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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14 09:06:44
Name 길버그
Subject [반성] 난 아직도 부족하다
로템 나는 8시 플토 그는 12시 저그

한번에 정찰에 성공한나는 일꾼 겐세이로 상대방 저그의 앞마당해처리를 조금 저지시킨다

원게잇으로 출발해 빠른테크 올리기. 적의 정찰은 없다.

투질럿으로 입구막고 스타게이트 올리고 빨리 커세어를 뽑아서 상대편 진영에 날린다

허허...이것봐라-_- 콜로니가 나의 커세어를 쏘고있다;

상대편에게 메세지를 날린다 hm...

재빨리 리버테크를 탄후 셔틀하나 리버하나 투질럿 쓰리드라군으로 러쉬

앞마당 성큰 도배...

리버를 성큰으로 툭툭치면서 약간의 교전

뚫릴 기미가 안보이자 그 병력을 그대로 3cm 드랍한다

이미 알고있었다는듯 저글링과 막 생산된 히드라의 공격

나의 병력을 다 소진한다.

그 직후 모아둔 드라군으로 앞마당농성

알고있었다는 듯한 어게인 성큰깔기

나의 멀티타이밍

병력생산을 잠시 중단하고 바로 멀티

이것마저 알고있었다는듯한 온리 저글링 러쉬

그래그래... 아니겠지.. 맵핵이라면 의심하는놈이 나쁜거다..

이생각 저생각 해보고...

리버두기로 겨우 방어

안마당은 날라간 상태

히드라 웨이브

몇기 안되는 드라군과 리버로 슬금슬금 다가가려는 순간

어떻게 알고 뺀건지... 다시한번 채팅창에 hm...이라고 써주고

미네랄 릴레이 상태..

병력은 얼마 없고...

다시 들어오는 웨이브에 의심스런 gg를  날릴까 말까 고민을 하며...

'으흠...맵핵쓰는 놈이랑 붙었나보다... 아직도 맵핵을 쓰나 한심한놈' 이라는 욕지거리를

입에서 내뱉는순간... 화면을 본 나는 머리털이 서버렸다..

빼려고 했던 프로브가 본진 왼쪽위쪽으로 가자... 안보이던 오버로드가 나타났다..

깜짝 놀라 적 본진쯤에 있던 옵져버를 내 안마당 언덕으로 날린순간...

거기에도 오버로드가 있었다...

그렇다.. 나만의 착각..

내딴에는 내가하는 플레이를 훤히 알고 있던 이유가

상대방의 맵핵때문이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것이다...

그순간...알수없는 미안함과 한심함이 예전 생각이 밀려왔다...

5년여를 스타를 하면서도 작년말정도에 빌드나 유닛이름을 외우게 되었다

단축키는 지금도 모르는 상태

1:1 을 해서는 왠만하면 이기지도 못하는 내가...

어느새 상대방이 맵핵이라는 의심까지 하게되었다니..

맨처음에는 즐기기만 하는거였는데...

언제부턴가 승리는 즐겁고 패배는 고통스럽기만 하다...

난 아직도 부족하다...

스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난 아직도 부족하다..

어찌해서 내가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맵핵 의심유저를 비난하던 내가...

그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단지 즐기기위한...단지 시간때우기였던...

왜 이렇게 된걸까...

난 아직도...아니 앞으로도 부족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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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저그
03/08/14 09:3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오버로드 쑥 넣보지도 않고 대충 언덕언저리에 둔걸로만..
커세어빌드를 눈치챌수 있을런지..훔..커세어대비로 히드라도 아닌..
스포어로.. 그냥 안전제일 저그였나봅니다..
초반에 공격갈 생각 전혀안하고..무작정 드론만 모아가면서..
스포어로 커세어방어하고 성큰도배로 리버랑 기타러쉬막구...
이기기는 쉬운유형의 저그이나..짜증나죠..장기전갈수밖에 없으니..
그리고 안마당.. 앞마당이겠죠.. 앞마당-뒷마당 안마당-뒤마당
03/08/14 11:17
수정 아이콘
앞마당 언덕에는 오버로드가 당연히 있다가 생각 하지 않는가 봐요...
저도 옵저버로 다 보는데 맵 의심 받을때가 종종 있죠.. 당연히 그렇게 하는건데.. 그걸 모르고.. 아~ 그리고 어제 등업이 되어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토 of 낭만
03/08/14 14:39
수정 아이콘
1게잇 테크 확인하면 거의 모든 토스가 스타게이트를 올리는 것이 보통이죠. 아, 강민선수류의 패스트 드라군리버는 아니군요... 대충 1게잇은 예상 가능하므로 스포어 지을 수도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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