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30 21:52:13
Name DesPise
File #1 MSL_Final_016.jpg (157.6 KB), Download : 84
File #2 MSL_Final_039.jpg (193.1 KB), Download : 84
Subject 매우 허접한 MSL 결승전 후기..




첫번째 사진.. 결승前   두번째 사진.. 결승後..  폰카 아닙니다..-_- 디카 입니다.. 아주 멀리서 x12 로 당기다 보니 저렇게 나왔어요..ㅠㅠ; 죄송합니다..저의 내공이 부족한 탓.ㅠㅠ



당초엔 가려고 하지 않았지만 갑작스런 친구의 제안으로 친구3과 MSL 결승전을 보러갔다..

그래서 오늘아침 급하게 진호동과 연성동에 좌석신청을 해보려 했지만 어제 자정에 좌석 신청 마감.했다는.. ㅠㅠ;

집이 서울이 아니라 일산이기에 그래도 앞자리 앉을 수 있으려면 12시에 모이자고 제안했으나 1시30분에 모여도 충분히 자리 있다는 자신감에 1시 30분에 모여 삼성으로 출발했다.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드디어 삼성동에 도착. 코엑스1층 태평양홀에 도착하니 3시정도 되었다.

과연 자리가 있을까... 들어가봤다.. 헉..밖에까지 삐져나와있는 대기줄..-_-; 앞자리는 커녕... 가운데줄도 앉기 힘들고 다행히 연성동쪽(오른쪽)에 가운데줄쯤에 자리가 있어서 대충 앉았다.

기다리다 보니 어떤 여가수(이름 모름;)이 리허설 하고있고 그것이 끝난 후 일본 에니메이션 아톰을 틀어주더라.

별로 재미 없을것 같아 안보려고 했는데 볼수록 빠져드는게 너무 재미있었다. 전에 SBS에서 방송해주었던것 이후로 처음 보는거였는데 새롭게 만든건지 영상이 너무 깔끔하고 이뻤다.

대충 상영이 끝나고 드디어 해설자 등장~! 함성 워어어어어~ 그 후 선수들 입장.. 진호동 단결된 모습으로 응원. 하지만 연성동은 말이 없다.-_-;

이러면 안되지만 친구들과 내기를 걸었다. 스타 쫌 한다는 친구 3명은 모두 홍진호 쪽에.. 나는 최연성 쪽에.. 그래서 난 목이 터져라 최연성을 응원했다.;

드디어 시작된 결승전! TG Gauntlet 에서의 1경기가 열띤 함성을 시작으로 시작되었다. 내가 예상했던대로 베럭으로 입구막고 메카닉 테크타는 최연성 선수.

그 후 2팩 스피드업 벌쳐 4마리로 홍진호선수쪽 기지로 러쉬 가지만 본진 성큰2 아래쪽 멀티쪽 성큰2개로 안전하게 방어 하고 후에 나온 뮤탈로 벌쳐 내쫓는다.

초반 홍진호 분위기 좋다. 최연성 선수는 본진에서 아모리 올리고 골리앗. 그리고 1스타포트에서 발키리 꾸준하게 생산.

뮤탈로 견제 하다가 히드라로 체제 변환. 최연성 선수는 확장. 뮤탈 계속 견제하지만 별 한일도 없이 골리앗과 발키리에 저지 당하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뮤탈은 거의 잃지 않았다.. 후에 발키리에 의해 모두 제거당했지만...

후에 최연성 선수는 뒷마당 먹고 안전하게 멀티 돌리고.. 내가 보기엔 분명히 홍진호선수가 뚫을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히드라 2부대 가량 있었는데 그걸 러쉬 갔다면 언덕위 골리앗이더라도 분명히 뚫을 수 있는 양이었다고 보아졌었다. 그 후 본진에서는 6팩토리 모두 에드온 다는. 진풍경을 연출..>.<..

위험한 타이밍 넘기고 최연성 선수는 골리앗 1부대 가량. 탱크8마리 가량으로 러쉬 간다. 이때 들어오는 홍진호 선수의 빈집에 이은 커멘드 강제공격으로 뒷마당 날려버리는 홍진호 선수의 히드라2부대.

하지만 홍진호 선수도 멀티가 밀려버린다. 한편 빈집갔던 히드라들은 나올때 그 수가 확실히 줄어있었다..

