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친구 한명과 함께 '듀얼토너먼트'를 보게 되었습니다만,,
이 친구 중계를 보면서 가만히 있는 타입이 아니라, 함께 보기가 힘들더군요.
안그래도 오버가 심한 전용준 캐스터의 목소리와 이 친구의 목소리가 섞여서,, 차분히 앉아 게임을 감상하려던 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 분석에 있어서는 날카로운 면이 있어서, 오늘 경기 예상은 100% 적중하더군요.
첫 경기에 대한 친구의 변..
'요즘 뜨고 있는 별과 지는 별의 대결이니,, 당연히 뜨는 별의 현란한 다중 공격에 지는 별은 어쩔 줄 몰라하다가 GG를 칠 걸.'
친구의 다소 의외의 예상에 대해 저는 김정민 선수의 승리를 예상하면서, 양념통닭을 걸고 내기를 하게 되었습니다만, 결과는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 처럼 박경락 선수의 완벽한 승리였지요.
정말이지 '아트저그'라는 닉네임에 걸맞는 박경락 선수의 완벽한 플레이,,, 혀를 내두를만한 그런 것이었지요.. 아마 그 경기를 보신 분들은 차세대 저그의 No. 1으로 박경락 선수를 뽑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플레이였습니다. 오버로드의 다중 드랍을 이용한 시간 벌기와 일꾼 공격에 이은 다수 멀티 후 다중 체제 전환(러커-뮤탈-러커-하이브) 퀸의 사용 등등 저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경기에서 다음 리그에서의 저그 종족의 부활 가능성이 옅보이더군요..
저번 리플레이 스페셜에서 선보였던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박경락 선수는 불리한 상황을 오버로드의 다중 드랍으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앞으로 이 선수의 활약이 정말 기대됩니다.
itv 랭킹전에서난 무한종족최강자전에서는 조금은 미숙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었지만, 겜티비 스타리그를 통해 방송경기 경험을 축적하면서 온게임넷에서의 데뷰를 꾹 참고 기다린 모양입니다,
하지만 아쉽게 탈락한 김정민 선수,, 그의 부활이 어느 시점에서 이루어질지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요즘 김테란의 플레이는 상대의 스피디한 게릴라 공격에 대해 반응하는 속도가 예전 같지 않아 보이고, 대저그전에서의 러쉬 타이밍도 날카롭지 못하다는 느낌을 들게 하는군요.
과거에는 항상 탄탄한 방어에 이은 한방으로 초반 타격을 받더라도 이를 극복해왔던 김선수가 이정도로 힘겨워하는 것을 보면 작년에 비해 선수들의 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과연 '스타'라는 게임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게이머들의 실력이 어느 수준에 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김선수의 부활 역시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