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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14 11:41:36
Name 마이질럿
Subject MBC 게임 계몽사배 KPGA 팀리그전이 재미없는 이유..
KPGA 팀리그전을 보고 있자면 왠지 맥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지만 또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각팀끼리의 5판 정면 승부. 분명히 재미있어야 할텐데 .. 저는 별로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그건 경기방식의 문제입니다. 각팀선수들이 매치업을 지명하는 방식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첫 경기에서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빅매치가 거의 벌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각팀에서 꼭 이겨야할 에이스급의 선수의 경우는 절대 상대팀의 에이스와의 대결을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에이스급 선수지만 상대의 에이스와의 승부는 알수 없는 것이기때문에 이를 회피하는 것입니다. 각팀마다 이겨야할 게임은 이기게끔 매치업을 구성하려다보니 빅게임이 거의 나오지 않는거지요.

이 때문에 스타군단인 KTF 와 한빛이 만나도 박정석 vs 이윤열 이나 박경락 vs 이윤열 과 같은 ( 이는 예를 든것입니다.) 재미있는 매치업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론 팀리그에 나오는 선수들의 수준이 다들 높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프로게임계에는 분명히 팬들이 원하는 빅매치라는게 있습니다. 이는 온겜넷에서의 팀리그전과 확연히 구별되는 KPGA 팀리그의 치명적 결점이라고 저는 감히 말합니다. 온겜넷의 경우 미리 짜여진 오더에 따라 매치업을 시키다 보니 빅게임이 수시로 속출합니다.

제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명문팀간의 대결에서 화려한 선수 면면을 보고 재미있겠다 했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이런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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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4 12:02
수정 아이콘
지명제의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KTF 프로리그의 경우엔 미리 짜여진 오더에 의해서만 경기가 치뤄지다 보니 같은 종족 싸움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각 맵에서 가장 강한 종족들만 보내다보니 같은 종족 싸움이 많이 나올 수 밖에요. KPGA 팀리그 같은 경우는 종족 상성상 유리한 상대를 주로 고르기 때문에 같은 종족싸움이 자주 나오지 않습니다(Soul팀 처럼 기형적인 종족 분포가 아닌바에야 말입니다. 이번주 프리파이널에 져그대 져그만 세번 나왔지만 어차피 양팀의 로스터를 보면 져그대 져그가 최소 2번은 나와야 했었죠). 지명제는 지명제 나름의 장단점이 있고, 미리 짜온 오더대로 하는 방법에도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두 방식 모두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양팀이 먼저 출전할 선수와 순서를 제출하고, 추첨에 의해서 맵을 정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면 빅게임도 나올 수 있고, 같은 종족 싸움이 나올 확률도 줄어들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럴 경우엔 너무 에이스급 선수들만 나와서 다양한 선수들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자퇴생임건호
03/06/14 12:14
수정 아이콘
KPGA팀리그가 재미없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인터뷰하는데 시간을 소진해서 일것입니다. 그런데 선수들 마우스세팅 문제 때문에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인터뷰 때문에 진행이 너무 루즈해집니다. 경기를 예상하는 리플레이도 그다지 영양가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지명제에 의해 빅매치는 많았습니다. 박정석 홍진호 지명. 강민 박정석 지명. 조용호 이윤열 지명. 박경락 이윤열 지명. 등등... 그리고 강도경 송병석, 정재호 박정길 같이 예상을 넘는 경기도 나왔구요.
제생각에 가장 재미있는 방법은 맵을 추첨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알군♬
03/06/14 12:20
수정 아이콘
이름있는 선수가 경기한다고 해서 무조건 재밌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MBC팀리그의 방식덕에 신인들의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온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팀리그로 뜬 박정길 선수-_- 온게임넷은 개인전이 단 두경기에다 같은 종족싸움이 50%가 넘어가기 때문에 게임 자체를 냉정하고 보면 더 재미없지 않나요-_-?
마이질럿
03/06/14 12:21
수정 아이콘
헛..그런가요? 제가 모든 게임을 다 보지 않아서 섵불리 결론을 낸지도 모르겠군요..;;
03/06/14 12:50
수정 아이콘
KPGA팀리그 쭈욱 보신분은 이번 리그동안 프로토스의 파워(?)
를 느끼실수있을껍니다
Dabeeforever
03/06/14 12:59
수정 아이콘
문준희 vs 나경보...지명제라는 제도에서 나올수 있는 가장 극적인 상황이었죠...^^
두곳의 팀리그 모두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하루빨리 안정된 기반화에 단일 팀리그가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마요네즈
03/06/14 13:15
수정 아이콘
근데.. 박경락 대 이윤열은 프리파이널까지 포함해서 KTF와 한빛이랑 경기할때.. 모두 양선수끼리 붙은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그외에도 이윤열선수는.. 조용호선수라든지, 서지훈선수라든지.. 쭉 빅매치를 만들었었죠..^^
김평수
03/06/14 14:39
수정 아이콘
Ever배는 최근들어 같은종족 싸움이 거의 안나오죠.-_- 그러나 kpga팀리그는...
글쎄, 저도 kpga팀리그는 별로네요/
clinique
03/06/14 15:44
수정 아이콘
박정길 선수 진짜 잘하더군요.. 기대됩니다
03/06/14 16:59
수정 아이콘
KPGA 팀리그가 EVER 팀리그보다 재밌던데.. 저만 그런가요?
Blackthought
03/06/14 21:14
수정 아이콘
재미없는지 있는지 볼 수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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