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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21 19:59:11
Name meson
Subject [일반] 호텔경제학은 달라졌으나, 언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2025년의 호텔경제학은 2017년 호텔경제학과 동일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이전 글(https://pgr21.co.kr/election/6724)에서도 언급했지만, 두 호텔경제학의 내용은 서로 다릅니다. 등장하는 경제 주체도 다르고 비판이 가능한 범위도 다르죠. 그리고 이 차이는 실제 영상을 시청해 보면 대번에 드러납니다.



발언을 옮겨 보면, 5월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재명은 대략 아래와 같이 말했는데요.

이게 이제 경제학자들이나 또 일부에서 반론을 하긴 하던데 이 경제라고 하는 걸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제가 옛날에 이런 예를 하나 든 적이 있어요. 동네 경제가 아주 막 다 죽어 가지고 썰렁하게 그냥 침체돼 있는데 그 동네에 어떤 관광객이 한 명이 왔어요. 그나까 이 사람이 어 전화로 오기 전에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을. 아 내가 거기 이틀 묵을 건데 예약금으로 10만 원 보내겠습니다. 10만 원 호텔 주인이 받았어요. 그걸 받아 가지고

(마이크 음량 올리는 중)

이 돈을 10만 원을 이 호텔 주인한데 예약금으로 오전에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이 호텔 주인이 오랜만에 돈이 10만 원 들어와서 아, 외상값을 갚자. 이래 가지고 동네 식품가게 외상값을 10만 원을 얼른 갖다 갚었어요. 이 식품가게 주인이 오랜만에 또 돈이 들어왔어요. 아, 내가 평소에 못 먹던 통닭이나 한 마리 사 먹자. 해가지고 통닭을 다 사서 먹었어요. 그 통닭가게 주인도 정말 10만 원이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그래가지고 옆집에 저번에 우리 그 신발가게, 신발가게 외상했던 거 갖다 갚았어요. 어 신발가게 주인도 10만 원 받아 가지고 아 드디어 돈이 들어왔구나, 그래서 우리 배고픈데 빵이나 사 먹자, 그래갖고 빵을 잔뜩 샀어요. 빵의 주인이 전에 호텔에 가서 어 외상으로 호텔값 못 줬던 거 10만 원 줬습니다. 그런데 좀 있다가 이 여행객이 아 우리 여행 일정이 바뀌었어요. 미안합니다. 그 돈 돌려주세요. 그래 돈 받아 갔어요. 이 동네에 들어온 돈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데 동네에 어쨌든 거래가 쫙 일어난 거죠. 이게 경제죠.
결국 이재명의 발언은 ‘관광객→호텔→식품가게→통닭가게→신발가게→빵집→호텔→관광객’ 순으로 10만 원이 순환하면 동네의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발언이, 2025년 5월 16일에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재명이 마이크 음량을 올려가면서 한 이 발언이, 언론 기사에서는 아래와 같이 소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일보
이준석 "베네수엘라식 호텔경제학"...이재명 "승수효과 비유 위한 예시"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21580002780?did=NA
89자 인용: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중앙일보
'셰셰·호텔경제론' 욕먹고도 또 꺼낸 이재명…고도의 셈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7266
96자 인용: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 지불→가구점 주인은 치킨 구매→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 구매→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채무 상환→이후 여행객이 호텔 예약을 취소하고

조선일보
"호텔 경제론 '돈의 순환'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다"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5/05/20/WAZQRVWJ7FE5DCHY3PBMUPC774/
98자 인용:
침대 구매 대금을 갚는다. 침대를 판 가구점은 새로 들어온 10만원으로 직원들과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구점에서 10만원어치 문구류를 산다. 마침 호텔에 10만원을

세계일보
대선 화두 된 ‘호텔경제론’…대규모 추경 등 재정정책에 대한 견해차가 핵심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519509430?OutUrl=naver
95자 인용: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는다.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한다.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

부산일보
“괴짜 경제학” “경제 순환 단순화해 말해”…이재명 ‘호텔 경제론’ 공방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5051821294414633
95자 인용: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한겨레
이준석, 이재명과 ‘호텔경제론’ 설전…“돈이 무한동력이냐” https://www.hani.co.kr/arti/politics/election/1198075.html
95자 인용: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는다.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한다.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

한국경제
[단독] 李 '호텔경제론' 공격받자…민주당, '사진 폐기' 요청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5192916i
94자 인용: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고,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매일경제
뜨거워지는 李 ‘호텔경제론’ ‘커피 원가 120원’ 논쟁...인증샷까지 https://www.mk.co.kr/news/business/11321814
83자 인용:
호텔 주인이 가구 외상값을 내고, 가구점 주인이 치킨을 사고,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사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 채무를 상환한다는 내용이다.