추가병력과 합세한 최연성 선수의 병력 탱크 그대로 홍진호선수 본진으로 러쉬. 본진을 날려버리고 1승을 가져가버린다.

잠시후 펼쳐진 Jim Raynor's Memory에서의 2경기. 최연성10시 홍진호 4시. 최연성 상당히 이른 타이밍에 아카데미 짓고 마린4 파벳2 마린2 로 러쉬. 하지만 홍진호 선수 앞마당 성큰 3개로 방어하고.

홍진호 선수는 스파이어 테크. 최연성 선수는 3배럭. 가위바위보 싸움에서는 최연성 선수의 승리. 홍진호 선수 후에 뮤탈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뽑아서 최연성 선수의 기지에 게릴라로 가뜩이나 별로 없던 scv를 잡아주고 분위기 좋게 가지고 간다.

최연성 선수. 3베럭에서 마린 메딕 꾸준히 생산해주고 홍진호 선수 앞마당에서 진치고 있다가 후속병력과 합쳐서 마린 약 3부대 메딕 6~8마리(명 이라고 하면 왠지 이상하다;) 로 불꽃으로 홍진호 선수의 앞마당을 날려버린다. 점점 사색이 되어가는 나의 친구들..-_-;;

언덕 위에서는 럴커2마리가 변태중이었으나 그냥 힘으로 올라가려는 최연성... 다수의 마린 피해가 있었지만 외모에서 풍겨져 나오는 터프함으로 다수의 희생을 치루고 본진으로의 입성 성공한다. 홍진호 선수의 모든 테크트리 무너트리고 확장 가지고 가는 최연성.

6시쪽에 확장이 있었지만 이미 모든 테크트리가 무너진 후..였다.. 후에 탱크3마리와 마메 1부대 가량으로 6시 밀면서 2경기 마저 가지고 가는 최연성 선수.. 나이스다-_-;;

드디어.....오늘의 대박경기 U-Boat 에서의 3경기. 이경기 보고 난 목이 쉬어버렸다. 역시 최연성 역시 홍진호 라는 말이 나오게 했으니 말이다. 이미 본분은 알겠지만 최연성 선수의 클록킹 레이스 부대로 다수의 피해를 주고 그 후에 마린메딕 드랍쉽4기 분량으로 안전하게 홍진호 선수의 본진에 입성했을 때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할 경기였다.

홍진호선수 정말로 기적적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한다.. 난 드랍했을 때 아.. 0:3으로 허무하게 무너지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온몸에 전율이....

그걸 어떻게 막아내는가! 내린 병력을 마린메딕 약 3부대 가량... 그걸 소수의 럴커와 히드라로 막아낸다. 이때까지만 해도 최연성 선수는 분위기 좋았다. 하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히드라로 최연성 선수의 2번째 멀티 밀어버리고.. 비슷한 상황까지 만든다.

최연성 선수 후에 마메탱으로 다시 본진 드랍해서 본진 깨끗하게 정리 시키고.. 그 옆 가스멀티도 저지시키고 아.. 이제 기울었구나 하는 순간.. 또 훌륭한 홍진호 선수의 대처로 멀티 밀고..럴커 드랍으로 일꾼 미네랄 견제해주고. 환상..+_+..

후에 둘 다 돈줄이 끊겨버리는 상황 발생.. 와.... 정말 재밌다. 환성이다. 내 앞과 뒤에서 계속 떠들어대고...정말로 2사람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낸다. 홍진호 선수는 럴커로 지속적으로 미네랄 케는것 방해하고.. 최연성 선수도 9시쪽 멀티 날려버리고..

엘리미네이션 당할 뻔한 상황에서 5시쪽에 펴진 해처리..나는 심장이 멎는것 같았다...이선수들.. 피를 말리게 하는구나..ㅠ.ㅠ 정말로 이런경기는 오랜만이었다.. 비장의 드랍쉽 4기가 5시 멀티를 날려버리려고 하던중 스컬지 8라리로 모두 요격당한다.. 진호동 난리 났다..-_-;

후에 드랍쉽 1기 분량으로 마린메딕 6마리 드랍.. 그리고 후에 탱크 1마리 드랍.. 홍진호 선수 미네랄 채취를 방해한다.

