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08 23:10:08
Name EzMura
Subject 슬럼프에 대해 생각해보신적 있으십니까...?
안녕하세요~^^ 뮤라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슬럼프에 대해 느껴보신적이 있으십니까...?

그냥 선수들이 슬럼프 슬럼프...

이러는 것은 있어도

자신이 느껴 보셨습니까...?

슬럼프는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하나 들죠...

김정민선수가 성적이 지속적으로 부진하자 게이머들이

슬럼프에 빠졌다고 하죠...지금도 그렇죠...(지극히 한 예일 뿐입니다. 김정민선수

에게는 죄송합니다.)

그러나 슬럼프는 다른 사람들이 슬럼프에 빠졌다고 해서 생기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의 마음이 아직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면 말이죠...

전 약 일주일동안 스타를 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적도 그 주장을 뒷받침(?) 하듯이 일주일 사이에

4승 24패를 하였습니다...

괴로웠습니다 정말...

종족을 바꿔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자신있는 종족.맵대결을 하기도 하였죠...

그중 하나를 보자면

제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프로토스로 테란잡기입니다.

맵은 기요틴을 좋아하구요.

그래서 거의 저랑 매일 스타를 하는 친구에게

요청을 했지요. 그 친구는 평소 테란을 잘 못하고

다른 종족으로 해도 저에게 거의 졌습니다. 한 20판하면 한 판 이길 정도...?

그 한판은 제가 무리한 전략...무리한 프로게이머흉내의 컨트롤...(마린 돌리기 등등-_-;)

로 인해서 정말 프로게이머라도 어찌 손쓸수가 없는 큰 피해를 입어서

지는 거였죠...

그러나 그친구에게 마저도 어제 저버렸습니다...

제가 자신있어하는 프로토스로 테란잡기인데...

맵도 기요틴인데...

자그마치 3경기를 했는데도 말이죠...한 경기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베틀넷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경기를 하기전에 머리속에 몇 번이고 되풀이를 해서

억지로라도 머리속에 넣어두었습니다...

'나는 절대로 슬럼프같은 것에 빠지지 않았다...'

'내가 진것은 내가 실력이 없어서지 슬럼프는 아니다...'

'나는 절대로 슬럼프가 아니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이렇게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동안 5경기정도 했습니다...

오늘따라 전적들이 좋으신분들만 들어오더군요 -_-;

거의다 승률 70%대의 고수들...

실력을 보니 양민학살(?)은 아닌정도의 중수 ~ 고수 사이의 실력...

그런데 오늘은 제가 3경기를 이기고 2경기를 졌습니다.

자신감이 생겼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혹시나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슬럼프는 절대로 객관적인요소가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자신이 슬럼프라고 생각이된다면...

바로 머리속에 '나는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의 메시지를

억지로라도 넣으십시오!