아주경제
"나치 찬양" 칸예 내한 취소에...이재명 '밈' 언급되는 이유 https://www.ajunews.com/view/20250520092358777
95자 인용: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찾아보면 더 나오겠습니다만, 저는 이런 보도들을 읽으면서 놀라움과 서글픔이 뒤섞인 어떤 정서를 느낍니다.

이재명이 2025년 5월 16일에 전북 군산 유세에서 제시한 호텔경제학의 내용은, 아주 명확하게, ‘호텔→식품가게→통닭가게→신발가게→빵집→호텔’의 순서입니다. ‘호텔→가구점→치킨집→문방구→호텔’의 순서가 아닙니다. 순서가 그게 아닐 뿐만 아니라, 가구점과 문방구는 해당 발언에서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이건 그냥 유세 영상을 한 번 시청하기만 했으면 알 수 있는 겁니다.

물론 2017년 호텔경제학을 반영한 이미지가 인터넷상에 유포되어 있는 만큼, 호텔경제학의 내용을 ‘호텔→가구점→치킨집→문방구→호텔’의 순서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는 있습니다. 그 기억을 가지고 호텔경제학을 비판하는 경우도 충분히 나올 수 있죠. 하지만 저 기사들은 어떨까요. 100자 이내로 인용하느라 잘렸습니다만, 위에 링크된 기사들은 모두 이재명이 5월 16일 군산 유세에서 저런 발언을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이재명이 2017년에 그렇게 주장했다고 설명한 게 아니라, 2025년에 저렇게 발언했다고 보도를 했어요. 기자들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점들을 감안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호텔경제학의 내용을 잘 모르는 것은 어쩌면 이상한 일이 아닐 겁니다. 호텔경제학이 바뀌지 않았다고 믿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일 겁니다. 언론이 바뀌지 않았으니까요. 사실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전자가 아니라 후자일 테고 말이죠.

어차피 이 글에도 본문을 읽지 않고 호텔경제학에 대한 인상비평을 남기는 댓글이 십중팔구 달리겠지만, 저는 이제 그 정도는 그러려니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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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5/21 20:10
수정 아이콘
언론의 고의적인지 복사 붙여넣기인지 부주의에는 안타깝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뭐가 달라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지출 늘려서 경제활성화 하겠다라는 말이 하고 싶었으면 굳이 호텔이랑 예약취소는 왜 넣은걸까요?

순환을 말하고 싶었던거라면, 시작이 음식점 노쇼였다면? 10만원치 음식을 깔아놓고 노쇼를 당했던거라면?

아니 호텔도 단체관광객 예약해놓고 취소하면 객실 예약 소요에서 손해를 볼 텐데요

그래도 시장에 돈이 돌수 있었을가요?

승수효과? 열순환을 이야기하면서 열손실이 없다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법칙수행인데 말그대로 극단적입니다.

왜 정부지출 늘리겠다는 말이 아니라 호텔경제학이어야만 했을까요? 예약취소로 경제활성화를하겠다는말이 너무 터무니없지 않나요?

뭐 호텔경제학은 공약 중의 하나다 까지는 이해할수있는데 호텔경제학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 25/05/21 20:25
수정 아이콘
호텔경제학은 공약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불경기에는 돈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을 설파하기 위해 만든 비유죠.
+ 25/05/21 20:35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든 얘긴데요...그리고 본인의 주장, 기본소득이나 지역화폐 같은 공약의 주안점을 설명하기 위해 든 비유라면 공약과는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요. 호텔>통닭집에서 호텔>식품가게>통닭집 정도로 바뀐 차이가 있는 정도 아닐까요.
뭐 이재명이 호텔경제학의 논리의 정합성을 맞춰주기 바라지는 않습니다. 제 관심사는 이재명이 돈 쏟아부으면 또 부동산이 오를 텐데
그거에 대해서 사회는 또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게 제 유일한 궁금증이네요
다람쥐룰루
+ 25/05/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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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자본의 방향을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 등의 금융자산으로 돌리는게 목표라고 하더군요
저도 부동산이 절대 안오를것이다 라고 생각하는편은 아니긴 합니다만 방향은 그런쪽입니다.
+ 25/05/21 20:5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분들은 부동산 사려고 주식하고 부동산 사려고 소비 줄이는 분들이라 이 대한민국 국민 궁극의 목표 수정이 과연 가능할지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카이바라 신
+ 25/05/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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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삼프로에 나와서 부동산정책에는 손 안댄다 이렇게 말하긴 했는데...과연 그렇게 될지..
다람쥐룰루
+ 25/05/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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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는 주식을 거대한 단기 투기용 홀짝 놀이터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해외에서는 자기 자본을 투자하고 그 배당으로 금융수익을 얻는 목적으로 투자하는경우도 많거든요
투기목적으로 주식투자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여러 성향이 많이 섞여있어야 건전한 주식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치우쳐있죠 이걸 과연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 두고봐야겠죠
일단은 상법개정부터 시작해야겠죠
손꾸랔
+ 25/05/21 20:48
수정 아이콘
하필 호텔 노쇼를 출발점으로 삼은 이유는 님 글에 답이 있습니다.
상상하신 대로 준비해놓은 음식을 못쓰게 되는 노쇼라면 망하는거니까요. 빈방 장사라 노쇼로 실질 손해가 없을 호텔을 사례로 설정한 겁니다.
또 단체 예약인 경우라면 손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니 1인 숙박객으로 설정한거구요. 경기침체 상황이니 방 하나 정도는 어차피 남아돌겠죠.

