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25 12:48:57 |
Name |
프렐루드 |
Subject |
마이너가 좋은 이유 |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한 5년후에 베틀넷에 들어가보면 전체 스타 사용자가 1000명에서 100명쯤 되고
그 100명은 모두 서로 알고있으며(뭐 그때까지 스타를 하는 사람이면 베넷에서
서로 잘 알겠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게임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
말이죠.
사실 스타가 아닌 마이너적인 전략 시뮬을 하면 맵핵 걱정도 없고, 양쪽 모두 게임을
즐기면서 합니다. 그리고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면 숨기도 용이하지 않으니 그런거
쓰지도 않구요.
물론 가끔씩 넷플에 들어가보면 100명 남짓한 사람이 있고, 겜할 사람이 없어서
1:1 대전도 못하는 사태에 다다르면 조금 탈력이 걸리긴 하지만 한게임 한게임
서로의 전략을 즐기는듯한 느낌으로 게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글을 쓰게된 계기는 맵핵이나 각종 핵에 너무 쉽게 분노하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맵핵을 쓰면 게임이 너무 재미 없으니까 아직까지 맵핵을 써본적은
없지만. 상대방이 맵핵을 쓰면 또 어떻나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거죠.
왠지 요새는 당연한듯이 시작할때 no map. 치면 반사적으로 no map 쳐주고
상대방이 maphack? 하면 no map 치고, 그렇게 배틀넷 상에서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너무 팽배해 지지 않았나 싶어서 이런글을 써봅니다.
게임은 게임 그 자체로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000승이 되고 승률이
90%가 되면 물론 기분좋고 뿌듯하겠지만 게임을 하는 이유는 그냥 게임이 즐거워서가
아닌지....
나중에 스타가 마이너가 되어 PGR21 같은 사이트가 한국에서 한두개 남아있는 상황이
되어도 그냥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배틀넷 전체에 퍼졌으면 하네요.
p.s. 마음같아서는 맵핵 프로그램에 악성바이러스 들어 있어서 시디키를 마구마구
퍼트리는 웜이라도 되었으면 하네요. 솔직히 맵핵 재미 없던데.....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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