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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31 00:24:45
Name Ace of Base
Subject 에버컵이 낳은 또다른 신인 뉴페이스~~~
안녕하세요~
오늘 중요한 경기가 있었던지라 기념해서(?) 한 글 더 올립니다 -_-;
게시판을 사수하시는 분들께.....무지 많은 양해 바라면서..
(제가 워낙 글쓰는걸 좋아해서 말이죠 . 마음속에 담아 놓은 말들은 꼭 글로
쓰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성격입니다 -_-)

오늘 에버컵 결승 중계석에서 지금까지와는 느낌이 다른 분이 한분 있었죠
바로 가림토스 김동수 해설위원.....
엄전김 트리오에서 엄재경 해설위원님 대신 프로리그를 해설하는 분이시죠..

제가 그분을 사모하는 마음(?)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스타리그 경기중 최고의 경기는 가림토 김동수 해설가의
파나소닉 16강 1라운드 임요환 선수와의 네오 포비든존 경기입니다.
(저는 임요환 선수의 팬이었지만 그 당시는 김동수선수의 은퇴 대회라서
김동수 선수를 더 응원했습니다.)


저는 해설자들의 입에서 '혹시?' '설마?' .....이거 아닌가요?"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뭔가 색다른 게임이 될거 같은 예감...

그 최고의 희열을 느끼게 해준 경기가 바로 이경기였습니다.

아비터 빌드를 보면서 정신이 팔리게 만들었고
임요환 선수 지역에 리콜 되면서 눈시울이 붉어졌고
임요환 선수 멀티지역에 천지 스톰이 내려졌을때
저는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을 한단계 더 생각하게 됩니다.


가림토스가 우리에게 보여준 마지막 선물
비록 플토 극강 저그 장진남 선수에게 패하며 1승2패로 16강에서 하차했지만
그 한경기만으로도 내 안의 영웅이 되었습니다(-_-)

저는 처음부터 게임방송을 봐온것은 아닙니다.
집에 케이블 tv는 없었고 보기 시작한것이라면 한창 경인 방송 랭킹전이
인기 절정이었을때(이윤열 선수와 임요환 선수가 우열을 가리기 시작한 즈음에)
해설가로 김동수 선수를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볼수 있는 유일한 게임방송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같이 해설 보시던 임동석 캐스터님(잘들 아시죠?^^)께서
김동수 선수에게 그러시더군요......"김동수 선수 한건 하셨네요.!!"
전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지만.....모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것이 바로 1년이 지난 뒤 vod로 다시본 '2001 스카이배 결승'이었던것입니다.
저는 그때부터 김동수 선수를 다시 보게되었고 온게임넷+겜비시 사이트를 뒤져가며
게임방송의 매력에 푹빠지게 되었습니다.



가림토 김동수 해설가님
지금의 위치 해설가로써 부지런히 농사꾼처럼
열심히 하세요.

메가웹으로 리콜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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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31 00:32
수정 아이콘
메가웹의 경기석으로, 그리고 결승전의 타임 머신으로 리콜 되는 그 날까지...가림토 화이팅!! ^^
SlayerS[Dragon]
03/08/31 00:3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엄청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딱 한명을 뽑으라면 김동수선수입니다ㅠ ㅠ 어서빨리 복귀하셨으면;; 그리고 이번 에버컵 해설도 정말로 깔끔하다할만큼 훌륭히 해냈고요;; 김동수선수&해설위원 화이팅!!
강용욱
03/08/31 01:03
수정 아이콘
플토 유저는 아니지만, 마지막에 메가웹으로 리콜되는 그날까지.. 란 말이 참 정겹게 느껴지네요~ 김동수선수.. 아니 해설위원이라 해야하나요?
어쨌든 화이팅입니다!!
Ace of Base
03/08/31 01:35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플토 유저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선수는 종족 팀 가리지 않습니다^^
03/08/31 01:55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경기 잼있게봤는데.
김동수선수가 곧컴백할것같은 느낌이드는군여ㅋㅋ
수선화
03/08/31 02:52
수정 아이콘
저 또한 토스를 하는 사람으로서 김동수 선수를 보면서 참 많은 감동을 받았고 또 느꼇던 사람입니다..전 글쓰신 분께서 말하신 네오포비든존 리콜 경기도 기억에 남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01 스카이배8강에서 김대건선수와의 사일런트 볼텍스에서 치뤘던 일전입니다.그때 사일런트 볼텍스에서 테란이 토스와 할때 원팩 더블커멘드 당연한 거였고 토스도 그것에 맞춰서 게임을 하는게 일반적 이었는데 그틈을 파고들어서 앞마당 사각지대에 전진 로보틱스를 올려서 리버로 게임을 끝내는 그 경기 저에게는 전율 그 자체 였죠..그때 앞마당에 로보틱스 올릴때 김도형님과 엄재경님이 놀라시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앞마당 전진 로보틱스를 김대건 선수가 발견하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혀를 살짝 내미시던 모습도 기억나는 군요...아무튼 가림토는 아마 나중에도 잊혀지지 않을 게이머중에 하나죠..
하늘하늘
03/08/31 03:23
수정 아이콘
전 김동수님 안좋은 기억이 더많아서 그다지 팬은 아닙니다. 다만 해설자로써의 능력은 인정합니다. 말투는 좀 투박해도 열정과 순수함이 느껴지거든요. 글구 예리함도 함께..
저녁달빛
03/08/31 07:49
수정 아이콘
결승전때도 앞줄에 김동수씨가 오토바이 타고 있는 모습을 실사 현수막으로 만들어서 "원조 가을의 전설은 김동수" 라는 문구를 들고 응원하는 팬들을 보니까, 여전히 김동수씨의 복귀를 희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김형석
03/08/31 08:22
수정 아이콘
전 해설위원으로써도 김동수씨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제가 축구 해설위원중에 차범근씨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랑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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