원본은 등장주체들이 서로 빚갚는 결말의 돈 순환만 보여주는거라는데 실물 소비 사례를 끼워넣은건 지역화폐 정책과 연결시키려는 의도겠죠. 지금 보니 "평소에 못 먹던 통닭"이라는 대목은 지역화폐 해봤자 어차피 쓸 소비를 하는거지 추가 소비는 없다는 비판론을 의식한 설정으로 보이네요.

지금까지 숱하게 나온 얘기지만, 이건 무슨 호텔 '경제학'이라고 이름 붙일 이론을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경제학이란게 원래 재미있는 - 마술같은 - 학문이고, 하는 사람들도 재기발랄하다 보니 여러 기발하고 재밌는 사례를 만들어서 경제학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 많이 해왔습니다. 이것도 그 정도 의미로 봐야겠죠. 그림 한장을 놓고 엄청난 글과 댓글로 에너지를 불사르는걸 보면 호텔경제학 류의 마술이 허구는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흐
+ 25/05/21 20:51
수정 아이콘
문제는 실제 정책의 시행에 있어서 정부 자금 지출-예산투입,국채발행 등에는 빈방 장사라 노쇼로 실질 손해가 없을 호텔 같은 경제주체는 없다는 거죠
결국 누군가가 다 갚아야 하는 얘긴데 그럼 그냥 과장광고 혹은 거짓말이죠.
아이군
+ 25/05/21 20:12
수정 아이콘
심지어 듣지도 않았네..... 에휴......... 이건 진짜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사실 지금 개혁개혁이러는데, 가장 개혁이 필요한 곳 중 하나가 언론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꺼비
+ 25/05/21 20:23
수정 아이콘
호텔경제학 영상을 처음 보고 기대했던 것:

이재명측 -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이 어쩌구
반대측 - 실질적 경제효과가 없고 저쩌구
이재명측 - 미국 금융위기를 해소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벤 버냉키에 따르면 유동성이 어쩌구
반대측 - 최근 경제학 주류이론은 저쩌구, 미국의 상황과 한국의 상황이 저쩌구 환율 안정성 저쩌구
이재명측 - 한국 경제상황이 어쩌구 서민 자영업자 통계가 어쩌구 시기를 놓치면 장기 침체가 올 수 있어서 어쩌구
반대측 - 인위적 경제 활성화는 모랄 해저드를 저쩌구 경제 펀더멘탈의 변화로 인한 미국 러스트벨트가 저쩌구

내가 본 것:

뭔솔? / 능지? / 매춘부? / 긁?
스카이
+ 25/05/21 20:25
수정 아이콘
중간에 들어간게 식품가게든 가구점이든 신발가게든 정육점이든 달라질게 있나요?
아이군
+ 25/05/21 2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이 글의 주제는 언론사가(그것도 절대 다수의 언론사가) 이재명의 연설을 전혀 듣지 않고 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스카이
+ 25/05/21 20:38
수정 아이콘
본문과 제목에서 호텔경제학이 바뀌었다고 해서요. 본질적으로 바뀐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언론이 한심하긴 합니다만.
아이군
+ 25/05/21 20:43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election/6724 그 쪽은 이 쪽 글을 보심이...
+ 25/05/21 20:43
수정 아이콘
제 이전 글(https://pgr21.co.kr/election/6724)은 안 읽으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2017년 호텔경제학에서 호텔은 채권 10만원을 잃고 10만원짜리 침대를 얻습니다. 반면에 2025년 호텔경제학에서 호텔은 채권 10만원을 잃고 채무 10만원을 갚습니다. 침대를 얻은 것은 손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채무를 갚은 것은 손해라고 하기가 더 어렵겠죠.
+ 25/05/22 01:30
수정 아이콘
그때나 지금이나 호텔예약으로 시작해서 노쇼로 끝나는데
중간에 뭐 예시하나 바꿨다고 다르다 주장하는건 너무 억지 아닐까요?
이재명 본인도 예시 바꿨으니까 다르다. 이렇게는 말 안할거 같습니다.
서흔(書痕)
+ 25/05/21 20:37
수정 아이콘
언론 맛탱이 간 거야 하루이틀이겠습니까. 크크
여수낮바다
+ 25/05/21 20:45
수정 아이콘
그 돈 돌려주세요. 그래 돈 받아 갔어요. 이 동네에 들어온 돈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데 동네에 어쨌든 거래가 쫙 일어난 거죠. 이게 경제죠.
---
본질은, 줬다 뺏었다는 겁니다.
중간 단계가 바뀐건 전혀, 아무 의미가 없고요
호텔 주인은 그냥 털린 거죠

