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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16 14:05:19
Name 김호철
Subject 서지수..외모..여성스타리그..
겜티비스타리그 예선자 명단을 보았습니다.
그냥 무심코 함 쭉 흝어보다가 제 시선을 고정시킨 한 선수의 이름이 보이더군요.
종족별선수명단 중 테란선수들 중 맨 끝에 나열되어있던 이름..
서지수
(이름도 예쁘군요;;;)
전 예전에 itv에서 여성경기를 좀 봤었지만 그렇게까지 꼭 찾아서 보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꼭 찾아서 보고싶다면 그 이유가 있겠지요?;;; 일단 이부분에 대한 얘기는 좀 있다가 하기로 하고

한동안 여성부경기에 대한 생각은 잊은채 온겜넷과 겜비시 스타리그에 관심을 가진지 한참 됐습니다.
그러는 동안 여기저기 게시판에서 '서지수' 어쩌고 저쩌고 했지만 별 관심 없었습니다. 저희집TV에 어차피 겜TV방송이 안나오는데다가 온겜넷,겜비시 이쪽에만 관심갖기도 벅차기 때문에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넘어가는 것도 한두번이지 자꾸 들으면 세뇌가 된다고...'서지수는 예쁘다' '여성스타리그의 유일한 여자테란' '여성선수답지 않은 놀라운 콘트롤' '여자임요환' 이런 글까지 봤을땐 더 이상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제가 아무리 이제 여성스타리그에 무심해졌다곤 하지만 서지수선수에 대한 반응이 저렇게 뜨거우니 한번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온게임넷,겜비씨 이외의 또다른 스타방송을 보겠다는 생각에서 겜TV홈피를 찾은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서지수' 그 한사람을 보기 위해 겜TV홈피를 첨으로 두드린 것입니다.
서지수선수가 경기한 vod 몇 개를 봤습니다.(생각보다 vod 보기가 쉽더라구요. 회원가입할 필요도 없고 vod상태나 화질도 괞찮더군요. 그래서 서지수선수의 얼굴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었다는;;;)

서지수선수의 얼굴을 처음으로 본 순간....
괜찮더군요..예쁘더군요.(겜TV스타리그는 경기시작전 각 선수에게 인터뷰를 하던데 그 점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서지수선수의 얼굴도 오래, 자세히 볼 수 있었고 그녀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목소리도 예쁘더군요.;;;;)
하지만 그녀의 플레이모습은 어떨지 함 봐야 했습니다.
그녀의 경기 몇 개를 봤었는데 결론은 '놀랍다'입니다.
제가 예전에 봤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여성스타경기는 재미없다. 공격보다는 수비위주로 해서 지루하다. 경기진행이 박진감이 없고 무난하게 넘어간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깼던 것이 서지수선수였습니다.
그래도 남자선수들 경기보단 못하고 재미없다 이러시는 분들도 있던데 여성부경기를 남성부경기와 자꾸 비교하면 여성부경기 도저히 못보죠. 여성부경기는 선수들이 여자라는 걸 항상 전제로 깔고 평가를 해야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전제하에서 서지수선수의 플레이를 볼 때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itv에서 여성부경기를 봤을 때 구경하기 힘들었던 어떤 마이크로 콘트롤부분....
그런 영역을 서지수선수가 과감하게 한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저에겐 놀라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수비위주로 무난하게 넘어가는 제가 생각했던 그런 여성경기가 아니라 공격적이고 과감하게 움직이는 그녀의 플레이였습니다.
그녀의 겜의 승패와 상관없이 그녀의 플레이스타일과 외모........여자임요환이란 소리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란 걸 실감했습니다.
여성부스타리그에 조금만 관심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단박에 서지수선수의 팬이 될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여성스타리그가 어떻게 해야 남성스타리그 못지않은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까?
뭐 프로게임계의 인식전환과 발전이나 스폰서, 여성부메이저대회 창설 이런 거창한 이야기는 넘어가고 여성선수들 그 자체에서만 얘기하겠습니다.
제가 예전 itv에서 여성경기들 조금 봤었을 때 저도 제가 좋아하는 여성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이미소'
제가 김동수선수팬인 것 만큼 이미소선수가 프로토스유저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지금 제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대충 짐작하겠지만 ......
