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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11 00:57:13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유승민과 바른정당의 대선 선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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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롯뜨
17/05/1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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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선거방식부터가, TK를 먼저간것부터가 패착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거방식부터가 너무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그것, 자신들의 골수 지지층, 보수층만을 타겟으로한 그것에 너무 의존하고 있었죠.
개혁보수를 기치로 내세운만큼, 게다가 유승민이란 후보자체가 젊은층에게 더 인기가 좋은 후보인데
선거방식도 완전히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춰서 했어야합니다.
tjsrnjsdlf
17/05/11 01: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유승민이 지금처럼 전통 보수에게 버림받고 오히려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게 될것이라는건 그 결과가 나온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결과론이고, 오히려 몇달 전만 해도 최박게이트로 친박이 괴멸하고 바른당 중심으로 보수가 개편될거라 예측한 분들이 많았죠. 저도 그랬구요. 그래서 유승민이 초기에 기존 보수 지지자들을 끌어모으려 시도한건 당연했다고 봅니다. 최박게이트가 있었는데도 전통 보수집단 반수 이상이 다시 홍준표와 친박당에 회귀하리라 예측하긴 정말로 어려웠어요. 물론 여론조사가 여러차례 진행되고 한두달 전 시점에서야 상황이 비교적 명확해졌지만, 그때 시점에선 대선 전략을 바꾸기가 어려웠죠.
누네띠네
17/05/11 02:36
수정 아이콘
저는 결과론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그 탄핵 정국에서도 15% 넘게, 보통 20% 정도는 탄핵 반대 & 박근혜 옹호 하던 사람들입니다.
그게 어디고 누구겠어요. 영남권 시골쪽&노인층
자한당이 후보를 안내면 모를까 후보를 내는 상황에서 이들이 누굴 찍을지는 너무 명확했습니다.
이런 징후는 박근혜 당선 이후에 여권에서 지지율 1위 달리는 후보가 어떻게 교체되었는가를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유승민, 김무성, 반기문, 오세훈 이들이 뜨고 지는 과정은 쉽게 말해 언론이랑 새누리당 내에서 누구를 밀고 있는가랑 똑같았거든요.

자한당과 자한당의 본거지에서 자한당의 방식으로 경쟁한다는건 애초에 불가능했습니다.
tjsrnjsdlf
17/05/11 02:49
수정 아이콘
뭐 지금에야 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데... 사실 당시에도 그렇게 예측하는 사람 없진 않았어요. 근데 대세는 분명 친박은 폐족될것이다였죠. 폐족은 커녕 살아남은 유일한 보수세력이 될거라 예측한 사람이 당시 시점에서 얼마나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밥먹고 정치만 하던 정치인들부터가 폐족 예측하고 바른당 분당하고 나갔다가 정치인생 꼬인 상황인지라... 이래서 정치가 어렵네요. 지나놓고 보면 인과도 명확하고 너무 다 뻔한것 같은데 막상 당시 시점에선 알수가 없으니.
누네띠네
17/05/1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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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요.
이게 영남권 시골 사람들 조금만 접해보면 그 당시에도 쉽게 알 수 있던 문제였는데 서울에서 바라보기엔 좀 멀리 있는거 같긴 합니다.
심지어 박근혜가 '배신' 운운하면서 유승민 대놓고 찍어냈어도 변함없이 지지를 보내던 곳이었거든요.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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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유승민의 이번 대선 1차 목표가 무엇이었을까. 전 가능한 한 많은 (전국)득표보다는 영남권 유권자(기존 새누리당 지지자) 공략이 우선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전제가 틀렸다면 사실 의미없는 글이긴 합니다..

그리고 수도권 공략에 주력한다고 해서 얼마나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좀 회의적인지라 '패착'이라고까지 볼 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단, 바른정당 입장에서 당의 방향성과 관련해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긴 하겠죠.
개망이
17/05/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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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밑에 TK를 버려야 한다고 썼었는데, 지지자들 반응 대충 검색해 보니까 유승민은 TK 절대 못 버리겠더군요. 대통령 되려면 죽어도 TK에 앉아서 죽어라.. 이게 그쪽 주된 반응입니다. 이 사람들도 수도권 공략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데, 유승민에게 배신자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한 절대 대통령 못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결국 TK 수성만이 답이라고 보는 거 같습니다.
근데 TK에 앉아서 죽는다고 그 사람들이 언젠가 뽑아줄까는 의문이네요.;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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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입증)의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말만 예쁘게 하며 편하게 정치할 수만은 없고 정치인은 진정성을 증명해야 하는 순간이 있거든요. TK 유권자들이 그런 걸 바라는 건 아닐까..

