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28 18:57:36
Name 하수태란
Subject 온게임넷 결승전. 임요환 선수에게 바라는것.

두개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지만.

왠지 분위기는 온게임넷 대회에 집중되는듯 하네요.

두경기 다 한 선수는 정해져있고.

태란 유저가 다를 뿐인데. 아직까진 황태자 보단 황제. 에게 무게가 쏠리는것 같습니다.

..............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결승에 서는 장면을.

왕중왕전도 초반 3패로 탈락해버리고. 네이트배도 3패로 탈락 ㅡㅡ;;
(1승2패였나 -_-? 여튼 16강에서 탈락)

슬럼프다 뭐다 말도 많았지만. 모든걸 극복하고 임요환 선수 결승전에 올랐습니다.

그 상대는 저번 결승해서 임 선수를 무릎꿇게 만들었던 김동수 선수의 동생 -_- 박정석 선수.

어떻게 보면 그때 그 경기의 복수경기가 되겠군요.

마음의 49% 정도는 박정석 선수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정말 그가 우승해서

프로토스의 왕자로 떠올라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임요환 선수를 좋아한지라. 51%. 절반 이상은 임요환 선수를 응원하게 될것 같습니다.

지난 스카이배 결승때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임요환은 꼼수의 황제이기도 하다. 절대 임요환을 꼼수로 이길수는 없다.

꼼수. 라는 말의 어감이 안좋긴 하지만. (변칙적인 전략 을 의미합니다)
그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그 경기에서. 포톤 질럿 이라든가 몰래 닥템이라든가. 모두 실패했었죠.

...........

임요환 선수에게 바라는것이 있다면.

이번 결승전에선 '힘'을 보여주셨으면 하는겁니다.

결승전을 대비해 많은 필살기들을 준비하시겠죠

아직 공식전에서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한 4벌쳐 드랍이라든가

마린메딕 탱크. 일명 바카닉이라고 하나요? 그런 빌드.

그런 변칙적인 빌드를 통해서 승리하실수도 있겠고.

또 현실적으로 5게임 모두 힘싸움을 강요할수는 없는 문제지만.

저는 정말 이번 결승에서. 대 프로토스전 힘. 을 느껴보고싶습니다.


최고의 명승부 중의 하나로 꼽히는 스카이배 결승 1차전 인큐버스 경기.

초반에 탱크 드랍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 자원에 탱크랑 벌쳐를 만들고 진격을 했다면

초반에 멀티가 그렇게 타격을 받지도 않았을것있고. 정말 멋진 힘싸움이 나올뻔 했는데.

멀티도 늦은 태란. svc가 자원캐는데 전염하지 못하고 전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

늘어만 가는 프로토스의 멀티. 시간이 지날수록 이길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갔죠.

정말 그때 드랍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힘으로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며칠동안 그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하는 경기도 아닌데. 너무나 긴장해서

자원봉사자의 신분을 망각하고 복도에서 줄담배를 피웠고.

정말 간절히 기도했던 경기라 그런지 아쉬움이 너무나 컸습니다.

......................

지난 겜비씨 준결승전에서도 느끼셨을것 같네요.

예선(패넌트레이스-_-?)에선 4벌쳐드랍이 실패하긴 했지만.

침착하게 병력 모으셔서 벌쳐+ 탱크로 한번에 미는 모습

그 모습에서 전률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임성춘 선수에게 쓰다 실패한 바카닉 전략에 미련이 남으셨는지.
(전에도 이런 글 쓴적 있죠 ..)

또 그전략을 사용하시다가 실패하고 말았죠.

.............

박정석 선수에게도 똑같은 바램이 있습니다.

물량은 기본이고. 요즘 모든것을 완벽하게 소화하시는 전능 프로토스의 모습을 보여주시지만.

이번 결승에선 정말 화끈한 물량를 보고싶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임요환 선수는 꼼수의 황제 이기에

꼼수에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

사실 5게임이나 되는 결승전에 모두 힘싸움을 바라는것 자체가

실현 가능성도 없고 오버이긴 하지만. 정말 저는 두선수의 힘싸움을 보고싶습니다.

