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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14 14:30:54
Name 콩가루다
Subject 팀플 3:3 에서 테란의 더블커맨드...
저는 팀플만 전문으로 해온 초허접 중수입니다.
고수님들은 조용히 Backspace키를 눌러주세요.

주로 공방에서 팀플을 하면 랜덤으로 하게 되는데 다들 아시다싶이 공방특유의
콩가루특성때문에 제가 테란이 나오고 울편의 협조가 없는 경우 매우 암울해집니다.

그래서 만약을 대비해서 혼자서라도 초보 3명정도는 밀수 있는 빌드를 개발했는데요.
바로 전진BBS후 멀티전략입니다.

빌드오더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9 scv를 누르고 2초정도 자원을 캐다가 가장 클릭하기 쉬운 scv를 골라서
중앙쪽으로 이동시킵니다. 그리고 9번째 scv가 나오는 시점에 미네랄 200정도
모이면 중앙으로 보낸 scv로 배럭을 짓습니다. 그리고 또 가장 클릭하기 쉬운
scv로 중앙으로 이동시키죠. 두번째 scv가 첫번째 scv가 배럭을 짓는 위치에
도착하면 미네랄 150이 됩니다. 또 배럭을 짓습니다.
(여기까진 자칭 제가 개발한 전진BBS입니다.)

그리고 미네랄 100이 모일때 까지 기다렸다가 서플을 짓습니다. 서플짓기 시작하고
미네랄이 되는대로 scv를 두기 추가하시구요. 첫번째 배럭이 완성이 되면 자원캐러
돌아오고 두번째 scv로는 가장 가까운 곳 부터 정찰을 합니다.

이 때 만약 overload가 근처에서 날라왔다면 약간 희망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써서 7마린이 나오는 시점에 러쉬를 가면 보통 저그는 밀립니다. (확률 60%)

만약 성큰이 있다면 성큰이 닿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피해를 줍니다.
지나가다가 오버로드를 발견했다면 발견하는 대로 터뜨려 줍니다.

이 때 만약 상대방 팀중에서 역러쉬를 오면(역러쉬 올 가능성 30%)
울팀이 뭐하는지 한 번 봐줍니다. 만약 울팀 기지안에 포톤이 2개이상 박혀있다거나
테란이 입구막고 커맨드에 불이 꺼져있다면 가만히 Alt+Q를 두번 눌러주면 됩니다.--;

7마린으로 러쉬를 가면서 기지에서는 400이 모이는 시점에 더블커맨드를 합니다.
처음 2배럭의 위치와 커맨드의 위치를 잘 생각해서 벙커의 위치를 최적화 시킬 수
있는 지점을 잘 생각해두면 좋습니다.

더블커맨드를 짓기 시작한 다음엔 서플을 하나 추가하면서 scv하나를 확장기지쪽에
보내서 아트 벙커를 짓습니다. 러쉬간 7마린이 보통은 몇기 전사하게 되는데 전사하는
수 만큼 배럭에서 마린을 추가한 다음 아트 벙커안에다가 집어넣습니다.

더블 커맨드가 완성이 되면 본진 scv중에서 4~5마리정도를 확장기지로 보내면서
양쪽에서 동시에 개스를 캐기 시작합니다. 상대방 중에서 플토유저가 있는경우
거의 70%의 확률로 다크의 공격이 들어옵니다. 이를 대비해서 아카데미와
엔지니어링 베이를 만들고 다크의 공격을 대비합니다.

그리고 양쪽 커맨드에서 열심히 scv를 추가하다가 어느정도 바글바글하면
5팩토리체제 골리앗 아니면 무한 배럭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해나갑니다.

이 전략의 약점은 7마린러쉬 이후 더블커맨드의 완성까지의 초반역러쉬입니다.
최대한 기지를 아트하게 건설해서 질럿을 못들어오게 한다거나 돌아오면서
벙커에 많이 피해를 받도록 해야합니다. 상대방이 테란인경우엔 2벙커가 있으면
웬만해선 공격해오질 않더군요...

더블커맨드가 완성이 되는 시점과 팩토리 늘리고 있는 3분정도의 시간동안
울팀이 초반에 7마린으로 조금 타격을 입어서 활성화가 더뎌진 한팀을 제외한
2팀과 어느정도만 버텨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거 같습니다.(확률 80%정도)...

이 전략의 핵심은 테란은 방어의 종족이라는 고정관념을 이용해서 7마린러쉬로
상대방 한 팀을 움쯔려들게 해서 원군이 들어오게 한 후 그 뒤의 역러쉬 타이밍을
늦춰서 멀티 지역에 벙커방어를 잘 구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틈을 이용해서 초반의 헝그리를 빠른 속도로 회복 한 다음 중반 이후의
물량과 확장으로 처리하는 것이죠.

공방 팀플의 승률 80%..... 우연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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