이때 최연성 선수가 확장에서 11시쪽으로 날린 커멘드에서 scv 3마리가 미네랄을 체취하기 시작한다!! 최연성 선수 비장의 레이스 1마리 출격... 홍진호 선수.-_- 남은 건물을 헤처리 1개 달랑인데.. 뭘로 어떻게 막겠는가..ㅠ.,ㅠ;; 아.. 그래도 내심 홍진호 선수가 이기길 바랬었는데... 정말로 아깝게 무너지고 만다..ㅠㅠ; 후에 홍진호 선수가 남긴 메시지

multy.. gg


내기에 이겨서 배는 든든했지만. 내 마음 한구석은 허전했다..; 음.. 겉으론 웃고있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화가나고 열이 받았을까.. 진호 선수.. 다음 리그에선 꼭 화이팅 해주길 바란다.... yellow fighting..T.T..  

최연성 선수.. 나중에 시상식에서 했던 말.. "제가 이곳까지 오게 해준 주훈 감독님과 임요환 형께 감사드립니다.."  

주훈감독.. 정말로 훌륭한..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스타계의 제갈공명..온게임넷 1차 팀리그 우승. 박용욱 선수의 온게임넷 우승. 김성제 선수의  KBK 우승. 또 최연성 선수의 MSL 우승.. 정말로 대단하다..


전에 누가 말했었다.. 최연성 선수가 임요환 선수의 제자인지 아닌지..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최연성 선수는 임요환 선수가 키워낸 임요환 선수의 제자라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최병학
03/11/30 22:44
수정 아이콘
흠 누가보면 MSL(엠비씨스타리그)가 허접한줄 알겟어여^^;;
03/12/01 02:09
수정 아이콘
하핫...저도 그렇게 생각을;; msl앞에 '허접한'이 붙으니 이번 결승전이 허접하다는 얘긴가? 라고 생각을...
03/12/01 14:03
수정 아이콘
저도 방송으로 보긴했는데..현장이 매우 허접했는줄 알았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429 매우 허접한 MSL 결승전 후기.. [3] DesPise6779 03/11/30 6779
15428 (잡담)대한민국 영화시상식 결과... [10] 박지완6359 03/11/30 6359
15427 유로 2004 조추첨 결과및 일정나왔습니다 [27] Ace of Base7204 03/11/30 7204
15426 의미를 찾아서 [1] Ace of Base5711 03/11/30 5711
15425 글쎄요 몇대 테란 몇대 저그 몇대 프로... [20] 대마왕조아7264 03/11/30 7264
15424 테란크래프트 [17] 킁킁8105 03/11/30 8105
15423 호랑이는 호랑이 새 ㄲ ㅣ만 키운다....... [48] NOVASONIC11571 03/11/30 11571
15422 최연성 선수, 가면 벗은 당신의 모습을 저한테만 살짝 보여주세요~ [3] 분홍색도야지6812 03/11/30 6812
15419 옐로우를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6] 후니7576 03/11/30 7576
15418 테란의 양대산맥 [11] 초록새별8292 03/11/30 8292
15417 너는 강하다 그러나 나는 승리할 것이다 [5] Terran_Mind7046 03/11/30 7046
15416 주훈감독........ [18] Slayers jotang9491 03/11/30 9491
15414 옐로우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테란. [18] 정태영7966 03/11/30 7966
15413 최연성 우승 이후 오리온의 행방은... [9] 임한국9213 03/11/30 9213
15412 홍진호... 그의 10번째 결승 [12] 은빛사막8552 03/11/30 8552
15410 (잡담)대한민국 영화 시상식 예상.. (오늘 저녁6시에 생방송..) [8] 박지완5377 03/11/30 5377
15409 TG 삼보배 MBC Game 스타리그 결승전! Yellow vs oov 문자중계 [253] 막군10434 03/11/30 10434
15408 1시간 후면 기다리던 빅 매치!! [7] 50kg5238 03/11/30 5238
15407 아마츄어들에게 격려를... [3] 왕성준4982 03/11/30 4982
15404 [추천] 영화 - 피아니스트 (로만 폴란스키 감독) [16] Hisy6767 03/11/30 6767
15400 사랑일까요? 위선일까요? 다만 행복이고 싶습니다. [10] 물방개5230 03/11/30 5230
15399 11시간 후... [9] TheHavocWorld5616 03/11/30 5616
15398 Here comes A New Challenger! [6] kama6451 03/11/30 645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