돈 풀어서 승수효과 누리자? 그게 맞는지, 그대로 로스 없이 1씩 쭉 이어진다는 판타지를 인정한다 쳐도 호텔은 손해입니다. 돈 못 받는 호텔 역할은 국채가 하겠죠? 미래세대가 갚아라 이겁니다
즉 미래세대가 호텔로 털리는 역할이네요

틀리면 틀린걸 인정하는게 아니라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는게 문재인때 부동산정책 망했던거 데자뷰입니다.
언론탓 하는 것도 닮았네요.

이러지 맙시다 좀.
+ 25/05/21 20:49
수정 아이콘
호텔은 뭘 털렸습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외상값 10만원 받아서 외상값 10만원 갚았는데, 그게 털린 건가요.
조랑말
+ 25/05/21 21:25
수정 아이콘
털렸다가 손해봤다는 의미가 맞다면, 털린게 맞습니다.

1) 이재명 후보에 발언에 따르면 투숙객이 예약을 하고 예약금 10만원을 보냅니다. 이를 '매출' 이라 하겠습니다.

2) 기존에 식품가게에 갚아야할 부채가 있네요. 이를 '부채' 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갚을 생각이 있었는지 충당부채 성격이었는지는 모르겠네요.

3) 발생한 '매출' 그대로 '부채'를 상환하는데 사용했는데, 예약이 부도나서 환불이 필요합니다. 환불금을 내어주어야 겠네요. 환불할 10만원은 있었네요. 왜 가게에 부채를 갚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부채가 있는게 잘못은 아니니깐요. 유보금으로 잡았는지 뭔지는 모르지만 '자산' 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 : 호텔(국가)의 '자산' 은 10만원 감소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원화가 기축통화가 되고 원화패권을 휘두를 수 있는 KOREA 시대가 올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말 그대로 자산이 감소한게 맞습니다.



의견 : 6월 대선의 승자는 이재명이 맞는데,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계속 우기는게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실패하지 않았고 안정적이다', '아이스하키 특성상 1~2분씩 번갈아 가면서 뛰면 되기 때문에 선수들도 불만이 없다' 고 당당하게 외치던 前 정부가 떠오릅니다. 이재명의 승리를 의심치 않고, 내란 적폐 세력의 패배는 마땅하다고 보이며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여나 붙으면 이재명에 투표할 의사가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무지성 지지는 대단히 우려스럽고, 지금이라도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손꾸랔
+ 25/05/21 21:43
수정 아이콘
매출 충당부채 자산 등의 용어를 화려하게 구사하셔서 혼란스러운데, 이것들은 손익 개념과 다른 차원 아닌가요? 어떤 점을 '손해'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조랑말
+ 25/05/21 21:48
수정 아이콘
어...화려할게 없는 용어이고, 어차피 예시를 든 개념이라 혹시나 단정지어서 '충당부채다' 라고 하는게 더 문제될까봐 작성했습니다.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결론에 적어둔대로 '자산' 이 감소하였기에 손해로 봅니다. 채무상환(-10), 매출취소에따른 대금환불(-10) 이 발생했기에 갖고 있던 자산은 감소한게 맞습니다.
손꾸랔
+ 25/05/21 22:07
수정 아이콘
부채도 자산으로 포함되는걸로 아는데, 그럼 만약 채권자가 호의로 부채를 탕감해주면 '자산이 감소'되니 '손해'로 잡히나요?
조랑말
+ 25/05/21 22:34
수정 아이콘
부채 비율이 낮아지니 재무제표가 개선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부채가 현금성자산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자산의 감소로 볼 수 없겠습니다.
손꾸랔
+ 25/05/21 22:43
수정 아이콘
회계를 잘 몰라서 여전히 이해는 잘 안되지만, 설명에 감사합니다.
+ 25/05/21 21:51
수정 아이콘
호텔이 관광객에게 환불해준 10만원은 원래 있던 현금이 아니라, 빵집이 호텔에 외상값을 갚으면서 생긴 10만원입니다.
이게 중요한 부분이고, 그래서 [ 결과적으로 보면 외상값 10만원 받아서 외상값 10만원 갚았 ] 다고 표현한 건데, 왜 빵집이 외상값을 갚은 사실은 언급을 안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호텔이 10만원을 안 썼으면 빵집도 외상값을 못 갚았다는 게 전제인데 말이죠.
조랑말
+ 25/05/21 21:54
수정 아이콘
외상값, 다시말해 미수금도 회계상 자산입니다.
자산이 감소한건 변함이 없어요.
+ 25/05/21 22:05
수정 아이콘
지금 말씀하시는 건 미수금 10만원은 자산이고, 외상값 10만 원은 부채니까 미수금 받아서 부채를 갚으면 손해라는 이야기 같은데요. 말씀대로 자산은 감소했겠죠. 하지만 외상값이 왜 외상값입니까. 호텔이 식품가게에서 10만원어치 식품을 사먹고 돈은 안 줬으니 외상이 달려 있겠죠. 이걸 안 갚으면 그때야말로 식품가게만 손해인 상황이고, 갚아야 서로 손해가 없는 겁니다.