반대로 (수도권 등의) 중도 유권자들의 시선도 비슷한 게, 유승민 네가 무슨 합리적 보수냐, 끈 떨어진 부역자 아니냐 앞으로 5년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들에게도 나는 다르다 또는 달라졌다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것도 꽁으로 되는 건 아니니.. 대통령 되고 싶으면 불꽃길 걸으며 진정성을 입증해 가야겠죠.
17/05/11 01:19
수정 아이콘
만약에 남경필이 후보가 됐다면 전략은 달라졌겠죠. 하지만 유승민은 자기 기반도 대구다 보니 결국 미련을 못버렸던것 같습니다

유승민이 대권 도전 마음이 있다면 다음 총선에서는 수도권 중심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할 거라고 봅니다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20
수정 아이콘
전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존속할 수 있을지도 좀 회의적이라서..

이에 더해 바른정당 같은 미니 정당으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을까.. 이것도 좀 회의적이고..
바스테트
17/05/11 01:19
수정 아이콘
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만약 바른정당의 목표가 본문글처럼 현 자한당과의 당권싸움을 이기는 것이 목표였고 그것이 이번 대선을 통해 이루고자 했다면
그들이 TK에 집착한 것은 사실 그렇게 이상할 게 없다는 거고
설사 수도권을 간다 할지라도 그게 과연 큰 의미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왜냐면 유승민과 바른정당이 TK에 비해 수도권에서 어느정도 젋은 보수층의 지지율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선거 막판이었습니다.
문제가 뭐냐면 이 선거막판이란 게 TK에서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결국 육체와 정신(..)으로 모두 느끼고 난 뒤에야 알았다는 점입니다.
왜 이 얘기를 하고 있냐면 만약 처음부터 TK가 아닌 수도권을 전전해서 10%을 얻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라 할 수 있겠지만 TK가 아닌 수도권에서 유세를 하고도 10%밖에 얻지 못하는데 차라리 첨부터 TK에서 유세를 하는게 나았겠다라는 비토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기때문입니다.
(즉 결과적으로 10%의 지지율을 얻었어도 탈당파는 결국 탈당을 했을 겁니다. TK가 아닌 수도권에서 힘을 쏟고 지지율 10%밖에 못얻었다면서요)
집토끼의 마응믈 먼저 알지 못하고 새로운 집토끼를 맞는 다는 게 어려운 게 바로 이런 거떄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tjsrnjsdlf
17/05/11 01:22
수정 아이콘
결국 핵심은 전통 보수층이 그 탄핵사태를 겪고도 다시 친박당과 홍준표에게 돌아갈줄을 몰랐던것이고, 이건 유승민만 몰랐던게 아니라 불과 한달 전까진 아무도 몰랐던겁니다. 홍준표가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치솟은게 정말 단기간에 이뤄진 일이고...

그래서 이런걸 예측 못하고 선거전략을 짰다고 유승민 선거전략이 구렸다고 말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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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선거 기간 중에 쓰려고 했던 글인데,
김어준이 뉴스공장에서 유승민 선거 전략 잘못됐다, 수도권으로 나왔어야 한다는 말을 라디오에서 듣고, 근데 전 그 말이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느꼈었거든요.. 유승민이 영남에서 그 고생하는 게, 토론 나와서 그 뻘짓하는 게 이유가 있는 같은데, 수도권 나오면 2~30%씩 득표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홍준표가 영남에서 자유당을 살려낸 상황에서 더더군다나 쉽게 발을 뺄 수 없는 건 아닐까.

지역 기반, 기존 지지자들을 버리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닌지라 바른정당의 선거 전략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긴 한데, 이미 결과는 나왔고 그 전략 갖고 망한 지라 답은 잘 모르겠네요. 이번 대선에서 바른정당은 걍 답이 없었나봐요.
LightBringer
17/05/11 01:24
수정 아이콘
유승민과 바른정당 최악의 실책 중 하나는 자칭 '보수' 지지층 대다수의 수준을 너무 높게 잡았다는 점이 아닐까요.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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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점에서 유승민은 바른정당이 내놓기에 적당한 카드가 아니었을 수도 있고요. 유승민으로 기존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공략하기엔 유승민은 단점은 분명한데 장점은 두드러지지 않다고 생각해서여.. 보수 지지층 탓하기엔 애초에 바른정당이 그 지지층 놓고 장사했었던지라..
17/05/1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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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지자들의 수준을 과대평가한거죠 뭐...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40
수정 아이콘
선거 초반 분위기만 보면 홍준표-자유당이 딱히 앞서가는 듯 하지도 않았거든요. 어차피 기존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자유당으로 모였을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유권자 탓만 할 수는 없겠지요. 유권자가 문제다 라면 바른정당은 걍 해산하고 바로 자유당 밑으로 들어가는 수 밖에..
카카롯뜨
17/05/11 01:28
수정 아이콘
오늘 유승민이 선대위 해단식에서 재미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해주시긴 하는데 두번째로 좋아하시더라...."