예뻐서 좋아했습니다;;;;
청순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얼굴...
이미소선수얼굴만 보면 '와 예쁘다' 이런 생각을 할 정도..(아..정말 이런 말하기 쑥스럽네;;;)
제가 좋아한 여성선수는 이미소선수였고 그 외 인상에 남는 여성선수를 말하자면
제가 이름은 모르겠고 겜할 때 아이디가 '초선'이었던 분.....전 그녀가 경기하기 위해 TV에 나온 거 보고 '쟤 도대체 프로게이머야? 슈퍼모델이야?'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외모와 몸매가 뛰어났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마다 방송하는 itv 고수를 이겨라 코너에서 여성프로게이머 박승인선수에게 도전했던 그 당시 아마츄어 박윤정선수....박윤정선수같은 경우 예쁘장한 그녀의 외모도 그렇지만 여성선수로서 천연기념물적인 존재인 테란유저에다가 팩토리를 자신의 본진이 아니라 상대편 본진 앞마당에 짓는 여성선수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를 보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제가 여성선수들 중 인상에 남는 선수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외모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제가 아무리 남자라도 여성의 외모같은 걸로 여성인격자체까지 무시하는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여성스타리그에 관심을 가진다면 경기 그 자체의 내용이나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관심가진다기 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예쁜선수가 있어야 관심을 가진다는 점..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지금 겜TV여성스타리그의 예상외의 인기....그것은 서지수선수개인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라는 생각에 그렇게 토다실 분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서지수선수 혼자서 여성스타리그를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성선수 못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여성선수로서 천연기념물인 테란유저...그리고 어여쁜 외모(어쩌면 이 점이 젤 비중이 클지도;;;)
제가 서지수선수가 예쁘다는 소릴 못들었으면 과연 겜TV홈피를 첨으로 방문하기라도 했을지 의문입니다.
여성스타리그의 팬저변확대......과연 여성선수의 외모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일까요?
하긴 임요환선수도 그 외모가 아니었다면 스타에 전혀 무지했던 여성들을 팬으로 만들고  다른 선수팬카페회원수에 비해 오히려 너무 기이현상으로까지 보이는 17만명이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회원수가 가능하진 않았다고 봅니다.
서지수같이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선수가 2,3명정도 몇 명 더 나와준다면 여성스타리그가 지금보다도 더 활기를 띌 듯 한데..거기다가 테란유저라면..
저그와 프로토스 일색인 여성스타선수들 중 테란유저는 정말 백사장에서 바늘찾기 정도라 할만큼 여성테란유저라는 그 점 하나만으로도 주목받을 만 합니다. 거기다가 화려한 플레이와 외모까지 갖추었다면......더 이상 말할 나위 없겠지요.
그런 선수가 바로 서지수선수이고 현재 활약하고 있는 여성선수들 중 가장 많은 인기를 확보하고 있기도 합니다.
임요환선수가 스타리그의 중흥기를 만들었듯이 서지수선수도 여성스타리그의 중흥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스타리그를 제가 너무 여성선수의 외모와 관련지어서 글 쓴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여기에 대해 딴지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제개인적인 생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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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6 14:22
수정 아이콘
남자선수들도 어느정도 생긴얼굴과 실력이 있어야 인기가 많은거니
구지 여성이라서 그런건 아니죠
02/10/16 14:52
수정 아이콘
예쁜게 좋다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저라도 이쁜 선수들이 좋은 것을요.. -_-;; (이뻐도 실력 없으면 별로 안땡깁니다만;)
스터너
02/10/16 15:11
수정 아이콘
여성부 잼있어요~~
근데 김가을vs 김지혜 결승 어떠케 됬나요???
김호철
02/10/16 15:16
수정 아이콘
스터너님. 현정아 사랑해는 함 봤나요? 재미 있던가요?^^
미네랄은행
02/10/16 15:16
수정 아이콘
외모 지상주의로 빠지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지만...스타 중계도 하나의 엔터테이먼트 라고 보면...당연한거겠지요.스타 유저의 절대 다수가 남자이니까요...서지수 선수...마이크로 컨트롤은 뛰어나지만....경기 운영면에서 문제를 보이는거 같던데....하긴 다른 여성 프로게이머들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살아남은 백전노장들이라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도 있지만....경험을 좀 더 쌓는 다면 대단한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다만 그때까지 여자 프로게이머계가 견뎌줄지가 의문이군요.