즉, 호텔이 식품가게로부터 이미 10만원어치 물건을 얻은 상태에서 시작한다는 걸 고려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조랑말
+ 25/05/21 21:57
수정 아이콘
호텔이 10만원을 안 썼으면 빵집도 외상값을 못 갚았다는게 전제라는건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이재명후보 발언에는 빵집이 부도직전이었다는 말은 없어서 여쭤봅니다. 자의적인 해석인가요?

호텔도 투숙객한테 10만원 환불하면서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가 나버렸다,
라고 가정하면 극단적인 주장이 될거 같은데....
+ 25/05/21 22:04
수정 아이콘
구조 자체가 호텔이 쓴 10만원으로 빵집이 외상값을 갚은 거니까 그렇죠.
조랑말
+ 25/05/21 22:35
수정 아이콘
어...따로 명시된건 없는거 같네요.

빵집이 10만원도 없었다는건 조금 극단적인 가정인거 같습니다 (무슨 말씀인지는 알거 같아요)
여수낮바다
+ 25/05/21 23:40
수정 아이콘
바빠서 제댓에 대댓 달 시간이 없었는데, 그 사이에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재명은 어차피 대통령이 될 겁니다. 이왕 될 거면 온전한 지성으로 제대로 된 정책을 펴야 할 텐데, 정말 지록위마 그 자체로 자신의 틀림을 인정 안하려고 합니다.
하긴 인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차피 입법 행정 다 독점할 거라 견제도 안 당할 거니까요.
그냥 자기가 옳다 주장하면 끝입니다. 
전 그래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지금 유명해진게 호텔경제학(사실 첨 이 밈이 나온 미국에선 애초 비꼴려고 만들었기에 매춘경제학이었죠.)뿐이라 글치, 잼비디아도 충분히 황당합니다.
국채를 막 찍어내도 된다는 근거로 기축통화론을 제시하고,
김포공항 이전의 근거로 수직이착륙할 거라 공간이 마니 필요 없다고 합니다.

위 내용을 종합하건데,
이재명은 사기꾼인 겁니다.
+ 25/05/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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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호텔이 왜 10만원 손해인지는 대답을 안 하시는군요. 호텔이 식품가게에 외상값을 갚으면 손해가 된다고 보시는 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손꾸랔
+ 25/05/2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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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또 매춘경제학 잼비디아 기축통화 수직이착륙을 묻히러 오셨고 그걸로 목적을 달성하신 듯하니 그 이상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손꾸랔
+ 25/05/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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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아직도 호텔손해 노래를 부르고 계시네. 설사 호텔이 가구 구입한 버전에서도 손해는 없건만 불필요한 논쟁이 덕지덕지 붙으니 아예 깔끔하게 채권채무가 다 없어지는 버전으로 바꾼거 같은데, 이렇게 깔끔한 그림에서도 호텔 손해를 주장할 건덕지가 남은 겁니껴.
조랑말
+ 25/05/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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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댓글로 갈음합니다.