신기하게도 이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은 보수층보다 야권이나 젊은층에서 더 인기가있는 묘한 정치인이죠.
마도사의 길
17/05/11 01:29
수정 아이콘
저는 글쓴이 의견이 타당해보입니다. 유승민의 tk공략이 실패할 홬률이 높았던건 앚습니다. 꼴통보수들을 너무 만만히 봤습니다. 생각이란걸 하지 않는사람들을 상대로 먼가 시도해봤자 통할가능성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tk가 '이 정도로 꼴통인지' 결과로써 확인해볼만한 필요는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게 통하지 않을건 미리 예측 가능했다한다면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이부분은 예측하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와중에 탈당사건이 터졌고 그게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만약 이 탈당사태가 없었다면 오히려 수도귄 젊은 보수층은 별 관심없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탈당사태이후에도 그것만가지고 수도권에서 먹힐거라 확신하긴 어려웠습니다.
바른정당의 선거전략은 캠프 입장에선 tk에서 안통할건 알지만 그렇다고 선거전을 걸고 해볼만한 승부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쩔수없이 tk에 헤딩했죠.
그리고 그 결과가 어쨌든 탈당 으로 이어졌고 그 이후 수도권에서 지지도가 올라간거라 봐야합니다.
첨부터 tk에 헤딩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다지기했다해도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는 의문입니다.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43
수정 아이콘
초반부터 수도권 공략했다면 달랐을 것이다 이건 얼마만큼의 표를 더 얻을 수 있을지, 얼마만큼의 득표면 만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다 달라서..
저도 이에 대해 회의적이긴 합니다.
마도사의 길
17/05/11 18:36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다르긴 했을것 같긴한데 그 시점에서 tk보다 우선순위에 둘만한 확신은 없었겠죠. 그걸 미리 알았다면 선거의 신이죠.
17/05/11 01:39
수정 아이콘
만약 유승민이 과거 3당합당에 반대한 노무현등 당시 '배신자'들의
절반이라도 철학과 신념과 의지가 있는 인물이라면 TK를 파는 게 정도이고 답이죠...
그런데 그게 안되는 인물이니 수도권 돌며 당장 몇프로라도 더 올리라는 건데요..
그걸 안한 걸 보면 유승민은 그냥 셈이 안되는 멍청이였던지
아님 본인이 노무현의 절반이라도 되는 인물인 줄 알았던지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정말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더 큰 지지를 얻겠다는 의지라면 TK를 열심히 파면 됩니다
대신 3당합당이후 민자 신한국 한나라 새누리계열 지지로 넘어간 PK에서
이후 노무현을 비롯해서 그외 많은 인물들이 '배신자'취급을 받으며 맨땅에 헤딩을 했음에도
결국 민주계열이 의미있는 지지를 받게 된게 과연 몇년만인지 잘 생각해봐야합니다만..

