끼워서 우하하하 너무 유치한가? 크크크
아장파벳™
05/10/18 18:34
수정 아이콘
하하;; 그건 너무 ㅠ 지금 갑니다.. 하~
지금은 안떨리는데;; 막상가면 떨릴것 같네요 ;;
어쩌면 내일로 미룰지도 ㅠ
05/10/18 18:41
수정 아이콘
여자분 스타일이 귀여울 것 같네요.
저도 저런 어벙한 여자 좋아합니다. 도움은 못되겠지만 잘해보시길-_-!
체게바라형님
05/10/18 19:00
수정 아이콘
남자답게 당당히 가서 좋아한다고 말하는게 최곱니다

거절당하면 몇번이고 계속하세요^^

아무리 미인이라도 10번찍어 안넘어가는 여자 없습니다

화이팅!
아장파벳™
05/10/18 20:19
수정 아이콘
아 ..ㅠ 번호랑 이름 알았습니다 ㅠ
이게 다 pgr회원님들 덕분이에요 .. 크흐~
심장마비
05/10/18 22:01
수정 아이콘
오호~
번호랑 이름 알았다니 이제 친하게 지내는일만 남았네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맛있는빵
05/10/18 23:21
수정 아이콘
잘됐네요. 진도 나가는대로 더 올려주세요~~
Untamed Heart
05/10/18 23:52
수정 아이콘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쟁취합니다.
여자들은 자신감있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사소한 배려를 해주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진심을 느끼게 해주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마음껏 사랑하세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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