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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7 17:19:32
Name jyl9kr
Subject 수비형 프로토스의 완성형...맞군요...
솔직히 저는 수비형 프로토스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더더군다나 마재윤 선수 같은 극

강 저그에게는 말이죠. 그리고 맵의 영향도 엄청 심하게 받을 줄 알았습니다. 레퀴엠 같은

맵에서나 잘 먹힐 줄 알았지, 지상 맵에서는 잘 먹히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이게 뭡니까!;;

강민 선수. 저번 박정석 선수가 루나에서 보여주었던 것보다 한층 더 깔끔해진 수비형 프

로토스를 가지고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오늘 정말 예술이더군요. 박아도 박아도 뚫리지

않던 프로토스의 방어벽...오히려 야금야금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나가는 프로토스...

오늘 정말 강민 선수에게 틈이란 존재치 않았습니다. 그나마 아슬아슬했던게 캐리어 전환

타이밍이었죠. 그렇지만 그 때 들어온 공격마저도 막아냈습니다. 오늘은 의의가 정말 큰게

수비형 프로토스가 이제 라이드 오브 발키리와 같은 탁 트인 지상맵에서도 먹힌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는 거라고 봅니다.

오늘 경기는 명경기이긴 했지만 프로토스가 저그를 휘어잡고 이리저리 흔드는 게임이었

습니다. 저그가 뭘 해도 넌 안돼! 라는 기분이 들게끔요. 기존 수비형 경기에서는 이 정도

까지는 아니었죠. 포르테 대첩만 하더라도 둘 다 자원이 떨어진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저그도 잘했으나, 프로토스가 압승을 한 경기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ps. 날라...리치와 퓨전하라. 리치, 날라와 퓨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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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랜덤
05/08/27 17:20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에 글을 썼는데 한발 늦었네요... 과연 저그들이 어떻게 해야 저 전략을 무너뜨릴수 있을지.....
가승희
05/08/27 17:22
수정 아이콘
수비형 프로토스만큼은 강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박정석선수는 좀 딱딱한 느낌..
박성준,홍진호선수는 어떻게 저런 강민선수를 이긴건지--
05/08/27 17:23
수정 아이콘
확실히 강민 선수는 수비형 프로토스의 완성을 향해 가는 듯 합니다.
그나저나, 마지막 경기 관객들의 포스가(?) 장난아니군요.
덕분에 두근두근 합니다.
05/08/27 17:36
수정 아이콘
근데 4경기보고 감동받아서 열심히쓰시고 완료버튼을 누를때쯤 다시 피시방으로 갓네요 -_-
영원불멸헬륨
05/08/27 17:44
수정 아이콘
한 보름쯤 전에 님과제가 했던 얘기.. 대 저그전 플토와 저그가 자원반반씩 먹은 경우.. 플토가 지상군으로 나가는게 훨씬 좋다고 했었지만.. 캐리어로도 가능하다는걸 강민선수가 보여주는군요 ㅡ // 참 저는 배넷에선 Heeeeee를 씁니다;; 기억하실랑가;
05/08/27 17:48
수정 아이콘
영원불멸헬륨// 지상군으로 나가면 무한울링다크스웜에 답이없을텐데요
지상군이란거에 다수리버를 포함하신거라면 모르겟습니다
영원불멸헬륨
05/08/27 18:01
수정 아이콘
zkspt님// 당시 윗글을 쓰신분이 플토입장에서 쓰셨습니다. 플토가 다수 질럿 드라군 하칸 아템 다칸 리버 등등;; 조합을 갖추는것이 캐리어 커세어 하템 조합보다 낫다는 입장이셨죠 ㅡ // 물론 그 사이 저그가 할게 많다는게 제 입장이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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