문제는 유승민 본인은 물론 바른 정당이나 그 주위 인물들이 그런 철학과 신념과 의지가 없다는 건 매우 분명히 보이는 일이라는 거죠..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49
수정 아이콘
자유당의 시빌 워 + 개헌 + 지방선거에 휩쓸려 사라져 버릴 수도 있고, 꼿꼿하게 미니 보수정당의 길을 갈 수도 있고.. 욕하는 것도 지겹고 앞으로 하는 걸 봐야 알 수 있겠죠.
카루오스
17/05/11 01:48
수정 아이콘
유승민으로서는 일단 기반인 tk를 쉽게 포기하기도 어렵고 실제 포기했을때의 효과도 가늠하기 어렵죠. 그리고 실제 유승민 후보가 부각된건 집단탈당의 여파로 봐야하니 초반에 인기별로 없을때 tk를 버렸다면 오히려 저거 자기 집안도 버리네하고 오히려 더 배신자로 찍혔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대선 후반에는 좀 겉돌았어도 앞으로는 tk를 파고들거 같기도 합니다. 텃밭하나쯤은 만들어놔야 정당으로서 기반이 제대로 잡힐텐데 만들곳이 그래도 결국 tk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한당과 필사적으로 겨뤄야겠죠.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46
수정 아이콘
지방선거 생각하면 상황은 매우 안 좋지요. 자유당이 결국 살아나서 돈, 조직, 지지자, 지역 기반 다 가지고 있는데 바른정당은 손에 쥔 게 별로 없으니.
예쁜여친있는남자
17/05/11 02:06
수정 아이콘
완전히 망했죠 뭐. 애초에 그쪽 지지자들은 원래 그랬고 중도 진보계열 지지자들한테 호감을 얻어봤자 2등한테 줄 표는 없는 시스템인데요. 방법론을 탓하기보다 그 애초에 원했던 포지셔닝부터가 한국 정치지형에서 어려운 것이 아니었나.. 다음 지방선거와 총선을 생각하기에 앞서 과연 유승민과 바른정당이 얼마나 오래 갈지 염려가 됩니다. 세력부터가 결속력 있는 세력이 아니라서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김무성이 언제 나갈 건가가 궁금.. 하필 지금 딱 20석이라 김무성만 나가도 원내교섭단체는 물건너 가던데..
누가 있을까
17/05/11 02:12
수정 아이콘
저는 유승민씨 보면서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국회의원으로 출마하고 부산 시장으로 출마하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주위에선 안될걸 왜 그렇게 사서 고생하냐고, 인기 좋은 서울에서 출마하면 당선가능성이 훨씬 높지않냐고 많이들 참견했지요
하지만 지역주의를 깨기 위한 그의 바보같은 뚝심있는 노력이 결국은 16대 대선에서 큰 자산이 되어 돌아왔죠.
TK지역 절대 안바뀐다. 왜 인기좋은 수도권에 와서 유세를 하지않냐 TK의 정치지형을 바꾸려는 노력은 헛된 것이다.
이런 비판들도 일리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보수이념을 재정립하겠다는 유승민씨의 신념이 가슴에 와닿아서 안될걸 알면서도 응원하게 됩니다.
사악군
17/05/11 02:21
수정 아이콘
큰 기술이랄까 유승민과 바른 정당의 다음 생존전략은 선거전략이 아니라 정치죠. 선거법개정. 여기서 정의당과 손잡고 이제는 소선거구제의 꿀을 빨게 되었지만 아직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욕하던 기억이 남아있어 손바닥 뒤집기 어려운 민주당의 동의를 끌어내 다음 총선전 선거법개정을 받아내야합니다. 그 반대급부로 많은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에 협력해줘야겠지요. 이게 제가 몇년간 살펴볼 관전포인트입니다.
Fanatic[Jin]
17/05/11 02:32
수정 아이콘
유승민은 무슨짓을 해도 10%가 한계였을겁니다...

진보: 박근혜 부역자!!
보수: (여전히 근혜사랑)배신자!! / (근혜한테 속은자)아니 경제정책 보소!!님 빼박좌파!!
중도: 님 중도 아님.

뭐 이런상황이니...

거기에 선거 전략의 실패로 본인들의 예상치 보다 낮게 나왔겠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건 이번의 7%정도는 정당이나 진영논리를 떠나 유승민이라는 인물이 받아냈다는거죠.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5:00
수정 아이콘
바른정당 내에서도 유승민의 입장, 개혁보수신당을 꿈꾸는 수도권 의원의 입장, 청문회 뽕에 취한 의원들의 입장은 다 다르다보니,
수도권 열심히 돌았으면 달랐을 것이라고 하는데 유승민이나 다른 바른정당 의원들이 보기에 그건 최선의 전략이 아닌 게 아니었을까.
유승민의 중도 확장성을 얘기하는데 저도 그건 걍 낙관론이라고 봐요. 두 자리 수 넘는 게 쉽지는 않지 않았을까..
발적화
17/05/11 08:22
수정 아이콘
결과론 결과론 하는데

홍준표도 TK 지역 올인 안하고 나름 여러군데 돌아다녔는데
(물론 TK 지역을 더 많이 돌긴함)

선거 초중반에 TK 지역외 타지역을 너무 안돌았습니다....이건 확실한 패착이죠...
이웃집하이드씨
17/05/11 14:54
수정 아이콘
TK 득표가 한계를 보인 이상 초반 선거 전략을 가능한 빨리 수정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문제였다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초반 전략, 대전략은 합리적이었다는 게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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