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8/02 14:13:56 |
Name |
seirion |
Subject |
[생각]게임문화 |
게임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하나의 거대한 문화권이라 말해도 거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일개의 게임속에서도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나름대로 깊이 있는 철학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원래 처음부터 그런 것이 있는 건 아닐 겁니다 . 많은 사람들이 그만큼 그것에 관해 관심을 쏟고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기 때문일 겁니다
게임을 만든 사람은 단지 가능성을 제시 해 놓았을 뿐입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로 문화의 창조자 입니다 . 당연한 소리만 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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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지금 사람들 속의 게임에 대한 인식은 달라졌습니다
게임이 거의 스포츠화 되었다고 보면 될겁니다(차이도 있지만요)
거기에 전문인(프로게이머 등)이 생기고, 전문 리그도 만들어 졌습니다
게이머가 있기 때문에 게임이 더욱 눈부시게 발전하죠
무엇보다도 게이머의 존재는 많은 일반 게이머의 평균실력을 높입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개된 정보
그것을 통해 프로게이머의 창조된 플레이는 무한히 확산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프로게이머들은 무언가를 연구하고 개발해 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어쩌면 게이머를 예술가 또는 창작인이라고 크게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스스로 문화를 창조한 많은 게이머들은
불꽃테란, 대나무류 등등해서 그러한 영광스러운 칭호를 얻게 되죠
창작과 예술의 차원에서는 되도록이면 그러한 기회의 장을 열어주면 줄수록 좋습니다
어쨌든 좋은 환경속에서 많은 인재들이 자기 기량을 펼 수 있다면 좋은 것이고 그 혜택은 뭐니뭐니해도
함께 그것을 즐기는 수많은 대중이 함께 누리게 될 겁니다
참 기발한 것이 많이 나왔죠
일꾼을 공격에 동원(별거 아니지만 어찌보면 상당히 놀라운 발상입니다)하기라던지
일꾼의 미네랄 타넘기 같은 버그
스탑럴커, 드론 밀치기
많도 많고 탈도 많은 얼라이 마인 까지 해서
더이상 나올 것이 없어 보이지만 또 알수 없는 것이죠
위의 것이 우연히 발견된 것도 있을 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아마 게이머들이 별견해 낸(!) 것 같은데요
다소 엉뚱해 보이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정말 기발하고 참신한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생기는 것들도 있구요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게임 진행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에 관해선
되도록이면 개방적인 입장이었으면 합니다
논란의 여지가 생기고 그것이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은
여러가지 의견이 동시에 일리가 있고 맞는 말들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4드론도 반대하지 않고
얼라이 마인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주 수많은 게임속에 일부이라면 문제가 될게 없죠(허구헛날 그것만 하면 욕듣겠지만요 ^^)
얼라이 마인에 대해선 말이 많습니다
제가 보기엔 적어도 한쪽의견이 일방적으로 맞거나
그걸 지지 하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많은 거 같지도 않은 듯 보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그것을 반대 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에 문제 될것이 있는 가 하는 것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생산과 창조의 측면에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 측면에선 "인식의 전환"이란 것도 필요하죠
얼라이 마인을 반대하는 쪽이 결코 틀렸거나 설득이 현저히 떨어진단 거 당연히 아니구요
비슷한 경우라면 왠만하면 게이머의 자율성은 열어주는 게 좋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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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스타크래프트 처럼 나올 게 다 나왔다고 여겨지는 게임에서도 또 어떤 게 나올지 참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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