여담입니다만 가구 구입한 버전도 재무재표상 손익은 마이너스로 보는게 맞습니다. 반론은 상세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손꾸랔
+ 25/05/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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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은 제가 몰라서 그 쪽으로 손익 평가는 못합니다.(그런데 윗 댓글에 자산 부채 개념을 쓰는걸 보면 회계 잘 아시는거 같은데 '재무재표'로 쓰신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가구(침대) 구입은 호텔의 경영판단에 따른 투자로 보기 때문에 그걸 손해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조랑말
+ 25/05/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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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구(침대) 구입은 호텔의 경영판단에 따른 투자라고 보시는건 합당하고, 실제 자산을 취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감가상각 같은 문제는 차치하겠습니다).

1) 매출이 발생하여 투자를 해도 된다는 경영 판단이 있었다
→ 매출이 발생할 것을 감안한 투자였기에 취소로 인해 경영 판단 오류가 생겼습니다. 유보금이 넉넉하지 않다면 차입을 늘려야할 수 있겠습니다. 손실이네요.

2) 매출과 상관없이 원래 투자를 할 계획이었으므로 손해본게 없다
→ 호텔에 10만원 들어온게 승수효과로 이어진게 아닌, 독립적인 판단이라면 애초에 예시 자체가 성립할 수 없겠습니다. 어차피 쓸 돈이면 나랏돈(10만원) 안 부어줘도 경기는 활성화 되었겠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덧 - 저도 공시담당자는 아니므로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많을) 수 있습니다. 고견을 여쭙니다.
손꾸랔
+ 25/05/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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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어차피 비현실적인 사례를 가정해놓은 사고실험 같은거라 진지하게 정합성을 따지고 싶지는 않은데, 이 부분만 제 생각을 쓰겠습니다.
노쇼에도 전액 환불 받아갔다는건 계약 또는 약관상 노쇼가 자유롭게 허용된다는 의미이니, 호텔업주는 예약이 취소될 가능성도 염두에 뒀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가구 구매에 투자했다는건 당시의 호텔경영 사정을 고려해 그게(모험이) 필요했다고 판단한거겠죠. (어떤 경우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주어진 사례 안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노쇼때문에 원하지 않은 투자를 했다고 변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유보금으로 10만원을 환불해준게 아니라 마지막 단계인 빵집주인한테 받은 외상값으로 환불해준걸로 압니다.
아엠포유
+ 25/05/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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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시네요 크크크
지난 대선에 RE100과 기축통화가 있었다면 이번 대선은 호텔경제학이네요
+ 25/05/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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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놀라운 사실이네요. ‘호텔→식품가게→통닭가게→신발가게→빵집→호텔' 순서였군요.
와 너무나 많은 사실이 달라졌네요. 빵집이 들어갔다니, 엄청난 경제효과가 나겠어요.
여수낮바다
+ 25/05/2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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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이런 놀라운 변화가! 
ifantasora
+ 25/05/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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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과 취소로 돈의 순환이 한 싸이클 일어났다면, 다음 두번째 세번째 싸이클은 어떻게 만드나요?
한강두강세강
+ 25/05/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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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람이 예약과 취소를 하면 됩니다
+ 25/05/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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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지자들이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해도
이 후보 주위에 바른 말하는 사람이 하나쯤은 꼭 있었으면 좋겠네요
카이바라 신
+ 25/05/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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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재명도 남의 말 안듣는 스타일 같습니다...그렇다고 윤석열 정도는 아니겠지만.
수메르인
+ 25/05/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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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대선후보 1,2,3위가 다 남의 말을 안 듣는 것 같은 사람들이군요.. 이번에 이재명에게 표를 주기야 하겠지만 어째 소통 문제가 또 불거지는 것 아닌가 영 신경 쓰입니다.
아이군
+ 25/05/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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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인데, 이런 쪽에서 적어도 국힘보다 낫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격전지인 수도권을 뚫어야 되는 민주당의 국회의원은 국힘보다 에고가 쎌 수 밖에 없습니다. 이재명이 무슨 수를 써도 고민정이 국회의원 하는 거 못 막았듯이요.