슬럼프는 자신이 만들어가고...자신이 지워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 PgR21에서 좋은 글을 쓸려고 했는데...이글이 좋을지 않좋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lueSoda
03/08/08 23: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힘이 솟게 하는 글이네요!
03/08/08 23: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꾸벅 (_ _)
몽땅패하는랜
03/08/08 23:19
수정 아이콘
EzMura님// 잘 읽었습니다, 저야 매일 컴퓨터하고 박터지게 싸우는 천민이라 슬럼프니 뭐니 이야기할 것은 없지만 EzMura님처럼 배틀넷에서 살벌한 종족전쟁(브루드워^^;;;;)을 펼치는 분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고 있을 문제같습니다. 아마, 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들도 혹 내가 슬럼프가 아닌가? 아니야 극복할 수 있어?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EzMura님처럼 외치면서 키보드를 난타하고 마우스를 클릭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늘 멋있는 표현이나 지식의 드넓음을 자랑하기 보다는 자신이 알고 생각하는 것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EzMura님의 글은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지나친 도배나 자극적인 글은(EzMura님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0_0;;;;;) 서로 조심해야 겠지요. 모두가 피지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에궁 쓸데없이 길어지네요 EzMura님(발음에 자신없어 원어로 적습니다 ㅠ.ㅠ) 좋은 밤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맞으세요^^;;;;;
03/08/08 23: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몽땅패하는랜덤(기네요 -_-;;)님도 좋은 주말 맞으시고 좋은 꿈꾸세요^^
그랜드슬램
03/08/08 23: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내일 작은 대회가 있는데 참가해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ㅠㅠ 바랄뿐입니다.
03/08/08 23:32
수정 아이콘
그랜드슬램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ndlessRuin
03/08/08 23:44
수정 아이콘
앞으로 저의 닉네임은 EzMura가 아닌 EndlessRuin으로 불러주세요~무라라고 해서 -_-; 바꾸게 되었습니다~EndlessRuin의 뜻은 '끝없는파멸'입니다 =_=a
용살해자
03/08/08 23:49
수정 아이콘
...........슬럼프에 빠지는건
플레이가 매너리즘에 빠졌을때랑 비슷하죠
사고뭉치
03/08/08 23:56
수정 아이콘
음.. 글을 읽고 있다보니.. 요즘 제 상태가 슬럼프 상태군요.. 모든일에 무기력해지는 뭘해도 잘 안되는... 비단 스타가 아니더라도요. EndlessRuin(기네요... ^^;;;; 영타가 느리다는... )님 말씀처럼 스스로 최면이라도 걸어봐야겠습니다. ^^V
EndlessRuin
03/08/08 23:57
수정 아이콘
사고뭉치님 좋은 전적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673 도저히 온게임넷을 가지고 놀수 없는 이유. [12] $$new ice hunter$$3301 03/08/08 3301
11672 슬럼프에 대해 생각해보신적 있으십니까...? [10] EzMura1441 03/08/08 1441
11671 [잡담] 마소구형 구했습니다~ [14] 눈빛+_+1672 03/08/08 1672
11670 강민 선수덕택에 삶이 Happy합니다. [11] Happy Child1796 03/08/08 1796
11669 자다가 스타리그를 못봤다 억울억울 [6] 도라에몽1221 03/08/08 1221
11665 오늘 스타리그 경기 내용 & 관전평~ [17] 태상노군2283 03/08/08 2283
11663 아.. 강민선수~ [12] 코코둘라2038 03/08/08 2038
11662 역시 강민 ..꿈은 이루어진다!!!..그리고 1주차,2주차 의 재미있는 사실하나.. [21] 거짓말같은시2667 03/08/08 2667
11660 마이큐브배 스타리그 2주차 문자 중계및 감상란~!! [196] 마이질럿2839 03/08/08 2839
11659 [잡담]학원가기전에... [4] 지나가는행인!1186 03/08/08 1186
11658 마이큐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프로필촬영 근사해요. [20] 이선영2352 03/08/08 2352
11657 오늘 같이 피지알 채널에서 겜했던 분들~~ [8] 마이질럿1361 03/08/08 1361
11655 오늘 중앙일보 보셨습니까? '프로게임의 레알 마드리드' [12] 리로디드2843 03/08/08 2843
11654 (잡담)으으 전설의 마우스가 또 역사속으로 사라졌네요 ㅠㅠ [6] GotoTheZone2176 03/08/08 2176
11653 [잡담]첫번째는 시큰둥, 두번째는 전율.. [7] 이직신1720 03/08/08 1720
11652 MBCgame 2nd 스타리그 예선 대진 [10] 서창희1924 03/08/08 1924
11651 오늘 스타리그 승자예상해봅시다~~^^ [58] 태상노군1552 03/08/08 1552
11650 [잡담]세상에서 제일 아픈이야기.. [11] 무당스톰~*1447 03/08/08 1447
11649 [펌]학교 보충교재 (20일 xxx 역역 구문편) [2] 마이티1140 03/08/08 1140
11648 [잡담] 비염(축농증)수술받아보신분.. [10] 더높은이상2529 03/08/08 2529
11647 영화 4인용 식탁 [3] 박지헌1384 03/08/08 1384
11646 [잡담]여러분 공연 좋아하십니까?(사족 첨부) [3] 분수1314 03/08/08 1314
11644 [잡담]요즘 스타를 보면서,, [14] Silent_TM1501 03/08/08 150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