개인적으로는 여성 프로게이머들이 남성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서서 같은 리그에서 뛰는 방법밖에 없다고 보는데..현실적으로 참 요원하군요...
02/10/16 15:20
수정 아이콘
김가을와 김지혜선수의 결승전은 김지혜 선수의 3:1 승리로 끝났습니다.

드디어 김가을 선수가 타이틀을 내주는 모습을 보게 되는군요.
Dark당 따까치로
02/10/16 15:23
수정 아이콘
여성 게이머... 메이져리그 한번만 본선 진출 하더라도 화제가 될거 같은데...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가 보군요...
사실 동호회 같은데선 남자보다 잘 하는 여자분들도 꽤 되던데... 정말 한번만 본선진출을 보여준다면... 열광할 남자-_-팬분들 많을거 같은데...
걍.. 능력없는 녀자의 능력있는 녀자를 보고자하는 바램이었슴다.. ^ㅠ^..
느물느물음훼
16명중 한장 만이라도 배려 했으면.....
시청율 올라가서 좋고, 여성게이머들도 더 열심히 해서 좋고,,,,,
스터너
02/10/16 17:05
수정 아이콘
허억~ 김가을 선수가 무너지다니...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가 진것과 같은 충격이 오네요..
김호철님 재방송 잼있게 봤구요. 김민선이 착한역 하니까
또 달라보이데요.. 근데 벌써 진행이 많이 되있었다는 아쉬운...
02/10/16 17:25
수정 아이콘
느물느물음훼훼님 의견 적극 반영 되길
Dark당 따까치로
02/10/16 17:26
수정 아이콘
모 녀-_-자 입장에선 녀자만을 위한 1장은 그리 의미가 없어 보이는 듯 합니다.. 대등한 경쟁에서 올라가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 모 페미니스튼 절대 아니지만요.. ^^;;
정혜령
02/10/16 20:41
수정 아이콘
게임과같은 분야에서 남녀를 가른다는건 좀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실력으로 진출하는날이 있을거라고 봅니다....스타에서 따라잡기가 힘들다라고 한다면 타게임을 노려보는것이 어떨지....우선 여성게이머중 아주 성공한 사람이 나온다면 게이머라는 직업을 하고 싶어하는 여성들도 많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여성게이머도 활성화가 되어서 남성게이머들과 조화를 이룰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아무쪼록 좋은 결과있기를...
참잘했어요
02/10/16 22:10
수정 아이콘
맞아욤.
당연히 실력으로 올라가야죠!
안인기
02/10/16 23:12
수정 아이콘
김가을 선수는 남자입니다........!!!ㅡㅡ;;
최임진
02/10/16 23:34
수정 아이콘
전 박승인 선수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던데.
강도경 선수가 떠오르더라구요.^^;
박병욱
02/10/17 00:35
수정 아이콘
16명 중, 여자 시드 1장, 저는 나름대로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공직자나 국회의원(제가 정확히는 모르구요)에서도 여성의 비율을 몇 % 맞추는 식으로 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100% 실력으로 올라가는 것이 보다 정당할 듯 하지만, 여성 프로게임계가 죽어가는
(겜티비 여성부는 예선없이 바로 16강으로 간다는 얘기가 있지요. 저변이 점점 줄어간다는 거지요.)
현실을 고려할 때,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건욱
02/10/17 08:14
수정 아이콘
이혜영선수가 짱입니다...ㅠㅠㅠㅠ
박병욱
02/10/17 09:02
수정 아이콘
이혜영 선수도 귀엽더군요. 여자 선수들 대부분 실물로 보면 귀여운 듯
블루 위시
02/10/17 15:53
수정 아이콘
리그전으로 한다면 여성게이머 시드도 가능할 듯..
토너먼트면 소수의 선수만 붙기때문에 특혜가 되지만..
리그전이면 골고루 한번씩 붙으니 특혜시비가 줄어들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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