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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11 03:55:57
Name Zard
Subject [진짜잡담]자드의 PC방 이야기....마지막



안녕..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그 동안 글을 쓰지 않았던 마왕-_-자드다..


그 동안 본좌가 글을 쓰지 않아서 섭섭했다거나 가슴이 아팠다거나..

본좌의 글을 보고 싶었던 사람은 절-_-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시작한 이야기를 맺지 않고 그냥 끝내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7편으로 생각한 피시방 이야기를 이번 글에서 끝낼까 한다..




그럼 시작해 보아요 ? ...후훗후훗..............*^^*


여러분 : -_-;;;;;;;;;;;;;;






그녀와의 입맞춤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자드..

새벽인 관계로 택시를 잡았다..

택시를 타고 히죽히죽~~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는데..



택시기사아저씨 : 머가 그렇게 즐거워요 ? ^^?

조금어린자드 : 아..........여자친구 생겨서요...^^;;;;

택시기사아저씨 : 호오.....예쁜가요 ?

조금어린자드 : 넵...........^^

택시기사아저씨 : 잘해줘요....




이런 대화를 주고 받는데..

잘해줘요<------ 이 말이 내 가슴에 조금 남아버렸다...

과연 난 그녀에게 잘해줄 수가 있을까...

지금은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녀와 내가 연인의 단계로 발전하는 지금..

그리고 더욱 더 감정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변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런지..




그런 생각과 함께 계절은 가을로 향하고 있었다...






어느덧 피시방 알바는 끝나고..

그녀와 같이 그녀가 자원봉사하는 그 동물병원에 가게 된 날이었다..

그녀가 동물병원 의사선생님과 몇마디 이야기를 나두다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졌다..




조금어린자드 : 왜 그러는데 ? -_-a


밥풀때기공주 : 지난번에 그 큰 개가 죽었데..어떻게.........ㅜ_ㅜ


조금어린자드 : -_-;;;;;;;;;;;






머라고 할말이 없어졌다..



본좌가 왠만해서는 안 보여주는 본좌의 길바닥에 머리굴리기 쇼쇼쇼를


보여준 그 개가 죽다니..







마왕자드 : 요번에는 된장을 가지고 왔는데...아쉽다.....-_-




여러분 : 지금 상황에서 농담이 나오냐..-_-+(빠직~)



마왕자드 : 그...그런가...-_-;;;;;;







눈물을 뚝뚝~ 흘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들떴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았고..


그녀의 기분을 조금은 풀어주고자..


그녀와 함께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고깃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본좌가 수저를 들어 고기를 먹으려고 하는데..


밥풀때기공주는 수저를 들지 않았다..



조금어린자드 : 왜 안 먹니 ? -_-a


밥풀때기공주 : 못먹겠어..


조금어린자드 : 아까 개 죽은거 때문에 ? -_-a


밥풀때기공주 : 응.....


조금어린자드 : 그래도 내가 사주는건데 조금만 먹어라...^^;;


밥풀때기공주 : 시러......


조금어린자드 : -_-;;;;;;;;

               그래도 내가 사주는건데 이거 한개만 먹어봐..

               후훗후훗............*^^*





여러분 : 아 느끼................-_-;;;;;;;;;;;;;;;;;;;








맛있게 익은 고기 한점을 그녀 앞의 접시에 놓았다..


여전히 젓가락을 들지 않는 그녀를 보며..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그 이후로 고기를 다 먹을때까지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은 걸로 기억난다..




여러분 : 진짜 소심하다......-_-a


마왕자드 : 무시당하는건 기분 나쁜일이자나염.......^^a


여러분 : 웃으면서 얘기하니깐 무섭다...-_-;;;;;;


마왕자드 : 그럼 웃지 말아 보아요 ?  +_+

           음훼훼훼훼훼훼훼.......-_-vV



여러분 : -_-;;;;;;;;;;;


자드 : -_-;;;;;;;;







그렇게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고..


그날 그녀와 헤어져버렸다...



어이없다고 ? -_-a


더 어이없는걸 보여드리죠......-_-a







그 이후로 난 그녀를 만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지만...-_-;;;;;;;;;;;;;;)


시간이 조금 지난후에 서로 몇번의 연락이 있게되었는데..


지금은 열심히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그녀..


다시 본다면 ........






"그때보다 나 조금 더 컸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End.







From Forget 자드....-_-











p.s 마지막편이긴 한데 정말로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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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1 07:24
수정 아이콘
머냔 말이닷!!!-_-+(빠직~)....
끝나 버렸네요...
혹시 "그래도 내가 사주는건데 이거 한개만 먹어봐.. " 이렇게 말해놓고
돈 안내고 도망가신건 아닌지..-_-;;;
가을바람도 불고.. 낙엽도 떨어지고 하니... 함 찾아가 보셔도 될듯...
글 잘 읽었습니다.. (__) <---- 후니님 버젼..
02/10/11 08:25
수정 아이콘
흠 ;;;
마지막이 넘 허무 하다는.. ;;; 쿠. 쿨럭 ;;
마왕자드님 오랜만에 봤는데;;
흐미
앙~~ 그럼~~~
숙어 하셨어용
Michinmania
02/10/11 09:01
수정 아이콘
이.이.이건...그 말로만 듣던 용두사미체의 글이 아닌가!!!
피지알 인기작가 자드님이 이런 허무한 결말의 글을 쓰다니 통탄할 일입니다...ㅠ.ㅠ
하지만 언제나 노력하는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좋은하루 되세요..(_ _) <----카이레스님 후니님 버전은 이거에요..
02/10/11 09:20
수정 아이콘
아...어느덧 가을 이려나.....ㅡ.ㅡ^

가을 분위기로 전환하신거 같네요.

왠지 자드의 가을이야기가 나올거 같은..^^;;
역시 반응이..-_-;;;;;
각성해야겠군요..-_-a

다음번 이야기는 실시간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보아요 ? +_+

후훗후훗.....................*^^*
02/10/11 09:48
수정 아이콘
후훗-_- 나이가 들수록 보아가
점점 좋아지는 이유는-_-ㆀ
자드님 다음 이야기 기대하겠음!
후니...
02/10/11 09:59
수정 아이콘
(_ _);;;;;;;
언뜻 유재석
02/10/11 10:56
수정 아이콘
보아요~를 외치시다니...어린보아가 맘에 드셨나...-_-;;ㅎㅎㅎ
다음 리얼타임 스토리는 또 어떻게.......인기작가 자드님...유머작가..
저...-_-;;;
ataraxia
02/10/11 11:41
수정 아이콘
-0-;;;
02/10/11 12:45
수정 아이콘
실시간...실시간이라...
후후~ Good Luck!!!l
술은 적당히...-_-;;
생글생글까꿍
어이엄따...;; 란 말이 툭 튀어나온다는..^^;;
그래두.. 잼나게 읽었슴돠^^/
실시간이라.. 냐하하하~~ 왠지 기대가 부푼 까꿍이^^
그럼 한번 까꿍이도 기대해 보아요!!!^^/
Nang_MaN
02/10/11 21:11
수정 아이콘
먼저 글을 쓰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_ _)
실시간 이야기도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
고로록⌒⌒
02/10/11 23:16
수정 아이콘
자두님은 작업시작이 화려한 반면
끝맺음은 좀 허탈하네요...보는 제가 더 아쉬움-_-++
02/10/12 02:28
수정 아이콘
음훼훼훼... 자드님 수고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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