저는 좀 세게 말해서 이재명이 민주당의 권력을 잡은게 아니고, 민주당이 이재명의 뜻을 선택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지율 떨어지면 국회의원 나대는 거 못 막습니다. 이건 민주당이 대대로 그런 거라서 답이 없어요.
여수낮바다
+ 25/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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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작동했다면 왜 민주당에서 호텔경제학 틀렸다고 고치잔 사람이 없을까요
잼비디아도 옹호나 하던데요
과거로 가면, 왜 부동산정책 틀렸단 말이 문재인 3년차에나 나왔을까요
슬래쉬
+ 25/05/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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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호텔경제학의 내용은 서로 다릅니다. 등장하는 경제 주체도 다르고 비판이 가능한 범위도 다르죠.
--> 다른가요? 가구집이던 빵집이던 결국은 똑같은거 아닌가..
+ 25/05/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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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전 글(https://pgr21.co.kr/election/6724)은 안 읽으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호텔의 경제활동이 다릅니다. 2017년 호텔경제학에서 호텔은 채권 10만원을 잃고 10만원짜리 침대를 얻습니다. 반면에 2025년 호텔경제학에서 호텔은 채권 10만원을 잃고 채무 10만원을 갚습니다. 침대를 얻은 것은 손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채무를 갚은 것은 손해라고 하기가 더 어렵겠죠.
손꾸랔
+ 25/05/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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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호텔경제학'은 사실 경제학 스터디에서 공부 소재로 삼아서 사례도 변형해보고 재밌게 토론할 만한 가상 사례죠. 그래서 초기에 잠깐 끼어든 적도 있는데, 피지알에서 물량전으로 확대되는걸 보면서 이거 뭐지 싶었습니다. 정치가 묻으니 공방 포인트가 워낙 다각도로 확산돼서 어느 포인트를 잡아 끼어들기도 난감하더군요.
암튼 공방전은 대강 마무리된 상태에서 이 글은 언론사의 보도 행태만 one 포인트로 삼은걸로 보이는데, 댓글 양상은 글쓴 분의 기대를 넘어서는 듯하군요. 호텔예약이 끌어낸 에너지가 아직 덜 소진됐나 봅니다.
스페셜위크
+ 25/05/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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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경제학원론 교과서 거시경제학 파트에 나오는 부분을
설명을 엄청 열화해서 더럽게 못하는 방식으로 한것 뿐이고
틀린 설명도 아니지만 호텔 경제"학"을 붙일 것도 아닙니다
정치가 섞여 있으니까 뭔가 참 대단하네요
조랑말
+ 25/05/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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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호텔도 손해보지 않았다!' 가 아니라 오늘 한 발언처럼
'절대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소리가 있다. 정부가 돈을 안 쓰면 대체 언제 쓸 거냐' 라고 하면서
'호텔은 쌓아둔 유보금이 좀 많아서 매출 취소 당해도 된다. 대신 지역에 소비 활성화하는게 더 좋다' 라고 설명했으면 깔끔했을겁니다.

가치판단의 문제는 차치하고, 문장 자체에 오류는 없으니깐요.
호텔(정부) 자산의 감소를 아예 없던 일로 치부하는건 잘못된 판단으로 보입니다.
수메르인
+ 25/05/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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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오늘 유세에선 그리 이야기했나보군요. 차라리 이쪽이 낫네요. 이 정도로 내수 박살난 마당에 저 이야기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조랑말
+ 25/05/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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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채를 늘리는건...대한민국 소멸을 막기 위해 한 번은 꺼내들어야 하는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예요 (전국민 25만원 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쓰였으면.)
+ 25/05/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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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도 저런걸 보면 의도도 의도인데 전반적인 수준자체가 떨어졌네요.
그나저나 저 얘기를 계속 끌고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그냥 비유 잘못했다 사과하고 다른 얘기하면 될텐데요.
+ 25/05/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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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문제점에 대해 제기한 글인데
뭐 어쨌든 이재명 호텔경제학 때문에 안되니까 김문수나 이준석 뽑으란 이야기인가 처럼 열띤 디스를 하는것에 그냥 혀를 차며
아무튼 안뽑아요.
+ 25/05/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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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타이틀이 달라졌다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뭔가 달라졌는데라고 할 수 밖에 없는지라...
+ 25/05/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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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냥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돈이 잘 돌게 하면 그 자체로 좋다

이거 두개를 분리해서 말하면 되는데 돈 푼다라는 말은 포퓰리스트 소리 듣기 싫으니 죽어도 하기 싫고, 돈 잘돌게 하는 건 좋다는 원론적인 그림을 보여주면서 또 해설은 두개를 짬뽕해서 하니까 메시지가 헷갈립니다.

이부분은 패착인데 그냥 속뜻은 난 돈 풀겠다, 그리고 잘 돌게 하기 위해서 소비로 써야만 하는 돈으로 풀겠다. 이거 두개라고 보고 이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요.

근데 어느정도 되면 긴축하겠다, 중간에 기업 껴서 하는 상품권류는 안 하겠다는 얘기를 안 해주니 제 개인적으로는 비판적입니다.