임요환 선수. 황제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선

최고의 물량. 힘의 프로토스 박정석 선수를 힘. 으로 물리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호철
02/09/28 19:01
수정 아이콘
김동수선수의 동생이 박정석선수라는 말에 웃음이 나는군요. 근데 서로 얼굴차이가 많이나는..^^;;;
02/09/28 19:08
수정 아이콘
플토가 꽁수를 써도 통하지 않는다는 점 왜 플토가 약한종족 인지 알게 해주는데요 저는 전략이 많은 종족일수록 그종족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테란이 가장 돋보이구요 테란은 어떤전략을 쓰더라도 플토의 다른꽁수를 막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토는 꽁수를 쓰더라도 테란의 전략을 막을수 없는게 있습니다 그래서 뭐다뭐다 하다보니 옵드라군 밖에 없는거죠 물론 대저그전 에서도 그렇구요 정말 김동수 선수 말대로 대저그전 대테란전 새전략 한가지씩만 생긴다면 좋겠다는..하지만 옵드라군을 쓰면 테란의 모든전략을 막아낼수 있지요 마치 플토가 여러꽁수로 저그를 이기려 하지만 저그가 사우론 한체제로 무난히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처럼..그리고 인큐버스의 드랍의 실패는 개마고원에서 만회할수도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2시와 6시
한태석
02/09/28 19:21
수정 아이콘
황제는 황제입니다 아직시간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갈고 닦으면 충분히 박선수와 박빙의 승부가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02/09/28 19:46
수정 아이콘
왠지 박정석 선수가 한건 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승패를 떠나서 명승부가 될것 같다는...그 결승전보고 또 '프토는 약하지 않다'논란이 대두되면 곤란하겠지만...-_-;;;
홍유민
02/09/28 20: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임요환 선수의 눈빛... 무섭더군요. 다른모습은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확실히 모니터앞에 앉아 마우스를 쥐고 있는 임요환이란 게이머는 카리스마 만땅인듯.
02/09/28 21:09
수정 아이콘
프토은 약하지 않은데요? 다만 암울한 것일뿐
이현우
02/09/28 21:39
수정 아이콘
전 임요환선수가 훨씬더유리할거라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는 지금 보세여 한 대회만 집중하니깐 얼마나 무섭습니까? 벨트랑선수와의 준결승 전 전 5차전 까지갈줄알았지만 비웃기라도 하듯이 3차전까지 가볍게 끝내더군여 ㅡ,.ㅡ 철저히 벨트랑 멀티저지하고 1차전에서는 온니벌쳐로 끝내고,,,,,,, 지금 시점에서 다시 요환선수가 저번에 말한 말이 생각이 훨씬더 많이드는군여 ...
은하늘이
02/09/29 02:07
수정 아이콘
히..힘싸움을 좋아하시는군요-_-; 전 어찌되었던 5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피-_-말리는 접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817 [잡담] pgr 게시판 다시 읽기.... 진주조개 이야기. ijett1332 02/09/28 1332
6813 이런 쓸데없는 상상도 해봅니다 -_-; [7] Nemesis1167 02/09/28 1167
6812 문준희JuniToss 선수의 리플을 보고 [7] 김연우1843 02/09/28 1843
6811 연극에 대해서....... [2] 김형석1050 02/09/28 1050
6810 박정석의 아름다운 꿈이 시작된다. [17] 꺼러지1742 02/09/28 1742
6805 온게임넷 결승전. 임요환 선수에게 바라는것. [8] 하수태란1741 02/09/28 1741
6804 GO팀은 눈물의 팀인가.-_- [16] 김연우2942 02/09/28 2942
6803 70%의 승률 [5] 김연우1628 02/09/28 1628
6802 끝없는 소모적 논쟁 InToTheDream1185 02/09/28 1185
6800 우리 이렇게 하죠? [2] 라누1073 02/09/28 1073
6798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 [1] 황무지1500 02/09/28 1500
6797 슬픈 일입니다... [1] 이도근1064 02/09/28 1064
6796 3,4위전 이야기는 없는지....... [8] minyuhee1273 02/09/28 1273
6795 맘설레게 하는 온게임넷,겜비씨결승전 [3] 바른사나이1146 02/09/28 1146
6794 내가 알았던 pgr21. [10] nodelay1145 02/09/28 1145
6793 [리플]카이저토스 vs 확장형저그 [4] TheKaiSeR1027 02/09/28 1027
6791 임요환이 프로토스에 약하다?? [21] 김호철1709 02/09/28 1709
6790 임요환 역시 황제다..그러나 박정석도 대단하다. [18] 김호철1635 02/09/28 1635
6789 [잡설] 양촌리 마을회관 이야기 [19] 응삼이1442 02/09/28 1442
6787 pride of dropship(3) 하늘이내린이1212 02/09/28 1212
6786 작은마을.... [8] 카제미돌쇠1118 02/09/28 1118
6783 10월의 게이머.. [11] jbloap1644 02/09/28 1644
6782 박정석선수의 vod를 보면서 느끼는 결승전 예상 [6] neo1414 02/09/28 14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