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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13 15:52
요환님 팬 여러분의 안타까움은 이해가 가지만..
어제의 승부는 서로가 상대를 이기기위한 최고의 카드를 준비했고. 그것으로 부딪혀서 정석님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령해 승리한겁니다.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두선수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인거 같습니다.
02/09/13 16:26
자신의 좋아하는 플레이로 승리를 낚아챈다 멋지지 않습니까?글쎄 딴 플게머분들은 정석이 좋아서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정민 선수 인터뷰 때도 따로 정석을 좋아해서 정석을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정석이 모든체제에 무난히 먹혀서 사용한다고 했죠..
02/09/13 16:50
확실이 어제 경기는 박정석선수의 승리입니다.^^
그리고 No.1님께.. 보여주는 건 확실이 아닌것 같구요.. 순전히 걍 제 생각에는 '이기는 위한것'과 '최소한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건 하지 않는다'라는 명제의 교집합 부분을을 임선수가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저의 가정입니다. 증거도 없고 알리바이(?)도 없고^^ 더이상 뭐라하지 마세요..흑흑T'T^^
02/09/13 17:46
제 생각엔,
임테란은 그게 이기기 위한 최선의 전략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바카닉을 구사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억측일지는 모르겠으나 후반 물량 싸움에서 박정석 프로토스를 이길 수 있는 테란은 아마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2, 3차전을 보면서 소위 정석 스타일의 메카닉 테란으로 정석 선수와 승부를 겨루어서 장기전으로 넘어간다면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두번의 칼타이밍 - 마린벙커 탱크 조이기 혹은 4벌처 드랍, 그리고 하이템플러 확보 이전의 바이오닉 - 을 놓치지 않는 경기로 승리를 잡아낼 생각이었다고 봅니다. 제가 보는 임테란은 최고의 쇼맨십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은 승리라는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의 쇼맨십이었지 쇼맨십을 위한 쇼맨십, 쇼맨십을 위해 승리의 확률을 낮추는 길을 택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실제로 임테란이 테란의 정석 스타일에서 벗어나는 경기만을 보여줬던 것은 아니니까요. 아주 정석적인 메카닉으로도 많은 승리를 따냈던 선수가 임요환 선수입니다. 어떤 게임이든지 자신과의 싸움은 우선되는 것이고, 임테란은 스스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몇번의 타이밍 러쉬를 잘 막아내고 완벽한 대처를 만들어냈던 박정석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제의 그 3번 승부에서만큼은 박정석 선수의 기량이 임요환 선수를 앞섰던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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