반대로 저정도 이야기가지고 다짜고짜 뭐 말도 안되네 매춘부 돈갚는 얘기네 하는 건 좀 키보드워리어 같습니다. 굳이 비판을 하려면 '지금 돈 푸는 게 맞느냐', '상품권 등으로 돈 돌리는 건 비효율적인 정책아니냐'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건 건설적인 토론이라고 봅니다.
정대만
+ 25/05/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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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 전달 받는 대상은 일반 국민인데 그 중 일부만 그것도 복잡한 강연 끝에 여전히 모르겠는데 나오면 그건 망한 예죠. 설득력이 없는데 니들이 뭘 몰라서 시전하며 계몽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어쩌피 대통령은 이재명인데 이것도 본인 능력보다 내란범 삽질이 떠먹여 준게 큰 상황이잖아요. 크게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아닌거 아니라고 하면 되는데 무결점 만들려 애쓰는 모습이 이해가 안가요.
+ 25/05/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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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반응과 별개로 핵심 공약도 아닐텐데 굳이 이걸 다시 꺼내야했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로즈엘
+ 25/05/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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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언급이 되니까 무엇을 말하고자는 알겠는데,
문제는 정부 재정을 투입하면 경제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으니 불경기에 투입을 하는게 맞다 이거에 문제 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근데 여기서 예약 취소를 하면서 실제 투입되는 돈이 없는데 돈이 순환되는 얘기를 하니까. 당연히 마지막에 부분에 태클을 거는거죠. 문제가 있는 부분이니까.
재정 투입을 하고자 하는게 목적이라면 뒷부분은 안해도 되는 부분이고, 뒷부분 넣었다면 이거에 대한 제대로 답변은 해야죠.
+ 25/05/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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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게 난 돈 살포한다는 이미지를 죽어도 가져가기 싫어서 그 부분이 들어간 거라 자가당착에 빠진겁니다. 그냥 거기는 구라라고 보면 되고 본 내용은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돈이 잘 돌게 하면 그 자체로 좋다

이렇게 봐야합니다. 솔직하지 못한거죠 뭐.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미지를 위해 구라를 치는 것은 맞는데 무슨 망국적인 경제학인 것처럼 얘기하는 건 또 이상한 일이긴 합니다. 굳이 비판하려면 결국 돈 푸는 매표하겠다는 거 아니냐? 돈 풀 때 뭔 지역상품권으로 비효율/부패 발생하는 거 아니냐? 등으로 공격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런 비판이 실효적인 게 결국 이재명이 대통령 될 확률이 99%인데 돈살포/상품권부패 프레임 걸어놓으면 낮은 확률로 이재명이 그 부분 조심해서 잘 운용할 수도 있는 것이니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이고 혹시 나중에 인플레나 재정적자 급증, 상품권 사업자들의 슈킹 등의 필연적인 부작용 발생하면 했제~ 프레임으로 공격도 가능한 전략입니다.
로즈엘
+ 25/05/21 22: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에 대해서 이재명 대응이 아쉽다라고 생각하는게, 본인이 유세 현장에서 꺼내지 않으면 되고 여러 비판에 대한 대응이 모르면 바보 곡해를 하는것은 나쁜 사람들이라 이렇게 대응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보고 있고.
또한 여러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분인 경제 순환에 대해서 장점을 계속 언급하고 있어요. 경제 순환을 하는데 노쇼라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이 나오는 사항인데.
손꾸랔
+ 25/05/21 22:20
수정 아이콘
경제라는 마술의 완결성을 위한 설정이죠. 마중물은 필요하지만 그걸 나중에 고스란히 회수할 장치가 뭐 없을까 생각하다 호텔노쇼라는 기발한 설정을 찾아낸거구요. 재밌는 고안으로 보지만, 현실 정책과 결부시키는 자료로 활용되는건 적절하지 않다는 데 공감합니다.
근데 곁다리지만, 재정을 투입한 경우에도 경기활성화를 통한 소득 증대로 세수가 증대되어 다시 환수하는 그림으로 마무리되지 않나요.
로즈엘
+ 25/05/21 22:34
수정 아이콘
재정 투입에 대한 효과는 검증된 부분이고 필요한 사항에 따라 진행하면 되는 부분이죠. 근데 재정 투입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경제 순환에 대한 언급만 계속 하고 있어요.
+ 25/05/21 22:24
수정 아이콘
기자들이 일 편하게 대충 대충하는건 알겠으나... 내용 자체가 크게 달라지는지는 모르겠고...
조선 중앙 도 있지만 한겨례도 있는데 한쪽 편 여론의 악의적인 공격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FastVulture
+ 25/05/22 00:21
수정 아이콘
뭐 바이든도 날리면으로 듣는 세상에서
계엄도 일어나는 세상에서

호텔경제학이든 모텔경제학이든 솔직히 관심없고
어떤 부류가 열을 올리는지는 확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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